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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31 11:03:48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개편이라고? 에이, 돌려막기겠지. (부제: 리만 브라더스의 부활)
[연함뉴스] 청와대 조직 개편 및 인선 발표 관련 기사


오늘 청와대 조직 개편 및 인선 발표 관련 기사가 떴습니다.

저는 이 자들의 사람 씀씀이가 어떤지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개편이라는 말에 대해 그다지 기대를 안 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예상대로 맞아떨어져 참 씁쓸하기 그지없더군요.


'소통'이 아닌 일방적 '홍보'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소통 부재를 불도저처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도 예견된 것이고,
(국정홍보처를 없애는 거지같은 퍼포먼스를 펼친 것은 결과적으로 이런 걸 위해서였겠죠.)
IT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특보를 신설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머리에 삽밖에 든 게 없는데
IT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변에서 해 준들 씨알이나 먹힐지도 의문입니다. 역시 기대할 것은 못 된다 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이것을 '개편'이라고 하는데 그다지 신용이 안 가더군요. 물론 링크된 기사를 보면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정무, 민정,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수석 4명이 교체됐으며 대통령실장, 외교안보, 경제, 국정기획수석 4명은 유임됐다." 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중폭 개편으로 보입니다만, 교체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홍보수석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정무수석 → 박형준 홍보기획관
민정수석 →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정무특보 → 맹형규 정무수석
IT특보 →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사회정책수석 → 진영곤 여성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 →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
경제특보 →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전 재정경제부 장관'이라는 것은 언론에서 쏙 빼놓더군요?? 썩을.)
과학기술특보 →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말로는 '교체' 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반수 이상이 위처럼 청와대 내부 또는 이미 입각해 있는 이들 중에서 '돌려막기'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이것을 과연 중폭 개편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돌려막기라고 볼지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왜 선택에 맡긴다는 이야기를 했냐면, 사람의 생각에는 저마다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와 관련된 부분에 '강만수'라는 작자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충격과 공포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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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9/08/31 11:07
수정 아이콘
작년에 왔던 만수가아~ 죽지도 않고 또왔네에~~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Who am I?
09/08/31 11:12
수정 아이콘
....정말 죽지도 않고.....에잇!
칠상이
09/08/31 11:15
수정 아이콘
만수 아저씨는 국경위원장하면서 계속 경제관련에 개입하고 있었어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라는 게 한달에 한번 회의하는데 굵직한 것들 결정을 많이 했답니다...결국 만수 아저씨는 이 정부들어 경제에서 손 놓은 적이 없다는 거..
The xian
09/08/31 11:15
수정 아이콘
칠상이님// 당연하지요.

다만 공식적으로 '경제'라는 직함이 붙는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쓴 것일 뿐입니다.
내일은
09/08/31 11:21
수정 아이콘
보수가 자랑하던 인재풀은 어디로...
저 자리들은 청문회가 없는 자리다 보니 정말 아무나 갔다 쓰네요.
Flyagain
09/08/31 11:29
수정 아이콘
정점을 향해~~~
09/08/31 11:31
수정 아이콘
지금 주가랑 환율이 모두 위험한 시기인데
기가 막힌 왕(이라 쓰고 호구라 읽는...)의 귀환이네요.
9월에 옵션 만기 도래하면서 대폭락이 한번 올 것 같네요.
더불어 지금 환율 오르면 주가는 정부에서도 감당 못 할텐데...
타이밍이 참 좋네요.
멀면 벙커링
09/08/31 11:33
수정 아이콘
만수는 진짜 줄 하나는 잘 섰네요. 대통령 퇴임하기 전까진 여러자리 보장될 거 같습니다. ㅡㅡ;;;
토스희망봉사
09/08/31 11:40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그냥 보수는 인재풀이 넓다는 막연한 이미지일 뿐이죠 70~80 년대도 아니고 이제는 다 배울 만큼 배우고 다들 똑똑 하니까요 과거 어른들의 막연한 맹신이 지금 까지 내려온것 같습니다.
프로캐럿
09/08/31 11:48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권의 인재풀이 특히나 좁은 것 같습니다.
보수주의자들 중에도 꽤 괜찮은 인물 많은데 그런 사람들 좀 갔다 쓰지.
똑같은 놈들을 돌려막기 하고 있네요.
Je ne sais quoi
09/08/31 11:59
수정 아이콘
내년에도 혼자서 세금 한 20조쯤 쓰려고 그러는가봅니다 -_-;
09/08/31 12:11
수정 아이콘
이름 까먹을 새도 없이 귀환하신 건가요..
벌써부터 대폭락곡선이 눈에 선하네요..ㅠ_ㅠ
09/08/31 12:34
수정 아이콘
...슬슬 주식 살 준비를 할까요...[언젠가 강만수 빠지면 또 오르겠죠 크크크크]
09/08/31 12:35
수정 아이콘
이건 개편이 아니라 dog판이군요.(아 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croissant
09/08/31 13:00
수정 아이콘
"본인은 과거 왕조시대 호조판서를 포함하여 역대 모든 재무 책임자 중 가장 많이 돈을 써 본
사람일거다. 원 없이 돈 써본 한 해였다." (2008년 마지막 국무회의, 강만수 曰)

그만큼 했음 됐지 이제는 막후에서 좌지우지하시려고???
슬픈눈물
09/08/31 13:30
수정 아이콘
진짜 제사람 챙기기는 최고군요-_-

저는 원래 코드인사란 걸 나쁘다고 생각은 안하는데,(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쓰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코드인사 수준이 아니라 무능력 능력 이런건 다~

쌩까고 무조건 자기한테 입발린 소리 해주는 사람만 쓰는군요...-_-

MB 주위 사람들은 암튼 남은 기간 등따시고 배는 부르겠군요-_-

퇴임 후엔 어찌될진 두고봐야겠지만요 쯥
루드비히
09/08/31 13:38
수정 아이콘
kama님// 개들에게 사죄하세욧!!
그저 아름답군요. 아름다워...
marchrabbit
09/08/31 13:46
수정 아이콘
슬픈눈물님// 워낙 잘 챙겨먹어서 말그대로 망해도 3대가 갈 듯 해요. 에혀.
매너플토
09/08/31 13:50
수정 아이콘
아니 만수가... 만수가 공식적으로 돌아왔네요..

외인들 다 빠져나가기전에 빨리 국내펀드 환매해야겠네요..
앙앙앙
09/08/31 14:0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아니죠~

대한제국은 이명박 봉건제다 맞습니다~
담배피는씨
09/08/31 14:08
수정 아이콘
오늘 날짜..
환룔 : 1250 정도
주식 : 1,590 정도
기억하세요~
H.P Lovecraft
09/08/31 14:18
수정 아이콘
오오 이것은 제국의 역습과 왕의 귀환을 능가하는 절대 보고싶지 않은 본격 블록버스터...
Illskillz
09/08/31 14:25
수정 아이콘
리만 브라더스 시즌 2인가요

아 망했어요
Ms. Anscombe
09/08/31 14:3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아먹고 또 다시.. 안 돼, 안 돼!!!!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할 초특급 블록버스터~~~

MB & 만수~~!

잃어버린 장관 자리를 찾아서....
술로예찬
09/08/31 14:33
수정 아이콘
만수 아버지가 부릅니다
만수야~
율곡이이
09/08/31 15:03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정말 정치 인맥 관리 잘하죠...
자신한테 이익되거나 충성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챙겨주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마이너스다 싶거나, 그럴 가능성을 지닌 인물은
확실히 제거하는...
오늘도데자뷰
09/08/31 16:26
수정 아이콘
과학기술특보 내정 이현구 한림원장님은 한국 화공학계에 원로로 대단히 인정을 많이 받으시는 분입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스웨덴 왕립 과학원 같은 조직인데 거기 회장을 아마 3임 하셨나 그럴겁니다.

저기에 끼어계시니 오히려 제가 다 민망하긴 한데 동급으로 놓고 까이실 분은 아니시리라 믿스빈다 아멘.
귀염둥이
09/08/31 17:08
수정 아이콘
이동관대변인 그동안 사고도 많이 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쓸 생각을 한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강만수도 마찬가지고요. 이사람은 도대체 몇번이나 실패를 했는데 또 기회를 주나요?

박형준은 부산에서도 당선못될만큼 국민에게 신임을 못받는 사람인데 자기사람 챙기기도 어느정도껏 해야지 이거 원...

아니 이명박 대통령 발넒다면서요. 그게 자랑이라면서요. 그 많은 아는 사람중에서 저렇게 사람이 없습니까?
09/08/31 18:06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알기만 할 뿐입니다-_-
하늘계획
09/08/31 18:08
수정 아이콘
슬픈눈물님// 저도 코드정치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위정자 자신의 이상과 목표를 위해서는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을 쓰는게 당연한거죠.
물론 이명박정부의 인선을 코드정치라고 부를 가치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만...하긴 이상과 목표에 딱 맞을수도 있겠군요. (-_-)

어쨌든 본문의 글처럼 진정 충격과 공포입니다. 덜덜덜...
09/08/31 23:20
수정 아이콘
진짜 쩌네요.. 강만수가 또 돌아오다니 내사람 챙기기 진짜 최곱니다..

혹시 강만수도 소망교회..인가요?
점박이멍멍이
09/08/31 23:42
수정 아이콘
라울님//어디에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힘들어 하는 시기에
역시 IMF 당시 고위직에 있다가 물러나 재야에 있던 강만수 전 장관이 소망교회에서 만났다는 글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297596.html
옛날기사지만 한겨레 기사가 제 기억보다는 낫겠군요...
The xian
09/08/31 23:45
수정 아이콘
라울님// 혹시 정도가 아니라 무려 소망교회 28년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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