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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2 10:51
사실 공격의 타겟이 미수다 프로그램쪽으로 향하는 편이 옳겠지요. 루저녀야 공인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어 표현을 여과없이 한 것에 일말의 이해(방송이란 것에 익숙치 않을테니..)가 가능한 반면, 프로그램과 방송은 프로페셔널한 위상과 책임을 갖고 있으니까요.
09/11/12 10:56
1. 관련글 댓글화를 외치기엔 너무 아까운 잘 정돈된 단상이네요.. 필력과 깊은 생각에 한표 던집니다!
2. 그러므로 제 이상형은 외모는 안예뻐도 성격이 예쁘고 개념있는 아가씨입니다. 킁. 3. 아무래도... 전 올 겨울도 계속 춥겠지요? 흑.... (2)
09/11/12 11:00
Gidol님// 기상청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1월경 가끔 기습 한파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따뜻할 것이라고 합니다.
09/11/12 11:01
전 6번에 아주 동감합니다. 저 분 때문에 짜증나고 화나는건 이해하지만, 정작 피디는 숨어있는 듯한...사실, 방송이란게 피디에 따라 같은 내용을 녹화해도 달라질 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 분도 잘못이 있겠지만, 피디가 더 큰 잘못이 있죠. 제작진이라고 해도 되고...
7번에도 동감합니다. 홍익대에서 제적시키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면...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참고로 이건 기사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홍익대에 그런 전화가 빗발친다고...(뭐 빗발치는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만 ^^;) 익명성을 무기로 우린 너무 무감각해져있는건 아닌지...욕하고, 악플다고...그거야 하나의 인터넷 문화가 되었고, 또 저 분이 잘못을 하기도 했으니까 어쩔수 없다고 쳐도...신상명세 그런것까지 다 추적, 그리고 아예 손가락질 당하게 만들어버리는...재생산에 재생산. 이런건 좀 이제 지양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이걸 하나의 따 문화로 보는데, 아이들이 이런걸 보면서 난 잘못없어. 에 익숙해져서 더 자극적이 되고, 더 잔인해 지는건 아닌지...뭐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도 따는 있었지만, 지금은 더욱더 아이들이 죄책감없이 그럴수 있지 않을까해서 맘이 참 안좋더군요. 한 사람을 그냥 매장시켜버리려는 인터넷의 무수한 군중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하고, 이젠 어느정도는 지양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거의 놀이거리, 공격대상 하나 발견했다 이정도 아닌가요...
09/11/12 11:02
"학생이 가방이 작아 책이 다 안들어가서 손으로 들고다닌다는게
개념있다라고 칭찬받는 아이러니..." 이건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그 발언을 한 서울대 공대 여학생은 백팩을 매는데도 책이 안들어가서 들고다닌다는 말을 했던거죠. 공대가 그만큼 책이 많기도 하구요.
09/11/12 11:02
1번 읽다가 예쁘장한 얼굴로 부분에서 어이가 없어서...(이 부분은 사실)
뒤로가기를 누르려다가 그냥 읽었습니다. (이 부분은 농담입니다 ^^) 이건 유게에 어울리는 내용이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녀 사냥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건 마녀 사냥이 맞죠. 왜냐하면 그들은 마녀이기 때문이죠.
09/11/12 11:13
C.P.company님// 별로 안예쁩니다.
그리고 자꾸 어린여대생이 실수한번 했다란 말이 나오는데요... 22살인가 23으로 알고있는데 이게 어린나입니까? 20살이면 성인입니다. 미성년자 딱찌때면 법으로보나 사회구성원으로서보나 완벽한 성인인데 뭐 자꾸 어리다고 하는지요 이해할수 없네요
09/11/12 11:13
메를린님// 제마음속의 최고이쁜여자는 여친이 아닙니다. 1000등안에도 못듭니다.
아, 물론 없으니까 하는말입니다.크크큭
09/11/12 11:14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에서도 사랑의 물물교환적 성격에 대하여 언급되어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이런글에도 관련글 댓글화를 말하는 사람은 없겠죠? 물론 좋은 게시판을 만들고자 하는 일이겠지만, 가끔 보면 글쓴이의 고민과 정성이 담긴 글에도 앵무새처럼 가혹하게 관련글 댓글화를 외치는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럴땐 눈쌀이 찌푸려져요
09/11/12 11:16
근데 여담(질문)입니다만, 질게에 올려봤자 루져녀글을 하나 더 만드는것 같아서...여기에 올려봅니다.
저 분은 난 대본에 써있는 대로 했다. 이랬고, 미수다는 아니다 여대생의 의견이 존중된 대본이다. 이랬는데 지금 뭐가 사실인지 판명이 났나요? 실제로 저 여자분의 생각이 저랬을지라도 좀 더 자극적으로 대본을 썼을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고, 또 그렇게 시키는대로 했다면, 저 여자분도 이정도 까이는건 좀 억울하지 않나 싶은데... 지금 뭐가 사실인진 판명이 났는지 궁금하군요.;
09/11/12 11:19
메를린님// 그렇게 억울했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더욱 자신의 입장을 어필하려하겠죠. 대본에 관련해서는 제작진의 얘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대본이 아니라 편집이죠. 제작진은 가루가 되이게 까여도 모자람이 없어보입니다.
09/11/12 11:21
C.P.company님// 근데 제가 사실 저 입장이라 하더라도 그냥 입 꼭 다물고 있는게 최고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 해명이나 사과글 올린 순간부터 더 까이게 되지 않을까요 ?;; 그러면 그때부턴 진짜 '루져'녀가 되는...
09/11/12 11:21
C.P.company님// 미모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TV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정말 보통이하입니다..(그만큼 TV에 출중하신 분들이 더 많죠) 실제로 보면 예쁘다고 느끼긴 하겠지만, 제 눈에는 안들어올거 같군요. 제 눈에는 170넘는 여성은 보이지 않은 아주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09/11/12 11:24
Siriuslee님// 저는 170넘는 여성들이 주로 접근하는지라, 사실 작은 여성분이 더 좋긴합니다.;;
티비로는 못보고 사진으로만 봐서요.ㅠㅠ
09/11/12 11:38
제 키가 172.5입니다 하지만 루저? 그런거 신경도 안쓰이고... 그냥 그 말을 했던 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그런거 나가면 뻔히 난리통이 될거라는걸 예상했으면서도 편집 안하는 미수다PD가 얼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여자분... 조용히 몇년정도 어학연수든 뭐든 다녀오는게 스스로에게 나은 선택이 될듯 싶군요 헐헐
09/11/12 11:38
저도 6번에 동감합니다.
일부러 논란을 조장하고 남자들 속 뒤집어 놓으려고 작정하고 기획하고 편집한 티가 확 납니다. 대본없이 방송했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요. 시청자를 바보로 아는지. 대본없이 진행되는 방송이 어디있습니까.(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성인이면서 문제가 될 발언을 시킨다고 한 여성분들도 이해불가) 루저 전 듣기만 해도 열이 확 받던데 피디가 이 표현이 논란이 되리라는 것을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일부러 한거죠. KBS는 공식사과하고 담당피디는 옷 벗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무개념 출연자나 미수다 제작진들 제쳐두고 이도경씨만 유독 부각되는것은 '루저'란 단어가 갖는 힘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네티즌 특성들 다 아시잖습니까. 미수다 이번 편 자체가 열확받는 무개념 컨셉이라 까긴 까야겠는데 '루저'란 단어가 재미있단 말이죠. 집중공격의 대상이 확 한명으로 좁혀진거죠. 톰크루'저'라던가 홍대정문 사진이라던가 각종 패러디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디씨로 대표되는 극성 네티즌들에게 이번 논란은 축제입니다. 열받은 건 한순간이고 그다음부터는 걍 까고 보는겁니다. 실컷 까고 놀고 즐길거리가 생긴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비용 운운한 사람이 더 어이없더군요. 모르는 사람이 말만 들으면 룸살롱 종업원인줄 알겠더군요. 이만큼 내가 갖춰줬으니 비용은 니가 내라라니... 이게 여성접대부 마인드 아님 대체 뭔가요.
09/11/12 12:06
바로 위의 ds0904님 글을 읽고 저도 어느정도 동감하는데요.
디씨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파괴력이 강한 곳입니다. 이번 일은 말그대로 축제죠. 앞으로 한동안 일부 디씨갤러들의 즐거운 소스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나는 이정도이니까, 이만큼 되는 사람을 만나야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본전을 찾으려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도경씨의 발언이 대본에 의한 것이든 자신의 평소 생각에 의한 것이든, 그 용기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일부 네티즌의 반응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느낌은 분명 받습니다만) 뭐 저 분이 루저라고 폄하한다고해서 키작다는 이유만으로 루저가 되겠습니까. 그런 사고방식에 갇혀있지않는, 나를 위너로 생각해줄 여성을 만나면 되는거죠.
09/11/12 12:2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깔끔한 단상이네요^^ 어지러웠던 제 머리가 다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솔직하긴 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뚱뚱한 여자, 키작은 남자, 못생긴 여자, 돈 없는 남자를 좋아하겠습니까??(극단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양 말하는 태도는 20년 이상 세상을 살아온 성인인가 싶더군요.
09/11/12 12:28
방송중에 대본을 스케치북에 써서 보여주는데 방송 첫 출연한 비연예인이 딴 생각할 여유나 있었겠습니까. 사전에 설문조사나 인터뷰등에서 그런 생각을 말했다고 하더라도 '루저'라는 극단적인 단어는 당연히 작가가 써줬을것이고 피디는 편집할 생각도 안했겠지요. 충분히 자극적인 소재니까, 출연진이 까이건 말건 시청률만 잘 나오고 화제거리만 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요. 저는 저 여성분 저런 생각 기분 나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케하고 이런 과열된 논란을 불러온건 작가와 피디탓입니다. 요즘은 가끔 작가랑 피디가 시청률에 미쳐서 생각이 아예 없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09/11/12 12:30
사실 예전부터 KBS의 몇몇 버라이어티 방송 PD들... 시청률이 아무리 좋다해도 저런식으로 논란이 되는게 하등 좋을게 없을텐데
일부러 편집안하고 내보내는 분들 계시더군요 제가 기억하는것만 해도 이번 미수다말고 옛날에 샴페인이었던가요 거기서도 한번 편집해야할만한 것을 편집안하고 그냥 내보내서 한동안 구설수에 휘말렸던게 기억납니다 더욱 웃기는것은 공영방송이 그렇게까지 시청률에 목을 매달아야합니까? 그게 더 웃기지 않아요?
09/11/12 12:35
글쓴분이나 많은 댓글을 남겨노은 사람들이 아니라, 이번 논란은 그냥 저 여자를 몰아서 사냥하고 있는
할짓이 없어서 놀거리 찾던 인간들에게 떡밥을 던져준 피디와 할일없는 인간들의 합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박재범군 사태때도 비슷했습니다.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죠. 분명 저 여자분이 개념없는 발언을 했고, 여과없이 방송에 나가 왠만한 연예인들 평생활동해야 먹을만한 욕을 몇 일사이에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일이 너무 커지네요.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_-;; 분명 어제도 비슷한 글이 있어 피디를 욕하는 댓글을 달았었는데, 끊이지가 않네요. 인터넷 어딜가든 그러한 글들이 넘치고, 기사들이 넘치고 그러니 당연히 PGR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대부분의 글이 그냥 그 여자 사냥하는 여가활동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네요. 공인을 자처하고, 욕을 먹는 연예인들도 자살까지도 하는데, 그 발언한 여자는 정말 얼굴 조금 알리려다가 상종하지 못할 나쁜 여자가 되어버렸네요. 사실 연관을 크게 지을 것은 아니지만, 어린 사람들을 희생시켜서 (루저 발언 여성) 이득을 챙기는 어른들(피디를 비롯한 미수다 제작진들)은 정말 쳐맞아서 버릇을 고쳐놔야할것 같아요 정말, 성인이 되고 20대를 지나가면서 저를 비롯한 제 주변친구들을 이용해서 등처먹는 어른들이 너무 많네요. 저는 이곳외의 베스티즈라는 싸이트도 시간이 있을땐 가는데요 (대표적인 여초싸이트이며, 이곳보다는 약간 글쓰기가 쉬운 곳이죠. 그래도 완전 무개념 싸이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곳만 해도, 피디 욕하는 글들은 거의 묻히고 그냥 그 여자만 사냥하는데 힘을 쓰고 있더군요.
09/11/12 12:44
그나저나 저 아가씨가 loser라는 단어를 제대로 알고 썼는지 궁금하네요. 영어식으로 'He is such a loser.'라고 표현하면 저 인간은 패배자다라는 뜻이 아니라 속된말로 그 인간은 찌질이다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기위해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상들어있는 의미는 더 나쁜말이죠. 뭐 그래도 저 아가씨가 의견은 한국사회에 그래도 좀 배우고 공부한 여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는 참조의견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 굳이 열뻗쳐서 범죄행위인 본인의 동의없이 사생활을 노출시키는건 정의로운것이 아니라 법정에 서야될 행위라고 봅니다. 그리고 보니 왁스의 경아의 하루라는 노래가 딱 어울리는 여성이기도 하네요.
09/11/12 12:48
얼마전에도 여성의 미모와 부의 연관에 대한 글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지식이나 능력, 미덕을 갖추는 것보다 이 사회에서 "여자가"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미녀가 되는 것이 아닌가요? 그녀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 세상에서 최고 조건의 남자들을 만나려면 예쁜것은 기본이고 집안이나 학벌, 직업이 받쳐줘야하지만요. 당연히 예쁘지 않으면 예선탈락입니다. 어리고 예쁜 여자들을 원하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당연한 생물학적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런 어리고 예쁜 여자들이 자기들을 어떤 잣대로 합격/불합격 시킨다는 것을 직면하면 굉장히 분노하더군요? 기분나쁠만 하죠. 하지만 이렇게나 이렇게나 일이 커지는 것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분노를 이렇게 이슈화 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가졌다는 반증이며.. 반대의 경우와는 너무나 다르니까요. 여성혐오정서에 힘을 보태는 미디어와 겉만 여자지 속은 철저히 가부장제의 권력에 기대는 그들과.. 다른 시각에서 보는 세상은 전혀 알지 못하고 휩쓸려다니는 모두가 그냥 씁쓸합니다.
09/11/12 12:51
인터넷에 저분 사과글이 올라온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과문도 여러개라 뭐가 진짠진 모르겠군요; 그중에 홍대 게시판에 올라왔다는게 진짜라면 저런 민감한 단어는 작가가 써준 대본에 의한 것이 맞게 됩니다. 실제로 방송 초짜다보니 대본대로 읽을 가능성이 높은것도 사실이구요. 정황이 없겠죠.
그나저나 저분만 사과글 올려야될게 아니라 (올렸는지 안올렸는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미수다 제작진도 올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냥 관망만 하고 있는것 같아서 아주 화가 나는군요.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그런 편집에 의해 이렇게 가루가 되게 까이는데, 조금이라도 진화하려하는 의도가 있다면, 자신들의 편집에 대해 사과를 해야 정상일텐데 말이죠(저분 말고 네티즌들에게 말입니다) (혹시 이미 사과했다면 제가 몰랐던 것일수도 있으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09/11/12 13:03
사과글 전에 싸이에다는 솔직한 얘기했다고 좋아하던데요?
그러다가 사과글에는 정황이 없어서 대본대로 했다? 앞뒤도 안 맞는 걸 봐선 대본 얘기는 변명인 듯 합니다. 그리고 미수다 제작진은 여기 계신 분들처럼 저 발언에 날 뛰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사람일수도 있지 않나요? 결과가 이렇게 되서 그렇지. 녹화 당시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09/11/12 13:13
Loser가 위에 성야무인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찌질이로 해석될 경우는 일상적으로 가볍게 쓰였을때 이야기고 또다른 의미(단어 조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거겠지만)로 '인생'의 실패자 혹은 패배자가 맞습니다저 학생이 잘 모르면 그냥 입닫고 있는게 상책인데 장학금 출신에 튜닝은 했고 티비도 출연한 김에 뭣좀 보여주려 말빨 세우다가 봉변당한 케이스인거죠.
09/11/12 13:16
그냥, 대본에 대해 한가지 링크글 올립니다.
http://crowcity.egloos.com/4353380 중도하차한 캐서린 베일리씨의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다른 미수다 출연자분의 기사이지만 이런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미수다 녹화를 대여섯 시간을 합니다. 그런데 편집을 하면 우리가 한 중요한 말은 다 빠집니다. 제가 미수다를 1년 반 출연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잘하고 싶었죠. 그런데 가보니까 피디나 작가들이 원하는 게 있습니다. 제작진은 ‘네가 성공하려면 이렇게 말해’라고 요구합니다. 원하는 이야기 아니면 편집에서 빼죠.” 그 여자분이 말한 것이 그분의 본심과 비슷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작진이 각색을 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스트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방송에 나가지 않을것이에요 라고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물론, 이것이 사실이라도 시키는대로 안한 것이 현명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대본설이 전부다 거짓이고 저 여성분이 그냥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이라쳐도 잘못은 미수다 제작진에게 더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아니,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작진의 행동은
09/11/12 13:55
차사마님// 그럼 저 여자분은 저 발언에 날뛰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저런 발언을 해서 이렇게 까이고 있나요?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습니다만...신상명세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게시판에 글 썼던 것까지...
왜 제작진에겐 그리 관대한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 여자분에게도 결과가 이렇게 되서 그렇지. 라고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
09/11/12 14:11
메를린님// 혹시 동생 싸이 아이디로 한 얘기는 알고 계신가요?
계속 루저 루저 키작남 운운 하는 거 보면 단순히 대본 탓할 게 못 된다고 봅니다. 제작진한테 관대한 게 아니라, 메를린님 등등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거 보면 제작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심각해 하지 않았다는 걸로 비판 하긴 그렇잖아요. 오히려 저 분을 옹호하면서, 제작진들이 까여야 한다는 분들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몇몇 쿨하신 분도 같은 생각이라면 비슷한 입장일수도 있는 제작진도 까일 이유가 없지 않나요? 피지알에서 한 가지 떡밥으로 계속 회자되는 걸 지양하는 분위기라서 더 이상 관련 리플 안 달려고 했지만 자꾸 쉴드 치는 분위기라서 확실하게 말씀 드린 겁니다.
09/11/12 14:23
차사마님// 제작진들이 까여야 한다해서 저 여자분을 꼭 옹호하는건 아니지요. 잘못한건 잘못한거라고 사람들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위에 위에 NarabOayO님댓글처럼 편집자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게 방송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저렇게 방송했고, 결과는 사회적 분란과 망가지는 한 여자죠. 솔직히 심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제작진이 입 꼭 다물고 있으면 그게 단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으로 정당화 되는걸까요? 저 여자분의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제작진의 편집의도, 방송도 분명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저 여자분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 생각안할정도로 쿨~하다 하더라도 일단 결과적으로 까이는데, 비슷한 입장인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심각하게 생각안하는) 제작진도 까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오히려 책임이 더 크다고 보긴 합니다만.
09/11/12 15:03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이젠 불쌍합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TV에 나간다고 며칠전부터 준비하고 화장도 하고 방송에서는 거의 제정신인 아닌상태로 내내 긴장을 한 탓인지 기분은 하이퍼모드에다가 TV에 비쳐질 모습을 생각하며 미소도 짓고, 대본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TV연예인 출신이 아니라면 20대 초반의 여성이 카메라 앞에서 담담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지요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동생 싸이는 도대체 왜 뒤지는 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09/11/12 15:18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라서 해석하는 부분에서 오해의 여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만약에 아프리카 말로 된 욕을 배웠다고 해봅시다. 말하는 사람은 그 욕에 감정이나 의미를 싣기가 참 힘듭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감정을 실으려고 해도 한국욕만큼 감정을 담기가 힘들죠. 하지만 듣는 사람은 완전 반대입니다. 만약 그 욕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을 한국말로 번역해서 듣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shut up의 경우 우리말로 번역할 경우 '입닥쳐'입니다. 이 말을 듣게 되면 머리속에서 빙빙 돌죠... '입닥쳐' '입닥쳐' 입닥쳐' 그리고 화가 납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미국에서는 조용히 하라는 말로 쓰이죠... loser의 정확한 뜻(보통의 대화에서)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도경씨가 거기에 감정이나 의미를 담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냥 '루저'죠. 한번 다른사람이나 다른집단에게 사용해 보시면 이해 되실겁니다. ex) 대머리는 루저, 눈작으면 루저, 키크면 루저, 눈이커도 루저, grasoo는 루저, 루저... 번역해서 듣는 사람들은 머리속에서 '패배자' 'x신' 뭐 이런 단어들이 머리속에서 빙빙 돌겠죠.
09/11/12 15:39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루저"관련 글중에서 제일 깔끔한 글이네요!
저와 완전히 생각이 일치하는 글이라서 더 반갑습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09/11/12 16:40
"하지만 그녀들도 고충은 있습니다. -> 이 단락..
특히 "자신의 상품가치를 올려서 더 나은 조건의 남자들과 짝짓기를 하는 것."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 동의하고 공감하지만 이 부분은 글쓴님도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편향된 시각 못지 않은 편견에 가득한 말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녀들의 목적은 단지 그렇게 저급해 보이는 하나의 목적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전부가 단지 더 나은 조건의 남자들과 짝짓기 하기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니구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고 있는 많은 일련의 행동과 사고의 표현중의 하나일 뿐인거죠
09/11/12 16:58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진정한 승리자들은 듀오 따위에 기대지 않는다입니다. 그럴필요도 없구요.
남의 학벌, 재력, 외모 그런데 따질 시간에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레벨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여자분을 만날 기회조차 없는 놈에겐 소개팅이라도 해서 주변의 건너건너 분들이나마 조심스럽게 만나고 하지만요.흑흑
09/11/12 19:44
저 분이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서 180cm이하의 남자를 만나서, 당신은 루저군요? 라고 말하면 정말 사람대하는 됨됨이가 안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 사촌형, 친구가 연예부 PD인데 얘기들어보면 방송에서 절대 우연은 없다고 합니다. 의도하는바 대본대로...게다가 편집까지 더하면 원하는 컷을 확실히 뽑을 수 있다구요. 사실 저도 오늘 회사에서 우스개 소리로 우리 모두 루져라고 히히덕거리고 웃고 말았는데... 그 누구도 저분을 데놓고 욕하진 않았습니다. 그럴수도 있다고, 본의가 아닐 수도 있다고..그러고 말면 되죠. 개인 홈피 뒤지고, 신상명세 찾아내서 여기 저기 돌리는 족속들이 진정한 루져 아닌가요? 뒷구명에 숨어서 남의 약점을 칼로 후벼파야 직성이 풀리는 잔인한 사회의 루저라고 봅니다. 정말 저분이 큰일(?) 저질러야 직성이 풀릴것인지? 저분은 그만 들먹이고 그냥 웃고말았으면 하네요. 이건 개똥녀하고는 차원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09/11/12 21:23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잠깐 발끈하다가 그만 좀 비난하라고 한 다른 친구의 반응에 발끈한 제 친구와 친구간의 싸움도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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