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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1 10:21:07
Name 세우실
Subject [일반] "수영장 물도 못 가는데, 왜 급식에만 돈 쓰나"

어제 이런 기사가 떴어요.

우려가 현실로…경기의회,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200830


제가 여기 자게에 몇 번 무상급식 관련된 경기도 교육위원들의 김상곤 교육감 발목잡기론으로 글을 쓰곤 했었는데요.

저도 저 기사 제목을 보고 잔뜩 화가 나서 클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니

"교육위는 대신 삭감한 무상급식 예산과 예비비 중 50억원을 이용해 기존에 추진해 오던 저소득자녀 중식지원비를 101억6천만원, 초등보육운영비(꿈나무안심학교 사업비)를 33억5천만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자녀 중식지원사업비는 당초 693억7천만원에서 795억3천만원으로, 안심학교 사업비는 139억7천만원에서 173억2천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예비비는 596억8천만원에서 546억8천만원으로 감소했다.

교육위는 증액된 저소득자녀 중식지원비로 현재 도시가구 월평균 소득의 120%이하인 초중고교생 급식지원 대상을 130%까지 확대하도록 주문했다."

이런 부분이 있지요.

무상급식은 줄었지만 저소득층 아이들 지원해주는 액수는 늘었다는 것인데
농촌에 300명 이하 학교에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한 초등학교의 300명 모두가 저소득층일거라는 가능성이 없다면
오히려 저소득층에만 지원을 해주는 방안이라면 아주 융통성 없는 제안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의무교육 관점에서 봤을 때 급식 역시 하나의 교육요소로서 교과서·등록금처럼 마땅히 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라는
김상곤 교육감과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여전히 교육위원들의 저런 정책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어도" 단순한 발목잡기 논란에서는 비껴갈 수도 있는 융통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안, 그 말이 사탕발림, 단순한 교육감 발목잡기에 그칠지 아니면 정책적인 대립일 뿐인지
그것은 교육위원에 대한 신뢰에 달려있다고 봐요.
그런데




"수영장 물도 못 가는데, 왜 급식에만 돈 쓰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74467



얘네들 입놀리는거 보면,  얘네가 과연 아이들을 위해 그 "대안"을......... 만든 것일까 싶네요.
피쟐은 아니더라도 다른 게시판에서 상주하고 있는 물흐리기용 알바들은
벌써 또 이거 가지고 "저소득층 아이들 지원해준다잖아! 발목잡는게 누구냐 지금? 하여간 좌파들은.... ← 이 사람의 공통된 패턴"
이런 식으로 난리예요.

그거........... 제대로 될 것 같아 보입니까?
추측은 금물이지만 전 아니라고 봐요.
수영장 발언 하나 뿐만 아니라 벌써 며칠 째 소스는 전부 얘네 입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쯤되면 이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자신들의 입을 통해 밝혔다고 보고.............
그냥 "발목잡기"였다는 제 생각이 더더욱 확고해지네요.



"그래?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이게 압권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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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리
09/07/11 10:30
수정 아이콘
돈이 없어 수영장 물을 못간다 = 돈이 없어 밥을 못먹는다
가 동일한 것이라고 인식하는 군요. 할말 없습니다. 후우~
09/07/11 10:34
수정 아이콘
업체랑 업체 선정하는 공무원만 배부르겠군요.
09/07/11 10:35
수정 아이콘
뭐라 할 말이 없네요.
09/07/11 10:44
수정 아이콘
저게 정말 답답한게요 ... 제가 올해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급식비 못내서 지원받는 학생들 엄청 많아요 ... 서울인데도 한반에 10명이상 있었던것 같네요 ... 하물며 지방은 이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인데 정말 답답합니다 .... 저게 단순히 선심정책이 아니예요 ... 정말 중요한 정책인데 ... 어떻게 저런말을 하나요 ... 수영장 물같은 소리를 어떻게하나요 ... 정말 ...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 못된어른들때문에 ...
블랙독
09/07/11 10:44
수정 아이콘
"선생님 저 무상급식 신청해주세요!" -가난이 얼굴을 두껍게 키워준 아이
"급식비 내일까지 꼭 납입하시라고 부모님께 전달하세요. 철수는 안내도 된단다" -촌지 받을것 같은 개념없는 선생님
"만득아, 넌 왜 급식비 고지서 안나와?" -눈치빠른 영희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급식은 교육의 일환이고 전액 무료화가 답 아닌가요?
왜 우리나라는 석유가 안나와서 이런걸로 애들 상처를 줘야 하나 라는 헛생각이 드네요.
09/07/11 10:45
수정 아이콘
아유 진짜...
성질뻗쳐서 정말..
09/07/11 11:24
수정 아이콘
남양주 사는데... 괜히 쪼끔 부끄럽네요... 이수영? 기억해두마
이적집단초전
09/07/11 11:51
수정 아이콘
"어떤 선거든지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는 경상남도에서는 이미 작년에 100인 이하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올해는 이미 모든 초등학교에서 100%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분들도 어떤게 옳은건지는 알겁니다. 옳은것 보다 중요한게 상대방을 때려잡는 거니까요. 반대파 쪽 교육감 정책이라서 비토를 놓은 것이지 정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겁니다.
09/07/11 12:13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한 끼 식사를 수영장 물을 비교하다니요.
저소득층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에 속하지 못해서, 공부를 해야될 시기에 알바를 해 급식비를 내던 중학교 때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농촌 우선 지원과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 우선 지원이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제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학교에도 저소득층자녀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시(하이 서울 장학금?)에서 지원해주던데 그래도 혜택 못받는 친구들이 많고요.
루크레티아
09/07/11 12:35
수정 아이콘
경기도 수영부 학생들이 전부 다 박태환이라도 저런 뻘소리는 못할 듯.
초보저그
09/07/11 12:36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식이 수영장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모양이죠. 무상급식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수영장 물 갈면 깨끗한 물에서 수영할 수 있겠죠.
네오마린
09/07/11 13:22
수정 아이콘
4대강살릴돈으로 급식지원해라.......
나 4대강 근처에도 안갈테니
내가내는 세금으로 4대강이니 나발이니 그딴거 쓰지말고 급식지원해라.....
이쥴레이
09/07/11 13:57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이 암울하네요

투표 열심히 해야죠

정치가 썩었다고 외면하지 않을것입니다!
09/07/11 13:58
수정 아이콘
정말 열받는 일이네요. 정확한건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해주는거고 그 방식은 고지서따위의 방법을 쓰지 않고 다른 방식을 고민해서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받지 않게 하는겁니다. 충분히 그럴수 있는 능력도 있고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할 의향이 없어보이네요. 이게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스타2나와라
09/07/11 13:58
수정 아이콘
이건 뭐 X신도 아니고...-_ - 에효
信主SUNNY
09/07/11 15:10
수정 아이콘
저런 식으로 확장되다보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초등학교에서는 반에서 대여섯명의 학생들이 아주 '자랑스럽게' 급식비를 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차라리 고소득층 가정에 급식비만큼의 세금을 더 받고서 100%무상급식을 하란말이다...
지유아빠
09/07/11 15:44
수정 아이콘
날두 님 /저두 남양주 삽니다. 아 부끄러워.
하리할러
09/07/11 18:34
수정 아이콘
수영하는게 그리 중요한 일이라면, 평생 수영만 하세요... 밥은 먹지 마시구..;;
망디망디
09/07/12 02:33
수정 아이콘
...수영장 있는 학교는 한번도 구경못해봐서리...심지어 대학와서도 수영장은 없다는...

아...체육관 새로 지었는데 왜 수영장은 안만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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