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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7 09:40
독서토론회가 뭔짓을했나요 크 저번 진중권씨 강연할때도 많이 왔는데 이번에도 많이왔었나 보네요 학과 교수님이 초청한 강연 오라고 협박만 안했어도 가는거였는데 말이죠
09/11/27 10:25
하나님// 학교가 아니라 대전 아닌가요;; 기독교무슨회관이었던 듯...아무튼 저도 꼭 갈 생각입니다만, 제가 못들어갈만큼 미어터지도록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09/11/27 11:15
서지훈'카리스마님// 토지 꼭 읽어보세요. 제가 원래는 이번학기에 토지를 다 읽을 목표로 시작을 했었는데 지금은 아직 21권중에 10권을 보고 있지만.. 3학년 2학기라 쉽진 않네요; 어쨌든, 정말 좋은 책입니다. 다른 책을 읽을 때와는 달라요. 토지는 그 세계가 넓다기 보다는 깊이가 깊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수백명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그냥 넘어가지를 않습니다. 그 수백명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요. 그리고 2권에 등장했던 사람들이 그 이후에 5권, 9권에 등장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연결이 되는데 그 연결이 정말 유기적입니다. 처음 이 글을 박경리 선생님이 쓰실 때 어떤 식으로 구상을 하고 쓰셨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습니다.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그들이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작품이 전개가 되죠. 그리고 토지의 세계가 1897년에서 1945년까지의 시대를 다루는데 그 당시의 있었던 사건들, 관동대지진, 한일합방, 동학혁명 등등등.. 그 당시의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교과서에서는 알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잖아요. 정말 그런책인것 같아요. 당시에 사용되던 방언, 용어들에 대한 표현력도 워낙 깊고 풍부해서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나중에는 우리나라의 언어의 역사를 다루는 자료로도 정말 좋지 않을까 싶구요. 괜히 대작이 아니고 괜히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정말 강력추천하는 책이에요. 겨울방학때까진 꼭 다 읽어야 겠어요.
09/11/27 11:29
유시민 전 장관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 만큼은 루크레티아 님의 정리솜씨에 더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강연을 들으시면서 이 만큼 정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마치 직접 듣는 것 처럼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9/11/27 11:40
PGR만 보면 유시민 대통령 나올거같은데 말이죠..
... 휴.. 현실은 시 to the 망 이겠죠? 이분은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대권을 잡기에는 약점이 노출이 너무 많이 되었음. 정말 똑똑하고 대통령하면 잘하실 분인데.....
09/11/27 11:45
인간적인 유시민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더나 계파를 책임질만한 보스형 정치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히 유시민씨가 자기에 맞는 보스를 위에 두고 국회의원이나 유시민씨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관의 자리를 할경우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그에 반해 대선후보로 나설때나 그 이전에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칼날이 돌아갔을때 노무현 전대통령의 2인자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어느정도 관리자의 능력을 보여 줬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특정이슈가 나오면 무슨수를 쓰던지간에 꺾이지 않아야 되는데 그런모습을 본것도 아니구요. 제가 유시민씨에게 제일처음 실망했던건 노무현전대통령 탄핵발의가 되었을때 그걸 막지 못했다고 대성통곡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인간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진 정치가적 이미지에 비추었을때는 우는시간에 차라리 다른대책은 강구하고 언론이라도 이용했어야 했는데 그것마저 못한걸로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씨자체가 모자란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자나 평론가의 입장에서 계속있었으면 지금보다 휠씬 나았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치가 유시민이라는 단어를 붙일때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분이라고 보니까요.
09/11/27 12:08
감히 대통령감을 논할 자격은 못되지만
그런 문제를 떠나서 꾸준히 일관된 자세를 보여주는 모습이 정치인으로서 충분히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09/11/27 15:32
시기상조입니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도 기적이지만 이건 기적이 아니라 혁명이라도 일어나야지 가능한 승리로 예상됩니다.
09/11/27 16:08
호랑이 없는 굴에 늑대나 여우가 왕이 될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 늑대나 여우가 호랑이 만큼의 배포와 리더쉽을 키울만한 능력이 있겠느냐 없겠느냐의 차이죠.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유시민 전 장관 이라면 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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