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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1 18:36
인간이길 포기하고서, 축생들의 개가 되길 자처한 자의 그림 하나하나에 열 받기엔, 인생이 너무 짧고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혹시나 신경무라는 자가 그래도 지가 인간이면 이런 상황에서는 자중하겠지.....라는 1g 의 기대도 시간낭비, 정신 에너지 낭비입니다. 애초에 변하지 않을 자들, 바뀌지 않을 자들에게 인간의 상식과 예의를 기대하는 건 "자학"에 불과합니다. 자신만 더 소모될 뿐이죠.. 다른 많은 "예의없는 것들"도 많지만, 적어도 뉴라이트, 조중동은 기대를 하지 않는게 낫습니다. 열받을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건 저 자신의 오기나 아집이 아닌, 철저히 지난 10년의 세월을 통해 느낀 귀납법칙이자 경험칙입니다.
09/06/01 18:44
비약이 너무 심하네요.
제가 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만평인 듯 싶습니다. 첫번째카툰은, 정치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했었다가도 이번 자살로 인해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는사람 제 주위에도 많은데 그냥 그런 심정으로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충분히 해석되고 두번째 카툰은 니나노~ 따위의 단어는 원래 저 만화가분의 만평에서 즐겨 사용되던 용어인데, 설령 노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서 만화적 언어유희를 조금 섞었다손 치더라도 핵실험이 노전대통령과 관련되었다는걸 표현하기 위해서라는건 지나친 악의적 해석이라고 보입니다. 세번째 역시 북한이 예의없이 다른나라의 국상중에 도발하는 듯한 핵실험을 감행한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표현했다고 보는게 훨씬 더 타당하며, 막가자는 거네 역시 그저 만평 특유의 유희일뿐 특별히 고인을 폄하하는 의도에서 사용되는거라 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네번째 역시 북한과 한나라일때의 우리 민족 가장 일반적인 상중의 모습을 표현한 것일뿐 조문객이 술을 마신다고 해서 흉이 되는것도 전혀 아닐뿐더러, 여자모습을 그려논것도 확대해석이 너무 지나칩니다. 다섯번째에서 현수막이 근조를 표현한다는걸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튼 만약 근을 떼고 조만 한다면 비하하는 의미가 되는것인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해서 반박을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저 많은 군중이 영결식에 참여했다고 그린 것 자체가 노통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다 라는 의미이지, 손을 흔든다고 환영한다는 의미가 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슬픈 영화에서 이별을 할때도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 수없이 나오는데, 그 장면들을 볼땐 뭐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사진도 검찰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수사결과를 주목하는 국민들이 많으니 똑바로 수사하라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듯한 그런 만평인데 무슨 단어 하나에 꼬투리를잡아 저런식으로 확대해석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아고라에는 과거 광우병 대한민국 전멸설처럼 지나친 확대해석이나 지나치게 의도를 갖고 곡해한 글이 가끔씩 올라오곤 하는데, 굳이 피지알까지 퍼오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09/06/01 18:46
지니쏠님// 저도 어느정도 동감합니다만 근조 그 만평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일단 하늘에 그려져있는 사람이 노통이라고 하기엔 무슨 애니메이션에서 악당이 저 하늘멀리 날아가듯이 그렸기때문에..
09/06/01 18:46
글을 쓰고보니 모르겠다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피지알의 성향상 보수적인 견해를 싫어하는분이
많으셔서 완곡하게 둘러서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필력이 모자라다 보니 저런 애매한 표현이 반복됩니다. 읽기에 불편한 분이 있으시면 죄송합니다.
09/06/01 18:49
만화위에에 적어놓은 글처럼 걱정많으셨던 이 땅의 일을 잊고 하늘나라 좋은 곳으로
가시라는 뜻으로 그려놓은 것 같은데, 약간 경박하게 표현됐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인용하지 못할만큼 심각한 묘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수건을 쥐지 않은 손도 어찌보면 노통에게 생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아 손수건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조문에 참여하여 애도하고 있다 이런 표현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09/06/01 18:50
지니쏠님// 그렇게 해석할 수도 이겠지요. 그러나 사람이란 행적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신경무 화백이 어느신문에서, 어떤일을 했었는지 알면 그런 해석은 절대 나올 수가 없다고봅니다.
09/06/01 18:57
지니쏠님 손수건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조문에 참여하여 애도하고 있다 등 신선한 해석에 많이 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09/06/01 18:57
미당 서정주선생이 친일파라고 해서 귀촉도를 카미카제 부대에 바치는 헌정시라고 해석하는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의 과거 잘못된 행적을 근거삼아 그사람의 모든 행동까지 그 행적에 비추어 억지로 의미부여를 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여하튼 뭐 위 해석에 이성적으로 공감하는 분이 많으시다면 결국 제가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억지가 지나친 것 같네요. 그냥 무난하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볼 수 있는 만평같거든요.
09/06/01 19:03
비약이 심한 부분도 있지만
은연중에 그런뜻을 가지도록 그린부분도 있다고 해석할만한 부분도있네요 원래 만평가라는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그런걸 그리는데 능통한 사람들이니까요 원래 만평의 미학은 은유에 있는거니까요 분명히 그냥 그렸다고 보기에는 지나친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특히 만평을 그리는 사람에게 그냥 그리는 부분따위는 없으니까요
09/06/01 19:06
평소 니나노를 자주 썼던 이유도 본문의 해석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근조의 경우 중간부터 짤린 것을 표현했다고 할 때, '만평'이라는 특징상 대체로 중간부터 자르지도 않거니와(만평은 당연히 그림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사진을 옮긴것이 아닙니다.), 다른 글자는 모두 써있는데 '근'만 이탈했다는 것은 분명한 의도입니다. 눈치채든, 그렇지 못하든이요. 저 그림을 그린 사람이 그릴 때를 상상해보세요. 의도 없이 삭제 될 수 있는 단어 인지. 세번째 만평의 경우에는 본문의 해석은 조금 과해보입니다만, 좋게 해석하더라도 첫 만평만큼이나 아니꼽습니다. 귀싸대기를 날린 사람이 씩 웃으면서 '미안하다'라고 할 때의 감정이랄까요? '예의'라곤... 누가 누구를 나무랍니까? 설마, 저 만평자체가 현재 상중이라 예의상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변명인 걸까요?(저놈들은 예의도 없어서 저러고, 난 예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자제한다?) 네번째 역시 세번째와 같은 이유로 치졸하구요. 무엇보다 대북관계에만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예의 없다에서 끝내지 않고, '같은 민족도 아니다'까지 끌어내서 대북관계를 좋게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헛짓거리였다는 식으로 풀이한 것이죠. 그림을 그린 사람은 같은 민족 맞습니까?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치졸하네요. 없으니만 못합니다. 도망이라도 가는 듯 하네요. 정말 가는걸 환영하는 듯 하구요. 만약 총수권자가 전쟁중에 혼자 도망간다면 딱! 저렇게 그릴 것 같습니다. 원래 만평이 반어법도 많이 쓰니까요. 마지막은 본문의 해석에 적극 동의합니다. 저건 지금이 감정적이다라고 변호하는 꼴이죠.
09/06/01 19:07
지니쏠님// 뭐 신경무라는 자의 그림 몇 개에 열받을 필요도 없다는 주의이지만, 님께서도 역시 님이 생각하고 싶은 만큼의 "쿨함"을 견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무라는 자가 원래 지난 5년간 노무현이라는 인간을 묘사하는 방식이 저렇게 "은근히 비꼬기"와 "대놓고 조폭처럼 묘사하기"의 줄타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그림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해석되는 것입니다.
딱 저 그림 몇개만 보면 지니쏠 님처럼 "그냥 무난하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볼 수 있는 만평"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pgr 분들이 님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오바해서 열받는 이유는, 단지 신경무랑 조선일보를 까대기 위함도 아니고, 오로지 신경무라는 자의 과거 노무현 모욕주기 스타일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표현된 창작물이라는 것은, 그 자체를 본다고 100프로 이해가능한 것이 아니고, 그 창작물을 내놓은 작가, 그 동안의 작품 스타일, 그가 평소에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던진 메시지, 그가 속한 특정한 집단의 성향...등등을 아울러 고려해야 더 이해가 쉽고 정확합니다. 님께서는 그냥 무난하게 감상하셔도 됩니다. 그건 자유지요. 허나 저처럼 그냥 열받지도 않고 개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다른 분들처럼 "저 인간, 또 저러네" 하면서 열받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니 크게 개의치 마시고 그냥 '어 난 안그런데 이상하게 열받아하는 사람이 많네~' 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귀촉도와 서정주의 친일파 비교는 좀 맞지 않은 예입니다. 서정주가 친일 행적을 했고, 일본 천황과 전두환 대통령에게 헌정시를 바쳤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그래도 작품은 좋았다고 인정하거든요. 하지만, 신경무의 만평을 사람들이 작품성은 좋네 라고 평가하지 않을 뿐더러, 그는 그의 작품인 "만평"을 통해서 노무현이라는 자를 5년간 시정잡배로 묘사했습니다. 즉, 서정주는 그의 작품과 그의 친일 행적이 연관성이 떨어지지만, 신경무에게는 그의 작품인 만평이 곧 그의 노무현 모욕주기의 수단이자 그 자체였습니다.
09/06/01 19:11
지니쏠님// "미당 서정주선생이 친일파라고 해서 귀촉도를 카미카제 부대에 바치는 헌정시라고 해석하는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예가 지나친 해석입니다.
서정주시인은 평생에 걸친 집필활동 중에 어쨌든 친일 행각을 한 기간의 비율... 그리고 저 만평을 그린 사람의 어쨌든 조의를 표하는 비율... 같은 것이라고 보시나요? 게다가...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감정적'으로 저 만평자체가 '포괄적 살인'의 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는 사람 넘쳐납니다. 그 사람이 '조문'을 표하는 것도 우습고, 그리고 그저 조문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책하는 행동이 아주 제대로 똥묻은 개 역할을 보여주고 있어서 웃음이 난다는 것이죠. 삶 속에서의 비중과 해당 사건에 대한 역할면에서 미당선생과의 비교는 불가입니다. 억지가 지나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같은 만평을 두고 본문의 해석과 지니쏠님의 해석 두가지중에 어느쪽이 더 억지가 많냐고 묻는다면 지니쏠님의 해석이 좀 더 억지라 생각됩니다.
09/06/01 19:11
http://file.agora.media.daum.net/pcp_download.php?fhandle=Y1ZOcUBmaWxlLmFnb3JhLm1lZGlhLmRhdW0ubmV0Oi9LMTUwLzAvODUuanBn&filename=f0055469_4a1b7bac776a5.jpg
지니쏠님// 이 그림들이 이 사람의 행적입니다. 저도 저 위의 해석중 몇가지는 비약이라고 생각하나 그간의 행적을 볼때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http://file.agora.media.daum.net/pcp_download.php?fhandle=NTQ4aFN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RDAwMy80LzQ3Ni5qcGc=&filename=0502조선.jpg 특히 살인마 전두환과 비교하는 부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요. 욕하기도 귀찮습니다.
09/06/01 19:20
지난 행적이야 어떠했든 이번에 올려주신 만평만 봐서는 별로 지니쏠님과 다르게 해석되지 않는군요.
정치적 의견이 다르고, 심지어 평소에는 노무현 대통령 대놓고 싫어하던 사람들도 이번 일에는 많이 놀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지적된 것들이 "신경무화백인데 멀쩡한걸 그렸을리 없다"라고 굳이 찾아보지 않고서는, 그냥 보통 만평 볼 때는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부분이라서; 설명을 봐도 별로 납득도 안되고요; 오히려 그 옆에 붙어있는 의견이 만평보다 더 편협해 보이는데요.
09/06/01 19:34
ijett님// 지금 사람들이 단순히 만평에 대한 평가만을 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2, 4, 6번 그림은 별 문제를 모르겠고, 1번 추모 만평은 악어의 눈물로 보이고, 3번은 평소 노무현이라는 인간의 "말" 비꼬기에 혈안을 보인 신경무라는 자가 노무현의 대표적인 "막말"(?)의 예로 자주 거론한 그 표현을 그대로 쓴것이 문제인데, 뭐 그냥 우연으로 넘어가라고 하면 그냥 그렇다 치고, 5번 그림은 두말할 필요없이 은근히 모욕주기의 절정판을 보는 느낌입니다.
즉, 개인적으로는 저 만평에 붙은 해석이 지나친 면이 있고(2,4,6번), 적절한 면도 있고 (1,5번), 즉 평가는 개개 그림마다 나뉘는데요.. 사람들이 굳이 이 시점에 신경무라는 자의 그림 하나하나를 거론하면서 평론을 하는 이유는, 그가 노무현이라는 인간을 죽인 "포괄적 살인"범의 하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의 위선적인 애도와 그 와중에도 예외없이 계속되는 모욕주기에 더이상 화를 머금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일 겁니다. 지나친 해석의 편협함에 씁쓸하실 수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들이 신경무라는 자에게 느끼는 분노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이런 말은 좀 필요없는 말일수도 있지만, 우리 나라 국민들 중에는 노무현이라는 (상대적으로) 힘없는 자에게는 과도한 분노를 터뜨리면서 조선일보나 한나라당, 기타의 기득권을 담당한 세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쿨함을 유지하고, 어떻게든 이해해주려고 하고, 이번 글에서처럼 그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편협하다고 면박주는 분들이 참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아픕니다. ijett 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한 전직 대통령이 죽은 요즘 시점에 넷상에서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단면이라고나 할까요,.,
09/06/01 19:35
지니쏠님//
만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얼핏보면 눈치 못 챌수도 있는 촌철살인의 문구나 표현입니다. 지금 까지 해오신게 있는 분인데 저런 작은 요소요소 하나를 의미 없이 그렸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조선일보가 저 분을 계속 쓰는 이유도 있는겁니다.
09/06/01 19:41
ijett님// 문제는 저 그림이 신문에 연재되는 만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 만평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쩌다 지나가며 저 만평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꾸준히 보던 사람들이 저 만평을 접한다는 뜻이죠. 그리고 만평도 그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려진 것이구요.
2,4,6번은 그러한 의미에서 접근해야합니다. '니나노'는 평소에 저 만평에 자주 나옵니다. 대체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빗댄 말이죠. 괜히 니나노가 아닙니다. 4번은 위에서 설명했네요. 이 두개의 만평의 또다른 의미는, '지금은 상때문에 슬퍼할 때가 아니라, 얼른 뭉쳐서 주적 북한에 대응해야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즉, 현재 여당이 갖고 있는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이지요. 6번의 경우 원래도 철저히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을 '독'올랐다고 표현함으로 인해서, 철저히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저 감정적 주장인 것처럼 이미지를 덧 씌우는게 문제입니다. 이건 기존의 만평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해석 가능한 부분이지요.
09/06/01 19:46
王非好信主님// 아, 그런 거였네요..평소에 조선일보를 안보고 그래서 만평도 안보는지라, 니나노 라는 단어가 가진 연속적인 의미를 몰랐네요. 참, 이거 비판도 공부하면서 해야할 지경이니, 조선일보는 여러 의미로 대단하네요..
09/06/01 19:47
물론 서정주 선생과 신경무화백의 작품성을 같게 취급하는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행적과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문득 떠오르는게 서정주 선생이여서 그렇게 예를 든 것이고, 그 예를 많은 분들이 지나치다고 느끼듯, 이번 만평들의 해석역시 저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느껴졌기에 그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앙앙앙님, 요즘 제가 커뮤니티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노무현대통령 서거 이후 다시 글을 좀 읽기 시작해서 '쿨함' 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는 파악이 안되네요. 다르게 생각하는걸 멋있다고 생각하는 억지 정도로 해석해야 하는거라면, 굳이 그런게 아니라, 저 만평을 봤을때보다 해석을 봤을때가 더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의견을 제시해 본 것 뿐입니다. 저도 조선일보를 구독해 보는 사람이 아니고, 루피님이 링크한 만화중에는 상식이하의 그림도 확실히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저는 저 해석은 곡해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씁쓸한 웃음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만평가의 스타일자체가 극도로 맞지 않는 분이 해석을 한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한 해석중에 손수건을 들지 않은 운운한 것은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려고 억지로 갖다댄 감이 저역시 없지 않습니다만 다른것들은 그냥 순수히 만평을 보고 든 생각이었는데, 링크의 해석보다 더 공감이 가지 않았다면 가치관의 차이겠지요. 그분들의 생각또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생각보다 링크그림의 해석에 공감하는분이 많네요, 첫 리플에서의 이런 글을 왜 굳이 퍼오느냐고 말했던 것에 대해선 사과드립니다.
09/06/01 19:48
만평이라는게 결국은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윗 분들 모두 객관성에 근거해서 말씀하고 계시지만 결국엔 그것 역시 자신의 견해가 투영된 것이고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몇 가지 논란이 될 부분이 있긴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까지 느껴지지 않는군요.
09/06/01 20:01
그리고 조금 찾아봤는데 근조 란 단어도 크게 극존칭의 의미라기보다는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삼가 슬픈 마음을 나타냄' 이라는
단어일 뿐이고, 한자 弔도 ㉡조문하다 ㉦마음 아파하다 ㉪위문 따위의 비슷한 뜻을 담고 있는데 굳이 글자를 잘라서 저 한자만 적어놓은것이 비난하는 의도가 될 수 있는지도 개인적으로는 좀 의문입니다. 니나노 역시 노통이 정계에 본격데뷔하기 전의 조선일보 만평에서 사용된 예가 있나 싶어서 사이트를 좀 찾아보았는데 2002년 이전 만평은 홈페이지에 등록이 되지 않아서 찾지 못하긴 했지만, 니나노는 평소에도 의도없이 글을 쓸때 나름 흔하게 쓰는 좋은 고유어란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저렇게 써서 만약 노무현전대통령의 노를 연상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과연 조롱의 의미로 연결될 수 있는지도 개인적으론 납득이 되지 않네요.
09/06/01 20:07
골덴바지님// 지니쏠님//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간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겁니다. 몇몇 분들이 비하의 의도를 느끼지 않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유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간의 예를 거론하면서 자뭇 흥분까지 하는 이유는, 이 사람들의 분노와 신경무에 대한 비난이 단지 편협한 anti 이거나 근거없는 중상모략이 아니라는 항변을 하고 싶은 거죠.
그냥, 솔직히 말해서 별 문제를 못느끼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열받는 분들은 열받으시면 됩니다. 저처럼 아예 개무시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다만, 사람들의 분노를 편협하게 취급하시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분노할 필요조차 없다는 입장이지만, 분노하는 사람들을 이해못하겠다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괜해 제가 중간에 낀 느낌이 드네요. 그냥 쓱 보고 넘기고 말것을....
09/06/01 20:07
1 을 써놨는데도 전 1로 안 느껴지는데요, 라고 한다면 누가 뭐 어쩌겠습니까.
신경무 화백의 지금까지 전적만 알아도 어떤 의미인지 뻔한건데.
09/06/01 20:12
경찰청장의 오해 발언은 그야말로 MB정부의 변명의 패턴을 그대로 따르는 웃기는 소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평소의 행적을 고려해서 해석하는것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그 행적에 얽매여서 확대해석을 하는듯 싶어서 전 답답해 보였습니다. 저도 신경무 화백과 조선일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철저히도 싫어했고, 수도없이 그걸 표현해왔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치적 입장과 기업과 독자층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공격한 것과, 그래도 한 시대의 영웅이라면 영웅이랄 수 있었을 분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것 은 분리가 가능하며, 충분히 순수한 의도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려면 저 만평에서 노무현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라는 것을 표현한다고 끌어낼 수 있다는게, 제가 독선적인건지, 개인적으론 암만 생각해도 잘 이해가 가질 않네요.
09/06/01 20:19
원래 저런 그림은 손수건이 아니라 눈물 방울 등을 써서 표현합니다. 근데 손수건을 써서 안타까워하는 건지 (잘됐다고)잘가라는 건지
어중간하게 만들었고, 뿐만 아니라 정중앙에 '하필이면 손수건을 지참하지 못한' 사람의 손을 그려놓아서 욕을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정치적 색이 달랐다고 해도, 한 때 나라의 대표인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을 대충 휘익 그려놓고 날라가듯이 그려놓았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되는 겁니다. 다른 화백이나 다른 '정상적인' 사람이 그렸다면 아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구름위에 그려놨을 겁니다. 점으로 그려야할 만큼 여백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또... 저는 살다살다 근조란 말은 들어봤어도 조라는 말은 못 들어봤습니다. 누가 죽었을 때 단순이 弔 라는 단어만 쓰는 경우를 본 일이 있으십니까? 위에서 여러 분들이 말했듯이 삭제할 이유가 없는데도 마치 사진을 찍은 것 처럼 삭제를 했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일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고요. 이 정도 글은 약과입니다. 弔 자가 弓 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러 근을 삭제 하고 조자만 써서 고인을 화살로 쏴서 날려 보냈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09/06/01 20:20
BBC님, 저두 의견을 기분 안 상하게 잘 둘러서 포장하는 재주는 없는 편이긴 하지만서도,
다른사람과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1을 1로 읽지도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는건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이글에서도 비록 소수이긴 하나 두세분이 저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듯이, 결국 해석이란 개인의 가치관이 담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6/01 20:23
오른쪽의 의견이 약간 격앙, 과장되었다고 느끼지만 적어도 "근"자를 뺀 만평만큼은 누구도 그 악의를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 봅니다. 단순한 만화에서도 구도를 잘 잡기 위해 만화가들이 그토록 노력하는데, 하물며 한컷으로 모든 것을 담아내는 만평에서야 그 의도가 명확하겠죠.
09/06/01 20:27
하긴 제가 신경무 화백이라는 분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걸 수도 있겠네요.
계속 봐 오신 분들이나 전력을 아는 분들은 다르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거니까.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포괄적 살인(포괄적 뇌물죄를 빗댄 말인가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고 검찰과 청와대의 책임이 크지만 누구보다도 그 둘이 제일 놀랐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게 살인이라면 1급 모살은 못되겠구나 싶은게. 그게, 자기네하고 똑같은 부류일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본인들 같으면 일단 '이것들이 작정했구나' 생각 들면 속으론 이 갈면서도 일단 꼬리 내리고 침통한 얼굴로 녜녜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그저 죽은 듯이 엎드려 있던지, 주변사람 좀 주고 딜을 해보려고 하던지, 때를 기다리던지 할 테니까. 일단 본인 보신하는게 1순위니까요. '털면 안나올 사람 없는거 저도 모를까? 통과의례 같은 건데. 망신 톡톡히 준 다음 기소, 처벌에서 선심 좀 써주면 얼마간은 조용하겠지.' 본래 그런 생각 아니었을까 해요. (솔직히 그 정도 혐의나 증거(?!) 가지고 진짜로 뭘 해보겠단 생각은 아니었으리라 믿고 싶구요 -_-;) 근데 이 사람은 자기네 같은 부류가 아니었던거죠... 그나저나 근조 현수막에서 근은 안자르려면 충분히 안 자를 수 있었을 텐데, 의도적인 모욕까진 그렇다쳐도 평소에 노무현대통령을 대통령으로서 존경... 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적으로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었던 건 분명하네요.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었으면 구도야 어떻든 저렇게 못 놔두니까요. 마음이 아파서 근자 잘린거 못봅니다. ㅠ.ㅠ 그래서 "글자 하나 정도 잘릴 수도 있지"와 "그걸 어떻게 잘린채로 놔두냐" 사이에서는 타협이 불가능하게 되지요; 특정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나 지지 여부야 자유지만 때가 때인데 참 여러사람 마음 아프게 하셨네요.
09/06/01 20:28
손수건은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지지자의 사랑을 상징하는 노란 손수건에서 따온게 아닌가요?
실제로 조문에서도 손수건이 다수 사용된 것 같은데, 그걸가지고 잘가라는걸로 해석하는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그림이 경박하다곤 해도, 옆의 글에 적혀있다시피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가벼이 하늘나라로 가셔서 편안하시라는 의미로 해석하는것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弓자를 쏴서 날려보냈다는 것 역시 전 전혀 납득이 되질 않고, 더 심한 의견이 있다고 해서 덜심한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는건 아니겠지요. 근이라는 글자를 삭제한 것 역시 그냥 그림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로 저는 보이지만 여튼 弔 라고만 썼다고 해도 謹이 삼갈 근이니만큼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라는 글에서 조의를 표합니다 정도의 의미로 바뀔 뿐, 그게 크게 무리가 있는 표현인가 싶네요.
09/06/01 20:34
여튼 BBC님이나 루피님이나 저를 지나치게 상식없는 사람으로 몰아가는건 제 성격탓인지
기분이 많이 상하네요. 더이상 리플달지 않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다른사람들과 사상이 많이 달라서 그냥 전반적으로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만한 글에 논란만 일으켜버린 꼴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변명을 하자면, 전 정보도 공개해뒀고, 피지알에서도 나름 오래 활동해왔음에도 정치관련글을 쓴 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으며, 선거권획득후의 모든 선거에 참여했으며, 한번도 친박연대나 한나라당을 뽑지 않았으니만큼, 한나라당의 알바는 아닙니다.
09/06/01 20:35
결국 작가에게는 謹弔 이라는 말이 그림의 균형을 위해서
전체글을 작게한다거나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전체를 이동한다거나 하지않고 謹자를 생략하고 弔 한자만 적어도 될만한 단어였다는거네요 별의미없는 단어이니까...
09/06/01 20:36
누구나 아 이거 누구 까는 내용이네? 라고 생각한다면 저 사람은 진작에 잘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니쏠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오래오래 저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의 의도를 알아챈 사람들(혹은 편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을 더 자극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었지만, 제 기준에선 안타까웠고 글을 남겼고, 글발이 부족해 이만 쓰렵니다. 수고하세요.
09/06/01 20:38
워워워.. 모두 진정하세요;;
역시 글을 올리는게 잘못이었나요... 즐보드에 갔다가 (정확히말하면 아고라가아니고 즐보드군요..다시 생각해보니.. 즐보드 베트스였습니다.) 베스트 게시글을 보다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눈에 불이켜져서 많은 분들이 한번쯤 보셨으면 좋겠다 해서 올린거였는데..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09/06/01 20:49
지니쏠님// 이글을 읽은 분들도 '비약이 심하다'는 것에 동의했을 겁니다. 문제는 조목조목 따져가며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하신 것중에 비약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플을 다시면서 반대의견을 내시기 위해 점점 더 비약하셨구요. 그래서 애초에 저 본문에 대해선 조금 비약이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님의 의견에 반대를 한 것이죠.
무엇보다 정치적 의도가 당연히 들어가는 '시사만평'인데, 정치적의도를 배제하고 읽자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겠죠. 대놓고 이야기해서, 북한의 움직임이 주요시사라면, 굳이 국민장 행렬과 상가를 그려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상중인데도 도발하는 북한을 겨냥하기도 하거니와, 반대로 도발하는대도 추모하는 사람들을 돌려 빗댄 것이기도 합니다. 상가에서 술을 먹는 것을 그린 것도 그런 의도가 있는 것이지요. 도발하는 북한에 대해서 비명에 가신 고인의 말을 사용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유희의 대상이 잘못되었으니까요. 만평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자세를 견지하고자 지나치게 정치적 의도를 배제한 채 그림을 해석하신 것이 문제가 된 듯 합니다. 의도가 없으셨다 하더라도 첫 코맨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반박하지 않으면 그저 지나친 해석이나 일삼는 무리가 되어버리게 되니까요. 반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09/06/01 20:57
비약이 좀 심하긴 하지만...
신경무씨의 지난 만평을 보자면 긍정적으로 이해하기보단 비약이 심한 쪽이 더 설득력이 있군요. 특히 손수건 빼 놓은 손 하나는 의도가 아니면 그릴수가 없는 그림이죠..
09/06/01 21:39
지니쏠님// 일반적으로 그림을 볼 때 워낙 주관적인 요소들이 많으니 감상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작품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작가의 삶과 사상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지요. 저는 신경무 씨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평소의 행적으로 봤을 때 노 전 대통령을 대놓고 까려는 정치색이 분명한 사람이었나봅니다. 지니쏠님이 그 작가의 평소 성향을 알지 못한 채로 그의 만평 자체만 떼어 놓고 보려한 것 때문에 여러 다른 분들이 반대하는 답글을 단 것 같네요. 몇몇 좀 심한 댓글들 때문에 기분이 상하신 것 같은데 기분 푸시길-
09/06/01 22:09
조선 일보에서 의도가 실리지 않은 만평/칼럼은 거의 존재 하지 않습니다.
헤드라인이나 카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목만으로 선동하는 힘이 바로 조선 일보의 능력이지요. 아마 본문 내용은 헤드라인 뽑는데 들이는 노력의 절반도 안 들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굳이 골치 아프게 본문 하나 하나 읽어 보지 않아도 헤드라인 죽 흝어 보고 (사실 본문을 꼼꼼히 읽고 팩트랑 비교해 보는게 조선일보가 가장 원하지 않는 독자 타입입니다.) 만평이랑 짧은 컬럼 몇 개만 보면 김대중/노무현 빨갱이, X새끼 라는 결론을 도출하는데 최적화 되도록 하지요. 그런 조선 일보인데 만평에 의도가 없다니요. 굳이 조선 일보 아니더라도 만평에는 한자 한자 다 함의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이 방면에 달인 중의 달인인 조선 일보라면 말 해 더 뭣 합니까? 조선일보 안 본지 10년 되었지만 그 이전 10년을 조선 일보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아 온 제가 보기에 검찰 수사 때 만평 시리즈 올라 온 걸 보니 어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똑 같은지 참으로 대단하더군요.
09/06/01 22:33
만평 헤드라인 등등 우리가 접하는 모든 매체에 의도가 개입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비약은 있을지언정 우연은 있을 수 없죠. 의도가 담겨 있기에 해석이 가능한 것이고 그 것이 좀 심하면 비약이 되는 것입니다.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의도가 담겨져 있지 않은 것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자연 정경을 그대로 펼쳐 놓은 사진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라'라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니까요. 저들은 그런 것을 모를 것이라고요? 저런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쪽으로 죽어라 공부 하신 분들입니다.
09/06/01 22:37
지니쏠님//
만화를 보고 해석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해석하는 것에 대해 '광우병 대한민국 전멸설'을 이야기하고, 단어 하나에 꼬투리를 잡는다고 하고, 억지 부리는 거라고 하는 것 역시 왜 당신은 일방적으로 신경무만 옹호하고 있냐고 비난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지니쏠님은 저 그림에 악의가 없다고 확신을 갖고 이야기 하셨겠지만 다른 어떤 사람들은 악의가 분명히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만화는 적어도 이런 논란이 일어나기엔 충분할 정도로 은유가 섞여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그냥 자신의 생각엔 큰 문제 없는 것 같다고 의견만 밝히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꼬투리를 잡는다거나 억지를 부린다고 하신다면 동일한 반응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죠.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no=13163 얼마 전에 시현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아고라의 글을 퍼온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저 만화 보면서 화가 났습니다.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림이라는 거죠.
09/06/01 23:25
단어 하나, 그림 표현 하나 가지고 너무 꼬투리 잡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대개 저런 만평에서는 그 단어 하나, 표현 하나 심지어 글자체나 선 하나 등이 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것을 찾은 것 뿐이죠.
09/06/01 23:34
지니쏠님 / 만약 손수건 없는 자를 지지 하지 않던 자들도 추모를 한다면 왜 한명만 손수건을 안든걸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늘로 날아가는 노대통령의 모습 과연 저 모습이 편안히 저세상으로 가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여집니까?? 슈퍼맨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근조란 단어는 보통 한쌍으로 씁니다.문상가서 부조 할때도 봉투에 '근' 이나 '조' 만 쓰거나 하지 않죠?? 신경무가 워낙 독특한 생각의 소유자라도 생각해도 자기가 다른 사람 문상가서 부조할 때 봉투에 '조' 만 쓸까요??
09/06/02 00:51
니나노만 쓴게 아니라 위에 루피님이 올려주신 만평에 5/14일자 보시면 언제 다세노? 라고 하는 부분에 노자만 강조시켜놨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노라는 글자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동안 했던 건 그렇다고 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마당에 굳이 니나노로 했어야 했나 싶네요. 만평의 특성상 별 뜻 없이 글자와 그림을 넣었다고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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