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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0 17:40
개인적으로 의료 R&D단지는 집적효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쉽네요.
괜스레 분리하게 되면 생각보다 기대효과가 훨씬 떨어질 수도 있는데...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09/08/10 17:42
대구지역은 나름 희소식이군요. 안그래도 섬유산업의 총재적 침체와 인구감소로 인해 뭔가
확실한 반전카드가 필요했는데, 자동차 부품산업도 한다 뭐다 하다가 이런 방법으로 탈출구를 마련하네요. 잘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 경남이 탈락했다는게 안습 ㅠ_ㅠ
09/08/10 17:42
제가 오송 옆에 있는 청주에 사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서울 근처네' 하기에는 이 쪽이 수도권 취급 받는 동네는 아닌데 말이죠.
충북에 살면서 들었던 오송관련 소식은 오송분기역, 오송과학단지 정도 였습니다. 제가 무지한 탓도 있겠지만 의료복합단지 얘기는 크게 회자되지 않았던 소식 같네요.
09/08/10 17:46
모모리님// 제가 알기로는 오송이 제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첨단의료단지 논의가 처음 있을 때부터 적극적이어서, 단지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들어선 제약회사나 연구단지도 꽤 있죠.
09/08/10 17:51
제가 듣는 소식쪽에서는 오송쪽이 유력했는데 정부가 질질 끌었단 얘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유치건같은 경우 막판에 정치적 입장이 개입되면서, 대구-광주가 손을 잡고 대덕-오송이 손을 잡는 바람에 특별히 연고가 없는 원주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렸죠. 양산도 뒤늦은 탓에 자연스레 유치에서 멀어지고, 그래서 결국 두 군데를 고르는데 대덕-오송 중 점수가 더 나은 오송이, 대구-광주 중 점수가 더 나은 대구가 낙점된 듯 합니다. 원주, 양산 지못미...
09/08/10 17:54
Tiffany님//지역뉴스에서 양산 설레발이 꽤 커서 양산이 되려나? 했던 사람 입장에선 참 뜬금없는 뉴스네요. 더불어 지역뉴스에 낚인 경남&부산시민들 지못미.
09/08/10 17:55
아. 원주 사람인데 진짜 아쉽군요. 원주가 됬어야 했는데 말이죠. 만날 강원도는 아웃오브 안중이네요. 진짜...강원도 좀 밀어줍시다.
09/08/10 17:58
http://anehwkdzh.tistory.com/1067를 보면 원주가 서울과도 가깝고 입지도 좋은 곳은데 다른 곳이 된걸 보면 뻔히 정치적 입장이 개입 되었겠네요. 위치상을 봐도 원주가 되어야 했는데 말이죠...시설로 최고 시설로 짓고 있구요.
09/08/10 17:59
어디서 봤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올해 정부예산 관련해서 이거저거 뒤져보다가 '오송'이라는 지명을 본 기억이 납니다. R&D 관련이었건 것 같기도 하고요. 흠냐.
09/08/10 18:00
그리고 덧붙이면 본문에 제논님이 적어놓으신 것과 다르게 대구가 유치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지자체의 조례 제정 또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느닷없이 유치하겠다는 입장 표명도 있었고, 유치마감시한도 대구지역에서 제안서 작성하기까지 기다렸던 부분도 있었죠. 게다가 평가단을 선정하는 기관장들의 출신문제도 계속 제기되었던 부분이구요. (모두가 대구, 경북 출신이었죠) 이런 문제때문에 충청권이 참다가 못 참고 오송-대덕이 연합하는 작전을 짰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대구-광주가 손잡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결국 이리 된 게죠. 정치적 입김이 없었다, 라고 하기엔 앞으로도 꽤나 오랫동안 말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단지를 이렇게 분리해놓으면 이중투자 등의 폐해가 생길 건 불보듯 뻔한 일이고, 정부가 애초에 생각했던 기대효과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09/08/10 18:00
아래 기사만 봐도 원주가 최적의 입지 였는데 말이죠...
--------------------------------- “첨단의료단지 원주가 최적” 국내 의료기기·의약품 업체 대상 조사 중기중앙회 강원본부 2009년 03월 30일 (월) 박수혁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앞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의약품 업체들이 원주를 가장 우수한 후보지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29일 국내 의료기기·의약품 2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수요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에는 원주가 2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기 광교·안산(23.4%)과 충북 오송(1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을 알고 있는 ‘인지업체’ 중 33.5%, 의료기기 업체 중 43.5%가 원주의 지정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었다. 사업성과 관련해 의료복합단지의 사업성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원주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26.2%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광교·안산(23.8%)과 충북 오송(18.4%)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들은 원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적합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렴한 지가와 임대료(51.2%)’, ‘가용부지 확보 용이(41.8%)’, ‘지자체의 혜택(37.3%)’, ‘쾌적한 의료연구비즈니스지원 양호(18.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입지선정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의료인프라 보유(29.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존 축적된 의료비즈니스 환경(19.7%)’, ‘고객과의 시장 접근성(17.6%)’, ‘비용투입 대비 편익 등 경제성(1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4일간 수도권 177개사와 충청권 33개사, 강원권 34개사 등 총 244개 의료기기·의약품업체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09/08/10 18:04
다 손붙잡고 연합한 거였군요. 강원도는 이래 저래 손을 안들어 주네요... 솔직히 다른 지방은 저런거 안줘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만....ㅡㅡ;강원도가 가장 안습이죠...
09/08/10 18:04
대구 경북과 충청을 중복선정한 배경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요소가 있죠.
4월 17일 정부는 중복은 없고 오로지 한 곳만 선정하겠다 발표했는데, 결과는 두 곳. 아마 이회창 총재의 국무총리 선출을 의식하고 그러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어, 곧 선진당과 한나라당은 연합전선 구축.. 시나리오 참......... 뭔가 보이긴 하네요....
09/08/10 18:09
이번 건은 발전이 더딘 지역에 대한 투자지원 목적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면, 경제개발연구하는 쪽에서 부산지역은 절대 안 될거라는 말이 많았죠. 그나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발전이 많이 된 곳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정부가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 사실 1순위는 오송과 광주, 그리고 원주였습니다만, 인프라나 연구여건 등에서는 여러모로 오송이 제일 앞서는 분위기였습니다. 원주도 오송과 비교하면 크게 나은 점이 없죠. 게다가 오송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입지하고 있어 첨복단지가 유치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그래서 원주는 단독유치보다는 오송과의 공동유치를 목표로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낙후된 지역의 개발이라는 모토에 두 곳만큼 적합한 곳도 없었으니까요.
09/08/10 18:19
제가 의료 클러스터를 주제로 논문을 썼었는데, 원주가 밀리다니 참;
의료산업은 의료기기, 의료 서비스, 의학 개발 분야로 나뉘어 있는데 원주는 의료기기였습니다. 정부가 지역을 선정하고 투자를 하면서 활성화된 것이 아닌 원주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특화시킨 분야였죠. 그래서 경쟁력도 있었고, 클러스터로 지정되어 지원도 받았었습니다. 논문 이후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이런 기사를 보니 그저 멍하군요. 복합단지도 좋지만 이미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 단지가 있는데 한곳에 몰아넣는 건 뭔가..
09/08/10 18:23
대전은 참... 자기부상열차도 밀리고, 로봇개발 어쩌구 그사업도 밀리고, 의료단지도 밀리고 다 망했네요 진짜 대전도 그리 좋은사정은 아닌데 쩝;
09/08/10 18:26
오송이면 수도권에서 출퇴근 가능한 거리정도이지 않나요..
지역개발명목이라면 한곳으로 밀어야 좋은 결과가 나타날텐데.. 대구쪽은 별로겠군요..
09/08/10 18:48
글쓴분이 알고 있는것과는 다르게 대구는 거의 막차를 탔습니다.
오송은 말이 나올무렵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고요. 원래 오송과 원주의 2파전이 예상되었는데, 정권이 바뀌고 심사위원들이 공개되면서 대구가 급부상을 했죠. 결국 결과과 이렇게 나왔내요. 한가지 궁금한게 얼마전 최종설명회가 있었는데 심사위원들이 나눠서 설명회에 참석하고 점수를 매겼습니다.(대구8명,오송5명등등) 원래 이렇게 중요한 국책사업을 심사위원들을 유치희망지역에 나눠보내서 심사를 하나요?
09/08/10 18:55
대구는 될만 했죠. 첨단 의료 단지인데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하나 없는 곳에 생긴다면 웃기죠.
오히려 "왜 오송?"이라고 생각될만 하죠. 의료 수요가 적은 곳에 첨단 의료 단지라니요. 임상 실험 안할겁니까. 오히려 준비 많이 했다고 해서 선정하는 것이 전시행정의 표본이죠. 의료 인프라는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09/08/10 22:57
TK사람들 기분 좋을일 많죠.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47758&category=mbn00009 전성시대잖아요? 아... 고대를 안나온 사람들이 많겠네요.
09/08/10 23:40
오송은 호남선 KTX분기역때부터 말이 많았죠.
http://ianhan.ulsan21.net/pic/1006.jpg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은 거리를 돌아가죠. (원래는 천안아산이 분기역으로 유력) 게다가 고속 철도의 경우 곡선구간에서 상당한 속도 감속이 있는데 저렇게 돌아간다는건 정말.. 뭐 저 분기역을 어필해서 이번에 저 유치에 성공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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