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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1 10:07:32
Name 디미네이트
File #1 주말_사활_특집_문제_세트_3_6.zip (0 Byte), Download : 84
Subject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13회 - 4주차 1일

지난 연재 보기

오늘(11일 화요일)의 경기 및 방송 일정

        하이원 리조트배 명인전 김지석 5단 : 서건우 4단 - 오후 1시 바둑TV 생중계, 해설 : 장수영 9단

        STX배 여류명인전 조혜연 8단 : 윤영민 3단 - 오후 2시 SKY바둑 생중계

        비씨카드배 페어 바둑 챔피언십
                최철한 9단, 윤지희 2단 : 안조영 9단, 김은선 3단 - 저녁 8시 바둑TV, 해설 : 김영환 9단

        원익배 십단전 김승준 9단 : 이성재 9단 - 저녁 10시 바둑TV, 해설 : 윤현석 9단

        2009 한국 바둑 리그(강릉 투어)
        

스피드 수읽기 퀴즈

        지난번 스피드 수읽기 퀴즈의 해답을 공개하겠습니다.


  <그림 1> 해답도

        우상 - 석 점으로 키워 죽이는 게 포인트.
        좌상 - 흑1의 희생타를 활용해서 삶.
        좌하 - 흑1로 젖힌 후, 백2로 모양을 잡을 때, 가만히 흑3으로 밀고 들어가면 백이 두 눈을 못 냅니다.
        우하 - 흑1의 치중, 이하 백 사망.
          **좌하 문제 지적해주신 후더기 님 감사합니다.



  <그림 2> 문제도

        우상 - 흑선패 (Graded Go Problems for Beginners Vol.4 No.381)
        좌상 - 흑선활 (Graded Go Problems for Beginners Vol.4 No.382)
        좌하 - 흑선 (Encyclopedia of Life and Death by Cho Chikun - Advanced No.15)
        우하 - 백선 (Go Seigen Tsumego No.3)


주말 사활 특집 - 2편 : 귀의 6궁도 - Part 1 해답편


  <그림 3> 문제 세트 3


  <그림 4> 문제 세트 4


  <그림 5> 문제 세트 5


  <그림 6> 문제 세트 6

        **자세한 변화도를 sgf 파일로 기록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형세 판단 특강 제1편 - 계가의 요령

        바둑 한 판을 두실 때 몇 번 형세 판단을 하시나요? 저는 항상 제 바둑의 최대 약점으로 ‘형세 판단을 안 한다’로 꼽고 있습니다. 자기가 유리한지 불리한지 어느 정도라도 가늠해서 두는 게 아니라 항상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최대한으로 이기려고 두다가 무리수가 터진다던지, 가일수를 놓친다던지 하는 상황이 생겨서 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제 바둑은 계가 바둑이 없고, 있다면 상대가 불리한 걸 버텨서 수십집 반 승 뭐 이런 것들, 불계승 아니면 불계패라는 화끈한 바둑입니다.^^; 나름 다이나믹함은 있어도 바둑 실력 발전에 있어서 좋은 건 아니죠.

        아마 급 수준에 계신 분들은 바둑을 두실 때 저처럼 형세 판단을 전혀 안 하는 경우가 많으시리라 봅니다. 저도 지금까지 형세 판단의 원칙이나 요령은 머리로 알고 있어도 실제로 활용한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금부터 버릇을 들여놓으시면 좀 더 안정적인 바둑을 두실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기력 발전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일단은 종국 직전에 쌍방 간의 집수를 세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고 익숙해지면 점점 다른 상황에서도 형세판단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타이젬 단이신 분들도 혹시 형세 판단 기능을 남용하고 계신다면 반성하시고 눈으로 세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에는 한 외국의 강좌를 번역/편집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지난 주에 발견한 자료인데, 형세 판단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룬 것 같네요. 강좌를 한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내용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강좌를 한 사람에 따르면 일단 사견 없이 정석적인 내용만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10-3급 정도 되시는 분들께는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그보다 높은 기력의 분들께는 별 도움이 안 되실 지는 몰라도, 혹 중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형세 판단을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을까요? 프로라면 아마 거의 매 수 형세 판단을 할 것이고, 아마추어 고단도 10~20수에 한 번,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보다 더 자주 하겠죠.

        어쨌든 다음 세 가지 상황에서는 꼭 형세판단을 해줘야합니다.
                1. 포석이 끝난 시점.
                  **포석 단계에서의 형세 판단은 조금 다르겠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후에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2. 중반전 도중에 최소 한 번. 가능하면 국지적인 전투가 끝날 때마다.
                3. 끝내기로 들어갈 시점.
        
        또한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생기면, 그때도 형세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한 판의 바둑에서 형세 판단을 자주 해둘 수록 그 다음에 형세 판단을 할 때 더 수월하단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계가의 요령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그림을 보시죠.


  <그림 7> 종국 직전 - 백이 잡은 돌 10개, 흑이 잡은 돌 7개

        뒷부분을 읽으시기 전에 이 시점에서 한 번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초읽기 한 번의 시간, 즉 30초 내외에 다 세실 수 있다면 이 강좌가 필요 없으신 분들일 겁니다.


        오늘 배울 내용은 “짝으로 세기”입니다.

        즉, 두 집을 한 쌍씩, 그리고 사석 하나를 한 쌍으로 취급해서 세는 방법입니다.

        일단 흑의 집을 세어보죠.


  <그림 8> 흑집 세기

        일단 사석은 전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상에 숫자가 표시된 대로 집 수를 짝으로 세어나가는 겁니다. 절대 ‘둘, 넷, 여섯, 여덟...’이런 식으로 세지 마시고 ‘한 쌍, 두 쌍, 세 쌍, 네 쌍...’ 혹은 ‘하나, 둘, 셋, 넷...’으로 세시기 바랍니다.
        
        세어보니 26쌍이 나오는 군요.

        세어보시다 보면 좌변의 21(M9)처럼 홀수 집이 나오게 될 겁니다. 이때는 이 집을 무시하고 머릿속에 ‘한 집 더 세어야할 게 있다’라고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에 세어나가다가 또 다른 홀수 집(C13)을 찾으시면, 그때 한 쌍을 더하시면 됩니다.
        홀수 점 기억해뒀다가 더하는 건 그리 어려운 방법은 아닙니다만, 연습이 조금 필요하실 겁니다.
        절대 이 26쌍을 52집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저 헷갈릴 뿐입니다. 항상 짝으로 생각하세요.

        이제 여기에 사석의 수를 더해보죠.


  <그림 9> 사석 세기

        사석 하나당 한 쌍으로 셉니다. 사석은 ‘죽은 돌+죽은 돌이 차지한 집’으로 두 집이란 건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그림 9>까지 센 결과 흑은 총 37쌍의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절대 74집이 아닙니다!). 짝으로 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도 있지만, 사석을 셀 때 이중으로 셀 필요가 없어 덜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이번엔 백집을 세어보겠습니다.


  <그림 10> 백집 세기

        백은 집 24쌍에 사석 셋이 있군요. 참고로 A는 나중에 백이 가일수 해야 할 곳이란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백은 잡은 돌 10개, 흑은 잡은 돌 7개, 백이 3개 더 많습니다. 거기다가 백은 덤 6집 반도 있죠. 이 경우 덤을 올림해서 7집으로 만들면 3+7 = 10, 딱 5쌍이 나옵니다. 만약 사석의 차이 수가 짝수면 버림해서 6집으로 만들어서 계산하면 되겠죠.

        따라서 백은 24+3+(3+7)/2 = 32쌍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흑이 얼마였죠? 기억나세요? 안 나실 수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종반에 초읽기 몰린 상황이면 더더욱 그렇죠. 흑집 세어놓고, 백집 세다가 흑집이 얼마인지 까먹어서 다시 세다가 초읽기를 날리거나, 아니면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죠.


        여기서 두 번째 요령이 나옵니다. ‘차이로 세기’

        처음에 흑집을 센 뒤에 이를 50으로 올림 합니다. 집수가 너무 많은 경우 100쌍으로 올림해야할 때도 있겠지만, 이는 그다지 많이 있는 일은 아니겠죠.

        처음에 우리가 센 흑집은 37쌍이었습니다. 여기에 13을 더해서 50으로 만듭니다. 이제 백의 집을 13쌍부터 세기 시작하는 겁니다. 백은 32쌍을 가지고 있었으니 13+32 = 45쌍이 되네요.

        이런 식으로 하면 처음에 흑집이 얼마였는지 기억할 필요 없습니다. 항상 50이니까요. 그러니 결과가 50보다 작으면 백이 진 겁니다. 50보다 크면 백이 이긴 거죠.

        만약 백이 딱 50이라면 무시했던 반 집을 고려하면 됩니다. 올림해서 더했다면 반집 진 거고, 버림해서 더했다면 반집 이긴 겁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되겠습니다.
          1. 흑이 37쌍.
          2. 13을 더해서 50으로 만든다.
          3. 백집을 13쌍부터 세기 시작한다.
          4. 백은 50쌍 이하이니 백이 졌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처음에 흑집을 셀 때 쌍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37쌍+1집이 있을 경우, 이걸 37.5로 생각해서 12.5부터 세지 마시고, 백집을 셀 때 먼저 홀수집을 찾아서 하나 빼고 13부터 세어나가기 시작하면 됩니다.


        **일요일에 타이젬에 접속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까지 합쳐서 다섯 명이 모였네요. 제가 새벽이라 졸려서 끝까지 못 있었던 건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운 대국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좀 더 많은 분들(특히 급 단위의 분들)이 참가해주신다면 좋겠네요.

        **'확정가'의 반대 개념이라고 해야하나, '내 영역이긴 하지만 아직 경계선이 확실하지 않아서 침입 당할 여지가 있는 부분'을 부르는 용어가 따로 있는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군요.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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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Weapon그분
09/08/11 10: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프라인 바둑에서만의(?) 끝내기 팁 한가지...

마지막 공배를 메운 쪽이 반집을 지거나 한집반을 이깁니다.

미세하고 애매한국면일때 기억해두시면 승패를 미리 알 수도..있겠죠.;;
후더기
09/08/11 11:34
수정 아이콘
12회 좌하귀 문제를 다시 봤더니 흑이 D1으로 젖히면 죽을듯 합니다.. -_-;;
백이 사는 수가 안보여요.. B4가 최선으로 보이는데 C5자리가 급소라 간단히 사망하네요..;;
죽음은 젖힘에 있는 쉬운수를 못보고 있었다니..;;;;;

다른 문제는 점심시간 후에 풀어볼께요~ ^^; 우상귀와 좌상귀는 답이 나온듯하고요..
우상은 적의 급소는 나의급소.. 좌상은 살려면 일부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힌트(?)가 나오네요~ -_-;
후더기
09/08/11 12:34
수정 아이콘
좌하귀 - 먹여치는 한수로 백사..

우하귀 - 적의 급소는 나의급소(+) 돌은 키워죽여라고 하면 되나요??? ^^;
T4자리에 왜 백돌이 있는지만 생각하시면 생각보다 쉬운 문제네요~
단 첫수를 잘못놓으시면 흑돌의 일부가 살아가니 잘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

우상귀는 근데 다시 읽어보니 흑선패가 아니라 백선패가 정답인듯 한데.. 제가 잘못보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디미네이트님.. 문제풀이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댓글을 달지 않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괜히 확실치도 않은 답에 현혹되어서 오답으로 인한 잘못된 정보가 나갈 수도 있고..
문제 풀기 전에 기대감(?)을 살포시 떨어트리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드네요~
이건 의견을 나눠봐야 할 사항인듯 합니다~ ^^;
디미네이트
09/08/11 12:43
수정 아이콘
LastWeapon그분님// 반집 승부로 가면 해설도 마지막 공배를 누가 메우느냐 신경을 쓰곤 하죠.^^

후더기님// 지적 감사합니다. 젖히는 수도 검토를 했는데, C5 가만히 밀고 들어가는 수는 생각을 못했네요.

지금 내고 있는 사활 문제 중에서 제가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건 좌하귀 문제뿐입니다. 우상, 좌상 문제는 유단자 분들께는 너무 뻔하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고수 분들만 댓글을 자제해주시고(10급 근처, 그러니까 우상, 좌상 문제가 번뜩 답이 떠오르지 않는 분은 의견을 교환하셔도 되겠죠.), 좌하, 우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자유롭게 힌트성 혹은 추측성 댓글을 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좌하는 몰라도 우하는 제가 답을 알고 있으니, 저는 사활에 대한 대답은 자제할 생각이고요. 읽는 흐름 상 사활 문제를 풀고, 안 되면 댓글로 넘어가시는 분이 대부분일 테니 김샌다고 생각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애당초 좌하, 우하 문제를 그냥 스킵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지금 이 글에 달리는 댓글이 사활 문제에 관한 댓글이 대부분이라서 그마저도 없으면 너무 쓸쓸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활 문제 밖에 이야깃거리가 없을 정도로 제 연재가 부실하다는 반증이니, 저도 노력을 해야할 부분이죠.
큐리스
09/08/11 14:23
수정 아이콘
다시 시간이 좀 나서 풀어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근데, 때마침 오늘은 파일을 안 올려주셨네요.
(제가 요며칠 안 풀어서 그렇다는 자책을 하며...)
그래서 일단 눈으로만 풀어봤는데요.
제대로 풀리는 게 하나도 없네요. @_@;
우상은 N18이 첫수 같은데요.
백이 M19로 받으면 쉽게 죽는데...
M18로 받으면 좀 어렵네요.
아. M19 다음에 L19로 받으면 빅이 나는 게 아닌가 했는데...
N17로 받으면 패가 되는군요. (이하 L19,N19 패진행)
후더기님은 문제를 약간 착각하신 것 같은데요.
'흑선 패' 지 '흑선 흑선패'는 아니니까요. ^_^;

좌상귀는 처음에 그냥 두 점 잡으면 되는데... 이렇게 쉬워?
했다가... 댓글보니 역시 그렇게 쉬울리가 없는 문제였네요.
두 점 몰면 B18당하고, 먹여치기로 궁도가 많이 좁아지네요.
그래도 혹시 살까 하고 열심히 봤지만 1선에 날일자 정도하면 유가무가 정도는 되는 것 같군요.
아무리 봐도 4점 죽어서는 살 자리가 안 보이니...
4점 살리려면 B19에 두고 싶은데요.
그럼 A18에 치중할테고...
그 다음에 백 2점을 잡으면 되려나요.
에휴. 안 놓아보고는 잘 모르겠네요.
한참 더 생각해보고 아랫쪽 문제랑 같이 다시 달겠습니다.

아... 참... 형세판단이요.
하수 같은 경우는... 한게임에서 주로 두기 때문에...
무료 형세판단 기능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 판에 3~5번 정도 눌러보는데요.
가끔 그것만 믿고 있다가 상대의 두터움이나 컴퓨터의 형세판단 미스(사활착각이라던지요) 때문에 지기도 하죠... @_@;
직접 해보긴 해야 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바둑TV 관전하면서는 가끔 해보는데, 워낙 느리니 실전에서는 너무 늦게 둔다고 욕먹을까봐 못 하겠네요.
디미네이트
09/08/11 15:23
수정 아이콘
큐리스님// 아, 깜빡하고 올리는 걸 잊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파일에 답을 다 써놔서 올리기가 좀 그렇네요.^^;; 다음에는 잊지 않고 올리겠습니다. 상대방이 늦게 둔다고 욕할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시간 써줄 수록 상대는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면 할 수록 익숙해지고 빨리지는 게 형세 판단이니까 종국 직전에 몇 집 이겼나 졌나라도 정확히 세는 연습부터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애플보요
09/08/11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타이젬 유료 회원으로 해놨더니 자동 형세 판단 하는 버릇만 들여놔서 오히려 실제 바둑을 둘때는 해가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괜히 컴퓨터 형세판단만 믿고 안일하게 두다가 그르치는 경우도 좀 생기구요

일요일 모임은 즐거웠습니다~ 종종 이렇게 모이면 좋겠네요.
소인배
09/08/11 16:00
수정 아이콘
저는 귀찮아서 계가가 필요 없는 바둑을 두지요.
내려올팀은 내
09/08/11 17:31
수정 아이콘
좌하는 먹여치면 쉽게 죽일 수 있는거 같네요.
우하는 급소에 먼저 두고 양자충으로 잡으면 될까요?
내려올팀은 내
09/08/11 17:35
수정 아이콘
아 우하는 우선 자충을 만들고 급소에 두어서 양자충으로 만들어야 하는군요

계가는 역시 쌍으로 세는게 제일 빠른거 같습니다. 잘 세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세더라고요.
큐리스
09/08/11 21:51
수정 아이콘
좌상귀는 아까 말한 게 맞는 것 같네요.
B19후에 A18이면 백 2점을 축으로 잡을 수 있는 것 같구요.
그러니까 백은 B16으로 2점을 살리고 A18로 조그맣게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좌하귀는 의외로 쉬운 것 같은데요.
D3에 먹여치면 그 다음엔 대충 둬도 잡힐 것 같습니다.

우하귀는 결국 못 풀었네요.
실패도나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양자충을 노리기 위해 R3으로 찌르고 싶었지만, R2로 받으면 Q1으로 빠져도 외자충(?)이니 답이 안 나오네요.
Q1이 아니라 다른 데 두면 Q1으로 따내서 쉽게 사니까요.
그럼 어딘가 하나 두고 찔러야 될텐데요.
T4에 돌이 있으니 T3나 T2에 둬봤습니다.
근데 그럼 흑이 Q1에만 놔도 잡힐 것 같지가 않네요.
Q1에 놔서 산다니 Q1이 급소인 것 같아서 이번엔 Q1에 먼저 놔보겠습니다.
그러면 흑은 R3에 놓으니 또 답이 없네요.
이상 하수의 실패도였습니다.
후더기
09/08/11 22:38
수정 아이콘
큐리스님.. 우선 T2에 두신 후에 양자충을 노리시면 된다고 더 노골적으로 힌트를 드리면 쉽게 보이시려나요?? ^^;
오늘은 문제난이도가 다른 날에 비해서는 비교적 쉬운듯합니다..(제가 느끼기에는요..;;)

제가 타이젬 및 인터넷 바둑을 잘 안두는 가장 큰 이유는 저기 애플보요님이 말씀하신 형세판단 기능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하지만..
인터넷바둑 특히 타이젬 대부분의 유료 사용유저들은 바둑을 둘때 형세판단 기능을 사용하시더군요..
게다가 바둑도 대부분 10분바둑을 즐겨두시기에..
바둑을 두면서 솔직히 형세판단까지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좀 부족합니다..
바둑에서 계가를 하는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는 그런 면이 걸려서 인터넷 바둑은
잘 손이 안가더라구요.. ^^;
그렇다고 바둑 한판둘때 엄청 장고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평균 1시간 내외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듯 하는데~
생각이 필요할때면 시간이 떨어지는 인터넷 바둑은 왠지 저하고는 안맞는다고나 할까요??
학생때부터 기원을 다닌지라 손맛이 없으면 바둑에 정이 잘 안간다는 핑계도 보태볼까요?? ^-^;

사설이 넘 기네요.. ^^; 계가도 바둑의 실력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만..
기력과 계가실력은 좀 별개인게 맞는듯 합니다~
저 기원다닐때 기원에서 5~ 6급(타이젬 2~3단정도 수준??) 정도 두시는 분이
계가는 1급보다도 더 정확히 하시던 분이 계서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0-;

다만 제 경험상으로 계가도 바둑처럼 많이 해보면 는다는건 확실합니다???
바둑실력이야 약 9년전인 22살부터 지금까지 기원 3급 중 에서 3급 강 정도에 머물러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요새는 5집 이상 내외 이겨있는 바둑을 끝내기에서 역전당한 기억은 없는듯 합니다~ ^^;

결론은 바둑이든 계가든 많이 두어보고 해보는게 중요하다!!! 라고 해야 되겠네요~ ^^;
디미네이트
09/08/11 23:32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 컴퓨터 형세 판단이 정확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편하니까 자꾸 쓰게 되죠. 저도 유료회원이었다면 그랬을 겁니다.^^

소인배님// 저도 좀 그런 식이죠.^^;

내려올팀은 내려온다님// 우하는 수순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대충 맞게 보신 것 같네요.

큐리스님// 힌트를 드리자면 실패도라고 생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정답입니다.^^

후더기님//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인가요.; 우하 첫수 T2에 두시면 그냥 Q1으로 백돌 잡아 버리면 삽니다. 전 그래서 대국 신청 오면 형세 판단 사용 안 함 옵션으로 고친 뒤에 둡니다. 전 한 판에 20분을 넘긴 적이 드무네요. 저는 제한 시간이 어찌됐든 승부가 결정나는(이기든 지든) 상황까지 사용 시간이 5분 내외입니다. 보통 상대의 시간에 수를 읽고 그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식으로 두죠. 때문에 덜컥수가 자주 나오는 타입이긴 합니다.^^;; 계가 실력과 기력은 확실히 별개지만, '계가(형세 판단)를 판단 재료로 적절한 수를 두는 것'과 실력은 관계가 있으니까요. 계가의 정확함은 그 판단 재료의 퀄리티와 관련이 있는 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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