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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3 17:21:55
Name 훼닉
Subject [일반] [축구얘기~]레들리킹, 호나우딩요 소식
유럽리그가 개막하면서 점점 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간 거의 K리그만 봐왔는데, 슬슬 수면시간을 조정하기가 힘들어지네요-_-;
한동안 관심이 없기도 해서 이적소식만 이따금 봐왔는데, 올시즌은 선수들 이동도 많고 상위팀들도 한번 재편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가 커지는 와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온 소식이 몇가지 있네요.

http://www.goal.com/kr/news/148/england/2009/08/23/1455898/토튼햄-df-킹-고통-참고-뛰겠다

푸투에서 보고 퍼온 소식인데, 부상이 워낙 심해서 한동안 생성선수라는 조롱을 받았던 래들리킹에 대한 얘깁니다. 지금은 레알 시절 부상의 화신이던 우드게이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죠.(자다가 햄스트링 부상당한 전설의 인물-_-; 이건 잘못된 소문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레들리킹의 무릎이 상한건 몇년전부터 유명한 얘기인데, 지금은 양무릎의 연골이 아예 없답니다-_-;; 연골이 없이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참으면서 뛰는거죠. 지금 어거지로 한주에 경기 하나씩만 출전하고 있는데 한경기 치르고 나면 무릎이 엄청동안 부어올라서 2,3일동안 아무것도 못한답니다. 덕분에 한경기 치르고 나면 주중에는 팀훈련도 소화못하고 그냥 주말 경기만 출전하고 있는 셈이죠.

사실 이 상태라면 은퇴하는게 정상인듯 싶은데-_-; 여전히 선수로서 뛰고있습니다. 더 대단한건 이러고도 계속 주전으로 나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거죠. 훈련도 없이 경기치뤄도 먹히는 재능도 대단하지만, 엄청난 노력과 의지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상때문에 킨에게 주장완장까지 넘긴 처지지만, 현지 팬들에겐 여전히 주장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듯합니다. 요 근래에 토트넘이 리그 2연승중이고 전력도 올해만큼 안정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혹시 올해 숙원이었던 챔스진출이라도 하면 구단에서 킹에게 절이라도 해야겠네요.

이런거 보면 참 열심히 살아야된다는 걸 느낍니다. 올시즌엔 토트넘 경기를 좀 챙겨보게 되겠네요.


다른 하나는 딩요 소식입니다. 리그 개막전에서 딩요와 파투의 활약으로 밀란이 승리를 거뒀는데... 전에 유게에 보너스로 올렸던 보카주니어스와의 경기도 그렇고, 슬슬 폼이 올라오는 듯합니다. 말해봤자 입아픈 선수니 그냥 보시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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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나와라
09/08/23 17:29
수정 아이콘
우와... 딩요 살아나나요~
다시 감 잡은듯... 오버해드킥은 후덜덜하네요 ~
화잇밀크러버
09/08/23 17:30
수정 아이콘
헐퀴... 밀란은 딩요 부활로 땡잡은 기분이겠네요. 크크...
패스마스터로 변하니 전보다 더 멋져보여요.
딩요발에붙은
09/08/23 17:31
수정 아이콘
킬패스 죽이네요
포프의대모험
09/08/23 17:44
수정 아이콘
다시 물올랐네요 저 오버헤드킥은 높이도 적절하고 차라리 좀 빗맞았으면 들어갔을 것 같은데 진짜 아쉽고..
원래 공을 잡은 사람보다 멀리서 그걸 바라보는 사람이 시야가 넓기 마련인데(한국축구 보면서 '아 왜 저기 패스 안해' 하고 답답해 하는것처럼)

딩요는 그냥 한차원을 더 보고 사는듯 -_-;
Forever.h
09/08/23 17:44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다시 지구를 떠날 생각이신가보군요
슈퍼 에이스
09/08/23 17:45
수정 아이콘
아까 뉴스로 봤는데. 서서히..딩요가 돌아오는것같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09/08/23 17:47
수정 아이콘
세브첸코만 있었어도..
아델라이데
09/08/23 18:05
수정 아이콘
딩요의 완벽한 패스를 잘 못받아먹네요. 그게 아쉬울 뿐... 이제 부활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네요.
동료동료열매
09/08/23 18:22
수정 아이콘
아 딩요쩝니다 ㅠㅠ 진짜 킬패스네요.
소녀시대김태
09/08/23 18:22
수정 아이콘
소년가장에게 친구가 생겼군요..
낙타입냄새
09/08/23 18:24
수정 아이콘
딩요 때문에 AC밀란 합니다.
너무너무나 기대되는 우리 외계인딩요형
Flyagain
09/08/23 18:27
수정 아이콘
오전에 알싸에서 딩요 활약상 보고 눈물이 ㅜㅜ

딩요야...스쿠데토 들고 내년 월컵먹고 발롱 다시 고고고!!
09/08/23 18:59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김태연님// 소년 가장에게 집나갔던 삼촌이 돌아오신 것 아닐까요..?
09/08/23 19:03
수정 아이콘
시에나 수비진 옵사라인 참...
09/08/23 19:21
수정 아이콘
와... 호나우딩요의 앞으로 찔러주는 패스는
정말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싫겠어요... -_-;;;
내일은
09/08/23 19:33
수정 아이콘
작년 경기 때도 퍼스트 터치하고 패스의 클래스는 여전했지만 몸이 무거워 거친 수비에 많이 시달렸는데(스페인하고 이탈리아 수비 차이에 적응도 해야하고)
영상으로는 전성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이 많이 가벼워 보입니다. 밀란은 파투하고 외계인 믿고 가야 할 듯.
09/08/23 19:45
수정 아이콘
레들리킹 연골은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이고..
딩요는 할 말이 없네요 참..

"천재는 1%의 노력과 99%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율곡이이
09/08/23 20:30
수정 아이콘
버그같은데요? 스킬포인트가 얼마나 많길래 패스스킬까지 마스터 했나요;;
홍Yellow
09/08/23 20:32
수정 아이콘
딩요가 전성기 시절만큼만 돌아오면
카카보낸거 아깝지 않죠..
파투도 포텐이 터지고 있고 네스타도 돌아왔고..
훈텔라르도 있고 피를로도 남아있고..
AC밀란 좋은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보이네요..
권유리
09/08/23 20:34
수정 아이콘
와 킬패스 쩌네요 ..
이번시즌 밀란 왠지 느낌좋네요 .
기억을되찾는외계인, 기량에 불붙기시작한 소년가장, 레알에서 버림받은 분노의 헌터까지 .. 후덜;;
망디망디
09/08/23 20:47
수정 아이콘
......................................................뭐야 패스가 쫙쫙붙네
하쿠나마타타
09/08/23 21:56
수정 아이콘
다시 외계인모드 발동하면 ..... 세리에 정x벅!
Benjamin Linus
09/08/23 23:00
수정 아이콘
살만 빼면 전성기 다시 올 것 같은데.. 과연?
밀란은 근데 노쇠 선수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 매년 4명정도씩 선수를 사야할 것 같아요.
카카 판 돈으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리콜한방
09/08/23 23:08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베총리 덕분이라는 것이 세리에 마니아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추가영입.......그런 거 없음.
오묘묘묘
09/08/24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엄청나네요..
역시 혼자 뭔가 해낼 것 같은 선수로는 딩요가 최고죠!
09/08/24 00:19
수정 아이콘
호나우도(호돈신)는 뭘 할지 알지만 못 막는 선수였고

호나우딩요는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못 막는 선수였는데...

희망고문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탱구와레오
09/08/24 06:55
수정 아이콘
근데 딩요는 저런 킬패스보다는 드리블로 중원을 휘젓고 다니던게 원래 스타일 아닌가요??

아직까지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선수들을 가지고 놀면서 넣은 골(레알홈에서 기립박수를 받은)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런 폼으로 빨리 돌아왔으면 합니다.
SoulCity
09/08/24 09:44
수정 아이콘
탱구와레오님// 이미 전성기가 지난선수인지라 피지컬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거 같네요.
드리블위주보다는 패스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는 지금이 더 안정감이 있고 좋아보입니다.
NeVeRDiEDrOnE
09/08/24 12:21
수정 아이콘
1. 어떻게든 딩요신께 공을 조공
2. 딩요신의 킬패스...
3. 에 발을 갖다 덴다.

이군요;;
새벽오빠
09/08/24 18:45
수정 아이콘
탱구와 레오님// 딩요가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 받던 적은 최전성기였던 05/06시즌이었습니다. 이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챔스 양대 우승을 하면서 더블이란 위업을 달성했지요.


바르샤 05/06 더블 이후에 찾아온 2년간의 암흑기에도 딩요 패스는 여전히 잘 했습니다.
문제는 몸이 무거워져서 전성기같은 다이나믹한 돌파가 없어지고 본인이 열심히 뛰려 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후 브라질 국대에서도 그렇고 속칭 '시즈딩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플레이메이커화되었는데..
결국엔 공격수조차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해야하는 바르샤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가 되어서 AC밀란으로 떠나게 됩니다.
(물론 전성기 시절에도 그다지 압박을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앙리가 대단한게 이걸 정말 잘해요.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수비)

밀란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피를로를 워낙 좋아해서 간간히 보는데
제가 보는 딩요는 여전히 전성기 기량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그냥 패스 잘하는 플레이메이커네요.
'돌파냐 패스냐'의 이지선다는 막기 힘들지만 몸이 무거워져서 돌파를 못하고 패스로 풀어나가는 것을 안다면 결국 공격패턴은 다소 적어지기 마련입니다.
(바르샤 암흑기였던 07~09시즌, 메시는 매경기마다 한번에 세 명 정도 제치는 건 기본이라고 할정도로 드리블 돌파의 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패스에 눈 뜬 지금, 공격패턴이 다양해져서 드리블은 이전같은 수준이 아님에도 명실공히 세계최고로 불리고 있지요)
카카같이 수비진을 부셔버리면서 파고드는 플레이는 어림도 없고 루이옹 스타일의 뛰지 않는 딩요를 축으로 한다면
이번 이적시장의 대표적인 패배자인 밀란이 과연 챔스나 나갈 수 있을런지 굉장히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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