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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1 00:23
오옷.....엘러리 퀸 추종자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실 드루리 레인 4부작은 출판 당시 엘러리 퀸이라는 필명을 숨겼던 탓에 본래의 엘러리 퀸 작품에 나오는 노골적인 도전장은 나와있지 않지요^^ 뭐 어쨌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미국은 추리소설의 탄생지 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대륙에 오랫동안 그 명성을 빼앗겨 오다가 SS 반다인의 출현으로 극적인 계기가 마련됩니다. 그러나 미국 추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한다면 단연 엘러리 퀸을 꼽고 싶습니다. 리처드 퀸 - 엘러리 퀸 부자와 드루리 레인 중에 개인적으로는 퀸 부자에게 호감이 가는게 사실이지만 X의 비극과 Y의 비극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까닭에 레인도 좋아합니다..... (다만 레인은 다른 유명한 탐정들과 같은 성격적인 결함은 없지만 젤 부자죠....-_-)
09/08/11 00:31
드루리 레인 시리즈는 예전에 정말 재밌게 읽었던 시리즈입니다.
드루리 레인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매력있는 소설 속 두 탐정 중 한 명입니다. 다른 한명은 SS 반 다인의 파이로 번스 그런데 저는 아직도 XYZ의 비극이라고 했을까 궁금합니다. 사실 저 활자 자체가 책 속에서 중요한 단서가 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원제인 드루리 레인 마지막 사건(last case)도 최후의 비극이라는 의역 아닌 의역으로 출간되기도 했구요. 엘러리 퀸(드루리 레인 시리즈에서는 버너비 로스라는 필명을 썼습니다)의 책은 추리소설의 정석입니다. "미스테리, 해결"이라는 두 가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독자 역시 모든 단서를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거든요. 독자로써 범인을 맞추진 못하지만, 뒤짚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SS 반 다인의 책도 좋아합니다. )
09/08/11 00:38
아~~ 저도 엘러리퀸의 비극 시리즈 참 좋아합니다.
드루리 레인도 매력적인 캐릭터죠. 말씀하신대로 친절한 증거제시. 매우 교묘하면서도 꼼꼼한 조합이 되어 증명이 되는 이 부분이 저도 가장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뜬끔없이 이렇더라 하고 나오는게 아니라 정교하게 증거를 제시해 놓아서 독자로서는 차근차근 생각 하며 따라올수 있는 여지가 풍부해서 매우 흥미롭죠. ^^
09/08/11 00:55
아, Y의 비극은 제 인생 최고의 추리소설이죠. 중학생 떄 읽었지만 아직까지 그때 받았던 소름은 다른 작품에서 못 받겠더군요.
그나저나 드루리 레인도 좋지만 저는 멋부리기 좋아하는 엘리리 퀸이 더좋더군요.
09/08/11 01:02
코카인..... 카페인 아닌가요? 코카인 중독자가 탐정이라는 것이 왠지...
아무튼 어렸을 대는 꽤나 좋아했는데... 한동안 읽은 탐정 소설이 없네요. 한번 일어봐야 겠습니다.
09/08/11 01:58
y의 비극은 sbs에서 드라마로 해주어서 처음 접했던 내용이죠. 드라마와 소설의 마지막 내용이 다르죠. 탤런트 정혜영씨가 눈멀고 귀가 안들리는 루이자 역을 맡았는데 소설과는 다른 반전이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시 볼수가 없네요 .
09/08/11 02:00
lovehis님// 코카인 중독자죠. 홈즈가 항상 사건이 없어 무료할땐 코카인을 흡입해서 왓슨이 그짓좀 그만 하라고 핀잔을 주곤 했었죠
09/08/11 02:31
엘러리 퀸 소설중에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가장 최근에 봤는데 엘러리 퀸의 다른 소설과 많이 달라서 상당히 놀란 기억이있네요 -_-;;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봤는데 독자가 추리를 할 수있게 쓰는 소설은 엘러리 퀸이 제일 잘쓰는 것 같습니다. 소설내 탐정이 느낀 심증, 물증, 현장에서의 경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해줘서 독자도 충분히 사건을 풀어갈 수 있게 해주거든요.
09/08/11 06:35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X,Y,Z의 비극은 소장하고 있으나 최후의 비극은 절판되서 그런지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초등학교 때 'X의 비극'과 '최후의 비극'의 스포일러를 알아버려서, 성인이 되고나서 읽으니 감흥이 약간 덜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었죠. (-_-) 각설하고,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인 도일 경과 크리스티 여사를 보면 트릭을 풀 때 자기만 알았던 정보를 자랑스럽게 알려주는데 비해서 퀸의 것들은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가감없이 독자들에게 모든 걸 가르쳐 주는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추리소설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옛날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문체가 좀 딱딱해서 초반부에는 몰입이 잘 안된다는 건 유념하고 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초반만 넘기면 그럭저럭 볼만할 겁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비극시리즈가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시리즈물이 아닐까 싶습니다.(저의 2번째는 관시리즈가 되겠네요.) 처음 도입부도 좋고, 각권도 볼만하고(개인적으로 Z는 그닥 별로였습니다만.) 끝맺음마저 산뜻하죠. 물론 퀸 부자의 옴니버스 이야기도 재밌지만, 레인 옹의 비극시리즈는 대하드라마(?)로서의 매력이 있거든요. 크핫~
09/08/11 08:38
X의 비극을 참 좋아합니다. 극초반에 가장 중요한 단서를 내던지듯 제시하면서도 의뭉스럽게 넘어가는 그 수순이라니!
드루리 레인 영감님의 매력도 잘 드러나고 말이지요. 그래도 잘난척하지 않는 탐정이라니 어색해요! 말씀하셨던 전설의 코카인 중독자부터 시작해서 전직 벨기에 경찰 콧수염 아저씨 에르큘 포와로, 경찰 아버지 덕분에 아무 곳이나 찌르고 다니는 엘러리 퀸, 자기 지식만 줄줄 늘어놓는 파일로 밴스와 성격 이상한 뚱땡이 기드온 펠 박사까지 탐정계는 온통 잘난척하는 인간들로 가득 차 있는데 말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땅딸보 브라운 신부님과 함께, 드루리 레인 영감님도 거의 성인군자입니다.
09/08/11 09:09
어렸을 때 X의 비극을 보면서 다소 억지스럽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금의 관점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전 비극시리즈 중에서는 Y의 비극이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이 X의 비극.. Z의 비극이나 최후의 비극은.. 그냥 대놓고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 것으로 보면 그닥 매력도 없던것 같네요. ) 저도 엘러리퀸 매니아라서,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책을 읽어보았지만, 국가 시리즈라고 하나요? 그중 이집트십자가의 비밀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정석적인 추격&반전이 나오는 소설이죠 ( 물론 주인공이 엘러리퀸이라서 드루리 레인보다는..OTL..)
09/08/11 19:18
드루리 레인에 관해 파다한 설이 참 많았습니다. '최후의 사건'에서 라스트 퇴장신을 위해 그동안의 4편이 있었던 것-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그 소설들의 퀼리티가 너무 좋았죠^^; 엘러리 퀸은 참 정정당당한 추리를 즐기지요. 대표작인 국명 시리즈가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단점들이 있지만요...(미국 샴쌍둥이의 비밀이나 스페인 곶의 비밀정도까지가면 쿨럭-_-;)그 외에도,라이트빌 시리즈도 색다른 퀸의 면모를 맛볼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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