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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1 19:03
이번 앨범 참 괜찮게 들었습니다.
My cinema paradise라는 곡이 있는데 한번 다들 들어보세요.. 멜로디가 정말 좋아요. 가사도 슬프면서 예쁘고.
09/09/01 19:05
몽키.D.루피님//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대중의 경향때문인지, 대중을 조정하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느끼는 거지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너무 소극적(?), 수동적(?) 이 된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흐음.. 제가 본격적으로 처음 음악들었을때까 1999년정도였는데.. 그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가 상당히 힘들었죠.. 요새처럼 인터넷쇼핑몰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최신음반이 아니면.. 구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MP3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흔히들.. 라디오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공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기도 했구요.. 그래서그런지.. 음악에 더 정이 같기도 하고.. 한 앨범만 8개월 가량 듣기도 하고..^^ 근데.. 요새는 음악을 너무 쉽게 구하게 되어서 그런지.. 고작 한 두번 들어보고, 귀에 안 맞으면.. '별로네' 라면서 다시는 안 듣고.. 그걸 또 평가랍시고.. 글 올리고.. 열심히 만든 뮤지션들에겐 상처가 되겠죠.. 또 사람들이 그러다 보니.. 정말 후크송처럼.. 귀에 처음부터 확 들어는 곡들만 살아남게 되고.. 그런 곡들도 몇 번 듣고.. 질리고.. ' 요새 들을 노래 참 없다. ' 라고.. 정말 찾아보면.. 인디씬이든 언더그라운드이든.. 아니 대중가요중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뮤지션들 많은데 말이죠.. 흐음.. 써놓고보니.. 정리가 안되네요..^^;; 하여튼 요새 좀 안타까워요.. 리스너들이 조금 만 더노력하면.. 좋은 음악을 참 많이 듣게 되고.. 우리나라 대중가요계도 훨씬 풍성해질텐데..
09/09/01 19:30
아~ 어릴적 생각나게 하네요.. 중학교때쯔음 윤상 1집이 나왔었는데..
그당시 신해철, 이승환, 신승훈, 공일오비, 윤상, 윤종신.. 그리고 서태지, 듀스 등등.. 90년대야 말로 가요계의 르네상스 시절이 아니었나 싶네요.. 저 이후 윤상씨와 신해철씨는 노댄스?(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를 결성한 기억도 나네요.. 노댄스 이후가 넥스트엿나.. 넥스트 이후 노댄스엿나.. 헷갈리네요 ㅡㅡ;;
09/09/01 19:48
한걸음더와 비슷한 달리기도 윤상씨 노래죠
넥스트 다음에 윤상씨와 했던게 노땐쓰일꺼에요 예전에 '립싱크도 장르다'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가요계였지만 지금은 립싱크는 거의 상대도 안하는 분위기가 됐잖아요 오늘날의 이런 논란들도 제작측과 소비측 모두 좀 더 나은 길을 차차 찾아갈 날이 올꺼라 생각합니다
09/09/01 21:04
아이러니컬한건 윤상은 누구보다도 훅송을 잘 만들어내는 작곡가라는 겁니다. 물론 그게 팔리는 걸 한번 마음먹고 만들어보자는 게 아니라 사운드에 대한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이 있기 때문에 그게 귀에 감기고 후킹이 되는 거지만요. 동영상을 보니 몇 개 안되는 악기로 만들어 내는 특유의 꽉 찬 사운드는 여전하군요.
사실 전 후크송이라는 걸 그렇게 싫어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소녀시대, 브아걸, 카라 등 인기있는 아이들 그룹의 음악이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과소평가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특히 사운드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팔리는 음악 중에 세련된 사운드가 필수가 되었기 때문에 프로듀서와 작 편곡자들이 이점에 대해 마음껏 투자하고 욕심을 부려도 받아주는 시대입니다. 아브라카다브라, 미스터, fire 같은 노래의 세련되고 확 끄는 사운드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혹자는 음악적 정체성을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음악적 정체성. 네 많이 중요해요. 이건 자기 음악의 토양과 같은 거니까요. 근데 왜 가수의 음악적 정체성만을 강조하고 프로듀서의 그것은 왜 애써 외면하나요? 이번에 지누나 East4A 등 한국 일렉씬에서 한가락 하는 사람들 영입해 만든 브아걸 3집. 이건 이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명백히 자기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신경써서 만들어 낸 완성도 높은 앨범입니다. 반대로 신파 발라드부터 소녀시대에 댄스곡도 주기도 하고, 일렉트로니카, 라틴음악까지 이것저것 다 하는 윤상이나 역시 그 이상의 잡식성을 보여주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사운드에 대한 구도자적인 탐구욕구을 제외하면 내세울만한 게 의외로 생각보다 없죠. 역시 최고의 뮤지션인 마이클잭슨이나 마돈나. 이 사람들에게 음악적 정체성은 댄스 음악이라는 매우 모호한 단어로 정의될 것입니다. 심지어, 음악적 정체성이 음악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면 문희준은 한국 록음악사에 남을 최고의 곡을 진작에 만들었어야 했을 겁니다. 절대 여기 언급된 사람을 폄하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음악적 정체성 이라는 거 생각보다 무너지기 쉬운 개념이고 맘에 안드는 아이돌을 깎아내리기 위한 구실로 의심된다는거죠. 좀 얘기가 길어졌는데. 사실 전 지금 가요계에 대해 큰 불만 없습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오는 결과물들이 생각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훗날 음악사에서 지금은 사운드 장인정신과 상업성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고 완성도 높은 앨범이 나온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수준낮은 건 다 묻힐 거고 기억할만한 것 중에서도 가수가 아닌 그 음악과 사운드를 만들어낸 프로듀서와 작, 편곡자가 기억되겠지만요.
09/09/01 21:12
사랑이란
Back To The Real Life 바람에게 벽 runners' high 윤상씨 곡중에 유명한곡 제외하고 제가 추천하는 곡입니다.
09/09/01 21:57
김동률, 유희열 등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들이
존경하는 그야말로 '뮤지션'이죠~ 윤상~ 그리고 위에 먼산님이 추천한 곡과 함께 배반 언제나 그랬듯이 어떤사람A 도 추천해요~ 이번 앨범도 역시나 완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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