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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주요 읽을거리 - 봉황고성배 세계 바둑 정상 대결
초보자 코너
스피드 수읽기 퀴즈
정석 in 포석 - 양화점 vs 양화점으로 화점 정석 정크벅크 03-04-02편
연재 예고 - 바둑 기사 스토리 시리즈 제1탄
PGR 바둑 대회 신청
어제(30일 일요일)의 바둑 경기 결과
한국 바둑 리그 - Kixx : 바투 - 5:0 바투 승
박시열 초단(백) : 윤성현 9단(흑) - 111수 흑 불계승
이창호 9단(흑) : 김승재 3단(백) (장고) - 186수 백 불계승
강창배 초단(흑) : 백홍석 7단(백) - 156수 백 불계승
오늘(31일 월요일)의 방송 일정
농심 신라면배 국내 예선 결승 - 한상훈 4단 : 김승재 3단 - 오후 2시 바둑TV 생중계
바둑 주요 읽을거리 - 봉황고성배 세계 바둑 정상 대결
이세돌-구리, 누가 진정한 1인자인가? - 26일자 사이버오로 예고 기사
'살아 움직이는 바둑알' 장관 - 29일자 사이버 오로 대회 당일 기사 및 화보
역시 한국랭킹 1위 이세돌 - 29일자 타이젬 대회 당일 기사
창하오의 '공주님'과 짧은 만남 - 27일자 사이버 오로 대회 전 풍경 화보
그림인가, 예술인가~ - 28일자 사이버 오로 대회 전 풍경 화보
"엇, 이창호 9단이잖아!" - 28일자 사이버 오로 대회 전 풍경 화보
이세돌, 그의 환한 미소를 담다 - 사이버 오로 짧은 인터뷰 및 화보
퓨전 퍼포먼스 '블랙드럼'을 아시나요? - 사이버 오로 기사
초보자 코너 제3회
초보 강좌 : 바둑을 두지 않고 바둑을 즐기는 법
Capture Game 즐기기
너굴의 초급 일기
sgf 기보 파일 프로그램 받기 - 초보자 코너 문제 기보 파일(sgf 파일 형식)을 업로드했으니 다운 받으셔서 직접 두어보시기 바랍니다.
초보자 코너 지난 연재 읽기
초보자 코너 제1회부터 읽기
지난 시간에 이어서 단수 치는 방향에 대한 문제를 좀 더 다뤄보겠습니다.
<그림 1> 문제 세트 5
1-8번까지 세모로 표시된 돌을 잡는 문제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A, B로 단수가 되는 자리 두 곳을 표시했는데, 이번엔 생략했습니다. 직접 단수가 되는 방향을 찾아보시고, 올바르게 돌을 잡는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2> 문제 세트 6
초보 강좌에서 잠깐 나왔던 축을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돌을 잡는 가장 초보적인 기법 중 하나로 소개를 시켜드렸죠. 그 복습과 함께 축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1번 문제는 문제 세트 5의 연장 선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올바른 단수 방향으로 축을 완성시켜보세요.
2번 문제는 백이 축을 몰다가 약이라도 했는지 갑자기 축을 끝내지 않고 11로 엉뚱한 곳을 둔 장면입니다(실전에서는 거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흑으로서는 축의 무한 반복을 벗어나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찬스. 백의 약점을 노려서 흑돌을 살려보시기 바랍니다.
3번 문제와 4번 문제. 백이 1로 단수를 쳐서 축을 몰려고 합니다. 흑 네모가 신경 쓰이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3> 문제 세트 5 정해도
1-8번 문제 모두가 흑이 1로 둔 순간 상황 종료입니다만, 백이 끝까지 발버둥 치다가 결국 큰 손해를 입고 죽는 장면입니다. 상대로부터 단수를 당했을 때, 결과를 직접 두어보지 않고 상상으로, 눈으로만 읽어서 결국 죽을 돌이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요령도 필요하겠습니다.
1번 문제는 흑3으로 백4 자리에 두어도 백은 죽습니다. 바둑 용어틱 하게 이야기하자면 ‘백2로 도망칠 때, 3과 4자리가 맞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번, 8번의 경우 얼핏 1번 문제와 비슷한 상황으로 보입니다만, 흑7로 백8 자리에 뒀다간 흑이 먼저 단수에 몰리게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단수에 몰리는 수가 바로 ‘자충수’입니다. 신문 정치면 같은 데서 곧잘 보이는 단어죠? 사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단어(주로 정치 기사) 중에 바둑에서 유래한 단어가 제법 있습니다.(초읽기, 행마, 포석, 돌을 던지다 등등.)
실패도도 살펴보죠.
<그림 4> 문제 세트 5 실패도
역시 다른 백돌과 연결돼서 더는 쫓을 수 없는 상황을 만나거나, 도리어 흑돌이 잡히는 상황에 처하죠. 단수는 잘 치고 볼 일입니다.
<그림 5> 문제 세트 6 정해도
1번, 축을 완성시킨 모습입니다. 흑3으로 백4 자리에 두면 백이 백4로 흑3자리에 둬서 백돌이 연결이 되는 장면도 상상해보시거나 직접 두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번, 백돌 두 개를 양단수로 몰아서 백이 A에 두면 B, B에 두면 A, 맞보기로 백돌을 잡아서 흑이 살 수 있습니다. 축이 이것보다 더 길게 이어지는 거였다면 그만큼 양단수가 되는 자리가 많아지는 거죠. 축이 실패하면 축을 몰아간 쪽은 양단수 퍼레이드를 당하게 됩니다. 한순간에 바둑이 망하죠.
그런데 ‘축이 실패할 일이 있나?’ 축은 단수에 단수에 단수에 단수의 연속이니까 왠지 축으로 몰린 쪽은 도망치기 바쁘고 달리 할게 없을 것 같아서, 2번 문제처럼 백이 정줄 놓을 일만 없으면 무조건 성공할 것 같죠?
3번, 4번이 바로 축이 실패하는 케이스입니다. 백이 축을 몰고 보니 흑돌이 흑 네모 돌과 만나버렸군요. 3번에서는 백9로 몰았을 때, 흑10으로 흑돌이 흑 네모 돌과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활로가 세 개로 늘어나버린 장면입니다. 때문에 백이 11로 잡으려도 들어도 흑12로 양단수 퍼레이드가 시작된 모습입니다.
4번은 흑16으로 두고 보니 백 13의 돌이 단수에 몰린 꼴이 되었습니다. 흑 네모 돌이 작용한 결과죠. 백17로 단수를 몰아도 흑18로 먼저 백돌을 따내면 역시 백은 약점 투성이. 시 to the 망입니다.
이렇게 축이 가는 길에 흑 네모 돌이 있으면 축에 몰린 흑돌을 구출해주는 응원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흑 네모 돌과 같은 응원군을 ‘축머리’라고 부릅니다. 축을 몰기 전에는 항상 그 루트에 축머리가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 체크를 해야합니다. 어떤 때는 축머리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애매한 돌도 있기 때문에 항상 축을 몰기 전에 눈으로 읽어서 확인을 해야 하죠.
초보 강좌에서 ‘축을 모르면 바둑을 두지 마라’란 격언을 소개시켜 드렸었습니다. 생초보는 축을 당했을 때, 축인 줄 모르고 끝까지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다가, 엄청난 돌의 수가 사망하고 바둑 전체를 망치기 때문에 ‘축을 모르면 바둑을 두지 말라’고 합니다. 축을 몰기만 할 줄 아는 초보는 축머리의 역할에 대해서 모르고, 멋도 모르고 축을 몰았다가 상대의 축머리 돌에 부딪혀서 양단수 퍼레이드를 당해서 바둑을 망하기 때문에 ‘축을 모르면 바둑을 두지 말라’고 하죠. 바둑이 고수가 되면 초반의 어렵고 복잡한 변화들은 이런 축머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축머리 존재 여부에 의한 변화를 모르면 함부로 두지 말라는 의미에서 ‘축을 모르면 바둑을 두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의 격언에 참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네요.
오늘은 축이 돌을 잡는 만능 수단이 아니란 사실, 축머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축이 성립해서 대량의 돌을 따내느냐 성립하지 않아서 양단수 퍼레이드에 시망하느냐가 갈린다는 사실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때문에 돌을 잡는 다른 기술들이 필요해지는 거죠. 앞으로의 연재는 그런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 집중 조명해볼 예정입니다.
직접 마주하고 가르칠 때는 상대가 모르는 건 이것저것 물어오지만, 이렇게 일방적인 강좌의 형식에선 자칫 저만 이해할 수 있는 쪽으로 흐르기 쉬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해가 안 가실 때는 꼭 말씀해주시면 보강 설명 해드리고 또 이후로 설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읽으시다가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 혹은 댓글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쪽지를 통해서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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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수읽기 퀴즈
지난번 스피드 수읽기 퀴즈의 해답을 공개하겠습니다.
<그림 6> 해답도
우상 - 타이젬 9단끼리 바둑에서 이렇게 끝나버리는 게 희한해서 한 번 잡아봤습니다. 실전의 수순 진행 그대로 뽑았습니다.
좌상 - 흑3, 흑7 -- 흑1 / 백4 -- 백2 / 흑5 -- 백 세모로 패가 납니다.
좌하 - 흑3, 5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하 - 백3, 백9 -- 백1 / 흑4 -- 백 세모로 패가 납니다.
그럼 오늘의 문제 나갑니다.
<그림 7> 문제도
우상 - 흑선 백사. 수순에 유의. (Graded Go Problems for Beginners Vol.4 No.318)
좌상 - 흑선. 무조건 살 순 없습니다. (Graded Go Problems for Beginners Vol.4 No.319)
좌하 - 흑선. (Encyclopedia of Life and Death by Cho Chikun - Advanced No.22)
우하 - 백선. (Go Seigen Tsumego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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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in 포석 - 양화점 vs 양화점으로 화점 정석 정크벅크 03-04-02편
지난 연재 읽기
연재 1편부터 읽기
지난 시간 연재에 대한 후더기 님의 변화도 제안입니다.
<그림 8> 응수를 살피는 흑7
흑7로 F18로 잇는 정석을 보여드렸는데, 그 대신 먼저 한 번 젖혀보는 수도 있다고 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림 9> 받아준다면...
젖혀 잇는 것 자체로 원래 정석 진행에 비해 끝내기 상 이득이란 의미입니다. 또한 좌변의 흑돌 한 점이 세모 자리 등의 선수 활용으로 움직이기 편해지겠죠.
그 다음 흑5로 A나 B의 보강이 필요할까요? 흑이 손을 빼고 백이 A로 흑돌을 잡아도 D19로 살아있고, 오히려 백이 B로 흑돌을 완전히 잡아야합니다. B쪽 단수도 굳이 A로 받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물론 백이 A, B로 흑돌을 잡는 게 무척 두텁긴 합니다만, 지금은 두텁다는 평보다 ‘발이 느리다’라는 평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백돌 J16 위치상 중복의 느낌도 있지 않나 싶고요.
흑5로 A, B가 굳이 급하지 않다면 흑이 선수니까 이 진행은 개인적으로는 백이 불만일 것 같습니다.
<그림 10> 백의 변신.
백1로 끊어서 좌변을 포기하고 상변 경영에 들어가려는 의도. 흑2 이후는 제멋대로 해본 구상. 원래 좌변은 좌하 모양 때문에 흑이 진출해도 발전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하면, 저는 <그림 9>보다는 <그림 10>의 진행을 택하고 싶네요.
보여드린 변화에 문제 혹은 다른 이상적인 변화가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림 11> 올 것이 왔다
가장 복잡한 변화라고 지금까지 겁만 주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어오던 녀석이 드디어 왔습니다. 아마 백의 두 칸 협공에 대해서 흑은 3-2편에서 다루었던 중앙 한 칸 뜀 이후 공중전, 혹은 양걸침 이후 붙일 때 젖히는 정석을 택할 겁니다. 다른 변화들은 백에게 상변 혹은 좌변 쪽으로 두터움을 주어 백에게 발전성이 비교적 유망한 대신, 흑은 실리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흑이 그다지 좋아할 변화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죠. 때문에 흑으로서는 복잡한 싸움을 유도해서 수읽기 승부에 나서리라 봅니다.
이후의 변화는 워낙 다양해서 프로가 제대로 책 한권을 써야할 내용이지만, 일단 여기서는 기본적인 변화들을 다루고 평가해보고자 합니다(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여기서 다룰 기본적인 변화라 함은 ‘거기서 변화가 일단락 되었다’라기 보단 ‘이 이후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가 되는 상태까지의 진행이란 의미입니다. 그 이후는 순전히 상대와 여러분들의 실력 여하에 달린 문제입니다.
<그림 12> 일단 논외
젖힌 것에 대해서 누르는 수는 무조건 논외. 초반에 이렇게 봉쇄당하는 건 ‘그냥 지겠습니다’란 뜻입니다. 초반에는 그 어떤 경우가 생기더라도 중앙 진출을 봉쇄당하는 일만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실리를 아무리 챙겨도 그건 봉쇄당한 쪽에게 장래가 없습니다.
<그림 13> 기본 정석
젖혔을 때는 일단 뻗는 한 수뿐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흑3으로 3, 3 뛰어드는 기본 정석은 지난 시간에 보여드린 내용. 흑의 다른 응수가 오늘의 본론입니다만, 두 가지 정도 변화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본론으로 들어가죠.
<그림 14> 백의 실착.
<그림 13>에서 백4로 누르지 않고 흑1로 막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한 수. 하지만 이상한 수라도 해도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겠죠. 흑2로 밀고, 백3으로 둘 수밖에 없을 때(흑이 호구 자리로 두 점 머리 때리는 게 너무 아픕니다) 젖혀 이어서 처리하면 흑이 좋습니다.
<그림 15> 3, 3 대신 붙이기
3, 3 대신 흑1로 붙이는 정석도 있긴 합니다. 그냥 3, 3에 뛰어든 것에 비해서 흑 세모의 활동이 편하긴 합니다만, 그걸 위해서 귀의 실리라던가 흑이 포기하는 부분이 너무 많지 않은가 싶네요.
<그림 16> 백의 분기점
오늘의 본론, 3으로 들여다보는 수입니다. 귀의 붙여 뻗기 정석와 비슷한 모양입니다만, 여기서 벌어지는 싸움이 엄청나단 거죠. 여기서 백의 응수는 A와 B로 나누어집니다. 둘 다 오늘 이 시간에 다루는 건 무조건 무리. A가 바로 그 복잡하기로 소문난 전투로의 발단이고, B는 그에 비해서는 비교적 간명하게 형태를 정비하는 수단입니다. 오늘은 그 A를 다룰 것인데,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하기로 오늘 안으로 A의 변화를 다 다루는 건 무리일 듯합니다.
일단 끊을 자리는 쓰면서 생각하기로 하고 기본형부터.
<그림 17> 정석
백2로 막으면 일단 흑3으로 올라서는 게 정수입니다. 흑이 나와서 끊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백4로 두고, 이하 흑11까지가 기본. 여기서 백이 A로 막으면 드디어 전투 개시입니다.
<그림 18> 전투 개시
백1에 흑2는 당연하고, 백3으로 다가서서 시비를 겁니다. 이하 흑8까지가 전투의 서곡. 여기서 백에게는 A, B의 선택지가 생깁니다. 사실상 여기서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진행입니다만, 각각의 예상 진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림 19> 선택 A
<그림 18>에서 A로 치받았을 때의 예상 진행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곤마와 곤마가 얽히고설킨 살 떨리는 진행입니다. 좌하에는 백의 응원군, 우상에는 흑의 응원군이 존재한다는 걸 의식하면서 전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 가지 의문은 백 세모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백3이 필요한가인데요, 백3이 없어서 흑이 끊으면 좌변 흑을 너무 쉽게 살려주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좌변 흑을 쉽게 살려주더라도 백3으로 상변 흑을 좀 더 세게 압박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백3이 이 상황에서 생략 불가인지, 생략 가능하다면 백이 생략한 백3으로 둘만한 곳은 어디인지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림 20> 선택 B
백1로 밀어 올리는 선택. 백9까지 백은 좌변을 봉쇄하고 흑10 방면의 공격으로부터 시작해서 상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 상황에서는 이후 백이 A 등의 수단으로 좌중앙쪽에 권리가 있으니 해볼 만하지 않나 평가하고 있습니다(흑은 당연히 반발할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림 20-1> 흑의 무리수
봉쇄당하기 싫다고 해서 <그림 20>의 백7에 반발하는 수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백13으로 상변 흑이 씌움을 당하면 흑이 곤란해지니까요.
<그림 21> 흑의 알기 쉬운 선택
위에서 보여드린 전투를 만약 흑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정석 진행에서 백이 1로 뻗을 때, 흑 2, 4로 냉큼 안정하고 흑 두 점을 버림돌로 좌변에서 안정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이 진행도 흑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흑10이 마침 좌하를 압박하는 위치에 있고, 우상 일대에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이다음 백은 흑의 모양이 더 커지지 않게 아마 A방향으로 걸칠 것 같고, 그쪽 방면 정석 진행에서 흑이 선수를 잡으면 좌하를 공격하면서 바둑을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좌상의 백 실리는 확실히 많이 커 보입니다. 실리 상으로는 백도 꿀릴 게 없지 않나 싶네요.
다룬 그림 수 자체는 다른 연재에 비해서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림마다 수순이 워낙 긴 관계로 이쯤에서 끊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다른 전투 변화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다루지 않은 변화도를 함께 포함한 sgf 파일을 첨부하였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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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예고 - 바둑 기사 스토리 시리즈 제1탄 : 세고에의 3제자
요즘 연재에서 반상 외적인 부분의 이야기가 너무 없다는 생각은 줄곧 해왔는데, 어쩔 수가 없는 게 그런 자료는 제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료가 전부 수법에 관련된 자료고, 아마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 분들도 거의 다 알고 계시리라 보기 때문에 쉽사리 꺼내들기가 어려웠죠. 그래도 지금껏 바둑에 대해 잘 모르시던 분들도 초보자 코너를 통해 이 연재를 접하시게 될 테니, 얕게 알고 있는 것이나마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자료는 전부 인터넷, 일본 기사의 경우 대부분 일본 위키 쪽에서 자료를 가져올 것이며, 우리나라 기사를 다룰 때도 각종 바둑 포털 사이트에 있는 이야기들 위주로 모을 것 같네요. 글이 얼마나 잘 써지는가에 따라 언제 1편을 올리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이런 이야기도 올라올 예정이니 너무 바둑 이야기만 있다고 관심을 버리지 말아주십사하는 차원에서 써둡니다.
첫 시리즈로 다룰 기사들은 세고에 켄사쿠 9단이 키운 한, 중, 일 세 명의 천재, 조훈현, 우칭위엔, 하시모토 우타로입니다. 조훈현 9단이야 뭐 바둑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이름을 들어보셨을 정도로 유명하고 그의 스승 세고에 명예 9단도 조 국수의 어릴 적 에피소드 덕에 제법 알려져 있지만(작년의 불미스런 바둑판 사건 때문에 또 괜히 한 번 더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었죠.;), 그에 비해서는 우칭위엔, 하시모토 우타로, 특히 하시모토 9단에 대해서는 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도 우칭위엔 9단은 바둑에 일대 혁명을 불러온 인물이니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긴 합니다만.). 사실 이쪽을 첫 시리즈로 잡은 것도 이 기회에 제가 하시모토 9단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싶었기에 방향을 맨 먼저 잡아봤습니다(혹시 저만 모르는 건가요?^^;).
총 세 편으로 각 편마다 기사 한 명씩 다룰 예정이고, 좀 흔해빠지긴 했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타이틀이 붙을 예정입니다.
1. 관서기원의 수호자, 하시모토 우타로
2. 살아있는 기성, 우칭위엔
3. 변화하는 바둑 황제, 조훈현
조만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겠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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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바둑 리그 신청
PGR 바둑 리그 계획 읽기
PGR 바둑 리그 신청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연재가 없었기에 꾸준히 신청을 못 받긴 했습니다만, 참가하실 의향이 있으셨던 분은 이전 연재글에 신청을 하셨거나 아니면 이번 글을 보시자마자 신청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단 리그, 급 리그 나누어서 진행할 것이며, 각 리그별 최소 인원수는 5명입니다. 단 리그는 5명이 모였으니 개최가 확정이고(다른 분들도 계속 신청 부탁드립니다.) 급 리그는 신청자가 아무도 없네요(PGR의 급 단위 분들, 너무 몸을 사리십니다;;). 상품은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각 리그 우승자에게 문화 상품권 2만원권, 준우승자, 3위 입상자에게 각각 1만원권입니다.
친목 리그인 만큼 기력 차이에 따라 접고 둘 것이며, 치수의 기본 설정은 이전에 올린 계획글에 쓰인 대로입니다(대국자 협의로 변경 가능). 제한시간 역시 기본은 15분 초읽기 30초 3회로 하되 대국자 협의에 따라 변경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초에 대진표를 발표해서 대국자끼리 날짜를 협의해서 3판 2선승제로 둔 후에 기보를 제게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가 신청은 아래에 댓글로 타이젬 ID, 급수와 함께 아래 항목을 기입해주시기 바랍니다.
1급/초단 : 급 리그/단 리그 선택
(**초단과 2단을 오가시는 분은 가급적 단 리그에 참가 부탁드립니다.)
급 리그 참가자 : 매주 연재로 예정된 급 리그 복기 코너에 자기 기보 공개 여부(공개/비공개)
단 리그 참가자 : 급 리그 복기 코너의 참가 여부(참가/불참), 단 리그 복기 코너 참가 여부(참가/불참), 단 리그 복기 코너에 자기 기보 공개 여부(공개/비공개)
급 리그 복기 코너나 단 리그 복기 코너에 관해서는 지난번에 올린 대회 계획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단 리그 참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PGR 아이디 가나다 순)
디미네이트(디미네이트, 1급/1단)
소인배 님(syhs4, 5단)
애플보요 님(appleboyo, 6단)
후더기 님(후더기, 6단)
TheLifer 님(zotpd303, 5단(?))
**TheLifer 님의 경우 오로 7단이시니(생각해보니 오로는 7단이 최고더군요. 오랫동안 안 들어가서 잊고 있었습니다;;) 타이젬 8단 이상 예상됩니다.
이대로라면 고단자들 틈새에서 저 혼자 얻어터지는 형세가 되니까, 함께 얻어터져주실(;;;) 분들을 급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참가해주신 분들이 다들 감사하게도 급 리그의 대국의 복기 코너에 참여해주신다고 하니, 급 리그 참여하시면 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적극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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