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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8 23:47:30
Name 달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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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야구이야기]잠실야구장 모습 - 각 좌석에서 바라본 경기장




(사진 설명)
1. 첫번째 사진 : 잠실구장 좌석 배치도/ 1루, 3루에서 바라본 그라운드
2. 두번째 사진 : 중앙지정석/ 1루 일반석에서 본 응원단상 모습 / 1루지정석에 찍은 타자 모습 (이용규선수) / 3루지정석에 찍은 타자모습(황재균 선수)


최근에, 잠실야구장 관련 질문에 나름 열심히 답 달았던 달덩이입니다.

이번 주말 엘지 - 기아의 빅 매치를 두고 pgr에서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가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질게에 주로 올라오는 질문이 좌석 관련 질문 이었는데요.
오늘 컴퓨터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 보니, 야구장 사진이 제법 많이 있더라구요 (물론 좋은 사진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잠실구장에서 제일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는
야구관람을 최우선으로 할때.
포수뒤 중앙 VIP석과 양 테이블 석입니다. 물론, 내일 같은 빅 매치에서는 구하기가 쉽지가 않지요.
그리고 두산 홈경기일 경우 중앙 관람석의 티켓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엘지는 가끔 현장 판매가 이뤄진다고 하네요. (전 운이 좋게도 포수 뒤 중앙 관람석에서 야구를 봐서 다행히 사진이 있네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표'를 구할 수 있을 때 야구 보기 좋은 자리는 어디일까요.

'야구'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는 포수 뒷의 중앙 일반석을 많이 추천합니다.
응원 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용히 관람하기 괜찮고, 스트라잌 존도 상하는 못보지만 좌우 판별은 어느정도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중앙에서 그라운드를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수비 시프트도 캐치하기 쉽구요.
그리고 이곳은 일반석이기 때문에 표값이 저렴합니다. 상대적으로 자리가 늦게 찬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블루지정석 - 기존의 지정석 자리는 선수들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가깝지요. 그래서 경기를 좀 더 박진감 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타자들의 타격할때의 느낌, 그리고 내야 수비의 긴박감등이 잘 느껴지지요
블루지정석에는 음료수 꽂이가 의자앞에 있다는 점도 이점입니다. 맥주라도 마실때, 꽂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 걸어도 되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야구장 제일 인기좌석인 응원단상 부근-(1루기준 207,206번 블럭)
2009시즌부터 잠실의 1, 2층 내야는 전부 레드 지정석으로  바뀌었습니다. (1,2층은 응원단상을 중심으로 아래가 1층, 위에가 2층입니다)
레드지정석 제도로 변경되고 나니까, 확실히 대량 자리 맡기로 인한 싸움은 없어졌다는 점이 좋네요
응원단상 앞구역의 자리를 예매하는게 쉽지는 않지만요.
기존의 일반석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더 장점을 꼽기는 어렵습니다만.
아무래도 응원분위기가 고조될때,  그 분위기에 같이 휩쓸려 보기가 좋네요. 순간 흥분해서 일어서서 봐도 블루지정석에 비해 눈치가 덜 보이구요.

다만, 외야에 가까운 내야지정석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1루 201구역, 3루 226구역)
외야에 붙어있는 지정석들 보다
1루기준 208,207,206위에 있는 내야 일반석이 응원하기에도, 야구 보기에도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1층에 있는 103구역에서도  본 적 있지만.. 흠. 우익수, 몸푸는 선수들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정도 빼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자리는 아니더라구요.


외야에서 마지막으로 경기 본건 5년정도 전이라 외야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의외로 재미있다는 평도 많이 봤지만.. 동행하시는 분이 야구장에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가급적 내야를 가시는게 좋겠지요?
그날 야구 경기가 재미없는데, 응원을 열심히 하면서 야구의 매력에 빠져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야구 관련 글이고.. 요즘 세상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글인 것 같지만...
고인이 되신 그분도 야구를 좋아하셨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써봅니다.


덧) 지금 KBS2에서 다큐3일 봉하마을 편을 방송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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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9 00:22
수정 아이콘
야구 제대로볼려면 포수뒤나 외야가제맛이죠.. 외야는 전광판이안보이는 단점빼면 야구만보려면딱좋더라구요

공다보이고 수비시프트보이고.. 선수움직임다보이고요..
학교빡세!
09/05/29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외야에서 보는걸 선호합니다. 1,3루측보다 야구가 한눈에 확들어오니....어느정도 구종도 보이고... 누님들도 없어서 집중도 잘되고(응?)
그리고 공도 파울볼 잡으면 그냥 좋지만 홈런볼 잡으면 정말 신나죠.....
달덩이
09/05/29 07:30
수정 아이콘
럼블님, 학교빡세!님// 전, 예전에 외야에서.. 심정수 선수가 친 홈런볼이 제 눈앞에 ' 수박' 만하게 날아오는 걸 보고 난 후, 외야는 조금 무섭더라구요.^^;
(그 홈런볼은 홈런 쳤다는 사실에 기뻐서 바로 뒤에 떨어졌는데도 못잡아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나라당
09/05/29 07:52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관련 사항을 질게에 올렸는데 친절하게 답변해 주신 달덩이님이시네요^^결국 외야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만약에 홈런볼이라도 정면으로 날라오면 손으로 쳐도 안 아픈가요-_-
달덩이
09/05/29 08:44
수정 아이콘
나라당님// 공은 글러브 없으시면, 그냥 무조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수박'만하게 공이 날라옵니다. 특히 파울볼 조심하셔야 하구요. 야구공 맞아서 크게 다치시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크게 다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오늘 봉타나 - 석민어린인데, 홈런 많이 안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09/05/29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중앙석에서 경기를 봤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좋더군요.
지정석, 내야석, 외야석 등등 야구장 전 지역에서 봤지만, 중앙석이 최고였습니다.
문득 그때가 떠오르는군요..;;; 몇번 되지도 않은 경험이었지만.. 전 역사적(?)인 경기를 중앙석에서 봤네요.. ;;;
야구장 최고의 자리는 중앙석, 그 다음이 지정석(중에서도 포수쪽에 가까울수록 더 잘 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내야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내야에서 보느니 돈 좀 더 주고 지정석 가죠...
차라리 뻥- 뚤린 외야가 좋습니다. 외야는 정말 야구를 관망할 수 있거든요...
그러고보니 전 응원석을 피해서 야구를 봤군요... 별로 선호하지 않았지만 응원석이 외야에 있을땐 지정석 혹은 내야
내야로 옮기고 나서는 지정석 혹은 외야..
달덩이
09/05/29 09:56
수정 아이콘
가향님//역사적인 경기라.. 어떤 경기였는지 궁금합니다.
외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응원단쪽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외야는 잘 안가요. 그리고 왠지 외야에서는 담배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는 고정관념도 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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