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회는 2000년에서 2005년까지의 기간을 다룹니다.
그리고, 99년 한국시리즈에서 한가지 중요한 것을 빼먹었습니다. 구대성선수는 1, 2, 5차전에서 세이브, 4차전에서 구원승. 도합 1승 3세이브를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릅니다.
절취선----------------------------------------------------------------------------------------------------------------------
00년,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두 용병. 데이비스, 로마이어와 재계약을 한 한화이글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매직리그에 속했습니다.
정민철이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한화의 투수진이 약간 얇아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타선이 막강하다보니 한화는 충분히 강팀이라고 불릴만 했습니다.
00년에는 조규수선수가 입단해 팀의 투수진에 한 축이 되었습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스 - 로마이어 - 장종훈 - 송지만으로 이어지는 살인타선이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0.334라는 고타율에 22개의 홈런, 21개의 도루를 곁들여 2년 연속 20 - 20을 달성했고, 로마이어는 홈런포가 약간 주춤했지만, 역시 29개의 홈런을 뿜어냈습니다. 그리고 장종훈. 타율은 2할 중반대로 주춤했지만 28개의 홈런을 날리며 작년, 자신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이영우도 0.318이라는 준수한 타율에 2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00년의 한화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선수는 단연, 송지만.
송지만은 0.338이라는 고타율로 타격부문 4위에 올랐으며, 역시 32개의 홈런을 때려내 홈런에서도 6위를 차지했습니다. 거기다가 도루도 20개를 하며, 2년 연속 20 - 20을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명성을 과시합니다.
하지만, 팀내 최다승 투수가 13승의 송진우였으며, 그 외에 조규수가 10승, 구대성이 6승 21세이브로 활약한 외에는 투수들이 별다른 활약이 없었습니다.
정민철이 일본으로 갔으며, 이상목이 단, 1경기에만 등판했습니다. 투수진이 약해진 한화는 50승으로 매직리그 3위, 그리고 전체 7위에 머무릅니다.
2001년, 제 2회 WBC에서 우리나라의 4번타자로 맹활약한 김태균 - 김별명 - 이 입단한 해입니다.
김태균은 0.335라는 고타율에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칩니다.
역시(?)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했고, 로마이어 대신 투수용병 리스와 계약을 합니다.
데이비스는 0.335라는 고타율에 30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도루도 15개를 보태 맹활약을 펼쳤으며, 리스는 99.2이닝만 던졌지만, 7승에 3점대 방어율로 선방합니다.
하지만, 팀내 최다승을 거둔 투수가 10승의 송진우였을 정도로 빈약한 마운드. 설상가상으로 구대성마저 외국으로 진출했던 그 해.
마운드가 구멍이 뚫렸지만, 타자들이 데이비스, 김태균등을 필두로 송지만, 장종훈, 김종석등 마운드의 구멍을 메우는 화력을 선보이며 61승 - 그리고 68패 4무 - 을 하며 간신히 포스트시즌 막차를 탑니다.
5위 기아가 60승 68패 5무, 6위 LG가 58승 67패 8무, 7위 SK가 60승 71패 2무, 8위 롯데가 59승 70패 4무로 하마터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뻔 했던 한화.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동수" 대신 "우동학"을 앞세운 두산과 대결합니다. 하지만, 0 : 2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2002년, 또다시 용병 데이비스와 계약했고, 이번에는 마무리투수로 피코타를 영입했습니다.
두산에서 "청주본즈", "피자도형" 이도형을 영입해 안방을 다졌으며, 그동안 백업멤버로 활약했던 이범호가 본격적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해.
데이비스는 기복없는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이영우는 0.315라는 고타율에 24개의 홈런을 날렸고, 송지만은 3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에서 맹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김태균이 주춤했으며, 장종훈이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송진우가 다시 18승을 올리며 "늙었다."라는 비난을 정면으로 잠재웠으며 마운드의 마당쇠 한용덕이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8승을 올렸습니다. 정민철이 돌아와 7승을 올리며 활약해 주었고 용병 피코타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6승에 14세이브를 올립니다. 또한, 이 해에는 08년, "마노예"로 불리던 마정길이 입단한 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59승으로 꼴찌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하면 밑에는 아무도 없는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합니다.
2003년, 99년에 14승으로 활약했으나, 00년에 무승, 01년에 7승, 02년에 무승으로 부진했던 이상목이 다시 돌아와 15승을 거두며 마운드를 일으키려 했습니다.
정민철도 11승으로 팀 마운드의 한 축이 되었으며, 용병 피코타도 마무리로 출전해 3승에 15세이브를 올리며 활약했습니다. 송진우는 보직에 상관없이 등판, 9승 7세이브를 올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선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김태균이 0.319라는 고타율에 31개의 홈런을 때린 외에는 아무도 3할에 20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영우가 0.297이라는 타율에 16개의 홈런을 때리며 활약한 이후에는 별다른 타자들이 없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38개의 홈런을 때린 송지만은 100경기도 출장 못하며 2할 중반대에 단, 9개의 홈런으로 부진했습니다.
결국, SK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을 했지만 63승으로 5위에 머무르며 또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합니다.
2004년, 부진에 빠진 송지만을 현대유니콘스의 구원투수 권준헌과 트레이드한 한화이글스. 하지만, 송지만은 현대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된 그 해. 타율은 2할 중반대였지만,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계약을 하지 않았던 데이비스를 다시 영입했습니다. 데이비스는 0.291이라는 타율에 19개의 홈런으로 팀의 타선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김태균이 0.323이라는 좋은 타율에 23개의 홈런, 106개의 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이영우가 0.319라는 고타율로 상위타선에서 활약. 이범호가 처음으로 3할을 치며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
하지만, 또다시 팀내 최다승 투수가 11승의 송진우에 불과할 정도로 무너져버린 투수진. 현대유니콘스에서 영입한 권준헌이 마무리로 활약하며 17세이브를 올린것 외에는 이렇다할 활약들이 없던 투수진.
한화는 53승으로 또다시 7위에 머물렀습니다.
2005년, 타자용병으로만 둘. 곧 데이비스와 브리또를 영입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오랜만에 3할에 20홈런을 기록하며 - 타율 0.323, 홈런 24개 - 브리또는 2할 후반대 타격솜씨에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합니다.
이범호가 타율은 2할 7푼대로 낮아졌지만, 2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의 중량감을 배가시켰고, 힘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김태균이 3할에 20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활약합니다.
이도형이 22개의 홈런을 기록,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일발장타의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SK에서 조원우를 영입, 이영우가 빠진 상위타선을 보강하려합니다.
투수진에서는 송진우가 11승으로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되었으며, 04년,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해온 문동환이 10승으로 활약해주었습니다. 정민철이 9승으로 활약. 오랜만에 마운드가 안정되었습니다.
한화는 64승으로 4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K와 혈전끝에 3 : 2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베어즈와 격돌.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워낙에 힘을 많이 소모한 한화이글스는 3 : 0으로 맥없이 패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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