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27 01:54:5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바벨탑을 추종하는 무리들
* 글 제목이 제목인지라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 있으나 종교와 관련된 주제는 아니며, 종교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만일 타 종교인들을 자극하여 종교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실 경우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고칠 것은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두바이 정부는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와 자회사 나킬의 채무 상환을 내년 5월30일까지 6개월간 연기해주도록 채권단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제가 경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채무상환 연기 같은 이야기는 IMF 때에 한두번 들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조치가 두바이 정부 측에서 사실상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한 거라는 것쯤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거기에 두바이의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가 두바이 위기설을 전면 부인했던 것이나, 채무동결 발표 두 시간 전만 해도 채권 발행을 통해 50억달러를 차입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 날벼락같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IMF 여파로 미래를 날려버렸던 저같은 사람은 기억하지 말아 달라 해도 1997년 겨울이 기억 안 날 수가 없습니다.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니 발빠르게 움직이는 지표가 몇 가지 있습니다. 당장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가 두바이 국영기업 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두바이 채권이 폭락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도 코스피가 하락해서 1600선이 무너졌고, 유럽도 3% 이상 장세가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사나 금융자산이 관여되어 있네 뭐네 하는 보도도 나오지만 저같이 문외한인 사람은 좀더 두고 봐야 피해인지 아닌지 정보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적어도 일반인들에게 이런 문제가 다가올 경우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처럼 폭발 당시에 누가 죽고살고 하는 문제보다 후폭풍이나 방사능 낙진과 같이 계속 남는 여파들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고 그것은 며칠 사이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IMF만 해도 그렇고요.


언론 보도를 보면 두바이의 갑작스러운 몰락 원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원인들은 이렇습니다.

- 무리한 대규모 건설공사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과잉 투자
- 고질적 약점 : 높은 대외 자본 의존도
-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투자 감소

그리고 저는 그 문제가 곪아터져 두바이가 지금의 형국이 된 것을 보고 같은 세 글자이지만 다른 무언가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바벨탑'입니다.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세기 11장 2-4. 개역개정판)

갑자기 웬 성경구절이냐. 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목을 보시면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구절은 다른 구절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인간이 '바벨탑'을 쌓기로 작정한 때를 묘사한 구절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벨탑이라는 이야기는 기독교 내에서 많이 쓰이는 이야기지, 일반 사회에서 많이 쓰이는 이야기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그 쓰임새도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작게는 "마음 속에 바벨탑을 쌓고 있는 죄악을 날마다 범하고 있습니다"라는 골방 속 참회의 기도에서부터 크게는 "부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서는 이 죄 많은 목자처럼 바벨탑을 쌓고 살아온 날들을 닮지 마시고..."라는 설교까지, 기독교인들의 입에서(개신교든 천주교든) '바벨탑'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이유는 십중팔구 '교만' 때문입니다.

마음 속의 교만을 '인류의 언어가 갈리고 뿔뿔이 흩어지는 징벌'을 받게 된 원인이라고 성경에 기록된 바벨탑에 비유한 것은 그만큼 교만이 큰 죄라는 이야기겠죠. 저는 결과적으로 두바이 역시 '교만했다'는 점에서 바벨탑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살 것, 자기가 이용할 것을 만드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바벨탑을 쌓았던 것처럼 그들은 전략적으로 두바이를 건설해서 이익을 내고 세계의 힘이 오가는 장소를 만든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더 쌓고,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필요 이상으로 알리려 했습니다. 이미 4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있는데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 건설 사업을 또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었던 것보다 8배나 큰 인공섬 `팜 데이라' 건설도 시작했습니다. 사막에 물길을 내겠다며 75km 길이의 `아라비안 운하' 프로젝트를 발표했고(좀 오싹합니다) 종합 휴양단지인 두바이랜드 내에 여의도의 절반 면적인 세계 최대 쇼핑몰 건설 사업도 추진했습니다. 게다가 그런 큰 사업을 연달아 진행하면서 자기가 가진 어떤 것으로 충당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와도 괜찮았으니' 돈이 필요하면 무조건 외부에서 끌어다 쓰는 착오를 병행하다가 시쳇말로 '한방에 훅 가버렸습니다'.

교만으로 도시를 쌓은 결과입니다. 두바이는 스스로 무덤을 팠습니다.


그런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 바벨탑을 쌓는 것도 모자라, 현실에서도 바벨탑을 추종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대로 쌓으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두바이'를 추종하여 무리한 토목공사를 강행하려는 지금의 위정자들입니다. 소위 'MB노믹스'의 롤모델이 두바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예산도 법도 안중에도 없이 담합과 편법으로 얼룩진, 4대강 정비사업의 탈을 쓴 사실상의 대운하를 강행하는 것. 그리고 그 4대강 정비사업의 예산은 어느새 과거 그들이 밝혔던 한반도 대운하 예산보다도 불어나, 어디까지 불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 이런 것을 보면 지금의 위정자들이 '현대판 바벨탑'인 두바이의 멸망의 길을 아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냉정하게 말해 지금 위정자들이 벌여놓는 공사판은 두바이보다도 훨씬 못한 공사판입니다. 두바이가 지금의 꼬락서니가 된 것은 비록 외국 자본에 기댔을망정 이미 세워놓은 인프라라도 있고 이미 잡아놓은 주도권이라도 있는 상황에서 과잉투자를 해서 멸망을 자초한 것인 반면, 대한민국은 국내외적으로 마련한 인프라는 커녕 국민적 공감도 제대로 된 로드맵도 없는 상황에서 야당도 무시하고 통계도 조작하고 환경영향평가도 날로 먹고 여론도 무시하고 삽 한자루에서 얻은 '인스퍼레이션'으로 모든 것을 '익스큐즈'해버리는 형국인데 이걸 두바이와 비교한다는 것은 두바이에 대한 굴욕이요 모독이죠.

그리고 '두바이'를 추종하여, 개발로 나라를 일으키고 투자를 받겠다는 식의 묻지마식 개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굳이 4대강이 아니더라도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두바이'라고 불리며 작년에 시범개장되었던 해남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의 정식 개장 연기 사태에 대한 원인으로 입찰.계약과정의 부실과 사전계획수립 미비가 지적된 것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관련 기사에도 보았듯이 감사 결과 2008년 7월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된 사업 결정 당시 제대로 된 계획이나 절차 없이 중요 사안들을 결정, 집행한 여러 부실상황이 드러났고 그것이 한국관광공사의 책임이라는 것 역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바이를 꿈꾼다던 해남 블랑코비치는 지난 6월 모 신문 보도에 의하면 거의 폐허가 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례를 보고서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외부 투자를 목적으로 한 건설공사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한 덕(?)에 전남 여수의 인공 해수욕장 역시 제 2의 '블랑코비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지자체에서 앞장서서 분수를 조성했지만 그것은 결국 예산낭비에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특색도 무엇도 없이 지금은 묻혀 버린 것처럼, 무분별한 건설 공사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손실은 당연히 '국민의 세금'입니다. 여러 모로 문제고 여러 모로 착잡합니다.


제나름대로 치밀하게 설계하고 전략을 세워 지은 두바이도 교만하고 자만한 나머지 과잉투자에 대외자본의 힘만 믿다가 쓰러져 버렸는데, 그런 두바이의 겉모양만 본딴 대규모 토목공사를 멋대로 추진하면서 그저 어떻게 이름을 남길까 골몰하고, 그저 어떻게 자기들의 이익을 챙길까 골몰하는 불순한 의도까지 담은 '부실한 바벨탑'을 쌓는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을 얼마나 말아먹을지... 아... 이게 좀 끔찍합니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바벨탑의 프로토타입 정도는 이미 세워져 있더군요. 다만 이름이 다를 뿐이죠.


'가든 파이브'라고요.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1/27 02:30
수정 아이콘
성경의 바벨탑 이야기 자체는... 좀 역사 왜곡이 있다고 보는 편이라서 거북하긴 합니다만, 주제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큰 일이에요.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hyun5280
09/11/27 02:36
수정 아이콘
두바이 관련해서 국내중공업 및 건설사 들은 크게 문제될게 없을것 같다는 기사가 나오네요.

삼성물산이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취소돼서 좀 피해가 있을것 같고 나머지 주요건설사들은
금융위기 시기에 아부다비쪽으로 많이들 넘어가서 괜찮을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동쪽에 플랜트 수주도 왠만큼 잘 따내서 괜찮다네요..^^

아.. 국내소식은 언제쯤 좋은 소식이 나올지.. 내일은 공중파 3사를 비롯한 30여개 방송사들이
그분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갑갑하네요.
09/11/27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저 기사 접하고나서 '가든파이브'가 생각나더군요...
R U Happy ?
09/11/27 03:03
수정 아이콘
참 적절한 비유입니다. The xian님의 말씀에 적극 동감하고,
4대강 정비예산이 어디까지 불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에서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지는군요 ..;;
쿠루뽀롱
09/11/27 07:41
수정 아이콘
진실로... 내년이 무섭습니다.
켈로그김
09/11/27 08:50
수정 아이콘
좀 생뚱맞지만, 예전 이재훈 선수의 50게이트가 생각나네요.
두바이는 이에 비유 할 수 있지만,
가든파이브나 4대강 운하사업은 어디다 비교를 해야 할 지...
09/11/27 09:02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러다가 훅 갈수 있다는걸 왜 모르는지..

아 . 알지만 자기때에는 아니라서 그런건가요.
여자예비역
09/11/27 09:15
수정 아이콘
NTS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대체 가든파이브가 장사가 될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던 1인이었습니다..
09/11/27 09:16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가든 파이브가 뭔가요?
쇼핑타운 같은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09/11/27 09:16
수정 아이콘
하고자 하시는 말씀의 의도는 알겠지만
전남 여수의 인공해수욕장에 관해서는 한번 더 관련자료를 찾아보시고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 바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고, 해당지자체에 근무하고 있으나
해남의 상황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예산문제도 인근 택지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게 되어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세히 설명하기에는 댓글이 산으로 갈것같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Ms. Anscombe
09/11/27 09:31
수정 아이콘
빈 터님// 청계천 공사하면서 당시 시장이 상인들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해 줄 것을 약속하면서 지은 종합 쇼핑 센터입니다. 뭐 재개발이 그렇듯 정작 당사자들인 청계천 상인들은 못 들어갑니다. 애초에 청계천 상인들에 맞게 기획된 것도 아닐뿐더러 너무 비싸거든요. 자세한 내막을 몰랐을 때도 그 광고가 무진장 짜증났는데, 알고 난 후에는 더 보기도 싫어지네요.
09/11/27 09:31
수정 아이콘
빈 터님// 청계천 상가 주민들을 내쫓을때 당시 시장인 MB가 대체상가 건립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였고
코엑스의 여섯배에 해당하는 크기로 송파구 문정동에 상가건물을 건설하였습니다.
하지만 분양가가 당초 알려진 금액의 두배를 크게 웃도는 선으로 상승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졌고
정작 청계천 상인들도 거리도 거리이거니와 정부가 분양가를 조정하는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서
그 큰 건물크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공간이 빈곳으로 방치되어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삽질한거죠

참고 블로그입니다
http://studioxga.net/1193
09/11/27 09:3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에고.. 한발 늦었네요 ^-^;;
forangel
09/11/27 09:35
수정 아이콘
빈 터님//청계천 철거민들의 이주대책으로 건설비용만 1조몇천억에 달하는 코엑스의 6배정도
크기의 대형 상업쇼핑센터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이주비로 인해 철거민들의 입주비율은 거의 0 에 가깝고,일반 분양조차 현재
거의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찜질방이랑 영화관한개 정도만 영업중이고 거의 유령도시처럼 휑하답니다.
연인들의 공포체험 코스로 좋대나 머래나..

코엑스의 6배라는군요...
09/11/27 09:46
수정 아이콘
아 가든파이브 설명만 들어도 배아플 정도로 웃기네요 유령도시라니 크크-
Daydreamer
09/11/27 09:55
수정 아이콘
얼마전 가든파이브를 다녀온 경험상 유령도시라는 말이 정말 정확하다고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정말 '무식하고 부지런한' 지휘관이 제일 나쁘다는 말과, '바보 중에서 제일 위험한 바보는 신념을 가진 바보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아,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09/11/27 09:58
수정 아이콘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민연금이 두바이에 투자한 내역이 있다고 합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112611267049290&outlink=1

버블시기에 주로 고층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다고 합니다.국내에도 바벨탑이 들어섭니다. 잠실롯데타워. 주변을 비행하는 군용기등을 보기에 좋은 곳이 될 거라 합니다. 휴웅..
09/11/27 11:3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Zwei님// forangel님//
제 질문에 이렇게 많은 분이 답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얼핏 선전을 본것 같긴 한데 저런 슬픈 사연이 있는 곳이었군요. 참 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성야무인Ver 0.00
09/11/27 11:5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두바이 사실상의 모라토리움선언때문에 북미주식시장 쑥대밭이 되었네요. 저야 저금리 보장펀드에다가 돈넣고 있으니까 피해는 없지만 그나마 요즘들어 살아나던 경기믿고 3-4개월전에 투자했던사람들의 눈에선 피눈물이 나겠네요.
본문에 내용에 있어선 바벨탑보다는 사상누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의견으로는 바벨탑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엔 바벨탑의 원형이라고 볼수 있는 쟈규렛트들이 2000천년도 넘게 서있지만 MB씨가 하는 토목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백년은 커녕 10년도 버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똘똘이 숨어푸
09/11/27 12:47
수정 아이콘
아 쓰다가 지워졌군요.
한가지 질문이 있어서요..
지급불능상태 선언하고 나면 수순으로 이어지는 테크트리중에 엄청난 환율변동이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저희나라에서도 IMF 구제금융 받은 이후 엄청달러강세로 이어진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가지 제가 알고있는 사실은 두바이는 달러랑 고정환율을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쟐에 능력자 분들께 여쭈어볼께요.
두바이의 환율 변동은 어떠한식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루크레티아
09/11/27 12:58
수정 아이콘
비록 두바이의 몰락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주더라도 고소함을 감추긴 힘들군요.
성야무인Ver 0.00
09/11/27 13:08
수정 아이콘
똘똘이 숨어푸님// 제가 경제학도가 아니라서 좋은 설명은 못드리겠지만 일단 한 국가가 지불불능 선언하게 되면 돈을 빌려준 나라는 그 돈을 다른나라에서 회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서 빌려준 나라의 돈이 돌지 않게되면 그 나라의 통화가 높아지게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두바이에 10억달러를 빌려준 미국의 모은행이 있습니다. 이 은행은 빌려준돈으로 그 이자와 더불어 원금을 정한 기한에 맞춰 상환받고 있었습니다. 근데 두바이에서 지불불능상태로 인해 미국의 모은행에서 두바이에서 결제날짜에 맞춰서 돈을 받을수 없게 되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모은행은 다른 투자처인 한국의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서 달러를 가져옵니다. 달러를 가져온 미국 모은행은 직원들의 월급을 줄수있게 되서 손해를 매꾸긴 하지만 한국은 달러화가 빠져나갔고 주식이 너무많이 팔려서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을 동시에 가져옵니다. (설명 괜찮은가요?)
jagddoga
09/11/27 15:22
수정 아이콘
타임스퀘어와 가든파이브
각각 서남부와 동남부 대형쇼핑몰로 지어졌는데
한쪽은 성황리에 개장해서 목동상권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한쪽은 유령도시이니...

뭐 애당초 영등포와 문정동과는 교통이라던지 인지도 등이 차이가 많긴 하지만
명암이 정말 극명하게 나누어 진듯 합니다.
09/11/27 16:1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만 지적하자면...-_-;;;
대운하의 탈을 쓴 4대강 정비사업을 강행하는 것 -> 4대강 정비의 탈을 쓴 대운하사업을 강행하는 것 이 맞지 않을까요?
The xian
09/11/27 16:22
수정 아이콘
피아님// 어째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감사합니다.

가끔 이런 관용 표현을 쓸 때 어순이 반대로 되는 건 그들의 진심에 대해 너무 확신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ROKZeaLoT
09/11/27 17:57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 10년이라 떵떵거렸으니 뭔가 하긴 해야겠고..근데 시간도 능력도 없고..그와중에 또 자기네 잇속은 챙겨야겠고...
그동안 한국시사에 무관심해서 두리뭉실 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거 진짜 큰일 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877 [일반] 천공의 성 라퓨타 엔딩곡 -君をのせて(너를 태우고)- 800명 합창 [18] 다레니안5078 09/11/27 5078 0
17876 [일반] 캐치볼 모임에 어서오세요^^! [15] Lixhia2967 09/11/27 2967 0
17875 [일반] 아이돌 가수? 그런 음악성 없는 가수는 난 싫어. [178] OnlyJustForYou9061 09/11/27 9061 0
17874 [일반] 나의 MP3P이야기 [19] Dukefleed3915 09/11/27 3915 0
17873 [일반] 군대 있을때 겪었던 두가지 미스테리한 일들 [41] 디에고 마리화5528 09/11/27 5528 0
17871 [일반] 동유럽 불가리아, "외계인과 이미 연락했다." [24] Arata5516 09/11/27 5516 0
17870 [일반] 한국은 가라 앉는가? [24] 라링4615 09/11/27 4615 0
17869 [일반] 두바이발 경제위기가 다시 닥치려는건가요? [24] 홈런볼4469 09/11/27 4469 0
17868 [일반] 다시 보고싶은 프로그램. [31] V.serum5042 09/11/27 5042 0
17867 [일반]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1편 [25] 교회오빠5846 09/11/27 5846 0
17866 [일반] 선동렬, 류현진, 제갈량 [20] 굿바이레이캬5579 09/11/27 5579 0
17865 [일반] 아이폰 배송이 하루남았습니다. [17] Zergman[yG]3945 09/11/27 3945 0
17864 [일반] [펌]연두의 일기 [49] 天飛4280 09/11/27 4280 0
17863 [일반]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꽃뫼 [4] 늘푸른솔3119 09/11/27 3119 0
17862 [일반] 시대의 지성, 유시민을 만나다. [18] 루크레티아5510 09/11/27 5510 4
17860 [일반] [쓴소리] 바벨탑을 추종하는 무리들 [26] The xian4924 09/11/27 4924 6
17859 [일반] [인증해피] ※미리 크리스마스특집※ 빵 터지는 신발입니다. [17] 해피6148 09/11/26 6148 0
17858 [일반] 스타2 해설,해설자는 과도기? [58] 라링5102 09/11/26 5102 0
17856 [일반] 콘서트 첫 예매 ^^ (윤하) [6] 민첩이3067 09/11/26 3067 0
17855 [일반] 기도해주세요. [133] 탈퇴한 회원4976 09/11/26 4976 0
17854 [일반] [자동재생] Final Fantasy XIII 트레일러 [45] 소원을말해봐4660 09/11/26 4660 1
17852 [일반] 하굣길, 성묫길, 푯말 [25] 굿바이레이캬4538 09/11/26 4538 1
17851 [일반] 공룡과 인간은 같은 시대에 함께 살았을까요? [58] 블레이드마스7354 09/11/26 73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