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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8 16:26
흠..저는 소비자주권운동을 믿는 사람입니다.
미약하지만, 제가 뭐 큰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회사에서 건강음료 구입할때 이제부터 광동이 아니라 영진 비앤비타나 쌍화골드로 구입을 해야 겠군요.
09/06/08 16:32
소비자의 정당한 불매운동을 .. 몇 분은 게시판에 글 몇 개 올렸다고 검사는 싸그리 기소하고..
판사는 모두에게 벌금 이상형을 때리는게 2009년 우리나라의 현실 입니다.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입증 되길 바랍니다. 어쨋든 소비자의 올바른 집단행동에 저도 힘을 보태야겠네요.
09/06/08 16:32
이건 질문 이지만 불매 운동 합헌 판결 나지 않았나요?
소비자 주권 운동을 위해서 저도 광동제약 음료를 구매하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신문사에 광고 보내는 회사 물건은 절대 구매 하면 안됩니다 이참에 소비자들의 무서움을 보여 줘야지 이대로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됩니다 개인적 생각인데 촛불이 정치와 기득권에 무시 당하면서 응징의 방법이 전혀 새롭게 바뀌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모두 모여서 한번 불타 오르고 말았던 느낌이라면 이제는 다들 가슴 속에 오래 오래 담아 두고 있다가 투표권과 소비자 운동과 같은 형식으로 길고 오래 가는 방법으로 선회 한것 같거든요
09/06/08 16:36
토스희망봉사단님//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은 2,3 분은 집행유예 1~2년 나오시고.. 그 밑에 분들은 대부분 벌금 500~ 150정도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벌써 몇개월 전이라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네요.
09/06/08 17:07
토스희망봉사단님// 제가 원하는 방식이죠.
이번 정권동안 우리가 뭘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우리의 힘이 어디까지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마뉴스에서 전하는 소식은 참 우울하기도 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1343&CMPT_CD=P0000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형식적 민주주의는 사망했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는 실제적인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얼마나 어려울까요?
09/06/08 17:17
얼핏 기사에서 보기론, 저런 식으로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은 펼치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지만,
업체에 직접적으로 광고를 넣지 말라고 전화를 하는 건 불법이라고 판결이 난 걸로 기억하네요. 그러니깐 맘 놓고 불매 운동을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09/06/08 17:24
이건 좀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기업이 광고할 매체를 맘대로 선택하는건 기업의 권리 아닌가요? 기업이 광고를 무기로 언론을 좌지우지하려면 문제가 있겠지만, 흠. 저랑 생각이 다들 나르신가봐요...
(저 노빠이지만.. )
09/06/08 17:30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기업이 광고매체를 선택하는 건 기업의 자유이지만 그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고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소비자의 자유입니다. 불매운동 자체가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역시 소비자의 권리 중 하나라는 것이죠.
09/06/08 17:31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기업이 광고 매체를 선택하는 건 분명 권리입니다. '그러지 말아라'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마음에 안드는 곳에 광고를 내는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 또한 권리입니다. 애초에 소비자가 기업의 상품을 구매할 의무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사지 않는(안 사는 것과 못 팔게 방해하는 건 구분해야겠지만) 이유가 합리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따를 것이냐의 여부는 기업이 선택할 문제겠죠.. 그 취향 자체가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간에..
쟁점은 이것이 영업 방해냐 아니냐하는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판매 자체에 지장을 주는 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류의 불매 운동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09/06/08 17:33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기업은 어짜피 소비자들의 소비를 먹고 삽니다.
소비자가 자신이 사는 제품의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신경쓰기 시작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불매운동은 소비자 권리이며 소비자의 자유가 맞습니다. 언론은 기업을 무서워 합니다. 그럼 기업은? 소비자를 무서워해야합니다. 당연한 이치인데요. 그동안은 소비자의 권리가 너무 침해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불매운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09/06/08 17:34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안정적 지위를 누려왔던 조선일보가 가장 위태로웠던 시기가 바로 작년 촛불정국때 벌어진 광고주 불매운동이었습니다. 조선일보 광고주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은 의외로 효과가 커서 조선일보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조선일보 자체는 초비상시국이 되었습니다. 그런 위기의식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 강력하게 압박해서 무리한 수사를 하도록 강요했죠. 이시기 불매운동에 대해 조선,동아가 쓴 기사들보면 거의 생존권적 투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처절합니다.
조선일보가 있는 이상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일 수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강력히 압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9/06/08 17:35
Ms. Anscombe님// 뭐 물리적인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작용하여 보이지 않는 지장을 주는건데요.
이런 것도 다시 기소할까요? 저는 이번 정부의 검찰이 끝이 어디일지 궁금해 집니다. 더불어 언제까지 그걸 국민들이 참아낼지도 궁금해지면서 동시에 두려워 집니다. 흠...
09/06/08 17:48
자신들이 옳다고 굳게 믿는다면, 자신들의 기사를 동조할 사람이 '소수'의 국민보다 많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뭐 별로 걱정할 거리도 없겠죠. 조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 지켜줄 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니네 신문에 광고낸 회사들에게 피해가는 걸 무서워할 필요 없잖아? 왜 죄 없는 일반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냐고? '소수'가 불매 해봤자 별 피해도 없을텐데 뭘~. 그냥 하던대로 해. '소수'국민은 '소수'국민 대로 알아서 할테니까 말이지. 근데... 그 무렵 불매운동에도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 곳이.. 건설업 관련 분야인 것 같더군요. 사고말고 할 일이 별로 없어서... 흠... 어쩌면 친 조중동 대기업들이 불매운동과 별 상관 없이 팔 수 있는 상품들의 광고를 몰아줄 지도 모르겠네요.
09/06/08 17:52
분수님// 지장을 준다는 건 판매 활동 자체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될 것이고, 사람들의 욕구를 떨어뜨리는 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허위 사실 유포라 할 수 있겠죠, 가령 나오지도 않은 불순물이 나왔다고 퍼뜨린다거나, 기업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거나..
그런데 A사가 B신문에 광고를 낸다는 건 그 자체로 사실이며(따라서 '허위'가 아니며), 그 신문에 광고를 냈다는 사실이 죄가 아닌 이상 기업 활동을 방해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기 위해서는 'B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것은 천하에 몹쓸 짓'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하겠죠. 그 전제는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에 동의할지, 하지 않을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판단입니다. 그 정보 내지 주장을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는 말이죠. 만약에 저런 운동을 '나쁜 짓'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B 신문에 광고를 내는 건 나쁜 짓'이라는 전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09/06/08 17:59
미남주인님// 건설회사나 해외차 판매하는 곳에서는 일반 국민들을 상대할 일이 거의 없긴 하니까요.
하지만 들여다보면 그들도 역시 불매운동의 대상으로서 약점이 있습니다. 브랜드가치가 낮아지는게 가장 큰 약점인데요. 건설사의 브랜드가치와 해외차 판매 딜러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브랜드이 이미지 하락이죠. 직접적인 구매는 안하더라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건 무서울겁니다.
09/06/08 18:02
Ms. Anscombe님// 네... 당연히 상식인데 이 정부하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아서요.
뭘 또 가지고 기소할까 궁금해하는 참입니다. --;
09/06/08 19:41
광동**이 그런 회사이던가요?
지난 촛불때 이후로 농*라면은 안먹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처가는 물론이고 시골집까지 다 바꿨습니다. 과자나 빙과류도 롯*제과거는 되도록 구매하지 않고 타사 제품으로 구매를 하고 있는데 타사 전부를 합해도 롯*제과의 종류가 더 많아 보이더라구요. 반이상은 바꿨습니다. 이제 구매하면서 가려야할 회사가 하나더 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9/06/08 20:19
소비자들이 각각의 판단으로 불매를 하는건 전혀 잘못된점은 없습니다.
. 근데. 이번 행동이 조중동에 대한 압박권 행사인지 경향과 한겨레 돈좀 벌게 해주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솔찍히 인터넷에서 조중동의 불의에 온몸을 떨며 대한민국에 민주화에 자신의 모든걸 내놓을거처럼 말하고 혹여 만나는 보수세력 지지파에겐 마치 부모님의 원수라도 만난듯 대하시는 분들 그분들이 경향과 한겨레 구독만 해주시면. 자연히 구독자 수가 오르면 광고도 몰리게 되어있구. 자연히 조중동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될텐데 왜 머리털을 쥐고 싸움만 할려고 하는지. 전 조선일보와 한겨례를 모두 구독합니다. 한쪽만 보면. 제가 죽어라 싫어하는 반쪽인간들이 될까 겁나서 말이죠. 한겨례에서 무슨 기사들을 다루는지 알지도 못한채 빨갱이 신문이라 욕하는 종속들이나. 조선일보에서 무슨 기사들을 다루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그냥 남들이 몇줄 적어주면. 그것만 가지고 그게 다인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그리고 저는 과연 저들 언소주가 과연 대한민국 4천만 국민들의 의식있는 소비를 주도해 나갈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들이 하자는데로 소비해 가는게 과연 의식있는 소비인지 되묻고 싶네요. 아무리 고려해 보고 고려해 봐도. 이번 광동제약 불매운동이 . 과연 소비자주권을 되찾자는 그네들의 주장에 걸맞는 시범케이스 기업인지. 왜 광동제약이여만 했는지 그 어떤 세부적인 정보를 찾을 길이 없고 단지 조선일보에 기재된 광고가 경향과 한겨레 보다 11배 높아서? 광동제약이 정치적인 노선을 제외하고 순수 광도효과만을 고려해도 충분히 발매부수나 소비자 노출도를 생각했을때 나올만한 수치인데도? 더 뚜렷하게 정치적인 노선만으로 조중동에 광고를 집중하는 기업이 있을법 한데 굳이 광동제약을 선택한 이유? 광동제약이 조선일보에 취중된 광고를 낸 나름대로 납듭될만한 사항들이 있음에도 시범케이스로 찍은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첫째 만만한놈 한놈 제대로 밟아서 고만고만한 기업들은 알아서 말듣게 한다. - 정말 시범케이스- 둘. 광동제약의 주요 판매품인 비타500 과 옥수수 수염차. 주요 판매 대상이 고등학생 - 대학생. 즉 자신들의 입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소비자층과 겹침. 정말로 의식있는 소비자를 위한 결정이고 정책이면. 왜 광동제약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한데 그거 참 아쉽네. 광동제약보다 더 악질인 조중동에 평중된 기업들이 많은데 왜 광동이어야 했는지 부터 합리적인 설명이 되어야. 그래서 소비자들이 한점의 의혹없이 따라주어야 그거야 말로 소비자 주권을 찾는 바른길 아닌가?
09/06/08 20:42
OpenProcessToken님// 다른 의견을 내시는 건 관계 없는데 왜 평어체로 글을 쓰셨는지요?
제1차 기업이라고 하니까 계속 늘어가겠죠. 말씀하신 시범케이스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게 그르냐 옳으냐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요. 지금은 시작단계입니다. 일단 효과가 있어야 다음 단계로 진입할테니까요. 소비자들도 참여할 생각이 없으면 참여 안하면 되구요. 솔직히 말해서 이해하기 어렵고 구체직인 내용을 적시해야지만 올바른 소비자 주권 찾는 길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이겠죠. 공감대가 형성되면 한줄로 이야기해도 참여하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수십페이지로 설명을 해도 참여가 안될겁니다. 말씀하신 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하지만 참여하는 분들의 의식수준을 폄하는 것 같아 씁쓸하긴 합니다.
09/06/08 20:55
OpenProcessToken님// 글쎄요.
주변에, 조중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조중동의 기사나 칼럼을 읽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알기에 비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언소주 운동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소비자 수준을 좀 존중해주실 필요도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흐흐. 무슨 운동에 따라간다고 의식 있는 소비자를 레밍스 수준으로 보는게 아닌가...싶네요
09/06/08 23:42
이런 정보 좋네요. 아무리 작은 소비자의 힘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되죠. 너 하나 이거 안쓴다고 뭐 큰 일이 생기겠냐? 싶은 것도 나 하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소비자 불매운동 잘됐으면 좋겠네요.
09/06/09 00:36
OpenProcessToken님// "왜일까? 그전에, 우리 사회가 노력한 만큼 대접받는 사회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식의 운동이 일어나는 건 그저 그동안 한 만큼 대접을 받을 뿐인 건지도.. 뭐, 한겨레라고 하면 뭔지도 모르고 빨갱이라고 욕하는 족속이나, 조선일보에 관심도 없으면서 누가 몇 줄 적어주면 다인줄 아는 대부분의 사람이나, 그냥 두 개 다 구독만 하면 나는 중립적이고, 남들은 다 까기에 정신없는 인간들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왜 머리털을 쥐고 싸움만 할려 하는지.."라는 의문이 떠오른다는..
뭐, 황당무계한 글이긴 하지만, 자유 게시판이자나요..
09/06/09 00:54
저같은 경우는 만약에 보수단체에서 진보언론에게 광고를 준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 기도 안차는 해외 토픽에 나올만한 일 ' 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09/06/09 01:07
무늬님// 실제로 불매운동 하고 있습니다.
MBC에 대한 보수단체들의 불매운동도 있었구요. 그래서 그게 해외토픽감이었느냐? 아니죠 그걸 신경쓰는 사람들 거의 없었습니다.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서 어떤 설득력 있는 글로 호소하고 선동해도 별로 크게 효과가 없었던거지요. 다만 정부가 압력을 주는 건 아주 강한 압박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이쪽에선 소비자가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일로 해외 토픽레 나올 일은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혹시 국가브랜드가 떨어지는 걸 걱정하시는 건 아니죠? 그럴만큼 우스운 일도 아니고 오히려 정상적인 일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해외 불매운동 사례를 찾아보시면 이게 비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09/06/09 02:21
제 생각엔 이건 도를 넘은 행위인것 같습니다.
사측에선 방송광고, 지면광고를 일괄 광고대행사에 일임합니다. 물론 시안이나 디자인이나 매체의 최종 결정은 사측에 있지만 추진하는 것은 광고대행사죠. 보통 이런 경우 본사는 '결재'만 합니다. 광고대행사는 노출빈도, 광고효과, 타겟층등 다각적 분석을 해서 매체를 결정하는 것이고요. 광동제약의 죄라면 타 신문보다 훨씬 비싼 매체인 조선일보를 택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보게 만들려 한 것입니다. 보수언론에 광고를 많이 한 기업 리스트를 만들어서 공개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그 자체가 위력있는 협박일 수 있겠죠. 의식있는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불매운동으로 번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업체를 찍어서 불매운동을 주도한다는 것은 '이명박식' 대응이라 생각합니다. 비타민 음료에 비타민이 들어있지 않은 짝퉁 비타민을 판다고 하면 당연히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 합니다. 이건 정부와 보수언론에 대한 일침을 엉뚱하게 '한' 기업에 몰빵하는 행위이고 이지매입니다. 앞으로 '말을 듣지 않는 기업' 제품의 불매운동을 늘려 나간다는데.. 이 불매운동의 타격을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이 입을지 해당 기업에 종사하는 서민이 입을지는 모르겠습니다.
09/06/09 07:54
doberman님// 무엇이 도를 넘은 행위입니까?
법에 위반된다는 말씀입니까? 위에서도 이양기 했듯이 언론의 논조에 대하여 비판하는 측에서는 그 언론에 광고를 주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불매운동이 전혀 아무 잘못이 없는 엉뚱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듯이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그럼 한 기업이 아니고 한꺼번에 진행을 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말씀하시는 기업에 종사하는 서민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본사의 '결재'에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불매운동인데 마치 본사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본말 전도를 하고 계시네요. 그리고 이 운동 전에 벌써 1,500개 기업에 광고 자제와 같은 의견 제시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작정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의견 제시후에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아는데 그럼 의견제시를 무시하는 기업에 대해 그래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인지요? 이건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정부에서도 대놓고 하는 일을 국민인 소비자가 하지 말아야 된다는 당위성이 "해당 기업에 종사하는 서민" 입니까? 당연히 이 운동은 보수언론에서 타격을 입을겁니다. 그래야만 하구요. 해당 기업은 홍보효과를 위해 광고를 하는만큼 그 효과가 반감되면 당연히 광고를 줄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끝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09/06/09 08:00
doberman님// 나중에 광고 기획 마무리 단계에서 사주의 오케이 싸인 없이 광고 못올라갑니다.
음료광고 하나에 들어가는 유효성분과 향료, 감미료들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손에 쥐어지기 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가급적 도덕적인, 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쁜 것은 없다고 봅니다. 프랑스의 PPR그룹의 경영 윤리 같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왜 저렇게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고요. 보수언론에 광고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해악을 끼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 봅니다.
09/06/09 10:13
분수님// 1,500개 기업에 광고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계속 보수 언론에 광고를 해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실행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보수언론의 힘을 약화시키기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촛불집회 때도 보수언론의 광고 중단운동을 지지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픈건 딱 집어서 몇 개의 기업을 타겟으로 불매 운동을 하는 당위성과 도덕성입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경고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올리는 기업 선정의 공정성입니다. 기사에 나와 있듯이 수많은 기업 중에 광동제약이 걸린 것은 말 그대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료를 생산하는 곳이며 대중적 인지가 높은편이고 소위 00대 재벌에 속하지 않는 다소 만만한 기업이라는겁니다. 예를 들어 삼성을 타겟으로 삼으면 효과도 못 볼것 같고 오히려 언론에 얻어맞을 것 같고 불매운동을 주도해봤자 국내 최대 가전사 제품을 사지 않을리도 없을것 같고.. 이런 논리에서 기업 선정이 된다면 안된다는겁니다. 오늘도데자뷰님// 광고대행사가 주도하지만 '결재'는 사주가 한다고 이미 말했습니다. 본사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 아니고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체 선정을 광고대행사가 '주도'한다는 것을 강조해서 얘기했습니다. 위 댓글을 보면 마치 광동제약은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기업이라는 느낌입니다. 제품불량, 탈세, 주가조작, 노조탄압, 사원복지 등한시, 뇌물증여 등의 기업이 제가 느끼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기업입니다. 진보 언론이 요청하는 말을 듣지 않는 것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입니까? 그래서 바로 괘씸죄에 걸려든 것이구요? 그렇게 해서 광동제약이 타격을 입으면 그거 봐라, 너희도 광고 올리면 이꼴 난다..라는 본보기를 보여주려는거지요? 위에서 제가 얘기했듯이 제가 바라는 것은, 광고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계속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의 리스트는 공개하되 특정 기업의 불매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겁니다. 한 기업의 전체 이미지와 윤리성을 '보수언론에 광고'한 것만 가지고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살생부를 손에 쥐고 죽이고 싶은 기업을 입맛대로 고르는 행위 자체가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데 있다기보다 또 하나의 언론 권력을 창출하기 위함이란 느낌입니다.
09/06/09 10:30
doberman님// 이를 "살생부를 손에 쥐고 죽이고 싶은 기업을 입맛대로 고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긴 주장들도 설 자리를 잃고 맙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나 저는 특정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것이 "제품불량, 탈세, 주가조작, 노조탄압, 사원복지 등한시, 뇌물증여"와 같이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노조탄압이나 사원복지 같은 문제들은 비윤리적이라고 부를지 애매한 부분이 있겠지만.. 제가 언급했던대로, 광고 행위에 대한 반대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역으로 그 광고 행위가 뭔가 자랑스럽지 못한 일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불매운동에 뭐 그리 대단한 당위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당위나 도덕은 불필요합니다. 그저 '비도덕적이지만 않으면 될 뿐'이지요. 그 운동이 대단한 당위와 도덕성을 갖고 있다면 매우 훌륭하다고 칭찬해 줄 수는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고 하여 그것을 막거나 하지 말라고 말할 이유 또한 없습니다.(물론 그리 대단치도 않은 것을 대단하다고 선전한다면 뭐라 할 수는 있겠지만) 요컨대, 기업의 판매 행위 자체를 방해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불매 운동을 펼치는데 어떤 대단한 이념 같은 건 필요없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름이 마음에 안 드니 불매 운동을 하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너는 '기업 선정의 공정성'을 갖고 있지 못하니 '살생부를 손에 쥐고 죽이고 싶은 기업을 입맛대로 고르는 행위'를 하지 말아라 가 아니라 '너 뭐냐?' 일 것입니다. 제 주장에 동조하는 몇몇 이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특별한 당위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데에 특별한 당위를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소비란 그저 개인의 취향 문제일 뿐, 여기에 어떤 합리성을 부여할 이유는 없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취향을 근거로 타인에게 그 상품의 문제점을 말할 수도 있겠죠. 그 근거에 따라서 상품을 소비할 수도, 소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매 운동이 사람들에게 먹힌다면(즉 사람들이 그것을 상품 선택의 기준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건 소비자들의 선택입니다.(허위 사실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불매 운동이 먹히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소비자들의 선택입니다. 요컨대, 이는 상품 선택에 관여하는 자신들의 기준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며, 소비자들은 그것 또한 상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면 될 뿐입니다. 만약에 (전제하신대로) 그 주장이 아무런 당위성도 도덕성도 갖고 있지 않다면, "광동제약이 타격을 입"지도 않을테고, "그거 봐라, 너희도 광고 올리면 이꼴 난다..라는 본보기를 보여"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입는다면, 사람들이 그 주장에 당위성을 부여했거나, 사람들이 그리 도덕적인 소비자가 아니거나, 아니면, 기분 탓이겠죠.
09/06/09 13:56
doberman님// 두번째 페이지로 넘어와서 더 읽으실줄 모르겠지만 Ms. Anscombe님 의견에 덧붙여 몇가지 더 이야기 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저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과연 이 불매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냐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조중동에 광고한 기업 리스트 올리는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그정도로도 충분한 거 아니냐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조중동과 거기에 광고를 싫는 기업은 콧방귀를 뀌기 때문입니다. 왜 억울하게 만만한 광동제약이냐고 물으신다면 자제 공문을 보냈는데로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제대로된 음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런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해야하지 않느냐라는 건데 생각해보면 그 답은 간단합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집중효과를 위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에 왜 어렵게 돌아가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단체가 언론 권력을 창출하기 위함이라는 논지는 많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단체가 하는 일 자체가 비공개적인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밉보이면 다 죽었쓰~~ 포스를 내뿜기도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선 힘듭니다. 그들은 돈을 보고 보인게 아니라 상명하복의 조직시스템도 아니기 때문에 공감대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합니다. 최소한 언소주 내에서라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소비자 운동이 성공하시리라 봅니까? 불펴해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와 같은 불매운동을 바람직하지 않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소비자단체가 기업이 아니니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만 하느냐고 말씀하시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중동의 폐해가 크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넗기에 가질 수 있는 운동의 성격이라 생각하고 지난 불매운동에 대해 그들이 판단했던 대응방식을 생각하면 어떤식으로든 기업을 소비자의 눈치를 보도록 하는 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9/06/09 14:06
뭐 불매운동 짧게 끝났네요...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89 해당기사에서 광동제약측이 특정언론사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광고집행을 한다고 약속하고 언소주측에서도 광동제약과의 합의를 받아들여 불매운동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비자주권운동이 활성화되서 광동제약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조중동같은 왜곡을 일삼는 언론에 광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9/06/09 14:07
광동제약 불매운동 철회를 요청합니다
언소주 대표 김성균입니다. 우리는 몇 개월의 준비과정을 통해 불매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불매 대상기업은 광동제약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온라인에 불매운동 서명운동을 시작하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가 분출되기 시작된 것입니다. 온라인에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이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고라에도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 8개가 베스트로 올라갈 정도였습니다. 조중동에 대한 분노가 불매운동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지 몇 시간도 안 되어서 광동제약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협상에 나선 제약사 관계자와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조중동에 광고를 하지 말라고 주장하였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중동에 광고하는 것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해달라고 하였고 광동제약이 받아들였습니다. 기자회견문에서도 밝혔듯이 기업은 우리의 공격 대상이 아닙니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동반자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사과를 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신 광동제약을 소비자의 동반자로 삼아야 합니다. 첫 대상기업에 대한 운동이 너무 쉽게 종결된 듯한 느낌도 있으나, 우리의 운동이 기업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데에 새로운 의욕이 생길 것입니다. 광동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정리하고 다음 대상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광동제약 불매 운동을 철회하기 위해서 회원님들이 까페를 포함한 기타 게시판에 올린 불매 게시글 등을 자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 합의 사항 1. 조중동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집행한다. 2. 내일자(6월 10일)에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광고를 게재한다. 그 광고에는 “광동제약은 항상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라는 취지의 글이 들어갈 것이다. 3.홈페이지에 팝업을 통해 향후 광고 집행에 있어서 편중하지 않게 해 나갈 것을 밝히겠다. ------------------------------------------------------------------------------------------------------------------------------------ 위와 같이 언소주에서 불매운동을 하루만에 철회했습니다.
09/06/09 14:42
doberman님// 하루만에 철회라...
그정도로 힘이 막강했던가요? 뭐 제가 보기엔 관심받기 귀찮으니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럼 다른 기업으로 나가겠군요. 하루에 한번씩 발표하면 한달이면30개 기업이고 1년이면 365개 기업이 되나요? 물론 그렇게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음 불매운동의 타겟이 될 기업측에서는 미리 손을 쓸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럼 그렇지 않은 기업중에 대상이 될테고 그땐 진짜로 장기간의 싸움이 될 수도 있는데 기업이 이길 수 있을까요? 궁금하긴 합니다. Ms. Anscombe님// 언소주 말씀인가요? 관심 대상좀 알려주세요. 저도 그중에 관심 가질만한 대상 있으면 관심좀 가지고 싶네요.
09/06/09 15:23
분수님// 실제로 저런 운동을 하는 집단이 아닌 이런 형식의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제가 말한 것들은 언소주라는 단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런 종류의 운동(형식)에 대한 것이라고 해야겠죠. doberman님이 기업의 선택과 같이 특정한 집단의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시기에 그런 방식의 운동 일반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09/06/09 15:38
Ms. Anscombe님// 아... 네...
이번 언소주 불매운동은 사실 너무 빨리 1차 운동이 끝나서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흠 너무 만만한 기업을 선정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어느정도 치고박고 해야 뉴스거리도 되고 그래야 이슏 될텐데. 어제 시작 오늘 종료 뭐 이건... T.T 광동제약에선 그걸 노린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다음 타겟은 좀 더 강해서 하루만에 끝나지 않는 기업으로 해야 될지도... 이건 참여하는 사람들도 허무하게 하는 결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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