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벼락 맞은듯 정신이 멍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하셨습니다. 그것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셨습니다.

지난번 제가 쓴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된 후의 행보이고, 야합을 저지하던 시절 인간으로서의 노무현은 존경했었습니다. 물론 비리 혐의가 밝혀진 후에 실망도 많이 한건 사실입니다.

권위주의의 타파, 국민들 정치의식 강화, 공무원 사회 비리 척결(정작 본인은 청렴하지 못했지만)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물론 실패한 정책도 많았고, 언론과의 불협화음, 부동산 거품논란, 북핵 문제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건 100년쯤 지난 후에 역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 사태로 인해 정치권은 물론이고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까지도 사분오열 될 것 같아 후폭풍이 두렵기도 합니다. 제발 정치권은 이 사건을 빌미로 한 정치적 공세는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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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오늘처럼 write버튼이 무겁기는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