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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3 11:48
명탐정코난 극장판 6기를 보면 만화상에서 썩어빠진 어르신들의 자녀들은 모두 그걸 물려받고 또 후에 그 자녀들의 자녀들도
또 물려받아 악순환이 계속 되는걸 방지하기위해 어떤 꼬맹이가 나라전체를 리셋시키는(한번에 그 후손들을 다 없애버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더이상은 너무 나쁜생각이라 그만하겠습니다-_-
09/06/13 11:59
프레시안인가 오마이인가 둘 중 하나에 대한민국 12귀족가계도라는 것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진짜 거미줄같은 혼인 동맹 관계도가 무시무시하더군요. 보기에 따라서는 귀하신 분들이 우리같은 평민하고 결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당연한 결과같기도 하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귀족가문들이 '대체로는' 혹은 '공식적으로는' 나라를 위해 이바지한 가문들인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나라에서 피를 빨아 자신들만 잘먹고 잘사는 집단이니까 경우가 좀 다르기도 하고..
09/06/13 13:19
왠지 저 양반들이 불쌍해보이네요(2)
블라디미르님// 진정한 사랑 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부모)의 이해관계와 의지에 의해서 자신의 반쪽이 결정되고 인생의 후반기를 같이 보내야한다는건 (행복하다면야 뭐 할 말 없지만) 불행해 보입니다. 그들만의 리그네요
09/06/13 13:44
도이님// 정략결혼이 불쌍할정도는 아니죠. 하물며 부족한게 없고 넘치는것만 있는분들이 드라마에서처럼 평민(?)과 모든것을 포기한 사랑을 할리도 없고요. 머 제가 사랑의 가치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09/06/13 13:50
승부사치토스님// 꼬맹이가 만든 것은 '노아'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천재인데 그 천재성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환경에 질려서 미국 사업가의 양자로 들어가지만 그 사업가도 사실 천재라는 두뇌만 필요했었던 것 뿐... 애를 방안네 가둬놓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게 한거죠. 아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완성하자 마자 '노아'를 '노아의 방주'(...)에 보내버리고 자살. 그래서 '노아'는 개발자를 그렇게 만든 일본이란 환경의 '리셋'을 원했던거죠.
09/06/13 14:12
정략 결혼을 찬성하는사람도 그리고 재벌끼리만 엮이는것도 찬성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만.
현실은 드라마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정말로 서로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데 재벌과 가난한 사람이 마음이 맞기란 힘듭니다. 이걸 가지고 재벌을 비난하시는 분들이있는데 이건 절대 비난의 대상이 될수가 없습니다. 서로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 다르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죠,.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그만큼 서로에게 잘 맞을 수가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서로가 서로를 더 잘이해하고 배려해주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생활할수 있다는 얘기죠. 결혼은 드라마에 나오는거처럼 불타는 사랑을 통해서 하는경우는 오히려 드뭄니다. 그렇기떄문에 저는 정략 결혼을 한다는게 꼭 불쌍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그들을 서로 이해해줄 사람들은 그들뿐이기 떄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중고등학교때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의 손주들과 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게 나쁜것도 아니며 비판할 일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때문인거죠. 그리고 타인의 이해관계와 의지에 의해서 자신의 반쪽이 결정되는거 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또 그런경우도 많이있겠지만) 실제로 그들끼리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고 같은 학교를 다니고 유년기를 같이 보냈으므로 우정에서 사랑으로 싹트고 뭐 그런경우도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제가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경우도있고 말이죠. 물론 정말 원치않는 정략 결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곘습니다만 재벌들 전부가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틀린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06/13 14:20
정략결혼이 불쌍할 것까진 없어 보입니다.
사실 한 개인의 일생을 놓고 보면 학교 같은 과나 동아리, 직장, 기껏해야 거기서 한 다리 걸쳐서 만나는 백여 명의 이성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연애하고, 마침내 결혼합니다. 위에 언급된 사람들이 오히려 만나는 사람의 폭, 소개받는 사람의 폭은 훨씬 더 넓습니다. 만나는 이성의 계층 또한 다양합니다. 즉, 오히려 '연애'의 폭은 상류층이 훨씬 넓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결혼'시 배우자의 선택에 타인의 의지가 개입된다는 건데... 사실 보통 사람들이 결혼할 때 받는 제약보다 조금 더한 정도일 뿐, 드라마에서처럼 교배실험당하듯이 배우자가 지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런 제약을 받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저런 멤버십 클럽 회원들 간에서 눈이 맞으면 대충 집안의 재가가 떨어지지요. 멤버십 범위만 따져도 수십 명인데,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연애 대상으로 고려해보는 이성의 수도 그쯤이라는 걸 감안하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이쪽 입장에선 중산층의 부모님들이 자식의 연애를 반대해 가면서 억지로 전문직 맞선 강요하는 게 더 불쌍해 보이지요.
09/06/13 14:23
판님 의견에 절대적 공감
중산층 부모님들이 자식의 연애를 반대해가면서 전문직과 맞선 강요하는게 정략 결혼보다 비교할 수 없이 불쌍해보입니다.
09/06/13 14:26
판님// 그렇겠죠. 재벌가의 자녀들이 뭐 한두집도 아니고...
다만 씁쓸한건 저런식으로 부유층 자제들의 결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을 더욱더 공고히 한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런 형태가 사라지려면 결국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현 재벌기업의 형태부터 뜯어고쳐야겠지요. 그게 언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자식들이야 어짜피 많은 재산을 물려줄테니 잘먹고 잘 사는데야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습이라는거 북한을 봐도 그렇고 좋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09/06/13 14:36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inner circle내에서는 교류가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더하고,
남녀가 있다보면 눈이 맞는건 당연한 건데 말이죠. 분수님// 기업을 물려받는 자식들의 경영학습수준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은 매우 뛰어난 일반인하고 비하기 어렵습니다. 어릴때부터 기업을 이끌 교육을 받았고, 사장단이나 이사진이 괜히 세습사회처럼 그들을 모시는게 아닙니다.
09/06/13 14:41
제 글은 결국 정략결혼이 좋냐, 나쁘냐로 흐르는군요...;;
그물처럼 단단하게 얽힌 정재계"만의" 혼맥을 단순히 사랑이 있네, 없네를 논하기에는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지 않나요.
09/06/13 14:53
cOsaiSo님// 경영은 단순히 배운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기업을 이끌 교육을 받는다는 것과 실제 기업을 제대로 이끈다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일반인들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건 인정합니다만 그게 꼭 옳다거나 뛰어나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사장단이나 이사진이 그들을 세습사회처럼 모시는 건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가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서 그러는게 아니다라고 전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기업을 이끌지 않고 그렇지 않은 세습체제에 길들여져 가는거 지난 조선시대의 양반사회와 다를게 뭡니까? 일반인들과 다르다는거를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대한민국도 계급사회라는걸 훨씬 더 빠르게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가는게 씁쓸하군요.
09/06/13 15:17
저 클래스에서 "타인의 의지"라는 차원이 일반인과의 그것과 많이 다르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남녀가 자연스레 그들만의 풀속에서 만나 결혼하는 개념이 아닌 양 집안과 가업의 '보험'적 성격과 '양허'의 성격이 훨씬 강하죠. 물론 특수한 성장과정속에 대하는 사람의 "급"이 좀 다르지만,, 결혼만큼은 철저하게 "정략"이란 표현이 어울립니다. 누구의 사위가 철저히 그런 류지요..
09/06/13 15:39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이네요
자주 보는 소재인 재벌가의 자녀들이.......정략결혼 시키는데 거부하고 빈민가.. 가난한 사람과 결혼하는 흔히 나오는 드라마 소재인데 현실은...????
09/06/13 15:45
뭐 저런 혼맥이 재벌 "계층"을 재벌 "계급" 화 한다는 문제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저 분들을 강제적으로 서민계층하고 결혼시킬수도 없고.. 저분들이 서민들하고 만날 일도 딱히 없고... 그런거죠
09/06/13 16:55
좀 옛날 자료 같네요.
구씨 일가가 LG로, 허씨 일가가 GS로 나뉜 걸로 알고 있는데, 위의 혼맥관계 예시에 나오는 사람들은 GS라고 해야 맞지 않나요? 저도 확실한 것은 잘 몰라서...
09/06/13 18:20
정략결혼 자체가 불쌍하고 뭐고는 사는 사람만이 알겠죠. 정략결혼을 해도 공민왕과 노국공주처럼 행복하게 살 수도 있는거고..
다만 문제는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의 inner circle이 과연 사회 전반적으로 이익이 되느냐가 문제겠지요. 특히 우리나라같이 학연, 지연등 연고주의가 심한 경우에 이러한 완벽한 이너서클이 형성되어 버린다면 더더욱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는 것이겠구요. 삼성과 중앙일보. 그냥 무섭지 않나요? 뭐 그렇다고 비난할 당위는 전혀 없습니다만..
09/06/13 23:38
역사가 시작된지 1만년이라고 보면...
귀족집단이 자기교배로서 내적공고화를 추구하던 행위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현대 정씨가나 롯데 신씨가나 모두 막노동자 출신들이 세운 기업들이고, 노무현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까지도 바로 서민 출신 대통령입니다. 한국전쟁으로 대한민국은 거의 완벽하게 리셋을 한 상태로 시작했고 이런 백지 위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개인이 저런 입지전적인 성과를 쌓는게 가능했던게 바로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 이 역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회가 사라지고 계급이 고착화된 사회가 어떻게 쇠퇴하는지는 과거 1만년 역사를 보면 잘 나옵니다. 저런 인맥형성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국가전체를 바라보면서 효율적인지 아니면 비효율저긴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09/06/14 02:56
이적집단초전박살님// 천년 왕국 신라도 지배층의 자기 카르텔이 뚜렸했고 오랫동안 존재 했습니다
대신 한민족은 고구려 시대의 전성기를 잃어 버리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지만요 지금 한국은 점점 안좋은 쪽으로만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조업도 금융도 박살난 미국을 떠받치는 실리콘밸리 역시 이민자들이 돈 없이도 창업을 할 수 있고 도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이였죠
09/06/14 15:24
근데 롯데가 저기 낄정도 레벨이 되나요?
재계서열상 SK가 더 크지 않나요? 그나저나 중앙일보 회장 이름이... 하긴 중앙일보도 만년 2등이죠.
09/06/14 17:16
토스희망봉사단님// 역사전공한 사람들은 몇몇 소수 제외하곤 아무도 그런소리 안합니다. 간단하게 고구려를 전성기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겠죠. 삼국을 신라가 통일한건 삼국중 가장 (어떤의미로든) 발달한 국가가 신라였기 때문입니다.
09/06/14 18:36
신라의 지배층이 굳건했다면
간단히 김씨왕조가들어선후 석씨왕조가 아예 싸그리 사라진이유를 설명할수가 없지요 천년왕조이지만 그동안 지배층의 상전벽해는 정권의 이동 힘의 변화에 따라 수없이 일어났다고 봐야겠지요 창작과 도전님 롯데는 솔직히 위치상 삼성 이병철가 이상이라고 봐도 되는 재벌가입니다. 롯데의 신격호회장은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기업가이고 그의 힘은 일본에있습니다. 재산이나 국제적인 파워도에 있어서 삼성가이상이라는 말이 자자하고 실재 그래보입니다. 신회장 자식들 핏줄들 시집장가갈때 보이는 사람들 면면이 삼성가로선 힘에겨운 이들일 정도입니다. 간단히 십수년전 신회장 손자인가 손녀인가 결혼식에 한국은 물론 일본정계의 전직 총리대신들에서 일본황실의 지위좀 되는 황족까지등등 꽤나 유명했죠
09/06/14 21:48
노짱을 돌려됴님// 하지만 그건 일본에서잖아요. 한국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그정도의 파워나 혹은 재계서열상 고순위도 아니고요.
카를로스가 아무리 브라질 통신재벌이라지만 우리나라랑 상관없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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