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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1 13:59:33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나이키에 포스가 있다면 아디다스에는 포□이 있다!


Name : Forum Lo
A.K.A(애칭)  : 포럼 올백, 포럼
Brand : Adidas
Release Date : 2002
Color : White
Code Number : 672857
Size : 280(US10)



전에 포스 하버 블루 리뷰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오늘은 아디다스 바스켓 슈즈의 역작 포럼 로우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제 리뷰가 계획적인것이 아니라

그냥 제가 그때 그때 생각 나는 신발들을

리뷰 하는 거라서

사실 리뷰 끼리 상관 관계는 없습니다 ^^


하지만 오늘은 좀 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왜?

포럼 로우는 나이키의 포스에 자극을 받아서 발매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비교를 위해 포스 사진을 좌우 대칭해서 에어로고가 저렇게 되있습니다)

대충 느낌이 비슷하지요.

사진상 잘 표현은 안된거 같지만,

실제로 포스와 포럼은 상당히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포스는 82년에 출시되었고

포럼은 84년에 출시 되었지요.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농구화기 때문에

닮아 있기도 하지만,

아디다스가 포스 출시 이후의 시장의 반응에 기존과는 다르게 좀 민감하게

반응한 면도 살짝 보입니다.


아디다스는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 입니다.

72년 나이키의 등장이후 런닝화 붐이 일어났을당시

아디다스 최고 경영진들은

많은 직원들의 권유와 조언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딴거 안만들거야! 하면서 콧방귀를 뀌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 콧방귀는 결국 80년대부터 아디다스가 시장 장악권을 상실하게끔 하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하지만 농구쪽이라면 좀 상황이 달랐습니다.

70년대 까지도 아디다스는 농구화 쪽에서도 독보적인 존재 였으니까요 ^^

해서 82년 포스의 등장은 아디다스로 하여금

이러다가 진짜 우리 나이키한테 지겠는걸?

하게끔 생각하게 만든 충격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나이키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지요...


잡설이 길어졌네요 ^^;;

다시 리뷰로 돌아가겠습니다.


(출처 : http://ww31.tiki.ne.jp)

오늘 소개해 드리는 포럼의 최초 모습은 이렇습니다 ^^;;

이렇게 새 하얗던 신발이 8년이 지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지요.

2002년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했던 모델입니다.

그당시에는 신발을 좀 크게 신고 싶어서

점원이 더 작은거 사라고 했는데도

아 싫어요! 280 줘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저에게는 이런 저런 추억이 서려 있는

포럼 로우! 잡설 그만 하고 뜯어 보겠습니다.



토우의 모습입니다.

앞코에는 포스랑 비슷하게 숨구멍이 있구요.

토우 박스 부분에 가죽이 보강되어 있습니다.


갑피의 가죽은 천연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클래식 모델들은 나이키와 동급 모델일 경우

신발에 그닥 기능이 들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발매가가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디다스 쪽이

조금더 좋은 가죽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불꽃 마크가 양각으로 처리된 쇠탭도 확인 하실수 있지요 ^^

요즘 발매하는 포럼은 저런 쇠탭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요.


슈레이스 구멍도 금속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ADIDAS FORUM LO 라는 각인도 보이시나요.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 줍니다.



슈레이스의 끝 부분도 금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포럼들은 그냥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슈레이스를 쓰는것과 비교해 보면

올드 모델들이 매니아들로부터 찬양 받는 것은

이런 사소한 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포럼이라는 모델 갑피 부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바로 X 자로 되어 있는 갑피의 뒷부분 인데요.

로우 탑에서는 그 모습이 크게 부각 되지는 않지만,


(출처 : sneakernews.com)

미드컷이라 했을때는 좀 더 잘 살아 있습니다.

X 자 갑피는 포럼 디자인의 완성 스트랩과 자연스럽게 이어 지는데요.



해서 신발이 뭔가 안정적인 형태로 완성되어 있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이 X 자 뒷축 갑피 가운데는 역시나

불꽃 마크가 프린팅 되어 있어 화룡정점 이지요.



힐커브 뒷면에는 이렇게

살짝 큰 불꽃마크가 검은색으로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꽃마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잎사귀 세개를 형상화 한 모습입니다.

해서 정식 명칭은 트레포일 Trefoil 입니다.

요즘은 오리지널스 라인을 상징하지요.



잡설 살짝 보태면,

아디다스는 크게는 두가지 라인이 있습니다.

퍼포먼스와 오리지널스

매장을 보시면 검은색 삼선(쓰리 스트라이프) 로 되어 있고

신발 박스 역시도 검은색 입니다. 이것이 퍼포먼스 라인이고요.


파란색과 흰색 조합으로 트레포일이 있으며

신발 박스 역시도 파란색 이지요. 이것이 오리지널스 라인입니다.


물론 퍼포먼스 매장에서도 오리지널스 라인을 같이 취급합니다.

단  오리지널스 라인에서는 퍼포먼스 모델을 거의 취급하지 않지요.


쉽게 이야기 해서 오리지널스는 라이프 스타일 패션 중심이고,

퍼포먼스는 기능성 라인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신발 이야기로 돌아와서 에헴 에헴;;;

포럼에는 뒷축에 PU 폴리우레탄 소재로 보강이 되어 있는데요,

신발 내구성 강화와 착화자의 안정감 증가를 위해 사용된 것입니다.

아무리 지금은 패션화지만, 80년대 당시는 정말로 농구화 였으니까요 ^^

실제로 인기도 꽤 좋아다고 합니다.

선수들에게도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아!

지금도 꾸준히 출시를 하는 모델이지요.


(같이 02년에 출시한 포스 데님 스우시 / 포럼 올백 02년)

물론 포스와 동시대에 같이 나와

항상 비교가 당하는 모델이지만,

그래도 포럼에는 아디다스 특유의 디자인이 잘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오히려 포스보다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착용 샷과 함께 평점 남기면서 리뷰 마치겠습니다.



디자인 : ★★★★★
가격  :  ★★★
인지도 : ★★
코디용이성 : ★★★★
구입용이성 : ★★★★★
내구성 : ★★★★
쿠셔닝 : ★★
착화감 : ★★☆

총점 : ★★★☆

Written By GMA 2009. 09. 01.
http://blog.naver.com/gma_spiker


뱀다리)



살인의 추억에서 열연한 김상경 씨...

그 영화 내내 신고 나오는 신발이

포럼 로우 입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당시의 년도가 86년이니까...

봉감독님이 신발에도 신경 썼다는거 알수 있는 대목이지요.



영화 보면서 신발 보는 사람... 또 있나 싶네요;;;

===============================================================

나이키에 포스가 있다면,

아디다스에는 포럼이 있지요 ^^


살인의 추억을 볼때 아마 저 혼자만 생각했었을지도 모르지만,

김상경씨가 신은 신발 계속 보면서... 저때 포럼이 있었나?

했던 기억이 나서 뱀다리 작성 했었습니다.

알고보니 화성 사건이 86년 이니까

시기상 틀린부분은 아니네요.


역시 봉감독님... 치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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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1 14:01
수정 아이콘
아니 왜 폰트가 누워있지;;; 수정하겠습니다.
경제학적 마인
09/09/01 14:11
수정 아이콘
저도 포럼 로우 흰색 있는데 편해서 좋더라구요. 크크
맨날 신어요~
ace_creat
09/09/01 14:13
수정 아이콘
와... 신비한 신발의 세계군요. 늘 좋은 글 감사해요
09/09/01 14:25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 마인드님// 저도 죽어라 신어서 저 모양이 되었습니다;;

ace_creat님// 관심 가져주시니 제가 더 감사할 따름이지요. 엉엉
WizardMo진종
09/09/01 14:33
수정 아이콘
전 나이키보다 아디가 좋고 포스보다 포럼이 좋습니다 ^^;
DeepImpact
09/09/01 14:39
수정 아이콘
계속 눈팅만 하고있지만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09/09/01 14:4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전 아디보다 여친이 좋고 포럼보다 포옹이 좋습니다 ^^; 퍽 퍽 !!(쓰면서 뭔가 두려운 리플...)
노련한곰탱이
09/09/01 14:52
수정 아이콘
괜히 봉테일이라고 불리는게 아니죠 크
날카로운비수
09/09/01 15:03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네이버쇼핑에다가

이 모델을 쳐봤는데 이 모델은 예전모델이라 그런가;; 없는가보네요


따른 올 화이트모델은.,,그렇게 안끌리고

이 모델이 확 끌리는데 이제 못구하나요?^^; 옆로고와 뒷로고가 검은색이아니라..올흰색이라..
YellOwFunnY
09/09/01 15:26
수정 아이콘
포럼로우랑 포럼하이를 둘다 가지고 있는데,
글쓴이 처럼 신발끈을 꽉 매면, 혀가 아래쪽으로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역효과가 생깁니다.
( 이건 진짜 고쳐지지 않는 포럼의 최대 단점이예요 )

그래서 2005~2006년에 보드화가 미친듯이 유행할 때,
포럼 로우 끈을 진짜 헐렁하게 매고 다녔었는데 정말 이뻣습니다 :)
09/09/01 15:43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비수님// 아무래도 2002년 버전으로 구하기는 힘드실거에요, 비슷한 모델과 하얀모델은 많기 때문에 구입용이성을 만점을 주었습니다 ^^;;

YellOwFunnY님// 역시나 그부분을 알고 계시는 군요. 신발끈도 끈이지만 그냥 좀 슬금 슬금 나오지요 ^^;;
아디다스에 수선을 보내면 혀 부분 앞쪽을 오바로크 해버리곤 했지요.

이 부분을 알고 계시다니 예리하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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