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22 21:28:48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오랫만에 소프트 맥스 게임을 샀습니다.
소맥이라는 회사 게임을 처음 접했던 건, 아마 창세기전 1이었을 겁니다.
당시 저는 코에이 게임에 열심히 빠져 있을 때고, RPG라는 게임 장르 자체에
거의 관심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씨디를 주면서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침 게임 할게 없어서 그냥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마치 새로운 길이 열린 것 같았습니다. 뭐 당시에 나쁜 그래픽은 아니었
지만, 음악과 스토리는 당시 국산 게임으로서는 최고 였거든요. 물론 이야기가
중간 끝나버린다는 게 너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후 저는 거의 소맥의 팬이 되었습니다. 창세기전 이후 안해본 소맥 게임은
PS 판 마그나 카르타 밖에 없을 정도로 말이죠.

이중 창세기전 2와 에임포인트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창세기전 2야 다 인정하시는 게임일 테고, 에임포인트는 소맥 게임중
난이도와 스토리,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도 가장 대단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
니다.

하지만 재미와 상관 없이 가장 임펙트가 있었던 게임은 아마 서풍의 광시곡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진짜 서풍을 접하고는 몇가지에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픽
이 '국산 게임이 아니야' 라는 말을 할정도 였고, 음악과 스토리는 소맥 게임 중
최고라고 제 개인적으로 평합니다. 단 전투는 사실 재미가 없었습니다. 인카운트
시스템도 좀 불편하고 인터페이스나 전투 시스템도 좋은 편은 아니었거든요.

한편 가장 졸작은 동의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판타랏사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생각했던 개념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했습니다. 설계 시스템은 벨런스가 맞지도
않았고요. 인터페이스도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방식이었죠.
또한 개인적으로 창세기전 파트 2는 크리스티앙 성우 '강수진' 때문에 임펙트는 있었
지만, 스토리나 전투 면에서 상당히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마 많은 분들은 마그나카르타를 가장 졸작으로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파트 2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사후관리와 완성도가
너무 무성의 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게임이 나온지 한참이 지난 후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즈음에 했지만, 그때도 문제가 심하더군요.

그후 소맥 게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해볼 수 없다가 맞는 말이겠지요. 패키지로는
PS 판 마그나카르타가 나왔지만 PS2가 없었기에 해볼 수 없었습니다. 건담 캡슐 파이터
같은 온라인 게임도 있었지만, 영 땡기지가 않더군요.

그러던 차에 최근 XBox를 구매하게 되었고, 이 엑박 판으로 마그나카르타 2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반다이 남코에서 지원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결국 한글 음성까지 지원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에 한 때 '성우 덕후' 였는 저는 급 관심이 생기게 되더군요. 그리고 옛 향수인 소맥이라는
이름도 있었구요.

결국 초회판을 질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오늘 도착했습니다. 아직 게임은 하지 않았지만, 나름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평판이 좋더군요. 아무튼 현재 엄청 기대 중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09/08/22 2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콘솔게임을 보면,
케릭터 대화는 그냥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에 무음성 글로 표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그나카르타2.. 케릭터들 간의 대화가 너무 어색하더군요.
케릭터는 마치 바비 인형처럼 서서 입만 벙긋벙긋..
눈이라던가 얼굴 표정은 하나 움직이지 않고 입만 벙긋하는데 그 상황에서 성우 목소리를 들으니 닭살이 돋더군요.

게임성은 좋다고 하니 재미있게 즐기세요
정지율
09/08/22 21:37
수정 아이콘
소맥게임을 사셨다는 말에 그런 돈낭비가!!! 하고 댓글 달러온 전직 소맥빠.. 아니 창세기전빠입니다. 크크. 창 3-파트 2-템페스트 테크를 탄 뉴비지만(창2나 서풍은 못 구해서.) 그래도 한때는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말이죠. 마카가 내 애정을 다 날려버렸어..-_- 마카 플스판이었던가는 평이 무난했다고 하지만 마카 pc판은 성우기용부터 시작해서(이명선님 1인 3역... 크허허허.ㅠㅠ 쥬클레시아빼곤 다 실망했어요. 나의 명선님이.ㅠㅠ) 게임돌아가는 것까지 하나도 맘에 안들더라고요. 지금 컴퓨터에서는 실행도 안되고.-_-+

뭐 사실 고백하자면 본문에 쓰인 강수진님 이름에 눈이 번쩍해서 댓글답니다. 제가 마이너리티한 성우라는 세계에 빠지게 한것도 다 창세기전 때문이고 강수진님 열혈팬(...이라고 하기엔 요즘 듣는 목소리가 없네요.ㅠㅠ)이 되게 한 것도 다 수진님 덕분이니. 창세기전 3과 파트2를 만들고 크리스티앙을 수진님으로 캐스팅해준것만 고마운 소맥입니다. 으릉.-_-+

혹 소맥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아이소프트맥스라는 소맥 팬사이트에도 들러보심이.. 아시려나요? 이상 전직 운영자가.(;)
09/08/22 21:39
수정 아이콘
소맥...저도 한참을 버닝했었던.
요사이는 pc게임 형태로는 거의 출시가 안되니....
온라인 게임 쪽은 번잡스러워서 싫은데.
덕분에 RPG 게임은 기회자체가 없어지더군요.
아쉬워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게임기를 사자니.......흑.
소녀시대김태
09/08/22 21:44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손노리사의 악튜러스를 다시 즐기는중입니다.

다행히 주변에서 쥬얼씨디를 구해서..

개인적으로 창세기전 1,2는 정말 소장가치가..
정지율
09/08/22 21:46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뭐 명선님이야 그쪽에 남편이 근무중이시니 당연한거고 신용우님은 초반부터 쭉 봐왔는데 김장님 뒤를 잇는 투니 원탑으로 성장하셨나봐요. 저도 용우님 좋아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전 성우에 있어서는 캐백수가 좋습니다. 강수진님 김승준님 홍시호님 하악하악.(구자형님 김일님 추가.-_-;;) 엠비씨는 김영선님 안지환님정도? 이렇게 쓰고보니 남자성우분만 좋아한다고 오해받겠지만.... 뭐 사실인걸요.(;)
swordfish
09/08/22 21:48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이번에도 여주인공이 명선님이시죠. 일판에서 티라노고. 남주는 이번에는 신용우 님이십니다.

toom님// 어쩔 수 없습니다. PC 패키지는 망한 시장이까요. 특히나 피씨게임과 제작 환경이 유사한 엑박의 등장 때문에 RTS 빼고는 엑박, PC 멀티가 대부분이죠. 아니면 엑박, 플스, PC 멀티를 하든거요.
Karin2002
09/08/22 21:5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대박나서 창세기전 시리즈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 뫼비우스의 고리가 사실은 낚시였다는 전제하에 출발하는 창세기전4;;
사실좀괜찮은
09/08/22 21:57
수정 아이콘
전 판타랏사랑 에임포인트 무지 재밌게 했는데... 흑흑... 아직 집에 정품 박스도 있다는...

리메이크한다면 이 두 작품이 가장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판타랏사는 잘못하면 오히려 홈월드 아류라는 소리 들을지도;;
swordfish
09/08/22 21:59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그러고 보니 케비에스 성우 중 K로 시작하는 4인의 유명 남성우는 다 창세기전 3에서 출연 했네요. 그런데에다 다 임팩트 있는 연기력이었죠. 버몬트 대공의 구자형 님, 크리스티앙의 강수진님, 주인공인 살라딘의 김승준님, 아슈레이의 김일님. 특히 아슈레이의 광기 연기는 아직까지 잊혀지 않고 있습니다.
09/08/22 22:00
수정 아이콘
소맥은 한때 한국 패키지 시장의 거목이었는데 지금은 좀 안타깝죠. 창세기전 외에 다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 모조리 실패해버려서..
만들다말았다 출시 당시엔 아침부터 줄까지 서서 패키지 구입했었는데 웃긴 건 우리집에 돌아가지도 않더군요-_- 설정집만 닳도록 읽었다는.. 나중에 해보긴 했는데 그 때는 이미 개망작이란 게 유저들 사이에서도 알려졌을 때라 좀 해보다가 그냥 버렸습니다.
튼튼한 나무
09/08/22 22:1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부터 마카2 플레이 시작합니다...완전 기대중..^^
술로예찬
09/08/22 22:11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리메이크판을 멋지구리하게 만들면 추억의 팬들이 정말 많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저같아도 당장 구매크리를 발동할 것이구요. 처음에 서풍의 광시곡을 하고 그 담에 1,2편의
테크를 탄 저는 엄청난 버그와 싸우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었으니까요
아직도 리메이크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묘묘묘
09/08/22 22:38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온라인이 개발중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기사는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찾아보니깐 쉽게 나오네요.;;<a href=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817134245 target=_blank>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817134245</a>
홍승식
09/08/22 23:0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코드G인가 하는 온라인게임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그게 창세기전 온라인이 아닌가 하는 것이 업계에 관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창세기온라인이 나온다면 다시한번 버닝하고 싶습니다. ^^
정지율
09/08/22 23:18
수정 아이콘
swordfish님//그런데 정작 김일님은 아슈레이를 기억 못하시더군요. 제가 부산코믹때 오신 김일님께 아슈레이가 너무 멋지다고 그 광기어린 웃음 한번만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수줍게 부탁했더니 정작 일님은 "아슈레이? 그게 누구지?" 라고 하셔서 슬펐답니다. 흑흑. 아, 물론 모른 상태에서도 광기어린 웃음을 실제로 들려주셔서 꺅 하고 얼굴을 붉혔지만요. 그리고 일님이 저보고 목소리 예쁘다고 하셨어요. 이히히힛.(;)
네버스탑
09/08/22 23:30
수정 아이콘
Karin2002님// 그런 낚시는 사양입니다 ^^; 시리즈로 나온게 외전포함 6개인데 말이죠.. 분노폭발할듯 하하..

리메이크판은 나온다면 정말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전 3D게임보다도 2D 카툰 렌더링을 좋아하구요 효과같은것도 현실적이네 하며 빛이 왔다 갔다 하는것 보다는 이쁘게 소환수나오고 하는 효과를 좋아해서리

창세기전은 효과 그래픽도 괜찮았지만 스토리가 탄탄하죠 ^^ 전 템페부터 해서 가장 좋아하는 케릭이 '샤른호스트' 입니다
미련하게 죽지만 그래도 ㅠ 2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못하고 있지만 스토리라인은 거의 다 꿰고있습니다.. 한편의 소설이죠 그건 ^^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나와도 좋겠다는 것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가즈나이트'(외전 포함,솔직히 외전이 더 재미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 란 소설과 '창세기전' 입니다
Anti-MAGE
09/08/22 23:40
수정 아이콘
제발 창세기전2 리메이크판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는 그대로여도 상관없고, 전투 그래픽과 사운드를 최신으로 무장해서 말이죠.

그리소 소맥 게임중 최고의 포스를 보여줬던 주인공은 서풍의 광시곡의 "시라노"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여러 배신으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포기하고 살았던 그였는데, 결국 그도 인간이었다는 ㅠㅠ .. 그리고 슬픈결말ㅠㅠ
모모리
09/08/23 00:38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온라인이 2011년에 공개된다는데 어떨지...
푸간지
09/08/23 00:38
수정 아이콘
ps2판 마그나카르타를 소장은 하고 있지만 정작 ps2는 흥미가 떨어져서 팔아 버리는 바람에
한번도 마그나카르타를 해본적은 없지만 창세기전 시리즈의 추억덕에 괜시리 흥미가 생기네요.
pc판으로는 안나오려나요.

그나저나 여주인공 성우가 티라노와 이명선씨라니...
성우분들 목소리가 다양하다고는 하지만 이 무슨 엄청난 갭인가요.
마늘향기
09/08/23 01:50
수정 아이콘
저도 여지껏 해본 수많은 게임중 서풍의 광시곡만큼 음악에 필꽃였던게 없었죠.

한 두달전쯤에 진홍의 성흔 엔딩봤는데...
감상평을 말하자면 여러모로 참 피곤한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라인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많고 기나긴 전투와 달리지 못하고 걸어다녀야 하는 필드맵 때문에
너무 지루하더군요.
쇼미더머니
09/08/23 02:20
수정 아이콘
마그나카르타2 특별한정판 지르고 오늘 했답니다.
마카1과는 비교불가에 진홍의 성흔보다 재밌긴한데 그래픽이 부족합니다;;
일단 김형태씨가 제작에 참여를 안했다고는 해도 일러와는 많이 동떨어지는 캐릭터에;;
배경이 갈라진다거나 약간 떨리는 현상이 있더군요.
또다른 국내 개발사의 킹덤언더파이어2(게임 자체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동영상과는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만.............
제발 이번만큼은 좀 해피엔딩으로 갑시다!!
아무리 커플지옥 솔로천국이라지만;;;
09/08/23 02:22
수정 아이콘
마음속의빛님// 좀 헛다리지만, 콘솔게임에서도 입모양과 음성을 정확하게 맞추는게 가능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기술 중에, 음성을 분석해서 해당 음소에 맞는 입 모양을 찾아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걸 쓰면, 일단 성우가 녹음을 다 끝낸 후에, 그 데이터를 가지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조작해줄 수 있죠.
근데... 거기까지 돈 쓰는게 싫은건지, 아니면 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지... 우리나라 업체들은 잘 안쓰더군요.

그 프로그램의 위력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PS3 판 '데빌메이크라이'나, '메탈기어솔리드' 최신판을 해보세요. (몇편인지 기억이.. ^^;;)
뒹굴뒹굴
09/08/23 02:47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1 CD판& 창세기전2부터 마그나 카르타까지 전PC시리즈 정품 보유중입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신작 발표회 찾아가기도하고..
주식상장하고 돈에 미쳐서 완성도 않된 게임들 마구 발매해 댈때 많이 실망 했습니다만..
정신 차리고 부활해서 창세기전시리즈 리메이크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마그나 카르타 발매 결정한 경영진은 소맥떠나야 소맥을 살릴수 있을겁니다만..
마그나 카르다 이후로 관심을 끊어서 요즘 경영진은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眞綾Ma-aya
09/08/23 04:27
수정 아이콘
서풍의 광시곡...
다른건 다 좋다 쳐도 그놈의 몇발짝 가기만 하면 재미없는 전투가 반복되서 중간에 포기한 게임입니다.
3번 CD는 아직도 집안 어딘가 박스 속에 비닐포장도 안 뜯은채로 잠들어 있을 겁니다. ^^;

상당히 오래전 기억이지만 창세기전 2의 전투는 상당히 대규모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투 부분을 리얼타임으로 만들어서 리메이크 하면 어떨까 싶네요. ^^
동료동료열매
09/08/23 09:16
수정 아이콘
서풍의 광시곡을 처음할때의 그 진중한 게임분위기에서 엄청난 쇼크를 먹었죠.
Karin2002
09/08/23 11:00
수정 아이콘
서풍 그래픽이 후덜덜이죠....진짜....
Northwind
09/08/23 11:03
수정 아이콘
마그나 카르타 해보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루크레티아
09/08/23 12:11
수정 아이콘
소맥은 진짜 창세기전2와 서풍만 제대로 리메이크 해서 발매하면 국민 게임기업 될 겁니다...
김민규
09/08/23 12:31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 2부터 즐겨왔지만 사실 서풍의 광시곡이후로의 게임들은....
다 졸작이라구 생각합니다....
명성에만 의지한 게임이랄까요?
이번에나온 게임이 얼마나 잘될지....
잘되서 다시한번 인정받는제작사가 되기를바랍니다
정지율
09/08/23 13:10
수정 아이콘
김민규님//그 졸작덕분에 창세기전 팬 된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 확실히 창2와 서풍은 명작이지만 개인의 차이 아닐까요? 저는 창3을 하고 마음에 들어서 소맥 팬사이트 가입도 하고 거기 운영자도 했던 사람인데..^^;;;
김민규
09/08/23 14:05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아 물론 충분히 팬을 끌만한 게임이었지만...
너무 스케일이 큰 나머지....마무리가 후덜덜한 그충격이란....
창세3p2에...3에서 같이 갔던 동료들 전부사라진 그 충격이란!
나의 아델라이데를 돌려다오!!!! 라고 울부짖던 기억이나는군요....
여하튼 창3는 용두사미라고 생각하다보니 그렇게됐네요.....
정말....창세기전2는 저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게임이고 하다보니....
좀 격했나보네요
정지율
09/08/23 14:21
수정 아이콘
김민규님//파트 2는 뭐.. 솔직히 이게 뭐야!!!! 하고 버럭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어요. 히히힛. 확실히 소맥 팬사이트에서는 창 2팬들과 그 이후 팬들간에 최강자논쟁으로 참 시끌시끌하죠. 그걸 생각하면 소맥은 역시 리메이크 고고?
동료동료열매
09/08/23 14:45
수정 아이콘
게임성만 놓고 말하면 창2도 졸작입니다. 뭣보다 전혀 맞지 않는 전투밸런스, 불편한 게임시스템, 전략성은 찾아볼수 없는 SRPG등등...
다만 창세기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과 재미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그리고 어린시절을 맡겨버렸기때문에 높게 평가받는거죠.

창2는 대작이고 나머지 작품은 졸작이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차라리 게임성으로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다 고만고만한 수준이거든요. 초기작을 좋아하시는 매니아들은 후속작품들을 종종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게임좀 많이해보면 뭐 시스템쇼크 후속작인 바이오쇼크도 전문가들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시스템쇼크시절부터 하신분들은 졸작이라고하죠.

그럼 대작이 뭐냐? 하시면 자기가 제일 재밌게한 게임이 대작이긴해요 사실. 국산게임의 수준이 아주 높았던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창빠입니다 흐흐)

저는 오히려 서풍> 창2> 창3 > 창3파트2 > 템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레빈슨
09/08/23 14:52
수정 아이콘
전 코에이 게임에 완전 깊게 빠져서... 나름 많은 게임을 플레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소맥과의 인연은 서풍의 광시곡 뿐이네요.
그것도 소맥 광팬인..(모든 게임 선주문에 4leaf이었던가 그것도 상위권)
그런 친구가 딴건 안해도 되니 서풍만 해봐라 해서 했던.. 흐
김민규
09/08/23 15:11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졸작이란말이 좀 안좋게 받아들이긴하시겠지만...
RPG 게임에있어서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부분이 스토리 요소라구 생각을 하는입장이기때문에....
창세기전3에서의 용두사미의 스토리라인이 참으로 안습하다구 생각하다보니 그런말을 하게됐네요...
이래나저래나해도 서풍과창세의 스토리는 감동적이었으니까요 ^^
김민규
09/08/23 15:11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어느 분야에서나 그런 논쟁은 한참인걸요.....
창세기전이라구 다르겠어요 ^^;
뭐 전 여전히 우리의 흑태자님을...최고로 생각하고있지만요......
정지율
09/08/23 15:25
수정 아이콘
김민규님//창3은 그나마 괜찮았죠. 파트 2에서의 죠안부터 시작해 크리스티앙 망가짐(으아.) 게다가 그 모든 게 두 사람의 만남을 위한 삽질이라니 아무리 다른 이들을 구원의 세계로 이끄는 작업이라고 해도 결국 지들 만나자고 벌인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됐으니.. 파트 2는 정말 크리스티앙 하나만 봐도 평생 용서가 안됩니다. 제길.ㅠㅠ 뭐 제가 크리스티앙 팬이라서 그런거 맞고요.. 흐흐.ㅠㅠ
동료동료열매
09/08/23 16:41
수정 아이콘
김민규님// 으... 사실 저 위에 댓글을 적을때 적을까 말까했는데 굳이 적자면 창2 스토리도 서효원의 '대설'이라는 소설 표절이라는 설이 굉장히 유력합니다; 예전에 고전게임갤러리에 한참 다닐때 이문제로 저는 열심히 옹호했는데 대설을 읽어보니 좀... 뭐랄까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워낙 예전일이고 그 작가는 이미 죽고없어서 저작권문제에는 안 휘말렸던거 같습니다.
(덧붙여 서풍은 용대운의 '탈명검'표절 시비에 많이 휘말렸었는데요, 이는 뭐 원작을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밝혔으니 별 문제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쩌다보니 정말 창세기전 까처럼 글을 쓰는데 저는 시리즈 모든 패키지를 돈주고 구입했고 심지어 소맥에서 테스트 시디 보내주면서 전화로 확인까지 했을정도로 열혈빠였음을 밝힙니다 ^^;
Chizuru.
09/08/23 23:31
수정 아이콘
전 파트 2에서 아슈레이와 더불어 하이델룬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정말 생경하면서도 놀라우리만치 잘 어울렸죠. 영웅 전문 성우 수진님의 명품 광기 연기.
아델룬은 사실상 돌아이들의 파티였죠. 일단 노민님의 퉁파오부터가 제정신은 아니었고..
특히나 크로스카운터 챕터 이후는.. 돌아이 성우분들의 연기가 어쩜 그렇게 감칠맛이 느껴지던지. *_*

이를테면
아슈레이의 "퉁~파오(↘) 우주의(↗) 쓰레기(↘)" 라던가,
퉁파오의 돼지 멱따는 소리..
막판 오딧세이에서 하이델룬 죽는 순간의 숨넘어가는 연기
하이델룬 전투중 셀렉트하면 나오는 나지막한 톤으로 뇌까리는 대사들 전부 다..
(죽어버려, 모두 끝이다 등등.. 전 이 대사때문에 아레나에서 포인트 미친듯이 모아서 하이델룬을 구입했음..)
더불어 하이델룬 일러스트마저 허억!
(일러스트 본 뒤에 대략 정줄을 놓고 하이델룬 전신 일러스트 원본을 모종의 루트를 통해 구해버림)


같은 의미에서 파트 1에서는 마지막 망가지는 순간의 구자형님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이거 네타인가요? :)

(이제보니 다 뭔가 맛이 간 녀석들이다.. 라지만 사실 단순한 성우빠였던 1人)
Chizuru.
09/08/23 23:36
수정 아이콘
더불어.. 과도한 성우빠질을 하다보니
파트 2 발표 전부터 성우진에 자연스럽게 주목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덕분에 네타를 당해버렸죠.
파트1이랑 2랑 겹치는 배역 없게 한다더니, 딱 하나 같은 사람..
거기다가 모종의 이유(?)로 게임 개발 중 스토리 구성의 핵심 단서를 몇개 들어서..
연관지어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나옴..

님들아 장난침? ㅠ_ㅠ

............ 아니 근데 일단 그 전에 윤소라님이 너무 대놓고 목소리가 똑같아서.. 엉엉엉.

처음엔 그래도 좀 다른 척 하려고 노력하시더니,
중반 이후부터는 그냥 대놓고 원래 목소리 내뱉어주심.. 엉엉.





아 근데 이러고보니 괜히 창세기전빠 + 성우덕후 같네..........
동료동료열매
09/08/24 11:40
수정 아이콘
Chizuru.님// 그렇죠... 비슷한 예로 하이델룬 보자마자 크리스티앙이란거 눈치챘죠 -_-
Chizuru.
09/08/24 13:33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그런데 하이델룬 같은 경우는 사실 좀 의외였긴 했어요. 아시겠지만, 살라딘쪽 챕터에서도 하이델룬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시작하자마자. 그 때에는 그냥 쟈코1 수준의 캐릭터라 크게 신경을 안쓰게 되고, 베라모드쪽 챕터에서 일러스트가 처음 나올 때에는 살라딘 쪽에서 하이델룬이 비중없이 첫등장하고 사라진 이후 시간이 꽤 지난 상황이라 크게 신경을 안쓰게 되는데다가, 생김새가 크리스티앙이랑은 너무 다르고, 목소리도 그냥 '쟈코 캐릭터니까 수진님이 두탕 뛰셨나보다' 정도로 이해하게 되지요. 실제로 메인 캐릭터 + 쟈코 캐릭터 성우로 두탕 뛰신 성우분들이 몇분 계시니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신선한 충격..
Siriuslee
09/08/24 14:50
수정 아이콘
국내 PC 패키지 시장은 망한시장이니까요;;

그래도 콘솔쪽으로는 개발을 하는거 같네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다시 PC 패키지 시장이 부흥해서 예전의 개발회사들이 다시 복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30 [일반] [인증해피] 피지알 가족분들의 꿈은 무엇입니까? (배경음有) [29] 해피3146 09/08/23 3146 1
15428 [일반] 서승화 선수의 폭행사건을 보며 [56] 유유히7686 09/08/23 7686 0
15427 [일반] [삼국지] 254~256년, 강유의 전성기. [26] 나이트해머6889 09/08/23 6889 1
15426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23(일) 리뷰 [50] 돌아와요오스3559 09/08/23 3559 0
15424 [일반]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영화 리뷰와 곁들인 법의 맹점(영화내용 네타있음) [10] 럭스7360 09/08/23 7360 0
15423 [일반] [축구얘기~]레들리킹, 호나우딩요 소식 [30] 훼닉6153 09/08/23 6153 0
15422 [일반] 야구 진행중입니다. [159] Grateful Days~2922 09/08/23 2922 0
15420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11. 위기의 거인(下) [9] 유니콘스3166 09/08/23 3166 0
15419 [일반] 문제의 흰방녀 동영상 보는 방법입니다. [37] BloodElf10006 09/08/23 10006 0
15418 [일반] 작년 여름 이맘때 출발했던 nickyo의 도쿄여행기-1 [15] nickyo4874 09/08/23 4874 0
15417 [일반] [블리자드] 데이비드 킴 소개 [12] Timeless4578 09/08/23 4578 0
15416 [일반] [일상] 외로움이 괴로움이 되는 과정 [19] 유유히3765 09/08/23 3765 0
15415 [일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 무산! [66] 선미남편4352 09/08/22 4352 0
15414 [일반] ▦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22(토) 리뷰 & 08/23(일) 프리뷰 [43] 돌아와요오스3434 09/08/22 3434 0
15413 [일반] 오랫만에 소프트 맥스 게임을 샀습니다. [43] swordfish5265 09/08/22 5265 0
15412 [일반] 제가 저 여자분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11] 뜨거운눈물6109 09/08/22 6109 0
15411 [일반] 야구들이 진행중입니다. [173] Grateful Days~3338 09/08/22 3338 0
15410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10. 위기의 거인(上) [12] 유니콘스3728 09/08/22 3728 0
15409 [일반] [일상] 내 일상에서 녹아있었던 '바비킴'노래 [19] Arata4723 09/08/22 4723 0
15408 [일반] 강남분향소의 네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5] 세우실2688 09/08/22 2688 0
15407 [일반] 신종 플루에 대한 저희 병원의 지침을 소개합니다. [16] 응큼중년4861 09/08/22 4861 0
15404 [일반] [WOW]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이 공개되었습니다! [44] 밀가리5920 09/08/22 5920 0
15403 [일반] 아무도 경상도를 욕하지 않습니다. [51] EndLEss_MAy5854 09/08/22 58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