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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3 23:25:55
Name possible
Subject [일반] 묘성이란 댄스팀을 아시나요?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보게된 영상인데 소름끼치네요

우리나라 스트릿댄스그룹인것 같구요...

이 퍼포먼스의 제목은 "Phantom of Death" 라고 하네요...

홈페이지도 있어서 가봤더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인 것 같습니다.

그 쉬운 웨이브 하나도 못하는 저에게는 정말 넘사벽의 춤인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람의 몸인지 믿겨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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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호라이즌
09/06/13 23:36
수정 아이콘
팝핀에 관심이 많아서 ... 한 10년 전부터 알던 팀인데요. 제 과 친구의 동창이라고 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하고는 춤 스타일이 많이 달라지긴 한 듯 해요...흐흐;;
WizardMo진종
09/06/13 23:38
수정 아이콘
엄청난 그룹같긴한데 스토리는 모르겠습니다 ㅜㅠ
본호라이즌
09/06/13 23:42
수정 아이콘
죽음의 팬텀이... 생명을 다시 돌려준다거나...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죽게 내버려두고 가나봐요;;
09/06/13 23:42
수정 아이콘
기계가 틀어지는 듯한 저 움직임...와...
스웨트
09/06/14 00:10
수정 아이콘
팬텀들 첫움직임때 저도 모르게 소리질렀네요
이게 사람의 움직임으로 가능하군요. 으허허 세상에나
언데드네버다
09/06/14 00:15
수정 아이콘
묘성은 스트릿댄스 씬에서는 매우 유명한 퍼포먼스 팀이죠. 영국 에딘버러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고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춤을 추며 '묘성 스타일'이라는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www.myosung.co.kr에 가보시면 더 많은 공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09/06/14 00:22
수정 아이콘
언데드네버다이님// co.kr이 아니라 .com이네요 ^^; 묘성과 모닝오브아울 이 두 팀의 퍼포를 제일 좋아합니다. 두팀 모두 외쿡에서 온 힙합이라는 장르에 한국적인 요소를 잘 접목시켜서 더 정이가고 보고싶어지는것 같아요~
스타2나와라
09/06/14 00:53
수정 아이콘
우와....
이게 사람 움직임인가요... 대단하네요...
넋놓고 봤네요...
HalfDead
09/06/14 01:07
수정 아이콘
2001년인가,, 고려대에서 대학 서클연합인가 할 때 게스트로 오신거 직접 봤었는데, 그 때도 후더러덜했지만 요즘은 더 대단한가보네요.
뭐라더라 형식보단 소리를 느낌대로 묘사하고 싶다던가 그러길래, 왠 허세냐고 생각했었는데, 공연 보고 끔쩍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09/06/14 01:14
수정 아이콘
팝핀의 거두, 묘성 설진호 형님...

묘성이란 저 이름은 많은 댄서들의 피를 끓게 만들었었죠.
그릴 묘 소리 성 자를 써서 , 내 몸으로 음악을 그려낸다고 선언한 설진호 형님의 팀입니다. 연습생들 엄하게 다루기로도 잠깐 소문났었죠.
아주 특이한 음악 선곡, 맨발로 춤을 추기도 하는 괴벽도 보여주시고, 무엇보다 음악을 해석하는 창의성이 뛰어난 팀입니다.
위너스가 오리지널 부갈루와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묘성은 로보팅과 다임스탑, 킹스네이크 웨이브로 이름을 날렸죠.
물론 위너스 단장 성진형님께선 보팅 이후 그닥 묘성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자주 하셨지만...아무튼!
위의 퍼포먼스는 팝락배틀(팝핀 앤 락킹 배틀) WITB 에서 보여준 게스트쇼입니다. 속칭 쩔었죠.

팝핀이란 사실 간단한 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을 컨트롤하는 POP을 통해서 음악을 표현하는 춤이죠.
킥드럼과 스네어, 베이스 라인에 맞춰 팝을 넣는 것이 팝핀의 기초이자 뼈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흔히 튕긴다. 박자에 맞춰 튕긴다고 하죠. 그게 POPPIN입니다.
팝핀을 만들어낸 '원조'는 부갈루 샘과 일렉트릭 부갈루스, 즉 EB죠.
이 EB는 팝핀의 오리지널, 창조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스승으로 유명한 TACO, 최근에 자살한 스키터 래빗, 아직도 활동하는 팝핀 피트, 비보이로도 유명했던 미스터 위글스. 샘까지 다섯으로 시작한 셈이군요.

그들이 만든 POPPIN이란 STYLE안에, 다양한 FLAVOUR가 들어갑니다.
판토마임과 비슷한 애니메이션, 롤과 스윙을 통해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며 이어나가는 부갈루가 대표적이죠.

이런 플레이버들을 좀더 잘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SKILL이 동원됩니다.

가장 유명한 웨이브, 문워크로 유명한 글라이드, 주로 팔을 이용하여 기하학적인 형태를 연속해나가는 TUTTING(이집션이나, 킹텃이라고도 부릅니다. 팝핀 중에서 가장 쉽지만, 가장 신기해 보이는 스킬이죠), 위의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로보팅(흔히 말하는 로보트춤이 이겁니다), 위의 영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킹 스네이크(스네이킹이라고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롤과 웨이브의 결합입니다. 암 웨이브와 가슴 롤을 연동시키는 방식이죠), 다임 스탑(잘 안 쓰이는 광배와 승모근을 사용해서 잡았다 풀어주는 느낌입니다), 티킹(틱 틱 틱 틱 끊어서 잡는 겁니다. 주로 이두근을 이용해서 박자를 아주 잘게 쪼갤 때 사용하지요), 스케어 크로우(허수아비라는 뜻입니다. 목과 팔꿈치 이하를 제외한 상체를 고정시킨 채 글라이드로 전진하죠) 등등...

위의 영상에서는 묘성 특유의 엄청난 로보팅과, 미칠듯한 곡해석(소스 맞추기라고 합니다. 정말 작고 놓치기 쉬운 소리들까지 섬세하게 팝과 웨이브, 롤로 표현해냈죠)이 빛났습니다. 중간에 손목을 직각으로 꺾어서 터팅도 잠깐 보여주셨고, 스네이킹은 역시 본좌. 음악이 저렇다 보니 부갈루의 스윙 느낌은 드러나지 않지만, 팝퍼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킬을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저 어려운 음악을 소화해냈죠. 완벽하게 몸을 잡아주는 다임스탑(동전을 가지고 놀다가 탁 잡아채어 멈추고 다시 놀고 멈추고 하는 느낌을 말합니다)과 로보팅이 없다면 절대로 저런 무빙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전설이 되어가는 팀이죠. 힙합에 프리픽스가 있다면, 팝핀에는 묘성이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아카즐과 부기북에 연일 감탄하고 있지만 말이지요...
09/06/14 01:20
수정 아이콘
파...판렐루야..!!
09/06/14 01:25
수정 아이콘
파...판렐루야..!! (2)
Randy Rhoads
09/06/14 01:28
수정 아이콘
판...판렐루야..!! (3)
분야가 참 다양하시다능..
09/06/14 01:28
수정 아이콘
급조된 첨언 : 묘성은 힙합 팀이 아닙니다.

스트릿 댄스라는 춤 안에, 힙합, 하우스, 비보잉, 팝핀, 락킹 등의 Style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플레이버들이 또 갈라져 나오지요.

가끔 춤추면 다 힙합, 댄서는 다 비보이. 라고 싸잡아 부르는 경우를 목도하는데
엄연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완전히 다른 장르입니다.


힙합은 자유로운 춤입니다. 헐렁한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추어 흔들어댑니다. 베이직이 가장 적고, 자유로운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우스는 ... 탭 댄스 아시죠? 주로 스텝을 이용해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춤입니다. 저거 왜 저리 뛰어다녀? 생각이 드시면 하우스죠.

비보잉은 말이 필요없을 겁니다. 위의 춤들과 달리 플로어를 이용해 추는 스타일이죠. 아크로바틱한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락킹은 몸을 순간적으로 잡아주는 LOCK, 펑키한 COMIC느낌, 바운스로 구성된 춤입니다. 웃기고, 즐거운 느낌들로 가득한 춤이죠.

팝핀은 근육을 빠르게 수축 이완시키는 POP을 이용하여 음악을 표현하는 춤입니다. 위의 영상이 바로 팝핀이죠.

걸스 힙합은 힙합 동작을 여성들 특유의 라인에 맞춰 변형 개량한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보깅, 왁킹 등도 비슷하죠.

크럼핑은 힙합의 한 플레이버입니다. 마치 싸우듯이 공격적인 무빙 위주로 힘있게 펼치는 힙합이죠.

재즈도... 스트릿 댄스의 한 장르입니다. 재즈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워낙 그 안에서 다양하게 갈리는 게 재즈인지라...

스트릿 댄스는 둘러보면 가르치는 곳도 많고, 익히면 222배 즐거운 대학생활과 클러빙이 보장됩니다. 꼭! 도전해 보세요!
홍승식
09/06/14 01:32
수정 아이콘
판...판렐루야..!! (4)
고등어3마리
09/06/14 01:42
수정 아이콘
뭐..뭐야 이사람..무서워. ;;
권보아
09/06/14 02:30
수정 아이콘
엄마.. 나오늘... 나오늘.. 파.. 판님봤어..
언제나 초보
09/06/14 02:31
수정 아이콘
...이젠 판님이 무서워집니다
환타지스타
09/06/14 02:51
수정 아이콘
판...판렐루야..!! (5)
화살표
09/06/14 03:34
수정 아이콘
판님//
부갈루, 웨이브, 텃팅, 애니메이션 등등은 팝핀에 속한 플레이버가 아닌 팝핀과는 별개의 장르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건가요??
09/06/14 09:31
수정 아이콘
이거슨 판내림..
Wanderer
09/06/14 09:45
수정 아이콘
진짜 뭘 모르시는게 없네요;; 무섭네요
엡실론델타
09/06/14 09:50
수정 아이콘
판...판렐루야..!! (6)
AnalysiStratagem
09/06/14 10:40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 판님...
09/06/14 13:00
수정 아이콘
화살표님//우선 한국에서 쓰이는 '장르'라는 개념이 다른 나라와 조금 다릅니다.

스트릿 댄스라는 커다란 장르 안에 팝핀 스타일, 락킹 스타일, 힙합 스타일이 들어가고, 그 스타일 안에서 다양한 플레이버가 나뉩니다.
이게 외국의 개념이죠. 장르 - 스타일 - 플레이버.

우리는 사실 명칭에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장르를 하위개념으로 봅니다. 팝핀이란 장르 안에 부갈루 스타일, 퍼펫 스타일,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렇게 한 단계씩 낮게 잡아서 부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즉, 장르 - 스타일. 사실 다들 이렇게 부릅니다.

말씀하신 웨이브와 텃팅은 일종의 스킬입니다. 어떤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죠.
애니메이션과 부갈루는 플레이버입니다. 애니메이션 스타일 팝퍼. 라고 흔히 말하지요? 애니메이션 느낌을 주로 사용하는 팝핀 댄서란 뜻입니다.

유일하게 조금 논란이 될 만한 건 부갈루입니다.
피트가 '샘이 팝핀을 만들었지만, 나는 부갈루를 한다.'고 말한 이후, 부갈루와 팝핀은 다른 STYLE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게 가장 유명한(이라고 쓰고 나이드신 이라고 읽습니다.프프) 부갈루 스타일 팝퍼인 정인형님께서도 스스로를 부갈루를 쓰는 팝핀 댄서라고 정의하시고, 다른 EB멤버들도 팝핀 안에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정리하자면, 머슬 컨트롤을 중심으로 하는 팝핀이라는 춤 안에 부갈루,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느낌(우리식대로는 스타일)이 있고, 자신의 느낌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웨이브나 킹텃, 티킹 등의 기술(SKILL)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댄서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지만, 극단적인 댄서들도 나는 부갈루어지, 팝퍼가 아냐. 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팝핀은 일종의 커다란 프레임이 된 것이죠.
언데드네버다
09/06/14 13:55
수정 아이콘
판님// 플레이버는 댄서들 개개인의 고유한 느낌을 일컫는 말이 아니었던가요? 잘 기억이 안나네요...
09/06/14 13:58
수정 아이콘
언데드네버다이님//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씁니다. 한 단계씩 낮게 잡는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사실 서부 오리지널 팝퍼들도 like 애니메이션 flava!라는 문장도 쓰고, your flava's hot 이라는 문장도 쓰지요.
화살표
09/06/14 14:23
수정 아이콘
판님// 그렇군요! 좋은 지식 배워갑니다~! 판렐루야~~
스웨트
09/06/14 15:44
수정 아이콘
판님은 도대체 모르시는게 뭡니까;;??
09/06/14 20:28
수정 아이콘
판님께서 wiggles를 아신다면

제 ID의 의미도 아시리라 믿습니다-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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