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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31 18:59:16
Name 달덩이
File #1 DSC05282.jpg (802.4 KB), Download : 68
Subject [일반] [후기] 8월 29일 기아 vs. 두산 단관모임 그리고 잡담


(사진 : Zakk Wylde님)

야구 기사를 정리해서 글을 쓸까 하다가, 마음을 바꿔서.. 단관모임 후기를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8월 29일 토요일에는 (일단)'공식적'으로는 제가 마지막으로 주도하는 단관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12명의 pgr회원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였던것 같네요. 하하하하-

경기에 대한 간단한 느낌은 지난번 오스틴님의 리뷰 글에 적어서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다른 생각안하고 야구에만 집중해서 봤네요.
로페즈 선수 참 잘 던지더군요. 그냥 사기 캐릭터 같은 그런 느낌?
정말 야구 잘 되는 팀이라.. 마냥 부럽게 경기를 지켜보게 되었네요.


늘상 그렇듯이, 경기 후에 신천으로 이동해서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맥도널드로 이동해서 건전하게 야구수다를 떨다가 헤어졌습니다.
집도 제일 가까운데
항상 먼저 일어나야 해서 죄송했었습니다 ^^;;;

이자리를 빌어 단관모임에 참석해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안 끝날 것만 같았던 2009시즌이 이렇게 슬슬 마무리 되어갑니다.
물론 잔여경기가 남아있고, 아직도 4강행 한장의 티켓이 뚜렷한 행방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슬슬 싸늘해져가는 날씨가 야구 시즌의 끝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pgr회원분들의 2009년 야구 시즌은 어떠셨나요?

기아팬들께는 생애 최고의 한해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고,
엘지 팬들에게는 정말 다사다난하고 암담했지만 그래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던 시즌이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게는.. 야구는 좀 못하지만 여전히 제겐 최고의 팀인 엘지 트윈스를 보면서 행복했던 한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작다고 할 수 없지만, 넓다고도 말할 수 없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 '공놀이'는 야구팬인 피지알러분들의 삶에 어느 덧 깊숙히 들어와있고,  원치 않지만 잠시 작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곧 다가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화내고 슬퍼했던 2009시즌을 마무리 할 생각에 조금 쓸쓸하기도 하네요 ^^:;



야구는 누군가에겐 인생일 수도, 직업일 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재미있는 '공놀이'가 아닐까요.

이 공놀이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함을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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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9/08/31 19:07
수정 아이콘
으아으아...ㅠㅠ 너무 부럽네요..ㅠㅠ 직관도 못가고 13일표도 못구한 1인...ㅠㅠ

올해 단관 오프 주최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뵈요..^^
혁이아빠
09/08/31 19:17
수정 아이콘
부러워요 직관 못해본지 10년 된 것같네요..
작년까지만해도 신일고 야구부 야구하는거는 매일 봤는데 신일고 야구장이 없어 져서 직관할라면 잠실로 가는 방법뿐인데 ..
애들때문에 아직 직관은 흑흑...
09/08/31 19:40
수정 아이콘
이 한해 야구를 보는 것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끝이 아쉬울 정도로 말입니다.
그 시간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수고해주신 덕분에 잘 봤어요. ^^
최유형
09/08/31 19:46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 경기 봤습니다. 지금이나마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작년의 반은 백수고 나머지 반은 회사에서 교육받느라 시간이 많았죠. 더군다나 집에서 잠실은 걸어가도 되는 거리. 그래서 거진 우리팀 남팀 안가리고 거진 서른번은 야구장 갔던거 같아요. 올해는 한 대여섯번 갔나...그나마 전반기에만 가서 꽤나 오래간만의 잠실이었어요. 그래도 역시 야구장은 좋은 곳이고, 야구란 좋은 것이더군요. 오래도록 좋은 것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어요.
09/08/31 19:51
수정 아이콘
야구가 있어 참 행복합니다 .
올 1년 저에겐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는데 스포츠 하나가 이렇게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네요
잊지 못할 2009년이 될 것 같습니다 .

1980년대 후반 초등학교시절부터 꾸준히 야구를 봐왔고
이종범 선수의 플레이와 선동렬 선수의 피칭에 반해 기아팬이 되었던 저인데..
그때보다 올 한해가 마음 속에 가장 깊이 새겨지게 되겠네요 .. 설령 우승을 못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밍밍했던 올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야구가 있어서 제 마음은 늘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번 단관 추진했던 달덩이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덕분에 한층더 즐거운 야구 관람이 되었네요
올 여름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류엔
09/08/31 20:15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정말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

LG도 ...우리 한화도 다음시즌을 기약해야죠
샨티엔아메이
09/08/31 20:44
수정 아이콘
ㅜ_ㅜ
The HUSE
09/08/31 20: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달덩이님 덕분에 좋은 경기 잘 구경했습니다.
이래저래 참 힘든 한해인데,
기아가 잘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달덩이
09/08/31 21:29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마지막까지 티켓링크와 엠팍을 꾸준히 접속하셔 보세요.. 은근히 취소표가 간간히 나옵니다!!! 화이팅!!

혁이아빠님// 아기들이 많이 어린가요..^^; 내년에 지정석 단관 모임때 아이들도 데리고 오셔요 ~ 야구장에서 소풍을! 컨셉으로 오시는건 어떠신지~

샨티엔아메이님// 에고.. ㅠ_ㅠ

toom님,최유형님, 달님, 아류엔님, The HUSE님// 그날 다들 잘 들어가셨죠~ 문자 보낸다고 하고 저도 정신없이 잤네요 ^^;; 내년시즌에는 다들 먹거리도 싸들고 가서 신나게 야구장에서 놀면 좋겠네요 단관 추진하면서 저도 재미있게 경기봤으니.. 제가 고맙다고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요. ^^
내일은
09/08/31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경기내적으로 로페즈는 구속이 안나오는 것 같고, 안타도 알게모르게 얻어맞던데 볼끝이 워낙 좋아서, 결국은 1실점 완투승하더군요. 기아는 올해 정말 큰 일 낼 것 같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이렇게 부상없이 로테이션 돌리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뭐 LG야구 1,2년 본 것도 아니고(그러니까..25년?) 일년에 한두경기하는 것도 아닌데... 다음 경기 잘하면 되고 내년에 잘하면 되죠.
저는 내일 구리나 함 가볼까...생각중입니다.
09/08/31 22:29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기아 초반 6선발의 힘이죠
우리 나라 봄날씨는 생각보다 차가워서 5선발로 돌리면 어깨에 무리가 간다고
칸베코치가 조언을 했다네요. 그래서 석민 어린이 부상인데도 불구하고 6선발로
5월중순까지 돌린게 후반부에 부상없이 로테이션이 잘 돌아간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판짜기에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

달덩이님// 제가 정말 감사드려야 합니다.
표 남들은 구하기 힘들어서 쩔쩔매는데 .. ㅠ_ㅠ
09/09/01 00:45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덕분에 야구보는 맛과 직관의 재미를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
내년엔 LG도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달님// 오오..괜히 조갈량감독님이 6선발을 택한게 아니었군요..!
멋도 모르고 우리나라 현실에 무슨 6선발이냐고 신나게 까던 사람들 생각하면 그저 헛웃음이..크크-

PS. 엘롯기가 대세긴 하지만 은근 곰팬 사자팬 영웅팬 와이번팬 독수리팬분도 있으신듯한데..
8개팀 팬분들이 모두 한자리 모이는 궁극의 모임(!)도 성사되면 재밌겠지만.. 무리일까요..OTL
달덩이
09/09/01 08:05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저도 가보고 싶어요 구리 ㅠ_ㅠ

Gidol님// 내년에는 잘할꺼에요. 크크크-
Zakk Wylde
09/09/01 09:35
수정 아이콘
정말 즐거운 단관이었습니다.
단관도 단관이지만 신천에서 수다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놈의 표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ㅠ_ ㅠ
코시 단관도 하면 좋겠지만 불가능할거고..

첫 단관이 5월이었죠? (6월인가요??)
달덩이님은 5월부터 8월까지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경기들 잘 봤습니다.

올해 기아는 해태왕조 시절만큼 강한거 같습니다.

80년대 초반부터 아버지 따라서 야구장 참 많이 다녔었는데
잠시 야구를 미루어 두었다가 올해부터 열심히 보고 있는데 성적이 좋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
Ms. Anscombe
09/09/01 09:42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4월 단관은 빼 놓으신 건가요..--;;
Zakk Wylde
09/09/01 09:5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기억에서 지워졌나 봅니다 ㅠ_ ㅠ 우리 석민이 ㅠㅠ
달덩이
09/09/01 10:1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그 경기가 엘지가 유일하게 잠실에서 기아를 이긴 경기라...^^;;; Zakk Wylde님은 잊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저는 반드시 기억하는 그런 경기입죠.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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