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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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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4 17:00
정말 명문이네요. 님이 인문사회 대학원생들을 위해 쓴 글을 항상 즐찾해놓고 다시 새겨보는 상담계열 대학원생입니다.
글에 나오는 분에게 제일 권하고 싶은 건 상담이네요. 고해성사만큼 완벽하진 않아도, 상담은 뭐라도 반응이 돌아온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13/12/04 17:57
외로운 교사라는 직업을 예전엔 왜 그리 동경했을까요... 교사가 되기는 결국 실패하고 학원 강사이지만 이것마져도 되고나니 이렇게 외로운데...
13/12/04 20:29
짝사랑이지만 아끼지 않고 마음껏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떠나 보낼 때 그나마 덜 후회 되도록...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위로 받은 기분이에요.
13/12/04 20:33
개새끼 두개가 있다고 누군가 이걸 신고하거나 삭게같은데로 보내져서 나같은 놈은 글 제목도 못쳐다보게 만들면 운영자 멱살을 드잡이질 할지도 몰라. 정도를 웅얼거리며 한껏 외로워하다 갑니다. 항상 기다렸는데 이틀 연달아 글이 있어서 참 좋네요.
13/12/04 21:09
열렬히 짝사랑을 하고 있고, 못된 짓이 되겠지만 그들 중의 누군가도 저처럼 짝사랑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3/12/04 23:14
가슴이 위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글 읽다보니 공감도 많이 되고,제 자신도 부끄러워지네요. 우리 반에 정말 지독하게 말을 안 듣는 아이가 있어요.그 아이와 몇번이나 길게 이야기도 해보고,학부모와도 상담하고, 큰 소리로 호통도 쳐보고, 몰래 작은 선물 챙겨주면서 격려도 해보고...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나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변함이 없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나의 걱정과 배려를 아무 생각없이 무시하는 그 아이를 보고.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참아야만하는 내자신과, 그 아이의 심히 걱정되는 학교 생활을 생각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 몇방울 흘렸어요. 참.며칠전 일인데.눈물 흘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가끔씩 후회가 되네요.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어요.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헥스밤님 글은 추천 열번드리고 싶어요.
13/12/05 02:27
명문에 비속어를 뿌려서 운영진을 시험에 들게 하는 헥스밤님의 또다른 명문 + 비속어군요! 제가 운영진이었을 때 님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아주 그냥 콱!! 은 훼이크고 닥추!
13/12/30 23:38
올해 아이들과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어찌나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부모들이 원망스러운 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속 썩인 만큼 정든 이 아이들은 내년에 떠나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래도 전 다행히도 짝사랑은 아닐거라 생각되서 다행입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4/01/02 23:33
좋은 글에 이런 댓글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현재의 교사들 중 자신의 학생을 '짝사랑'할 정도로 숭고한 정신을 가진 선생님들이 있을까요? 전..이게 글과 현실에서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헥스밤님의 글을 읽고 있을 때는 저도 공감이 되어 순간 글썽인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우리 마음속의 이상이고, 제 주위(친구, 제가 겪은 선생님)를 돌아보면 '일반적으로는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극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선생님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댓글 남기신 분들은 헥스밤님의 글의 제목처럼 그런 마음으로 교사를 할 분이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궁금해서 여쭈어 보는겁니다.
14/01/03 12:02
음..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타성에 젖거나 무미건조한 삶을 보내시는 선생님들도 계시니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들과의 짝사랑이라고 표현해주신 것이 '숭고'한 정도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분에 나온 모습이 '숭고'하게 보인건 헥스밤님이 글을 워낙 잘 써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숭고함을 벗기고 나면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충분히 표현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시기, 질투와 왕따..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많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솔직히..사랑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지 않거든요..네 인생이니..니가 어떻게 살든 상관없다..라구요 하지만 저를 포함하여 저의 주위에 많은 선생님들은 그렇게 방관적인 자세로 학생들을 대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내년에 맡을 아이들이 학교에서 워낙 유명한(!) 아이들이라.. 어떻게 하면 내년에 잘 살 수 있을까 매순간 고민하던 차에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4/01/03 15:58
현직 교사신가봐요?
우등생전과님의 글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래도 아직 공교육에 기대할 것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저도 자식이 있어서, 언젠가는 학교를 보낼텐데, 제 바램도 좋은 선생님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우등생전과님도 화이팅입니다!! ^^
14/01/17 23:30
마치 제가 한 말인것 처럼 마음대로 인용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명문입니다.(그래선 안되겠지만요)
"그 모든 이야기를 들어야 하지만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 그 모든 눈물을 마셔야 하지만 그 어떤 눈물도 보일 수 없다. "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지금 당장 바텐더를 찾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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