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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1 18:54:19
Name 유유히
Subject [일반] 허허. 뭐라 말해야 되지?
"허허, 이거.. 뭐라고 말해야 되지......
할 말을 잊어버렸는데......
혼자서 말을 할려고 하니까
말이 밖으로 안 나옵니다."




2000년 제 16대 총선,
한나라당 허태열 후보와 종로를 버리고 지역감정에 도전하겠다며 내려온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바람은 초반 상당히 거셌습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허태열 후보를 앞서 나가며
"지역감정 극복"이라는 영원한 염원을 이루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합동후보연설회에서 허태열 후보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 중에 최근 살림살이 나아지신 분 계십니까? (몇 사람이 손을 들자) 혹시 전라도에서 오신 것 아닙니까? 하하."

"중앙정부 요직에 부산사람을 찾아볼 수 없어서 몇몇 사람이 눈에 띄면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자녀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사업수완이 있어도 다 틀렸습니다. 비굴하게 남(전라도)의 눈치나 살피며 종살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자신할 수 있습니까?"

이같은 자극적인 발언들은 단번에 부산시민들을 결집시켰고,
노무현 후보에게는 차가운 냉대만이 돌아왔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노무현 후보에 등을 돌려버린 부산 시민들의 반응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아무리 청중이 없어도, 당에서 지원하는 선거비용으로 사람을 사서 50-100명의 사람들을 모으거나 당원들을 동원하는 것이
그리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리 비난받을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바보는, 이 바보 노무현은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청중이라곤 한 명도 없는 주차장에서,
먼 발치에서 귀신 쳐다보듯 구경하며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몇몇 사람들 앞에서,
그 모멸감과 치욕감과 허탈함을 이기고,
떨리는 목소리로 꿋꿋이 준비한 연설을 해나갑니다.



저는 노무현을 가슴에 묻습니다. 너무도 슬퍼서 계속 꺼내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 언제라도 다시 꺼낼 수 있도록, 살짝 묻겠습니다.
이런 정치인을 아니, 이런 사람을, 이런 바보를 제 인생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전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이런 바보가, 상식과 원칙이 아니면 하지 않았던 이 바보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은
이 부조리한 시대에 살아가는 것이, 그분의 상식과 원칙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은 아니었을지...

안녕히 가십시오.
당신이 그토록 숙원하던 사람사는 세상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 그 공터에서부터 부엉이 바위에 이르기까지
                        당신을 계속 홀로 세워두었던 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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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호라이즌
09/06/01 19:05
수정 아이콘
그분이... 대통령까지 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었다고 봅니다. 제가 드렸던 한표와 함께, 저도 가슴에 영원히 담겠습니다.
Kotaekyong
09/06/01 19:19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눈물나네요..
치토스
09/06/01 20: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저분의 올곧은 "신념" 하나만은 영원히 기억될겁니다.
테페리안
09/06/01 20:26
수정 아이콘
진짜 그분이 대통령을 하신건 기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2002년엔 이회창후보한테 지고 이번에 당선됐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인의 지지기반이 부실하기도 했고, 그 분은 준비됐을 지 몰라도 그 주변은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거든요. 국민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으면 그 분께서 더 힘있게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몽준은 참 비호감입니다. 애초에 축구 4강으로 대통령 선거 나온다는 것도 말이 안 됐던 건데....
아영아빠
09/06/01 21:24
수정 아이콘
부산 사는 사람으로써 그냥 지나갈수는 없죠.
지역감정..분명히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있을겁니다.
그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당시 모든 정치인들은 (노무현님 초창기에도) 지역감정을 이용하였습니다.
제 기억에 부산은 60-70%투표에 80%찬성이었지만, 저쪽팀은 90%투표에 95%이상 찬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오십보백보였지만...
당시 전라도에서 출마한 경상도사람도 아마 저런 대접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아닌가요..?? 추측인지라 틀리다면 사과하겠습니다.
지역감정은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차츰차츰 우리 세대에도 안되고 우리 다음다음세대에서나 해결될 그런 문제인데
굳이 이런 영상올리신다면..쪕...전 이런 영상은 비추천입니다.
아영아빠
09/06/01 21:29
수정 아이콘
음...이런 지역감정의 해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출마자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기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 공약이 뭐더라... 그 공약이 우리한테 좋은 거야..?
에이 잘 모르겟다...이왕이면 아는 사람찍쟈.....'
이런 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지난 대선때 문후보님을 찍었습니다.
프로필이나 공약은 보지않고 티비토론에서의 모습만 보고 그분을 찍었지요.
아마 그러한 선거에 대한 무지..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이런 지역감정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다음 선거에는 반드시 공부하여 좋은 선거, 제2의 노통같은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Cannon_!
09/06/01 21:47
수정 아이콘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위엣님, 중요한 것은 지금 지역감정이 있고 없고의 사실 문제를 떠나서
떠나신 그 분의 신념을 얘기하는건데요,
뭐 지역감정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걸 타파하기위해 노력하신 분을 기리는 의미의 글이지요, 지역감정을 탓하는 글이 아닌듯 싶습니다.
09/06/01 22:05
수정 아이콘
그러한 올곧음을 존경합니다.
아..또 눈물이..ㅠ

아영아빠님//
전라도 사는 사람으로 그냥 지나갈수는 없죠.
흐흐흐..농담입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지역감정 있습니다.
전라도는 지지율도 경상도보다 훨씬 높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지지당이 여권을 많이 잡지 못한것과(오기죠..흐흐) 인구가 적은 것(다양성=_=) 입니다.)
전라도에 출마한 경상도 사람들도...아마, 저런 대접 받을겁니다.

'아마'라고 말한 것은 저런 모습을 본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말한 것 처럼 당비로 사람을 모으거나 당원들을 동원한 것이겠지요...
(심지어 이번 재보궐 선거에 우리 지역에 출마한 x나라당 모 의원의 연설시에는 경찰이 주변을 지키고 서 있던데요...=_=;
그런 것은 또 처음 봤습니다..허허)

그 조차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하지않은,
저 초라한 연설장에서 연설을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신념을 본문은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영상 비추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을 받아들이시는 핀트가 좀 어긋나신듯 하여 말씀드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라도도 지역감정 심합니다.=_=; 인정합니다.
보는 저도 답답할 때도 있을정도 입니다...허허..ㅠ
09/06/01 22:22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이 죽은 이후에
정동영 의원과 박근혜 의원이 정계를 은퇴한 후
10년 이상은 지나야 없어질 겁니다.
Operation_Man
09/06/01 23:22
수정 아이콘
zigzo님// 그래도 힘들것 같습니다.
장료문원
09/06/02 00:59
수정 아이콘
아영아빠님// 투표율과 찬성율이 전라도 쪽이 높다해도 기본 인구수차이 때문에 결국 경상도가 이깁니다.
그래서 권력이 계속 유지되는거고 계속 유지되니까 다급함은 전라도 쪽이 더 높겠죠. 오십보백보라고 하기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유히
09/06/02 01:07
수정 아이콘
아영아빠님// 전 사실 지역감정이라는 말도 맘에 안듭니다. 조중동식의 전형적인 양비론 사례가 제대로 먹히고 있는 사례 중 하나거든요.
저는 강준만 교수의 호남차별론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박정희 정권이 호남을 의도적으로 박대하고 영남을 지원하며
"이래 계속 좋을라면 '우리'가 계속 (정권을) 잡아야 된다 아이가?" 론을 펼친 것이 그 '지역감정'의 시작이니까 말이죠.

71년 등장한 젊은 야당의 기수 김대중이 전라도 출신만 아니었더라면
박정희가 '전라도 놈들'과 '우리 경상도'를 구분지어 편가르기를 할 수도 없었을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71년 이전까지 지역감정이란 존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언론상에 '지역감정 해소하자'고 나오는 걸 보면, 참 그렇습니다.
박정희의 일방적인 호남 때리기로 촉발되고 영남민들을 자극하여 강화된 지역감정인데
양측에 잘못이 있다며 느닷없이 양쪽을 타이르는 언론을 보면 말이죠.

호남을 개발하겠다고 해놓고 언감생심 비료공장 하나 짓지 않았습니다.
공업입국이라 해놓고 모든 공장은 경상도 쪽에만 집중되었습니다. '모든' 공장입니다. 박정희 재임기간 동안 정부 주도로 전라도 쪽에 지어진 공업단지나 큰 규모의 공장은 전무합니다. 뭐.. 농사 짓고 살라는 큰 뜻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전라도 사람들은 일자리, 일자리를 찾아 공장이 많은 서울로 향했습니다.
지금 전라도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전라도에 기반을 둔 서울 사람들이 많은 것도 다 그 이유입니다.
(괜히 잠실에서 경기할 때마다 기아 팬이 꽉꽉 들어차는 게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80년의 계엄령 때 김영삼은 가택구금하고 김대중은 구속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만약 그때 김영삼이 구속되었다면 부산지역에도 5.18에 준하는 폭발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속된 것은 김대중이었고, 광주 사람들만이 피를 흘렸습니다.

지역감정이 어떤 식으로 조장되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실험, "Eye of the storm"을 소개합니다.
이걸 보면 1971년 당시 한국에 어떤 현상이 있었는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984년 주민의 대부분이 백인인 아이오와의 조그마한 마을에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과 그 제자들이 14년 만에 다시 모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그들, 그리고 그들은 14년전인 1970년 찍었던 필름을 다시 보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14년 전의 필름 속에 선생님과 귀여운 아이들이 보인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실험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실험의 내용은 한 반의 아이들을 "파란눈" 과 "갈색눈"으로 나누고 하루씩 번갈아가며 두 그룹의 아이들에게 상대편에 대한 특권을 주기로 하자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멋모르고 좋다고 하고 게임은 시작된다.

첫날은 "파란눈"이 특권을 갖는 날이다. 모든 것은 "파란눈"에게 우선권이 있다. 갈새눈은 파란눈이 사용하는 물컵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갈색눈은 파란눈과 함께 놀지를 못한다. 이 차별을 상징하기 위해 갈색 눈에게 목도리를 하게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반복적으로 파란눈이 갈색눈 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조잡한 논리를 내세우며 주장한다. 이런 과정이 진행 되는 동안 카메라는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표정을 잡았는데, 그 아이들의 표정에서 무언가 잘못되어 간다는 불안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히 드러난다.

15분 후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은 계속해서 파란눈에게 칭찬을 하고 파란눈들은 기고만장해 지기 시작한다. 파란눈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안 갈색눈들은 점점 기가 죽어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점심을 전후해서 아이들이 모여있는 놀이터를 잡은 카메라는, 파란눈들과 함께 놀지 못하고 한쪽에 몰려있는 갈색눈들의 불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후 수업, 선생님이 싸움을 한 두 아이를 나무란다. 왜 싸웠냐는 선생님의 추궁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나를 그런 식으로 부르는 사람을 나는 증오해요" 라고 대답한다. 뭐라고 불렀기에 화가 났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갈색눈의 아이는 거의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갈색눈" 이라고 대답했고, 이와 거의 동시에 파란눈을 가진 아이의 의기양양한 대답이 뒤따른다 "우리는 항상 재내들을 갈색눈이라고 불렀어요." - 불과 몇 시간 만에 인위적으로 조작된 차별은 역사성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선생님은 파란눈들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한다. 어제 말한 파란눈이 갈색눈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고 오히려 갈색눈이 파란눈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파란눈을 가진 아이들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고 한 파란눈은 이 말을 거부 하려는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얼굴을 책상에 처박으며 절규를 한다. 계속해서 선생님은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갈색눈이 파란눈보다 어떻게 우월한지를 조잡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갈새눈의 이이들이 둘렀던 차별의 상징을 파란눈들에게 씌워주라고 말한다. 갈색눈들은 번개처럼 책상에서 일어나 자신들이 둘렀던 차별의 상징을 파란눈들에게 씌워준다. 점점 얼굴색이 변하는 파란눈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어제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하루를 끝내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갈색눈과 파란눈의 차별에 근거가 없음을 말한다. 그리고 흑인, 동양인, 인디안 들도 근거 없이 차별하지 말 것을 가르친다. 끝으로 선생님은 파란눈들에게 씌워졌던 차별의 상징을 벋어서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말한다. 모든 아이들이 바삐 그것을 버리는 동안 한 파란눈의 아이는 그것을 그냥 버리는 것이 성에 안 차는지, 그 상징 물을 찢으려고 시도한다. 한번, 두 번,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결국 그 아이는 상징 물을 찢고 교실 안에 있던 선생님과 아이들은 환호의 박수를 친다.

1970년에 찍은 이 필름을 보며 14년 후 성인이 된 갈색 눈을 가진 여자가 인터뷰를 한다."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갈색눈이라고 따돌림을 받으니 어찌 할 바를 몰랐었다". 특권의식을 가지고 광분했던 파란눈을 가진 남자는 그 토록 짧은 시간에 자기자신을 변질시키는 악마적인 마음이 자신에게 생겼던 것에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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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09/06/02 01:14
수정 아이콘
왜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안 뽑는지, 아니 못 뽑는지 아십니까?
가장 큰 이유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들이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80년에 내 가족, 내 친지를 죽인 살인마, 전두환이의 정치적 후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대적 수준의 정계개편으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좀 옅어진 신당이 탄생하지 않는 한
전라도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봅니다. 저 역시 거기에 동의합니다.
뭐 호남은 민주당, 허수아비도 민주당.. 해도 요즘에는 무소속들이 많이 당선되더군요.(정동영씨도 그렇고..)

민주당이라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라서 안 되는 것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전라도 사람들은 저처럼 생각할 겁니다.
장료문원
09/06/02 01:25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저희집이 어머니는 경상도 출신이고 아버지는 전라도 출신이신데,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머니께선 전라도 사람들은
쓸데없이 잘 뭉치고 감정적이라며 반감과 박통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여러 책도 읽으시고 역사공부도 하시면서 전라도 지역에 오랫동안 행해져왔던 차별을 알게 되신 후로는
그런 반감들이 사라지시고 오히려 요새는 아버지께서 박통을 더 옹호하시는 상황이 되버렸더군요.
지역감정이 박통이 만들고 세뇌시킨거라는 거에 동감합니다.
연이..
09/06/02 08:43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 세뇌?

가장 큰 이유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들이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80년에 내 가족, 내 친지를 죽인 살인마, 전두환이의 정치적 후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2)


전라도(남도)에서 광주에 연고를 두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죠....
민주화 운동자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도 그 참상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아직도 폭동(?)이 일어나서 죽었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하지만 전라도사람들은 절대 잊지 못하죠....

사람이 싫은게 아니라... 한나라당 이 싫은 겁니다....
전두환의 당이기 때문에.
치토스
09/06/02 09:22
수정 아이콘
전두환의 당이고 노태우가 승계했으며 YS가 세를 불려놨죠.
honeyspirit
09/06/02 12:38
수정 아이콘
아영아빠님// 추측이 잘못 되었다면 사과하신다고 하셨으니 이쯤에서 사과를 부탁드립니다. 말씀에 악의가 없었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경상도 몰표와 전라도 몰표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전라도 분들에게는 큰 실례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을 무조건 배척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 사람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 사람을 배척해 왔습니다. 역사의식의 차원이 다른 거죠. 갱상도 사나이 노무현은 광주에서 선택 받아 대선 후보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라도 사람들의 역사의식 덕분에 그나마 나라가 안 망하고 버티고 있다는 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갱상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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