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하신 날부터 3일간은 입에 풀칠하기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일할 수 없어 술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어제는 늘그막에 받는 훈련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직장까지 쉬고 봉하마을도 내려가시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정도까지는 감당이 안 되니... 겨우 오늘 시간이 나,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세 곳을 둘러본 이야기를 지금 쓰고자 합니다.
덕수궁과 강남분향소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갈 생각이었고, 서울역을 갈까 역사박물관을 갈까 하다가. 역사박물관에는 제가 가서 보게 되면 본 다음 눈을 씻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정보를 듣기도 했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서울역에서 상주 역할을 맡아 고생하시는 유시민님 얼굴은 반드시 뵈려고 생각했기에 서울역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경로는 서울역 → 덕수궁 → 강남분향소가 되겠습니다.
서울역에 내리니 분향소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제. 스크롤 압박이 무지하게 심한 순례기가 시작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서울역 분향소 인근에서는 계속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따뜻하면서도 힘찬 말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러나 이젠 더 새로운 말씀을 들을 수 없음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자유로이 쓸 수 있는 곳에 글귀를 남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글쟁이니까요.
다른 분들의 글귀를 보니 의미심장한 말들도 있군요.
'털어서 먼지가 없으면 먼지를 만들어 봐'......
그러게나 말입니다. 후우...... 검찰, 경찰, 조중동들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6개월간 '만든 먼지'가 고작 그거여서 없는 먼지 만드느라 별 난리 부르스를 추고, 만든 먼지 매번 재활용했냐고.......
예.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같이는 못 하겠죠.
아니, 세상에 수많은 'Mr. Lee'가 있는데 알기나 하시려나요??......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점심때가 좀 지난 한낮이고 아무래도 민주당이 운영하는 분향소인지라 국민이 자발적으로 세운 다른 분향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지만 그래도 모여드는 조문객들이 적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분향을 생략하고 헌화 - 간단한 조사 - 묵념 혹은 배례 등을 하고 퇴장하는 식으로 20~30명씩 분향하는데도 약 8~10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현수막들을 볼 때마다 '아아, 어찌 가셨을꼬'하는 미어지는 마음에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봉오리진 국화꽃 뒤로 어렴풋이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이 보입니다.
수많은 국화꽃 속에 묻혀 계시는 대통령님입니다.
아아. 왜 여기 계시는 겁니까!! 대통령 자격도 없는 헌정 파괴자들이나, 그 밑에서 호의호식하던 작자들은
자기 명도 모자라 갖은 욕까지 먹어가며 천수를 누리고 있거늘 어이 먼저 가셨는지요......
이젠 눈물도 좀 덜 흘리게 되었겠거니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유시민님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주 자리에서 잠시 교대해서 다른 곳에 계셔서, 직접 만나뵙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다행일 것입니다. 유시민님을 직접 봤다면 애통함 때문에 유시민님을 부여잡고 통곡이라도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요.
제가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곤란해 하셨을까요.;;
방명록에 다시 글을 남겼습니다.
나가는 길에 물을 한 병 받았는데 다른 생수와 미묘하게 맛이 달랐습니다.
차에 올라타 물병을 봤더니... '어? 아리수네?'
예. 서울시에서 파는 '병입 수돗물'입니다.;; 뭐 보통 수돗물보다는 낫더군요.
가는 길에 이런
'세훈산성'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덕수궁으로 가는 길에 시청광장에서의 추모 허가를 해주지 않는 서울시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하는 행동들을 보면, 오세훈 시장님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업무 태도는
서울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듭니다.
정말 왜들 그러실까요.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 예전 시장님 닮아가시나...
시청앞 1번 출구는 이렇게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는 안타까운 편지들로 가득찼습니다.
80년대 '이산가족 찾기'이후로 거리에 이런 안타까운 마음들이 잔뜩 붙어 있는 것은 정말 처음 봅니다.
역 안에도 이렇게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빈 틈이 거의 없네요.
누구의 책임이긴요...? 에이. 다들 아시면서.
덕수궁 앞에 다다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분노와 원한이 느껴집니다. 물론 저 역시 비슷한 마음이고요.
그런데 재임기간 중에는 반대자들에게 '죽일X 살릴X'하는 소리까지 들으시다가,
이제 가시니 '노무현을 살려내라'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은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과거의 헌정 파괴자들처럼 하지도 않았는데 그 때 좀 심하지 않게 하시지;;;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 천막 주위의 모습입니다.
조문을 온 조문객들이 대한문 앞에 수백명이 운집해 있습니다만. 이게 다라고 생각하시면 매우 곤란합니다.
어제나 그제보다는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긴 줄을 따라 조문객들이 늘어서고 있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죽 늘어서 있는 조문객들의 모습입니다.서거 당일부터 며칠간 경찰 버스가 덕수궁 돌담길을 가로막았을 때에는 이런 줄이 생길 수가 없었죠.
경찰 분들은 '아늑하다' 따위의 말로 정신이 아득해지게 하지 좀 말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얼마나 큰 결례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죽을 때까지 반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전직 국가원수의 서거를 기리기는 커녕 고의로 모독하셨으니 말이죠.
덕수궁 돌담길 외에 다른 한 쪽으로는 경찰 버스에 막혀,
이른바 '두더지 조문'을 해야 했을 때부터 이용된 시청역 3번 출구 뒤쪽으로 줄이 끝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글쟁이니 이 곳에서도 글로 첫인사를 대신합니다.
다른 것을 하기보다 글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
'썩은 정치인에게는 대통령 대접받지 못했지만, 국민에게 대통령 대접받은 진정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정당은 아니고 성향도 다르지만 민주노동당의 현수막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허나, 명복만 빌지 말고 앞으로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17대 국회의 정당지지도 다 까먹고 뭐하는 건가요. 이건 아니잖습니까.
조문객들이 자원봉사하시는 분에게 근조 리본을 받고 있습니다.
순찰은 하나 상주하는 경찰은 없음에도 질서는 아주 잘 지켜지고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 분들이 조문을 오면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서 먼저 분향하고 배례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이런 걸 신경써야 할 마당에 세훈산성이나 만들고 있고, 정작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던 당시 행적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내지도 못하고 있다니......'하는 생각이 들으니 분노가 다시 끓어오르는 듯 했지만, 조문에 결례가 될 것 같아 가까스로 참았습니다.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 떡을 받았습니다. 물도 시원한 것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멋진 글이 하나 있더군요. 모 어르신처럼 노무현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박정희씨같은 헌정파괴자의 죽음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역사상 자기 삶을 내던진 '바보'들과 비교하는 것이
글을 쓰려면 더 낫지 않았을까요?
젊은 생명 아까운 줄 모르고 이또오를 저격하면
일제의 훈장을 받을 줄 알았던가.
이 바보, 안중근 의사여,
민족의 양심을 접었으면
저 많은 친일파들처럼 대대로 부귀영화가 따르는 것을.
분단을 막고 하나된 정부를 세워보겠다고
신명을 바치더니 그래 민족이 통일되었던가
이 바보, 김구 선생이여,
큰 나라에 허리 굽혔으면
역사에 빛나는 초대 대통령이 내 것이었을 것을.
안방을 버리고 이웃 사랑방 뛰어들면
지역주의 타파될 줄 알았던가
이 바보, 노무현 대통령이여,
원칙도 자존심도 헌신짝으로 버렸으면
저 많은 이들처럼 희희낙락 권력을 즐겼을 것을.
'역사의 바보들'이라는 시입니다.
무장한 경찰들인 듯 합니다. 대체 뭘 하려고 저러는 것일까요.
무장 속에 근조 리본은 달았다지만, 저들의 눈이나 태도에서 조의를 느끼기보다는 마치 긴급조치나 계엄,
그리고 87년 6월에 느껴지던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말로 부탁할 때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고인을, 노무현 대통령님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발 우리 좀 민주국가에서 살게 해 주세요.
덕수궁 분향소의 근접 사진입니다. 노란색 천막이 이채롭습니다. 저 멀리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 현수막이 보입니다.
근엄하지 않은 평상시 모습을 보니 왜 저 자리에 계시나 하시는 마음으로 더욱 슬퍼집니다.
영정 속에서는 웃고 계시건만. 저는 자꾸 참으려 해도 눈물이 흐르네요...
어떤 분이 자진해서 마련하신 사설 분향소입니다. 상주 노릇을 하시면서,
'정말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분향을 하시고 다른 분들은 줄을 서 주십시오'라고 계속 말하고 계시더군요.
국가인권위원회의 추모 현수막입니다.
그 잘난 '인력감축, 작은 정부'라는 허울에 둘러싸여 인원 감축을 당하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 각별하리라 봅니다.
아니, 작게 만들 데가 따로 있지 국민의 인권을 담당하는 부서를 작게 만드나요.
강남 분향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던 도중 덕수궁 분향소 주변에서 받은 한겨레 21 특별판을 집어들었습니다. 읽기도 전에 이 표지를 보니 버스 안에서 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조중동 같은 쓰레기들에 맞서 '다른 목소리', 그리고 '반드시 전해져야 할 말'을 전하기 위해 한겨레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겠지만, 이번에는 한겨레도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한겨레 역시 다른 언론사들과 다름없이 검찰의 '먼지'를 키워주는 역할을 한 책임이 있으니까요.
그런 것 없이 추도만 한다는 것은, 한겨레가 조중동과 다름 없는 '돌이킬 수 없는 막장의 길'로 들어선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한겨레에 충고합니다. 추모, 좋습니다. 그러나 반성도 하셔야 합니다.
교통체증을 뚫고, 인터넷에서 전설이 된 '강남 분향소'에 드디어 다다랐습니다.
줄은 덕수궁보다는 훨씬 적지만 사람이 늦게 빠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줄이 통행을 방해하는 것 아닐까 염려되었지만 4명씩 줄을 지어 차례를 아주 잘 지키고 있고,
왼쪽 절반 이상은 아래 사진처럼 보행자들이 다니는 통로로 잘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적은 자원봉사 시민들의 수고와 자발적인 추모 행렬이라는, 민주주의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일명 '노간지' 시리즈들이 게시되고 있군요.
역시 국화꽃을 받아들고 찍었습니다.
덕수궁에서는 배터리가 갑자기 다 되는 바람에 찍지 못해서, 덕수궁 때에 받은 국화는 찍지 못했네요.
역 앞에는 인근 점포로 가는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이렇게 줄을 일정 간격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지요.
그런데 그 덕에, 지하철에서 추모를 위해 막 나온 조문객들이 줄이 짧은 것으로(!) 오해를 하고 줄이 끊어진 곳 뒤에 가서 서다가 자원봉사 시민들의 안내로 생각보다 긴 줄에 많이 놀라시는 광경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강남 분향소는 줄이 아주 늦게 빠진답니다.-_-;;
분향소에 가까워졌습니다.
여기 분향소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 텐데, 인근의 빌딩들은 나라의 어른이 서거하셨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현수막 걸어놓는 데가 없네요.
노무현 대통령 있을 때 가진 거 다 뺏기고 탄압당했다면 반쯤이라도 이해하겠는데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부동산으로 재산까지 불린 돈 있는 양반들이 어쩌면 그렇게 야박하답니까.
예전에 교만한 인간들이 주님께 대적해 하늘로 향하는 바벨탑을 쌓던 것처럼, 저 빌딩들이 끝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바벨탑처럼 느껴졌습니다. 보고 마음 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작은 분향소였지만 화환에는 절절한 애도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노무현 대통령님...
제가 지쳐서 그런지 이 분향소에서는 눈물이 안 나오더군요. 그런데 눈물이 안 나오니 속은 더 미어지고, 더 아프더군요.
차라리 눈물이 났다면, 덜 아팠을까요......??
강남 분향소의 영정 사진은 제가 본 영정 사진 중 가장 환하게 웃고 계셨습니다.
이 곳의 인원이 늦게 빠지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분향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대기 시간이 길어지지만, 반드시 향을 올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늦더라도 여기를 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계단에 분향소를 설치한 경우없는 서울 역사박물관은 그냥 무시하시고요.-_-;;
영정 앞의 향로에는 더 향을 꽂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향이 타고, 또 그윽한 향을 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얼굴도 가장 밝으십니다. 그 밝은 얼굴과는 달리 제 마음은 너무나 비통하고요.
살아계실때 봉하마을 못 내려간게 천추의 한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글입니다.
분향과 배례, 그리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돌아오니 줄이 제가 있을 때보다 두 배는 더 길어져 있습니다.
모퉁이 하나를 이미 넘어선 줄은 날이 어둑해지면 길게 드리워지는 그림자처럼 더욱 길어져 있습니다.
결국 빌딩 모퉁이를 둘러싸고 저 멀리까지 줄이 더 이어져 있더군요.
좀 지루하고 힘드시더라도, 꼭 다들 분향하시고, 절 올리시고, 묵념 올리시고 무사히 돌아가셨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오늘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분향소 순례기가 끝이 났습니다.
걷고 서서 대기하고 한 시간만 약 네 시간 정도에 버스 등으로 이동해서 다시 집까지 오는 데에 걸린 시간까지 합하면 밖에 일곱시간 반 동안 있으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하지만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로, 그리고 그간 못 찾아뵈었던, 내 마음 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예(禮)를 표현한다는 마음으로 갔다 왔습니다.
금요일에 열리는 영결식과 노제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안될 듯 하군요. 대신 오늘 받은 근조 리본을 달고 금요일에 출근하려 합니다. 한나라당 좋아하는 딴 팀 상사가 뭐라고 하든, 강남에 이틀이 멀다하고 빨갱이 운운하는 방송을 하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는 이들이 뭐라고 하든, 그 날 리본을 다는 것으로 장례기간의 공식적인 애도를 마치고,
못다 한 애도는 살면서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금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 The xian -
※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과 직함 앞에 '고(故)'와 '전(前)'자를 붙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 써야 맞다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이 글에서는 그냥 노무현 대통령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 분은 언제까지나 영원히 제 마음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시고, 누가 뭐래도 어느 대통령보다도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실천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서거가 더욱 애통하고 더욱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