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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1 11:45
진짜.. 저 때.. 5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박찬호 선수의 선발등판일... 제 어린시절 삶의 일부였다고 할정도로 푹빠졌었더랬죠..
영,질,피아자,캐로스,몬데시,세필드... 제마음속 no.1은 언제나 박사장님!!!
09/08/31 12:42
다저스시절에 등판수에 엄청난 확률로 퀄리티스타트를 매번 기록했음에도 타자들의 물방망이때문에 날린 승수들이 엄청났죠.
그래서 다저스시절 박찬호선수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더 대단했다고들 얘기하죠. 저도 초등학생 시절이었지만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매번 1,2점 밖에 못내던 다저스 타자진들 때문에 땅을 쳤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09/08/31 12:47
학교식당에서 의자위에 올라서서 티비중계를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하하하
입단동기인 대런 드라이포트나 박선수 이후 미국에 진출했던 한국유망주들이 어떻게 빅리그에서 사라졌는지 보면 박찬호 선수의 위대함이 잘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전 원래 박선수가 엄청난 구위에 비해 멘탈적인 측면이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칠테면 치보라는 식으로 던지는 김병현선수를 더 좋아했습니다만.. 지금와서 돌아보면 박찬호 선수의 최고의 무기는 오히려 멘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형준 기자님이 블로그에 이렇게 써 놓으셨더군요. 박찬호 선수의 진정한 툴은 '의지력'이라고...
09/08/31 12:56
박찬호 선발승 하는 날엔 스포츠신문 1~4면은 모두 박찬호 관련 소식으로 도배 되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죠! 더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저런 위대한 선수에게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축구에는 차붐, 야구엔 박찬호, 골프는 박세리 진정한 레젼드죠.. 박찬호 선수는 그 성품과 성실함 그리고 국가대표로 안와도 욕 할 사람 아무도 없는데도 스스로 달려와서 태극마크를 달아주시는... 이승엽 선수와 함께 정말 후대에 길이 길이 남을 섬품과 그 실력을 겸비한 대한민국의 자랑이죠! 작년 말인가요? 올 초던가요..!! 국가대표를 그만두게 되면서 눈물을 흘리던 박찬호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저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식적인 눈물이 아닌 정말 진심어린 눈물을 흘리시면서 국민들께 그리고 WBC에 나가지 못해 김인식 감독님과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며 우시는데 흑...;; 아~! 그때 생각하니 잠시 눈시울이...;;; 암튼 꼭 노모 최다승 기록 넘어서시고.. 한국에 오셔서 한시즌이라도 뛰어주셨으면 합니다. 박찬호 선수 사랑합니다.!
09/08/31 13:00
저도 고등학교 여름방학때 박찬호선수 등판경기 챙겨보는게 제 방학의 퀘스트였습죠 하하;;
그때 참 다저스 타자를 많이 깠던거 같은데... 아직도 션그린의 홈런치고 어린이팬에게 장갑을 벗어주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이번주에 mbc 에서 박찬호선수 관련 프로그램을 하는것 같던데.. 정확한 프로그램의 이름은 생각이 잘;; 박사장님 화이팅입니다!! 돈많이 버셔서 야구장 하나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
09/08/31 13:06
문득 라울 몬데시가 생각나네요..
캐로스, 질, 헌들리, 그린 등등 아 다 까먹었네요 읔 다저스타자들의 저조한 득점력뿐만아니라 불펜투수들이 날려먹은것도 꽤 되는걸로 기억하는데 제프 '불'쇼 였던가요??...
09/08/31 13:22
남자의로망은토스님// 이번주가 아니고 9월11일에 방송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MBC에서 방송하니 MBC스페셜 다큐멘터리로 할듯 하네요~^^;
09/08/31 13:36
지난주 MBC스페셜 "북에서 온 머구리" 보다가 끝나고 예고에 박사장님 나오는대 예고만으로 눈물이...
다음주 까지 언제 기다리나요;;;
09/08/31 13:38
운동선수이전에 한 남자로써 존경합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마이너리그까지 떨어졌지만 시련과 부상을 딪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 운동선수는 재능만이 다가 아니다 - 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올해 꼭 우승반지 끼고 내년에는 동양인 최다승까지 깬 다음 한국야구로 돌아와서 후배들을 잘 지도해주길 바랍니다.
09/08/31 13:40
몬데시는 그의 뒤를 이은 게리 셰필드와 달리 눈에 띄는 커리어를 지닌 선수는 아니었지만,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죠. 우리나라 언론이 붙여준 '찬호도우미'라는 이름을 가진 몇 안되는 선수 크크크. 대표적인 찬호도우미로는 몬데시 외에 시애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 에릭 캐로스 등이 있죠. 반면에 션 그린은 4번타자치고는 임팩트가 없어 인기가 없었고(다저스타디움에서 그 정도했으면 엄청 잘한건데...) 셰필드 역시 스탯은 뛰어나나 영양가가 없다는 이유로 엄하게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욕좀 먹었지만... 어쨌든 FC다저스에서는 타점 머신이었는데 말이죠...
마이크 피아자는 메이저리그 포수 포지션의 타자로써 압도적인 기록을 가진 선수였지만, 박찬호와 궁합이 잘 안맞는다는 이유로 엄청 까이는 선수였고, 반면에 채드 크루터는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로 저니맨이었지만... 아마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09/08/31 13:41
토드 워렐과 함께 불쇼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는 제프 쇼의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1라운드 1번으로 뽑혔고, 본격적인 마무리로 뛰기 시작한 마지막 6년간 연평균 39세이브를 올렸죠. 신시내티에서 뛰다가 98년 중반부터 다저스에서 뛰었는데, 98~01년까지 3년 반 동안 129세이브를 올렸고, 25블로운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성공률은 83.7%로군요.
이 25회를 살펴보면 98년 4회(박찬호 1회) 99년 5회(박찬호 0회, 발데스 2회) 00년 7회(박찬호 0회, 케빈 브라운 2회) 01년 9회(박찬호 2회, 프로코펙 2회)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BS를 기록한 것이 4번이고, 그 중 3번이 박찬호의 승을 날린 것입니다. 생각만큼 쇼의 불쇼가 크진 않지요? ^^ 다만 날려먹은 경기들의 내용이 꽤나 아깝긴 합니다.
09/08/31 15:31
정말 학창시전 박찬호 선수 중계보러 쉬는 시간 식당까지 뛰어가서
10분 잠깐 보고 수업들어가고~ 이따금 야구 좋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직접 수업시간에 보여주셔서 친구들과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기억이^^ 정말 박찬호선수는 실력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레전드입니다!!!
09/08/31 15:43
정말, 고2,3때 수업도중에 라디오로 박찬호 선수 경기를 들으면서 일희일비했던게 엊그제 같습니다...
정말 LA다저스 시절의 박찬호 선수, 물론 텍사스 시절이후로는 먹튀니 박사장이니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 힘들다던 IMF시절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 투수라는 것 하나로도 존경할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09/08/31 16:07
제 성을 제외한 이름이 박찬호 선수와 같아서 그 때문에 초중고 시절 어딜가도 찬호박이라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박찬호 선수를 좋아했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박찬호 선수가 부진하면서부터는 제 이름을 듣고 박찬호 선수를 언급하는 말이 없어지더군요. 예전엔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도 있지만 요새는 다시 찬호박이라는 별명이 듣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박찬호 선수! 아시아인 최다승과 최다 이닝을 넘어 200승 250승 계속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09/08/31 16:10
실력, 기록, 멘탈 등등 모든 부분에서 감히 레전드라 불리는 선수이고,
그에 걸맞은 수입이 있었기에 팬으로써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참, 글 잘 읽었습니다 ^.^
09/08/31 16:12
한동안 먹튀와 관련해서 논란이 벌어졌을 때 참 안타까웠는데
당시 텍사스에 그만한 돈을 받으면서 이적할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했을 때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던 이유는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정복했던 기억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저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들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선수였다고 기억합니다. 언제까지나 제 가슴 속에 남아있을 코리안 특급, 박찬호!!
09/08/31 16:41
글 잘봤습니다^^
박찬호선수 아마시절의 등번호가 16번이었던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61번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노모였다는 것은 이제서야 알았네요^^ 여튼 이런 박찬호선수때문에 국내에서도 등번호를 바꾸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히어로즈의 송지만선수 입니다. 그의 데뷔초 등번호는 61번이었으나, 박찬호선수가 유명해진 뒤로 등번호를 뒤집어서 16번으로 바꿔버리죠^^
09/08/31 18:59
Ms. Anscombe님// 그렇군요. 생각보다 많이 날려먹진 않았네요.. 전 박찬호 하면 항상 제프 쇼가 떠올랐어요.. "그치가 말아먹은 경기들이 얼만데!" 하구요 크
09/08/31 19:21
예전 KBS에서 찬호형님의 경기를 중계할 때 박찬호 선수의 투구가 끝나고 나면 삼진잡는 장면을 복기하곤 했는데, 삼진잡는 결정구를 노란 원으로 부각시켜서 잡아주던게 생각나네요. 그거 보고 동생이랑 박찬호는 마구를 던진다, 절대 칠 수 없는 공이다 라며 농담을 주고받곤 했는데.... 크크....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민철형님도 은퇴하셨는데 아직도 당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92학번 박찬호 선수. 박찬호 선수는 끝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다 명예롭게 은퇴하길 바랍니다. 동양인 최다승 기록도 세워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구요^^
09/08/31 20:47
참고로 예전 어디선가 스크랩해놓은 LA시절 박찬호선수의 구속(시즌초와 시즌최고)입니다.
95시즌 1995. 10.2 99마일(159km/h)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96시즌 (5승5패) 1996. 4. 7 95마일(154km/h) 메이저리그 첫 승 1996. 6.19 98마일(158km/h) 5승 97시즌(14승8패) 1997.4.30 98마일(158km/h) 1997.8.1 99마일(159km/h) 98시즌(15승9패) 1998.4.3 96마일(154km/h) 1998.8.23 98마일(158km/h) (이시즌에 허리이상을 느꼈슴에도 투구수 100개이상 8,9회에 95마일 찍은 경기들이 나오죠) 99시즌(13승11패) 1999.4.7 96마일(154km/h) 1999.9.19 98마일(158km/h) 대망의 2000시즌 ( 18승10패) 2000.9.30 18승! (완봉) 97마일(155km/h), 파워커브(137,8km/h), 체인지업(135~142km/h)...(레전드경기) 2001 시즌 (15승11패) 2001.4.3 95마일(153km/h) 개막전 첫승 2001.4.30 97마일(156km/h) 3승.. 이후 허리부상 2008년 되돌아온 다져스~ 2008.5.17 96마일(154km/h) 7년만에 다져스로 다시 선발 2008.08.22 97마일(156km/) 2009년 필리스의 박찬호.. 2008.8.25 93마일~96마일(151~156km/h) 엄청난 무브먼트의 패스트볼작렬 2008.8.28 95마일 9홀드...(3승2패) 불펜방어율2.40
09/08/31 21:41
불쇼가 좀 억울한 게 없잖아 있긴 하죠... 그 2001년 8월 언제더라... 그때 엄청 잘 던진 경기 날려먹은 게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박찬호 선수 못한 날에는 오히려 잘해서 - _-; 옛적에 다저스의 제프쇼를 변호하는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 강요된 보직의 서러움이었나...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09/08/31 23:52
아마시절 박찬호 선수의 등번호가 16번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 야구했을때 박찬호 선수의 주 포지션은 3루수였습니다. (중3때 투수를 시작했고, 아마때 혹사를 당하지 않아 싱싱한 어깨를 유지했다는 얘기도 있죠.) 많은 선수들이 포지션에 따라 등번호를 정하는데 3루수의 번호는 6이어서 16번을 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LA에 갔을때에도 16번을 요구했는데 당시 코치중 한사람이 16번을 달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61로 바꿨죠. 그 이후 노모가 미국으로 넘어왔고 그때는 그 코치가 없어서 16번이 노모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입단했을때 16번이 남아있었다면 많은 고등학생들의 등번호가 바뀌었겠죠. ^^
09/09/01 00:47
그러고 보니 박찬호동기 (73년생,92학번)들이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선수들이 아니었나 싶네요...
Big3라 불리던 신일고의 조성민, 휘문고의 임선동, 공주고의 박찬호(or 경기고의 손경수) 에다가 부산고의 염종석,경남상고의 차명주, 대전고의 정민철, 광주일고의 박재홍... 게다가 김종국, 손혁,최원호,등등....
09/09/01 03:49
2000년 시즌 마지막 경기가 생각나네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0 완봉승으로 이겼는데.. 이 1점도 자신이 홈런쳐서 이긴 경기였죠.. 정말.. 혼자 다한경기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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