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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6/01 11:37:23 |
Name |
당근병아리 |
Subject |
[일반] 잊지 않겠습니다. |
5월 26일[화] 저녁에 제 할머니는 운명하였습니다.
평생 병원을 한번을 가지 않으신 할머니였습니다.
자꾸 어깨부분하고 목이 아프다고 간 병원에서 위암 말기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서울 에서 천안까지 매주 갈 때마다 수축해지는 할머니 모습을 보고 속으로 울었습니다.
가방에는 디카가 있어서 밝은 모습에 할머니 모습이 보이며 찍어서 기억하려고 갔지만 ..
그 모습을 보니 슬펴서 차마 디카를 열고 찍을 수 없었습니다.
담당의사가 슬슬 준비하였는 말씀 뒤로 8일만에 운명하였습니다.
제 할머니는 저의 증조부[시아버지] 3년상, 저의 증조모[시어머니] 1년상 을 모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효부 표창장을 받으신 분이었습니다.
할머니 자신은 간소하고 현대화된 장례절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화요일 저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로구청 분향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도중에
할머니의 운명한 알았지만 분향을 하였고 방명록에 제 이름 석자와 문구를 남겼습니다.
이원희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경향신문에 나온 pgr21 광고문구를 보니 화요일에 저녁 일들이 머릿속으로 맴돌고 있었어 이렇게 적습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큰손자 이원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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