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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3 05:39:12
Name Timeless
Subject [일반] [블리자드] 데이비드 킴 소개
블리자드에서 현재 밸런싱과 맵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분으로 본명은 김태연씨로 조금 전에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마 잠시 후면 각 매체에 인터뷰가 뜨겠죠?^^;

이틀 전에 블리자드 투어 갔을 때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오늘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보니 더 반갑더군요.

인상적인 질문과 제가 했던 질문들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일단 임요환 선수 팬이라고 하네요. 하하

*스타2에 어울리는 프로게이머는 누구일까?
스타1은 이제 창의적이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전략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는 것이 최고지만 스타2는 몇 년 전 스타1에서 그랬던 것 처럼 창의적인 선수들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임요환, 김동수 언급).

Timeless: 어제 이제동 선수 평균 APM이 400이 넘던데 실제로 이런 action들이 프로그램에 모두 입력되고 명령이 실행되는가?
모든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명령은 실제적으로 게임에 반영된다. 그리고 초반 APM은 마치 야구에서 타석 들어오기 전 배팅 연습이 그런 것 처럼 손풀기로 보고 계산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타2에서 APM은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그래픽 말고는 똑같지 않느냐?’란 이야기도 있는데 스타2의 자랑할만한 것이 있다면?
아시다시피 스타 1에는 쓸모없는 유닛들도 있다. 그런 것이 없도록 하느라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닛 콤비네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각 유닛마다 코드를 따로 지정해 특징을 살렸다. 임요환의 드랍쉽 같은 경우 드랍쉽 태우는 동작이나 내리는 동작에 대한 코드를 다시 만들었고, 뮤탈짤짤이도 뮤탈의 그 동작에 대한 코드를 따로 만들었다. 다만 3D 제작이 되어있어서 해당 컨트롤을 익히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Timeless: 하루(근무시간) 플레이 시간, 일과 후에도 하는지,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집중적인 때에는 하루에 4~5시간, 다른 것으로 업무 포커스가 넘어가면 하루 1~2시간 정도 한다.  
여가시간에는 영화를 보거나, 다양한 음식을 먹기 위해 LA 등을 다닌다. 주말에도 가끔 회사 와서 타부서 사람들과 스타2를 하고 논다.

Timeless: 국내 개발자들 환경이 좋지 못한데 혹시 한국에 있는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확실히 필드를 정해서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자기 꿈에 맞춰서 한가지 정해서 진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블리자드 개발팀이 프로모션, 프로그래밍, 아트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러가지를 조금씩 잘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그 중에 하나만 잘하면 된다.

*외국인이라 차별은 없는가?
외국인이란 차별은 전혀 없다. 당연히 실력으로 평가 받는다.

*만약 국내 게임업체에서 매우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제의를 한다면?
그럴 생각은 없다. 지금이 너무 좋다. 나 스스로가 블리자드 게임의 팬이고,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좋다.

*처음에 입사 인터뷰때 받았던 질문 중 기억남는 것이 있다면?
시작하자마자 오버로드가 속업이 된 상태로 나온다면 테란, 토스 같은 경우 어떤 것을 고치면 밸런스가 맞겠냐?
시야확보 빼고(테란 같은 경우 스캔 빠른 확보 이런 것)말이다. 대답은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에 너무 어려웠고 지금도 잘 모르겠다.

*장래 꿈이 있다면: 열심히 일해서 블리자드 내에서 인정받고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끝나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현재 자기가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고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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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boyz
09/08/23 05:44
수정 아이콘
흠... 저 면접질문.. 참어렵네요^^

무슨방법이 있을까요? 다른 종족 일꾼을 강화시키면 될까요?;
크리스
09/08/23 09:05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역시 김태연이란 이름은 여러모로 우월하군요;;; 하하.
신예terran
09/08/23 10:55
수정 아이콘
음.. 저 면접질문 재밌네요.
오버로드가 속업이 되어있으면 세가지 이점이 있네요.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기도전에 상대방의 일꾼숫자를 보고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봉쇄하는것과, 상대방의 빠른 클로킹 유닛을 이용한 전략에 자원소모가 크지 않게 막을수 있다는 점인데. 결국 이 소리는 저그가 상대의 정석적인 빌드를 강요하고 그에 대해 맞춤하기 쉬워진다는 소리네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다수 드랍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점.

상대가 테란의 경우에는 BBS는 물론 빠른 벌쳐, 레이스, 드랍쉽등이 쉽게 봉쇄될 수 밖에 없네요. 벌쳐와 레이스의 경우는 마인과 클로킹이 아주 쉽게 디텍팅이 되서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크군요.
정석을 하는 테란과 저그의 양상을 떠올려야 하겠는데요, 원배럭더블하는 테란을 잘 때려잡던 투해처리 뮤탈전략이 힘을 쓸수도 있고, 이미 오버로드 속업이 되어있기 때문에 드랍업만 해준다면 빠른시간내에 과거 박경락선수처럼 사방팔방에서 들어오는 러커드랍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요. 테란이 뮤탈리스크 견제에 의해 미처 디텍팅유닛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말이죠.
저라면 현재보다 첫 배슬의 생산이 좀 더 빨라지게 패치해야된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배슬만이 뮤탈을 완벽하게 상대하며 디텍팅마저 할 수 있으니까요. 후반가서 배슬의 빌드타임이 짧아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도 있기 때문에 스타포트의 빌드타임을 줄이던가 사이언스 퍼실리티의 빌드타임을 줄이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토스전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토스유저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09/08/23 11:05
수정 아이콘
토스는... 다크의 움직임이 초반부터 제한되고, 연탄 조이기가 더 쉬워지고, 저그의 드랍 타이밍은 더 빨라지고...


그냥 싸이오닉 스톰 데미지만 예전으로 되돌려 주시면 됩니다....ㅜㅜ
신예terran
09/08/23 11:06
수정 아이콘
고객님// 스톰의 데미지를 돌리면 테란전에도 영향이 생길것 같습니다.
09/08/23 11:11
수정 아이콘
신예terran님// 사실 사이오닉 스톰의 데미지가 감소한게 테란에게는 저그 만큼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깊게 고민 안 하고 쓴 댓글이기도 합니다...^^;;

밸런스를 맞추면서 한 종족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것 같아요. 신예terran님께서 말씀하신 베슬 생산 시간도 아비터를 쓰는 토스에게는 영향이 있으니까요... 다만 최소한으로 영향을 줄 방법을 찾아야 하겠죠..김태연씨가 알아서 잘 바꿔주시겠죠..ㅜㅜ
신예terran
09/08/23 11:14
수정 아이콘
고객님// 글쎄요. 사실상 정석적인 테란대 토스전을 한다면 아비터를 의심하기 전에 이미 업그레이드를 위한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짓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에서 문제가 되려면 오히려 배슬빌드타임을 단축시키는게 문제가 되겠죠.
09/08/23 11:18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신예terran님의 첫 댓글을 잘 못 이해했었네요... 베슬의 빌드 타임을 줄이자는 말씀이신줄 알았습니다.
일어난지 얼마 안 되서 독해력이 떨어져있는 부분 이해 부탁드려요...ㅡㅜ
로트리버
09/08/23 11:33
수정 아이콘
집중적인 때에는 하루에 4~5시간, 다른 것으로 업무 포커스가 넘어가면 하루 1~2시간 정도 한다.

... 꿈의 직장이군요.
Naraboyz
09/08/23 13:14
수정 아이콘
테란전 같은 경우는 다 보고한다는게 엄청 크겠네요.

소수 마린으로는 속업된 이동하는 오버 잡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메카닉가자니 대놓고 하기도 거시기하고.. 마인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09/08/23 17:48
수정 아이콘
속업이 되어버리면 말 그대로 저그크래프트가 되어버리겠네요. 어떠한걸 바꿔도 밸런스 맞추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근무환경이 참 좋은거 같아요. 환경이 비슷하더라도 블쟈에 남는게 자신한테 더 좋긴 하지만..
09/08/24 01:04
수정 아이콘
속업된 오버로 나온다면
초반 정찰과 디텍팅이 유리하다는건데

이것이 가능한것은 플토엔 옵저버,테란엔 스캔이 있으니
이것들을 초반에 사용하게끔 해야겠네요.

넥서스에서 옵저버 가스없이 생산 가능 (유닛수 0)
커맨드센터 자체에서 스캔이 가능(마나는 0에서부터 시작하고 20마나 소모)

초반 러커드랍,폭탄드랍은 스캔이나 여기저기 퍼진 옵저버로 확인??

이렇게 되면 서로 정찰과 디텍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변칙플레이를 못하니 오직 정공플레이로만 힘싸움,재미없는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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