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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5 10:02
결국에 가타부타 만들어내는건 사람이고, 단정짓는 것도 사람이지 않을까요. 총체적인 혹은 우주적인 관점에서 아무 의미없을 한 인간의 삶 자체가 비로소 의미를 갖는건 결국에 사람이기 때문일테니까요. 어쩔 수 없는 사람으로써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엔 사람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랄까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에게는 그냥 뭐랄까, '아저씨'같은 느낌이라, 친근하게 노무현 아저씨.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09/05/25 10:04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RidUOnK_38w$
김C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남네요. 대한민국 바닥쳤습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겠죠.
09/05/25 11:04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지지 한번 보내드린 적이 없는 듯 하여,
울 수가 없었습니다. 단 한방울 만이라도 내가 과연 흘릴 자격이 되는가 싶어, 울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 흘릴 눈물 방울이 과연 가슴 저 가장 밑바닥에서부터의 그것이 맞는가 싶어, 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다가 저러다가..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그래도 살아있는 목숨이라고, 꾸역꾸역 잠이 들고 그리고 그 곳에서.. 뵈었습니다. 부여안고 목을 놓아 울었습니다.. 그렇게 보내 드렸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기억하고 싶은 당신의 모습은 자신을 바라보며 소박한 박수를 보내는 '아무도 아닌' 사람들에게 밀짚모자 벗어 존중의 눈빛을 보내고 온화한 미소 담아 보이며 웃자고 몇마디 던지던 '인간 노무현'의 그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단 한사람도 좋게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의 역사 속에서 유일하게 웃음짓게 한 사랑하고 싶은 마음 갖게 했던 기억하고 싶은 그리고 그리운 마음 갖게 할 '사람 노무현'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 소일거리 하며 맘 편히 여생을 보내는 것 조차도 허락치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 용서치 않겠습니다. 바라만 보다가 뒤늦게 가슴 치는 나란 사람 또한 스스로 용서치 않겠습니다. 그러나 당신만큼은 편히 가세요.. 모든 것 맡기고 부디 편히 가세요.. 편히 가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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