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우리는 각자 지지한 당이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6시' 라는 시간이 초조하게 다가옵니다. 6시라는 시간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시간으로 출구조사는 선거방송의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출구조사는 외국에도 당연히 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출구조사가 볼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말씀만 드릴게 아니라 빨리 보도록 하죠.



일단 한국의 출구조사 영상입니다. 역시 한국의 대표는 MBC입니다. MBC는 평소에도 여러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는데 개표방송 또한 여러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출구조사 영상이 시작된게 2002년 대통령 선거인데, 이 영상은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영상으로 국민들이 직접 카운트다운 한다는게 참 독특합니다.


그러다가 2007년 부터는 MBC의 새로운 기술인 현실증강기술 (실사에 그래픽을 삽입)을 이용한 카운트 다운을 선보였는데 숫자가 날아다니다 후보의 얼굴로 바뀌는 게 참 멋집니다.

그런가 하면 뭐든지 버라이어티(?)하게 만드는 일본의 출구조사는 어떨까요? 참... 구하기 힘들었는데요. 민방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후지 TV 개표방송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입니다. 바로 그제 나온 따끈 따끈한 영상인데요.


일본의 개표방송은 선거 종료인 8시 2분전에 시작되는데 출구조사가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이자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후지TV의 개표방송은 '심판의 날'로 터미네이터 2의 부제가 개표방송의 주제인데 여성 캐스터 분 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터미네이터 어드랙션에 나오는 진행자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테마곡도 터미네이터 테마곡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속보가 나올 시점에서는 싸이렌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무튼 카운트다운 부터 참 화려하고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합니다.

여담으로 일본 개표방송의 특징은 각각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미리 멋진을 영상을 보여준 뒤 선거 결과를 보여줘 엇갈리는 희비를 보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지난 우리나라 총선에서도 이런 대결구도를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사히 TV의 선거 스테이션 처럼 아주 무난하게 발표하는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 미국입니다. 미국은 개표 종료가 각각이라서 출구조사도 각각의 시간에 맞게 딱딱 나오는데 더욱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립니다;; CNN은 개표방송에서 여러 기술을 도입했는데 특히 홀로그램 기술은 가히 놀라울 뿐입니다.


홀로그램 기술은 타지역에 있는 리포터를 마치 같은 곳에 있는 것 처럼 만든 기술인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아무튼 출구조사 영상을 보십시다~


이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프라이머리 때입니다.


(1분 30초 부터 보세요)

이 영상은 바로 CNN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공표하는 부분인데 참 지금봐도 멋있다고 느껴집니다.




아무튼 한미일의 출구조사 영상을 보셨는데 이 출구조사 영상을 비롯한 개표방송 위해서 몇날 며칠 리허설을 하고, 기술을 도입하고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정치 불신으로 시청률이 매우 낮다는데 많은 분들이 개표방송을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믿으시지는 않으시겠지만 모든 영상은 제가 몇년에 걸쳐서 모은 것 입니다.;;; 미국 빼고는 제가 다 올렸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