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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7 02:30
성경의 바벨탑 이야기 자체는... 좀 역사 왜곡이 있다고 보는 편이라서 거북하긴 합니다만, 주제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큰 일이에요.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09/11/27 02:36
두바이 관련해서 국내중공업 및 건설사 들은 크게 문제될게 없을것 같다는 기사가 나오네요.
삼성물산이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취소돼서 좀 피해가 있을것 같고 나머지 주요건설사들은 금융위기 시기에 아부다비쪽으로 많이들 넘어가서 괜찮을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동쪽에 플랜트 수주도 왠만큼 잘 따내서 괜찮다네요..^^ 아.. 국내소식은 언제쯤 좋은 소식이 나올지.. 내일은 공중파 3사를 비롯한 30여개 방송사들이 그분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갑갑하네요.
09/11/27 03:03
참 적절한 비유입니다. The xian님의 말씀에 적극 동감하고,
4대강 정비예산이 어디까지 불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에서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지는군요 ..;;
09/11/27 08:50
좀 생뚱맞지만, 예전 이재훈 선수의 50게이트가 생각나네요.
두바이는 이에 비유 할 수 있지만, 가든파이브나 4대강 운하사업은 어디다 비교를 해야 할 지...
09/11/27 09:16
하고자 하시는 말씀의 의도는 알겠지만
전남 여수의 인공해수욕장에 관해서는 한번 더 관련자료를 찾아보시고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 바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고, 해당지자체에 근무하고 있으나 해남의 상황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예산문제도 인근 택지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게 되어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세히 설명하기에는 댓글이 산으로 갈것같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09/11/27 09:31
빈 터님// 청계천 공사하면서 당시 시장이 상인들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해 줄 것을 약속하면서 지은 종합 쇼핑 센터입니다. 뭐 재개발이 그렇듯 정작 당사자들인 청계천 상인들은 못 들어갑니다. 애초에 청계천 상인들에 맞게 기획된 것도 아닐뿐더러 너무 비싸거든요. 자세한 내막을 몰랐을 때도 그 광고가 무진장 짜증났는데, 알고 난 후에는 더 보기도 싫어지네요.
09/11/27 09:31
빈 터님// 청계천 상가 주민들을 내쫓을때 당시 시장인 MB가 대체상가 건립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였고
코엑스의 여섯배에 해당하는 크기로 송파구 문정동에 상가건물을 건설하였습니다. 하지만 분양가가 당초 알려진 금액의 두배를 크게 웃도는 선으로 상승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졌고 정작 청계천 상인들도 거리도 거리이거니와 정부가 분양가를 조정하는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서 그 큰 건물크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공간이 빈곳으로 방치되어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삽질한거죠 참고 블로그입니다 http://studioxga.net/1193
09/11/27 09:35
빈 터님//청계천 철거민들의 이주대책으로 건설비용만 1조몇천억에 달하는 코엑스의 6배정도
크기의 대형 상업쇼핑센터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이주비로 인해 철거민들의 입주비율은 거의 0 에 가깝고,일반 분양조차 현재 거의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찜질방이랑 영화관한개 정도만 영업중이고 거의 유령도시처럼 휑하답니다. 연인들의 공포체험 코스로 좋대나 머래나.. 코엑스의 6배라는군요...
09/11/27 09:55
얼마전 가든파이브를 다녀온 경험상 유령도시라는 말이 정말 정확하다고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정말 '무식하고 부지런한' 지휘관이 제일 나쁘다는 말과, '바보 중에서 제일 위험한 바보는 신념을 가진 바보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아,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09/11/27 09:58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민연금이 두바이에 투자한 내역이 있다고 합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112611267049290&outlink=1 버블시기에 주로 고층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다고 합니다.국내에도 바벨탑이 들어섭니다. 잠실롯데타워. 주변을 비행하는 군용기등을 보기에 좋은 곳이 될 거라 합니다. 휴웅..
09/11/27 11:38
Ms. Anscombe님// Zwei님// forangel님//
제 질문에 이렇게 많은 분이 답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얼핏 선전을 본것 같긴 한데 저런 슬픈 사연이 있는 곳이었군요. 참 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09/11/27 11:53
그나저나 두바이 사실상의 모라토리움선언때문에 북미주식시장 쑥대밭이 되었네요. 저야 저금리 보장펀드에다가 돈넣고 있으니까 피해는 없지만 그나마 요즘들어 살아나던 경기믿고 3-4개월전에 투자했던사람들의 눈에선 피눈물이 나겠네요.
본문에 내용에 있어선 바벨탑보다는 사상누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의견으로는 바벨탑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엔 바벨탑의 원형이라고 볼수 있는 쟈규렛트들이 2000천년도 넘게 서있지만 MB씨가 하는 토목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백년은 커녕 10년도 버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09/11/27 12:47
아 쓰다가 지워졌군요.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요.. 지급불능상태 선언하고 나면 수순으로 이어지는 테크트리중에 엄청난 환율변동이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저희나라에서도 IMF 구제금융 받은 이후 엄청달러강세로 이어진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가지 제가 알고있는 사실은 두바이는 달러랑 고정환율을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쟐에 능력자 분들께 여쭈어볼께요. 두바이의 환율 변동은 어떠한식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09/11/27 13:08
똘똘이 숨어푸님// 제가 경제학도가 아니라서 좋은 설명은 못드리겠지만 일단 한 국가가 지불불능 선언하게 되면 돈을 빌려준 나라는 그 돈을 다른나라에서 회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서 빌려준 나라의 돈이 돌지 않게되면 그 나라의 통화가 높아지게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두바이에 10억달러를 빌려준 미국의 모은행이 있습니다. 이 은행은 빌려준돈으로 그 이자와 더불어 원금을 정한 기한에 맞춰 상환받고 있었습니다. 근데 두바이에서 지불불능상태로 인해 미국의 모은행에서 두바이에서 결제날짜에 맞춰서 돈을 받을수 없게 되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모은행은 다른 투자처인 한국의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서 달러를 가져옵니다. 달러를 가져온 미국 모은행은 직원들의 월급을 줄수있게 되서 손해를 매꾸긴 하지만 한국은 달러화가 빠져나갔고 주식이 너무많이 팔려서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을 동시에 가져옵니다. (설명 괜찮은가요?)
09/11/27 15:22
타임스퀘어와 가든파이브
각각 서남부와 동남부 대형쇼핑몰로 지어졌는데 한쪽은 성황리에 개장해서 목동상권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한쪽은 유령도시이니... 뭐 애당초 영등포와 문정동과는 교통이라던지 인지도 등이 차이가 많긴 하지만 명암이 정말 극명하게 나누어 진듯 합니다.
09/11/27 16:19
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만 지적하자면...-_-;;; 대운하의 탈을 쓴 4대강 정비사업을 강행하는 것 -> 4대강 정비의 탈을 쓴 대운하사업을 강행하는 것 이 맞지 않을까요?
09/11/27 16:22
피아님// 어째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감사합니다.
가끔 이런 관용 표현을 쓸 때 어순이 반대로 되는 건 그들의 진심에 대해 너무 확신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09/11/27 17:57
잃어버린 10년이라 떵떵거렸으니 뭔가 하긴 해야겠고..근데 시간도 능력도 없고..그와중에 또 자기네 잇속은 챙겨야겠고...
그동안 한국시사에 무관심해서 두리뭉실 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거 진짜 큰일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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