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생업을 위해 일에 몰두해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과 서민들이나,
가족들을 챙기고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주부들이나,
입시와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오늘도 땀흘리며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만 분노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있는 수많은 정치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아니 그보다 더할 분노를 품고 있을겁니다.
오늘 한명숙 전 총리나, 백원우 의원, 유시민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면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분향소에서 기자회견 후에 유시민 전 의원이 보여줬던, 세상을 다 불태워버릴듯한 분노의 눈빛은 유시민 전 의원 혼자만의 것은 아닐겁니다.
AhnGoon님// 저 역시도 유시민 전 장관의 눈빛에서 뭐랄까요? 부모를 잃고 그 원수를 찾는 자식의 눈빛을 보는 듯 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경우는 평생 동지를 잃은듯한 느낌, 한명숙 전 총리는 존경하는 선생님을 잃은 모습, 백원우 의원의 경우는 부모를 잃은 '어린 자식'의 느낌이 들었다면 유시민 전 장관의 눈빛은... 어린 자식이 아닌 이제 보모의 길을 그래도 걸어갈 장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올해만 3번이나 불러서 더이상 정치하지 말고 책이나 쓰면서 살아가라고 했습니다만... 하지만 자식은 부모를 보면서 부모가 반대한다고 해도 부모의 길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서 낙선할때부터 유시민 전 장관에게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모습이 비춰줬습니다. 그분의 눈빛을 보니 포기할 사람의 눈빛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