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은 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알바를 나갔습니다.
오늘은 유독 심하게 부려먹더라구요. 그래도 꿋꿋이.. 일했죠.

그러다 뜬금없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전체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오늘이 무슨날이게?

대답왔다는 문자들이..
티파니 생일, 나 여친이랑 100일째, 나 전역 일주일전, 몰라 임마, 버섯보다 빛나는 퐈니퐈니 티퐈니 생일, 우리형 결혼기념일, 음중하는날, 세바퀴에 우리 막냉이 나온다, 우..우리 윤아가 샴페인에.. , 무도 하잖아 X쉬나, 뭐라노, 퐈니 생일인건 수백만 소덕이 다 알아 등등

네. 하나같이 원하지 않던 대답들. 그리고 항상 제가 일하던 피시방에 와서 음료수 리필해달라고 절 부려먹던 친구들도 안보이고..

먼저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니들이 친구냐?


오늘 내 생일이야 이것들아.. 친구한테 관심좀.. 어째 전역하니까 아무도 생일을 안알아줘..






이젠 다 필요 없어 난 순규만 있으면 되.....




사진은 높아진 순규를 보고 놀라는 오늘 생일을 맞은 퐈니






생일날 처음으로 혼자 있으니까 디게 꿀꿀한 기분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