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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11/12 10:38:37 |
Name |
늘푸른솔 |
Subject |
[일반] 16. 나만의 향기라는게 있을까? -이럴 때일수록- |
주위에 학교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공계 학과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 (대부분은 의대나 치대나 다른 돈 잘 벌 것처럼 보이는 학과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학교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지방에 있어서, 학교가 작아서, 외진 곳에 있어서..로 인한 장점이 분명히 있음에도 그것들은 보지 못하고
놓고 온 것에만 아쉬워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한 적이 많습니다.
고민 상담 비슷하게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항상 들려주었던 노래가 이 노래입니다.
니 선택을 밀어붙여라 라던가 그래 니가 할 수만 있으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라던가 하는 소리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 인생 책임져 줄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선택한 진로가
평생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저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좀 더 신중하길 바라고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
술이 얼큰하게 되고 나면, 이 노래를 들려주고 '그래서 너는 너만의 향기가 있다고 생각해? 그게 뭔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선배 티를 내던 그리운 시절이군요. 요새는 저런 고민으로 선배 찾아오는 후배들도 거의 없네요.
이럴 때일수록 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 조국과 청춘 -
이럴 때일수록 너의 모습 잃지 않길
남들 가는 길이 화려해 보여도
어려울 때일수록 쉬운 길로 빠져들지 않길
비록 지금 모습 초라해 보여도
요즘 그늘진 네 모습에서
예전 그 미소를 찾긴 힘들지만
너는 어느덧 삶의 깊이를 더해가며
너만의 향기를 뿜고 있구나
수많은 소리들이 너의 귓가에 맴돌수록
오히려 이제껏 네가 걸어온 그 걸음을
더욱 성큼 재촉하기를 바래
* 닥치고 니 자리에 있어라..는 가사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본전 생각에 남아 있을까 하다가 이 노래 듣고는
'형 여기선 제 향기가 안 나는 것 같아요.. 갈래요' 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 찾아간 후배도 많으니까요.
감상은 여기서: mms://mms.plsong.com/plsong/jochung/vol6/AudioTrack 02.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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