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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2 03:00
혼자사는 자취생은 아프면 정말 눈물나죠 ㅠ
저는 자취를 꽤 오래 했지만 여전히 아플땐 서럽고 엄마 보고싶고 그렇더라구요..ㅠ 근데 저는 특이체질인지 바쁠땐 아프지도 않아요; 학교다닐때도 시험기간엔 단한번도 아프지 않았던....-_-; 일이 끝나고나면 한꺼번에 아프죠... 그럴땐 그냥 뜨거운 차 마시고 가습기 켜놓고 이불뒤집어쓰고 잡니다!
09/11/12 03:06
기숙사 생활 6년 째인데, 답이 없습니다.
룸메이트한테 울면서 약 좀 사다달라고 부탁하거나, 학교 양호실에서 해열제 같은 거 받아다가 3일이든 일주일이든 누워서 잡니다. 나이 좀 먹으니까 아프면 겨우 몸 일으켜서 동네 병원도 찾아다니고 그랬는데... 에휴, 아플 때면 집이 그립습니다.
09/11/12 03:07
고등학교 때부터 나와 살던 입장이라, 아프면 나만 손해다, 아프면 나만 서럽다. 그런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어서인지
웬만해서는 잘 아프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이랄까요. 몸이 아프니 이래저래 마음까지 더 예민해지신 것 같네요. 괜히 빼빼로데이만 날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다시 한 번 용기 확 내어서 고백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한번 시원하게 차인 다음에 아, 진짜 아프다. 라고 해야 좀 더 멋있지,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지레 짐작으로 포기하고 아프다. 라고 하기에는 좀 답답해 보이잖아요. ...그리고 혹시 알아요? 일이 정말 잘 될수도 있을지!
09/11/12 03:16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자연치유력을 믿습니다. (딱한가지 환절기의 알레르기성 비염만 제외하구요. 이건 너무 불편해서...)
집에서 가족들과 생활할때는 아픈 기색만 보여도 어머니가 이것 저것 챙겨주셨는데, 군생활을 포함해서 집밖에서 10년 가까이 있었더니 아프면 혼자서 끙끙 앓다보면 낫는게 습관이 되었다고 할까요. 자취생의 서러움이라기 보다는 제가 게으른거겠죠. 하하.. 올해부터 다시 집에와서 생활하면서 지난달쯤 감기기운이 살짝 왔었는데 확실히 어머니의 손길이 좋긴합니다. 여담으로 작년 자취생활 마지막해에 친구녀석을 집에 데려다 살았는데 이녀석은 저와 완전 반대였습니다. 모기가 문자국이 평소보다 조금만 더 커져도 병원부터 가보는 정도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그럴때마다 저는 유난떤다고 뭐라고 하긴했지만 같이 살기엔 정말 편했습니다. 과음이나 매운음식때문에 속이 쓰리면 위장약꺼내주고 두통,치통,생..(아차 이건아니지...)등 오면 진통제꺼내주고 몇년을 해도 여전히 서툰 칼솜씨로 요리를하다가 손이라도 베면 소독약+연고+밴드까지 다 나오더군요 ^^
09/11/12 03:25
감기가 오려고 하면 무조건 잠자리에 늘러붙어 쉽니다.
배가 무척 고프지 않으면 끼니도 거르고 무조건 자버리죠. 하루만 쉬면 거뜬해지더군요. 문제는 수업이 있거나 약속이 있을때...;;
09/11/12 03:29
구하라님은 어떻게 견디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으신게 아닙니다.
다만 터놓고 싶을뿐이죠. 기운내세요. 며칠후 몸이 나아지면, 혼자서 멋지게 살고 계신 자신이 자랑스러울 겁니다.
09/11/12 03:36
튼튼한 종자를 물려받고,
어릴때부터 온갖 보약을 먹으며 자랐더니, 끄떡없습니다! 감기도 반나절이면 끝!! (아, 이건 감기라고 하기도 민망한건가?)
09/11/12 04:29
그쵸.. 자취하는데 아프면 서럽죠.
저도 혼자 살면서 아프기 시작해서 어찌가 고생중인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네요. 거의 낫긴 했지만... 정말 몸 멀쩡하고 정신 멀쩡한게 최고죠, 아프지 마세요! 덧) 저번에 치즈케익 만들어 준다던 그분하고 잘 안되시나 봐요ㅜ 힘내세요! 전 남중 남고 나와서 여자한테 면역력 제로인 상태일때 재수학원 들어가서 화이트데이때 80명 앞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탕바구니 째로 줬다가 채인 적이 있답니다.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어찌나 울고 싶던지............ 그래도 지금은 친구들하고 그때 얘기를 하면 완전 웃네요.^^
09/11/12 04:41
아플때 혼자면 정말 서럽죠. 아픈건 아니지만, 전 미친듯이 술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음날 속뒤집혀서 일어났을때 혼자 물로 해장하고 다시 자고 그럴때 정말 슬프더군요. 물론 그건 제 잘못이지만, 제가 그렇게 술을 먹게 되는 이유같은 것과 복합적으로 연결되다 보니 ^^;
근데 아프면 무조건 병원가세요. 저도 병원 진짜 안가는 타입인데, 요샌 그냥 갑니다. 그냥 혼자 견디기도 싫고, 감기는 신종플루일까봐 무섭더군요. (가족한테 옮기기 싫은 마음이 사실 더 큽니다만) 건강한 사람은 감기약만 먹고도 낫더라. 이 말 듣고 별로 건강하진 않지만 감기몸살 증세 있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네요 얼른 병원 가보세요. 혼자 끙끙대더라도 약먹고 끙끙대는게 좋습니다.
09/11/12 05:36
어렸을 때 몸이 하도 약해서 부모님이 근 10년을 보약을 해주셨습니다.(대여섯살 때는 가만히만 있어도 코피가 나고 그랬던 기억이...)
그렇게 보약을 밥먹듯 복용하다보니 감기 한번 안 걸리는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보약은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아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그래도 1년에 한번 꼴로 아프지만, 그건 그냥 몇날 며칠 술쳐먹고 잠 안자고 놀다 지쳐 쓰러지다 감기 같은게 옮긴 것이기에 패스~ 아프면 하루 정도 디비 자다가 그래도 낫지 않으면 병원갑니다. 보약으로 중무장한 제 몸이 이틀 이상 아프다면 이건 분명 심상치 않은 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아플때 혀도 헐어버리는 경우(헐어버리는게 맞는진 모르겠으나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의사가 헐었다고 했으니...)가 대부분인데 그때 이비인후과가서 약 한번 발라주면 바로 낫더군요. 그냥 놔두면 삼사일 씩 가는데 말이죠.
09/11/12 06:58
병원에 일부러 갈 필요는 없지만, 아픔을 참으며 굳이 안 갈려고 버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 건장(?)한 사람에게 더 많은 피해를 주는 병들도 있으니 때로는 자연치유력만 믿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구요.
이번 감기는 그래도 병원에 한 번 가보심이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상의 감기와 증상이 다르다 - 세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 것으로 보면 신종플루를 의심할만 합니다. 한 두 번 병원에 간다고 습관성(?)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09/11/12 11:00
자취 10년차입니다.
일반 감기몸살의 경우 저같은 경우 하루밤새서 술먹고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다음날되면 났더군요; 요샌 신종플루도 있고하니 병원을 가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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