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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2 04:28
글 잘 읽었습니다. :)
그 날 집에 잘 들어갔지요? '나는 고발한다'님은 확인 전화까지 저한테 하던데....:) 근데 누가 배신을 했길래 ... 음...
09/11/12 04:37
약간은 차분하고
약간은 무겁고 약간은 글쓴이가 시간을 더 투자한 약간은 읽는 사람들에게도 생각을 요구하는 그런 글이 올라오는 곳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동감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자게를 좋아하거든요. 자게에서 무거워지면 유게에서 풀거나 질게에 답글도 달고, 질문도 하고... 근데 아직은 그리 걱정할만한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다른데 분위기는 이보다 훨씬 더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피지알이 이정도 난리겠죠. 라고 다른데 안가는 사람이 추측해봅니다 ^^; 근데 자게는 확실히 좀 무섭긴 합니다. 댓글을 달았을때 남들과 좀 다른 의견을 적으면 많은 반박을 당하게 됩니다. 물론 예상을 하고 적는것이지만, 아직 내공이 좀 부족한지라 많은 실수를 범하게 되네요(제 생각과는 좀 다른 댓글을 적게된다거나 ^^; 이건 제가 좀 다혈질이고 생각정리가 잘 안되는 편이라 글로 옮기는데 재주가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럼 그거에 대한 비판을 받고, 나중엔 해명이나 그런걸 해도 별 상관없이 전에 비판하거나 반박한분 댓글만 보고 수없이 비난당하게 되죠. 그런 면에서 피지알 게시판은 아직도 제겐 힘든곳이네요 ^^ 자게 정화용 글 잘 읽고 갑니다 ^^
09/11/12 04:38
뭐.. 저는 근데, 선술집이 너무 큰 영향력을 끼치는게 불만이라면 불만입니다만..
따지고보면 인터넷 공간에서 그런 선술집보다 이제 조용한 찻집의 수나 영향력이 턱없이 모자라죠.. DC를 필두로 웃X대학, 알X롱, 등등의 비슷한 선술집들이 장악을 하고있지 않습니까.. 이런 불균형에 대해 저는 예전부터 우려하고 있었지요.. 그런 선술집은 본문의 구절에서나마, 한두군대 쯤은 있어도 되지만.. 이래, 문화 주도권을 잡아버려서야..... 솔직히 우려가 되요..
09/11/12 04:42
morncafe님// 8시에 헤어졌는데 확인 전화까지!! 그 날 너무 일찍 끝낸 느낌이 좀 있었어요. 다음에는 식사 말고 차라리 찻집에서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배신은.. 제 향후 3년 운세가 '운수 대통 직전에 배신을 당할 운세' 라더군요. 미래의 배신자에게 미리 경고하는 셈입니다 흐흐흐
메를린님// 아.. 꼭 루저글을 지칭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뭐랄까.. 요즘은 펌글에 5줄추가 같은 아주 아주 약한 규정도 너무 빈번히 위반되는 것 같아요. < 제 생각과는 좀 다른 댓글을 적게된다거나 ^^; 이건 제가 좀 다혈질이고 생각정리가 잘 안되는 편이라 글로 옮기는데 재주가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 이건, '아.. 아까 제 댓글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네요. 제 입장을 이렇게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라고 하시면, 의외로 쉽게 해결됩니다 :) flyhack님// 하하 뭐 좀 그렇긴 하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적당한 시점에서 능력자분께서 글을 한번쯤 올려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09/11/12 04:46
OrBef2님// 아하 그런 노하우가 있었군요. 아까전에도 제가 개념혼동한거 인정하고 넘어가긴 했습니다 ^^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5줄을 쓰자니 좀 애매하고 그래서 글을 안 쓴것도 있습니다. 방금전만 해도 4대강 담합, 이런 기사를 봐서 퍼올까 했는데, 많이 쓰자니 아직 제가 잘 모르고, 그렇다고 줄수만 채우자니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게 커서 질게에 써야될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결국 자게 글 write를 못 눌렀네요 ^^;
09/11/12 07:36
아파테이아 님은 김정민 선수의 오랜 팬이기도 하셔서 닉네임만 봐도 반가운 낯익은 분입니다. 옛날부터 참 글을 잘쓰셨더랬죠.
다시 한 번 그 차분하면서도 정갈한 필력을 보고 싶다는 바람 애틋합니다.
09/11/12 08:42
커뮤니티에 소속된 것이 아닌 게시판을 사용하는 입장으로 돌아서서 글을 골라 읽고 있는 사람인지라..
많이 씁쓸하고 또 죄송스럽고 그렇습니다. '취향이니 존중'해주는 것이 '모르는 척'의 단계로 나아간 탓인듯 해서...흠... 어쨌든 이곳에 우리는 '대화'를 하러 오지 '관조'를 하기위해서 오는것 아닌데 말입니다. 제 스스로가 과연 '대화'를 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다시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09/11/12 09:01
아... 정말 그리운 ID네요.
Press L...... Apatheia 팬덤이라는걸 처음 알게해준 다비님...... 감정기복이 심하던 그때에 본거 또 봐도 눈물이 글썽이게 했던 글들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Apatheia 님 한번 만나뵈고 싶네요 추게에 있는 Apatheia 님 글들.... 10번두 넘게 본거같은데 오늘 한번 더 봐야겠네요. ㅠ_ㅠ Apatheia 님 이거 보시면 연락처 좀 주세요~ 꼭 한번 밥한끼 대접하고 싶습니다!!!!!!
09/11/12 09:28
Apatheia님의 글을 저도 예전에 읽은적이 있는거 보니 저도 pgr21에 몸담은지 상당히 오래됐군요...
글솜씨가 너무도 미천하여 글이나 댓글조차도 잘 남기지 않지만 그리운 마음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09/11/12 09:36
얼마 전 정모에 갔을 때 사실 가장 반가웠던 사람은 MC용준도, 광렐루야도 아닌
운영진 cannopy님이셨습니다. (물론 그분은 저를 모르시고 저도 그분을 처음 보는 거였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사람들'이 PGR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어서 그랬을까요? (그런 면에서 운영진의 연속성을 지키느라 분투하시는 항즐이님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2003년이었나 2004년이었나 Apatheia님이 책을 내셨다고 글을 올리셨던 게 거의 마지막으로 보았던 기억인데... 다시금 그분의 글을 보고 싶다는 OrBef님과 다른 분들의 바람에 저도 살짝 동참해 봅니다.
09/11/12 09:42
OrBef2님의 따끈따끈한 글이 올라왔군요! 숨은 팬은 그저 즐겁습니다~
그런고로 OrBef2님께서 솔선수범하셔서 옛날 분위기의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흐흐- Apatheia님이라.. 덕분에 레전드급 분을 알게 되었군요. 시간 널럴할 때 옛날 게시판이라도 뒤적거려야겠습니다. ^^ ..그런데..pgr이 가식적인가요? (갸우뚱) 전 잘 모르겠네요 -_-a 오히려 진솔한 공간이라 생각했는데..(긁적) flyhack님// 말씀대로 조용한 찻집같은 분위기의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信主SUNNY님// 과잉 겸손이시네요 헐.. (2) Who am I?님//의 리즈시절의 따스한 필력을 보고 싶습니다. 돌아와주세요- [<-퍽]
09/11/12 09:48
DEICIDE님// 제가 알기로 아파님은 글솜씨를 살릴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되셨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잘됐죠 :)
Who am I?님// 취향을 존중하는 것하고 무관심한 것은 동전의 양면인 것 같아요. 저도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읽지 않곤 하는데, 사실 뭐 좋은 태도가 아닌 것은 저도 알지만, 그래도 자꾸 그러게 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님이 글을 좀 쓰셔야 한다능. 멋진벼리~님// wwzong님// 세이시로님//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아파님 소환 운동이라도? 하하하하하 Gidol님// 사실은, 전 옛날 분위기에서는 눈팅족이었어요. 전 그저 남 놀리는 글을 쓸 때 제일 잘 쓰는 것 같습니다 흐흐흐 유전자가 공돌이라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09/11/12 09:56
OrBef2님// 그래서 까...가 아니라 츤데레성 반응을 자주 보이시는군요..크크-
..공돌이 유전자는 뭐 어디 안가죠.. 호감가는 사람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대놓고 찬양하거나 아니면 놀리는 말만 나온다능..T.T Apatheia님 소환운동 대찬성입니다! (벼..별로 레전드+여성분 프리미엄이라서인건 아닙니다?!)
09/11/12 10:12
세이시로님// 캐노피님은 피지알 운영진의 가장(?) 이십니다. 안방마님은 호미님이셨으나 이제는 독수공방(...응?) 좋은 분이시죠. 암요.
OrBef2님// 보스턴 번개는 이미 쳐버리셨군요. 2월까지 유예해 두시는 줄 알고 혼자 좋아했던 저는 소금배추에 고춧가루만 뿌려 원샷해버린 셈이지 말입니다. 가서 morncafe님께서 쏘시는 밥이나 먹고 와야겠어요. 그렇습니다 본격 츤데레 인증인 것입니다.... ---------------------- 뻘플 절취선 ----------------------- 예전의 자게에 비하면 많이 가벼워지기는 했지요. 하지만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에 따라 분위기가 변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숙명을 지닌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아직까지는 어디를 돌아다녀봐도 여기만한 곳은 찾기가 쉽지 않네요. 고즈넉하고 조용한 찻집이 사라지고 시끌벅적한 호프집과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감정의 배출구가 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움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말입니다. 이런 격려글을 올려주신 데 힘입어 앞으로는 더 가열차게 칼질하는 운영진이 되도록...(잠깐, 결론은 이게 아닌 것 같은데..)
09/11/12 10:12
아~ 예전 Pgr~
지금처럼 글쓰기 규정도 없고 로그인없이 글쓰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샌가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운영자분들 고생 많이 하셨죠~ 이리 저리 싸우느라~ 특히 항즐이님(정모 자기 소개란에 워리어는 예전 생각하며 많이 웃었습니다.^^ 어여 기운 차리시길~)도 그렇고 Apatheia님도 그런일 때문에 안보이시게 된것 같은데... 어제 라스부터~ 향수에 많이 젖게 되는 아침이네요^^
09/11/12 10:18
퍼플레인님// 가열찬 칼질이 담긴 멋드러진 요리사진을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물론 노..농담입니다. 쿨럭;)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세이시로님// 어 Apatheia님이 책까지 내셨나요? 혹시 무슨 책인지 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다시 책 지름신의 욕구가.. 다다음 책모임은 Apatheia님 책으로? 크크-)
09/11/12 10:19
어쩐지 파바박. 하고 꽂히는데요.
약간은 차분하고 약간은 무겁고 약간은 글쓴이가 시간을 더 투자한 약간은 읽는 사람들에게도 생각을 요구하는 그런 글이 올라오는 곳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전 이런 글을 한번도 쓴적이 없어요...ㅠ.ㅠ 피지알 자게의 좋은 점은 그런 무게감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무게감때문에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이 아닌 유머게시판을 더 애용하는 게 아쉽고. 또 일상적인 잡담은 자게에 써야한다는 생각에 자게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날리고 있는데...흠... 음... 음... 흑. 확실히 자게가 가벼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일정한 규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게가 좀 더 가벼워졌음 하고 바라고 있어요. 흠흠.;; 특정한 주제로 몇가지의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오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가는 곳이요. 설령 그런 글이 서툴고 생각같은 건 할 필요가 없는 사소한 잡담이라고 해도요.(네, 저같은 녀석도 글을 올려도 부담갖지 않게요. 히힝.ㅜㅜ)
09/11/12 10:21
정지율님//의 가벼운 척(?)하면서도 따스한 잡담글도 잘 읽고 있습니다.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
잡담글 쓸거리도 없는 무미건조한 인생의 저는 그저 웁니다 T.T
09/11/12 10:55
정지율님// 아.. 무겁다는 것이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네요. 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말씀드리면, '오해'를 조금 풀 수 있으려나요..??
09/11/12 12:56
피지알을 알아온건 4~5년 정도인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시간이 갈수록 더 가벼워지는 것 같네요.
식견이 있고, 깊이와 통찰력이 있는 그런 분들의 글의 비중이 갈수록 더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글과 댓글을 쓰시는 분들의 비중은 피지알이 제일 높습니다. 많은 가치가 있는 커뮤니티죠.
09/11/12 13:32
90년대 중반에 저도 그 동네에 잠깐 있었어요.
남편이 하버드에 잠깐 머물게 되서. 하버드 새겨진 남편의 초록색 바람막이랑 돌쟁이M군 future fresh man 티셔츠가 지금 아들녀석 방 보드에 겹쳐져 걸려 있죠. 하버드스퀘어 어느메에서 산 모짜르트랑 when october goes 음반을 가끔 꺼내봅니다. 제네바에서는 조금 더 오래 살았었고... 두 번 모두 귀국할때 많이 울었어요. 보스톤에서의 시간은 여러모로 덜 안정된 시기였는데 아이에게 좀 더 잘해줄걸 후회가 많아요.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orbef 님은 무엇보다 아기에게, 마나님에게 더 잘해주시길. 아들 때문에 이 사이트에 흘러들어왔는데 아들아이가 자기 이야기 떠벌려지는거 원치 않네요. 글 다 삭제했고 발길 끊는게 여러모로 바람직할듯. 피지알은 꽤 사랑스런 공간입니다만.. 뉴잉글랜드...가을이 깊어가겠군요.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09/11/12 14:08
불연속선님// 헉 전 님이 여성분이시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말입니다!
90년대 중반이 설령 학위과정이셨어도 저보다는 훨씬 선배님이시겠네요. 저희도 본의아니게 아들놈한테 여러가지로 힘든 일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누님께서 더 잘 아시겠네요. 앞으로 점점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삽니다 :) 뭐 발길 끊으실 것까지야 있을까요. 아드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글 삭제하신 것이야 이해하지만, 종종 같이 놀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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