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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5 08:16:39
Name 애국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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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고인을 기린다면 낚이지좀 맙시다.




http://blog.sisain.co.kr/579

노무현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봉하마을 빈소에 김형오 국회의장이 조문을 왔습니다.
그러나 조문객들에 의해서 입구에 막혀서 조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노사모 회원들이 막았다고 나오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입니다.

일단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김형오 의장의 조문은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3부 요인이기 때문에 예우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참여정부 참모진으로 구성된 '장례지원팀'과도 협의했습니다.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일부 회원이 조문을 막으면 이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상황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산만했습니다.  
백원우 의원이 물벼락을 대신 받으며 막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노사모 전 회장이었던 노혜경 전 비서관이 막았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장례지원팀' 자원봉사자들이 눈물로 호소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김형오 의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조문을 막는 주체로 노사모가 꼽히고 있는데,
노사모 집행부에서는 왠만하면 협조하자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집행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오신 조문객들이 워낙 격앙된 상태라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해서 노사모라 불릴 수는 있겠지만,
조직적인 활동을 하셨던 노사모 회원분들하고는 다릅니다.

노사모 전 회장인 노혜경 전 비서관도 알아보지 못하고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문성근씨 말도 통하지 않는 분들인데,
이 분들의 우발적인 행위로 노사모를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사모 회원들이 생업을 제치고 와서
마지막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싫어하는 정치인이 오면 다짜고짜 길이나 막는 무뢰한으로 여기게 될까봐 이 글을 올립니다.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곳이지만
슬픔을 억누르고 분노를 참으면서
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너무 몰아부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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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유시민과 최측근들조차 시민들에게 조문은 받아들이는게 예의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격앙된 일부 시민들이 거부하는걸 언론들이 노사모, 친노 패러다임으로 몰아넣었지요.

다들 거기 낚여서 파닥대고.


일부 넷 우익들을 보수 전체로 규정하는것과 비슷한 밥오짓인데

거대 언론들이 이렇게 말하니 통하는 군요. 이들이 이런걸 이렇게 몰아가고 사람들은 낚이고.



2002년이나 2003년이나 2004년이나 2005년이나 2006년이나 2007년이나 2008년이나 2009년이나.

적절한 프레임으로 사실 호도하기는 언제나 통했고 낚여서 파닥대는건 예술입니다.

아니지요, DJ가 옜날에는 제1타겟이었으니 이 전통은 유구한 80년대로 올라가는군요.





낚이지좀 맙시다. 고인이 누구와 20년을 싸웠는지를 기억한다면.




덤.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건 조중동 뿐만이 아닙니다.
http://grands.egloos.com/235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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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5 08:26
수정 아이콘
링크된 블로그의 글 마지막에 진실은 하나라고 하였지만, 정확히는 사실이 하나일 뿐 진실은 여럿이죠.
몽키.D.루피
09/05/25 08:29
수정 아이콘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새벽 5시경에 다시 오셔서 조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로즈마리
09/05/25 08:33
수정 아이콘
김형오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가요? 총선때 한나라당소속으로 출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09/05/25 08:37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당적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장이 되면서 당적 포기를 하셨습니다.
로즈마리
09/05/25 08:37
수정 아이콘
Sino님//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유유히
09/05/25 08:42
수정 아이콘
어떻게 알고 우산을 가져오셨을지 참 신기합니다.
치토스
09/05/25 08: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됬던간에 조문을 막는건 별로 안좋게 보입니다.
애국보수
09/05/25 08:53
수정 아이콘
치토스님// 저도 조문을 막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걸 노사모 프레임으로 밀어넣는 언론의 쓰레기 근성은 지적해야겠지요.
치토스
09/05/25 09:03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네 맞습니다. 언론이(특히 조중동) 저런짓 하는건 뭐 하루이틀이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죠.
그런데 너무 막무가내로 조문을 막는것 같아서 그냥 한줄 짧게 써봤습니다.
이회창 총재만 하더라도 단지 대선에서 대결 한번 했을뿐인데 말이죠. 뭐 제가 모르는것중에 이회창 총재가
그분에게 대선외에 조문을 못할정도의 잘못을 저지른게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forangel
09/05/25 09:42
수정 아이콘
치토스님// 대선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주가 돼니까요..
치토스
09/05/25 09:45
수정 아이콘
forangel님//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대선에서 일어난 선의의(?) 경쟁 이라고 생각하는건 저 뿐인가요.
드림씨어터
09/05/25 10:27
수정 아이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면 다른 사람은 막긴 막았다는건가요?
Ms. Anscombe
09/05/25 11:23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공식 조직인 '노사모'가 막은 게 아니라는 점에서 반은 틀렸다는 것이고, '걍 광범위하게 노무현 좋다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반은 맞다는 뜻이죠.
동트는 새벽
09/05/25 11:37
수정 아이콘
이른바, 친노단체 그 어느 곳에서도 조문을 막자는 입장은 결코 없습니다.
봉하마을의 상황을 전해듣자면, 노사모나 시민광장등의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조차 격앙된 국민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고 쓰레기언론의 태도가 뭐 달라지겠습니까?
그냥 '노사모'가 조문막는다~ 하면, 일부 국민들은 또 눈쌀 찌푸리며 "에이.."하게 되는 걸 유도하는 거죠. 착잡합니다.
09/05/25 11:41
수정 아이콘
덤에 대한 댓글/
한겨레도 이번에는 너무 행보가 영악해서 욕 좀 먹어야 마땅하지만!

그래도 조중동에 대항할만한 무기가 워낙에 없는 세상이라, 할 수 없지요. 저쪽 선수는 권투링위에 못박은 몽둥이 들고 올라오는데 우리쪽 선수만 완벽하게 절제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린 원래 그런놈들이니 계속 반칙해도 되고, 너희는 반칙하면 개넘들임' 이라는 저쪽 특유의 프레임에 낚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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