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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3 22:52:34
Name 지하생활자
Subject [일반] 첫 외박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공군 673기 항공기상관측병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피쥐알에 들어오는 듯 합니다.

여긴 변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막 딴세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인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여자친구 때문입니다.

1년정도 사귀었습니다. 정말 주위의 모든 사람이 보았을 때 정말 잘 사귀는 거라고..
네 여자친구는 기다릴 거라고

제 여자친구도 말했습니다..
기다리겠다고
몇번이나 그랬습니다. 진주까지 둘이 같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기훈단 끝날때 편지가 왔습니다. 헤어지자고..


그녀는 유학을 가고 싶어했습니다. 내년 여름학기면 졸업을 하게 되며 apply를 할 것이랍니다. 안될 경우에는 지금 대학교 대학원에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2011년 3월 17일에 제대고..
1년을 더 공부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석사를 여기서 한다면 유학가는 시기를 같이 맞출 수 있지만,
그녀는 제 미래가 자신 때문에 영향 받는 것이 싫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어린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좋아했습니다. 매일 전화로 재워줬고 3일 이상 얼굴을 안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고싶을 때 못보고 이야기 하고 싶을 때 못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답니다.

자기가 기다리면 제가 제대하고 미래를 제 마음대로 못하기 때문에 자기와 헤어질 거라고 그렇게 말합니다..
제가 그녀와 힘든 유학생활을 같이 한다면 10년 후에는 서로 미워할 거라고 합니다..


휴.. 제 미래를 그녀에 전적으로 맞추는 것도 아니고, 유학갈 시기.. 같은 것은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등병 생활에 마음에 기둥이 되는 버팀목이 부서져 버리니..너무나 힘듭니다. 매일 눈물이 나는 것 같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박나와서도 연락 할 수 없는..이 상황이 너무나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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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3 23:0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바카스
09/06/13 23:07
수정 아이콘
673기면.. 보고 제대를 했던가??

전 645기인데요.
암튼 저도 첫 외박 때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귀영길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 지나고 좋은 사람 만나기 자연스럽게 좋은 기억으로만 남더라구요.

지금 제 말이 귀에 쉽게 들어가진 않겠지만 지금 당장의 군생활에 충실하세요. 솔직히 여자는 세상에 정말 많습니다.
난 아직도...
09/06/13 23: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연락하시고
한번 붙잡아보세요
그래야 후회가 안남아요
이대로 떠나보내면
몇 년후에도 후회하실거에요
이기적이라고 욕하더라도
붙잡으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떠나보내세요
쉽지 않겠지만요

힘내세요

저도 얼마전에 맘을 줬던 여자친구가 떠났거든요
무지 힘들꺼에요
그래도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나서 웃으세요

술은 마시지마세요
기분 안좋을때 술마시면 자기 몸 망칩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세요
웃으면서 웃으면서
힘겹게라도 웃으세요
오묘묘묘
09/06/13 23:42
수정 아이콘
여자분 말이 그냥 다 변명으로만 들리네요.기다려보니깐 자기 힘들다 이거죠..

이별이 너무 빠르시네요 저는 딱 상병달고 헤어 졌었는데..
사회에서는 한달이면 잊을것도 군대에서는 몇배로 더 오래 갈 텐데.. 그저 안타깝습니다..
창작과도전
09/06/14 17:16
수정 아이콘
전 첫외박때 피지알 아이딜 지웠습니다. 왜 그랬는진 기억이 잘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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