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 이건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 취직하는 것을 도와주고, 혹은 미국 정부에서 나오는 사업들과 그리고 그 것에 관련된 사람들을 고용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대해서 느낀 점을 적어볼 까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글은 취업에 관련된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취업에 관련있다 생각되어 주욱 써보겠습니다.
미국도 우리나라 공채시즌처럼 상하반기 공채시즌 같은게 있는지 제 주변에서 많이들 궁금해 했었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있을 때 보통 9월~12월에 여러 회사들이 Full time, 혹은 Intern 뽑으러 학교에 와서 설명회를 가집니다.
그리고 1월 ~ 3월에는 금융권 회사들이 주로 여름 인턴을 뽑으러 학교에 왔었구요.
하지만 대부분 상반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00명 이런 것이 아니라, 인원이 필요할 때 그 때 그 때 모집합니다. 그리고 경력직을 선호합니다. 9월 ~ 12월에 사람을 뽑는 것은 다음 해 5월에 졸업할 사람들을 미리 뽑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턴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취업 설명회때 만난 사람들 중에 일정 기준이 넘는 사람들에 한해서 사람이 급하게 필요하면 회사의 인사팀이 연락을 해서 인터뷰를 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미국에서는 학벌을 대놓고 봅니다. 맥킨지 같은 탑 티어 회사는 격 떨어지게 저희 학교에 오지도 않고 공고또한 하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군침을 흘리는 부분은 좋은 집안의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고 그 사람들 밑에서 아이비, 특히 하버드나 프린스턴 같은 설명이 딱히 필요 없는 대학교 출신들이 일을 합니다. 다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한국보다는 광활한 면이 있어서(파이가 커서) 그런 맛있는 자리를 빼도 그들이 하는 사업들의 부속품 노릇을 하는 직종들은 학벌이 그다지 중요시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IT 가 발전하면서 점점 중간급의 사람들이 시스템에 의하여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나오는 사업을 입찰하다 보면 시스템에서 단순 입력 작업을 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관리할 소수의 머릿 사람들만 필요 합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미국 국무부에 입찰한 사업은 시스템 아래서 단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로봇으로 대체해 인건비를 크게 줄여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스템의 확대로 (99% 대 1%) 같은 문제가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수많은 대체제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미 8군에 있는사람들 의 정보를 다 기입한 DB 를 만드는 계약을 저희 회사에서 했습니다. 그 DB 개발자가 다음해 임금을 2배를 올려달라고 그랬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이고, 자신만 콘트롤 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바란다는 것이었는데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바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구했습다. 규격화 된 시스템이어서 꼭 그 사람이 아니어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외노자들은 미국에서는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평범한 머리를 가진 외국인이 학부 졸업인 경우 모국으로 재빨리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도 없고 특별하지 않다면 모두가 축복해주거나 부러워 하는 취업은 매우 힘이 듭니다. 일단 일을 할 수 있다는 경력도 없고 인사 담당자가 알만한 사람의 추천서도 없고 들어보지 못한 학교라면 인턴 자리도 구하기 힘이 듭니다. 어떻게 취업의 문을 만들어 보려고 졸업 후 OPT 를 이용해 뉴저지나 LA 같은 한인들 많은 곳에서 개인 CPA 밑에서 일을 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는대요. 취업과 비자를 미끼로 그들은 염전 노예같이 학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한 경험이 딱히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리면 몰라도 20대 후반이라면 이 일에 매진할 생각이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머리를 가진 외국인이 석사를 마친 경우, 그리고 박사를 한 경우, 인턴은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비자 문제로 취직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할 수 있다는 전문적인 경험이나 논문, 인사 담당자가 알만한 사람의 추천서가 없다면 많이 힘들 것입니다. 이런 회사가 있습니다. 이런 석사나, 박사를 마친 사람들이 취직을 못하면 이런 사람들을 데려다가 대기업 같은 곳에서 일을 시킵니다. 석사나, 박사 Pay 를 받고 그 중간의 소개를 해주는 회사는 40~50 프로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를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주로 취업 자리를 제대로 못 찾은 인도 애들이 이런 회사를 통해 일을 하다가 일했던 회사에 눈에 띄어 정식으로 채용하던가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영주권을 받은 후에 제대로 된 회사로 취업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일단 미국 사회에서 부속품을 뽑는 방법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가? 없는 가를 검증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학력을 보고 학점을 보고 경력을 봅니다. 학력과 학점을 통해 성실성을 판단하고 전공을 보고 전문성을 생각합니다. 전공의 학점이 높으면좋고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관련 자격증이 천하무적은 아니지만 관련 지식에 대해서 어느정도 기초는 알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희망하는 직종에 관련된 경험이 적게는 2~3년, 5년 정도 있으면 관련 직종에 취업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성과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제가 맨 처음 있던 부서의 팀장은 Harris 란 회사에서 1억달러규모의 사업을 따냈던 사람입니다. 그 것을 따낸 후 회사를 일 년동안 3번을 옮기면서 자신의 몸값을 올렸고 저희 회사에 전략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보통 10개월동안 성과가 없으면 짤리는데… 그래도 한 번 터지면 대박일 수 있다는 그 팀장은 아직도 안 짤리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의 팀은 10명 정도 구성되어 회사의 전략적인 투자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짤리고 그 팀장 혼자 남았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로서 취업을 하는데 결정적인 건 학점도 학력도 아닙니다. 그리고 자격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아니 그 전부터 인생의 값과 의미를 고민할 수 있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대학교때라도, 그리고 군대를 제대했더라도 고민을 해보고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태어난 동네에서 태어나 미국에 오기 전까지 그 동네에서 주욱 컸습니다. 미국에 어학연수를 하고,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고, 일을하면서, 정말 다릅니다.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봐도 그 때 그 때 생각이 다릅니다. 각기 다른 시기에 다른 경험을 하면서 계속해서 그 것에 대한 가치와 의미가 달라집니다.
학점 4.3 에 CPA 있고 토익도 990만 있는 사람보다는 세계 여행도해보고 자선 모금도 해보고, 동아리도 하나 해 본,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뽑을 것입니다. 직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후자의 경우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감도 있고 뭘 시켜도 답답하지 않게 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모든지 닥치는 대로 해보세요.
일을 해봐야 진짜 뭔지 압니다. 여행이라도 계획을 하고 다녀본 사람은, 혹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간접 경험이든 직접 경험이든 자신이 본 것을, 들었던 것을 느껴본 사람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교감하고 에너지를 얻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르긴 달라도 뭔가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뭘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까요?
인생 100년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직장도 40대, 길게는 60대면 끝입니다. 그래서 직장을 가지는 것에 있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옵션은”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 그 관계를 통해 직장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회 생활은 연속된 1대 1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하고 진실된 자세로 사람관계를 만들어 가세요.피가 섞인 관계가 없다면 계속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만나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고, 창업을 했던 것을 망하면서 알게 된 점인데… 무엇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무엇은 누구나 생각을 동시에 하지만 어떻게는 각각 사람들만의 유니크한 방법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좋아하는 가에 따라서 팬과 오덕을 가릅니다.
이 것은 사회에 나와 계속해서 있을 오디션 경쟁에서 나와 남을 구분하는 좋은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취업을 앞둔 분들은 자신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뭘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말로 하기 쉽고 글로 휘갈기면 끝이란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 난다고 안 먹다가 어느 날 술 취해 실수로 먹은 곱창의 깊은 맛에 눈을 뜨는 것 처럼, 어떤 기회에 의해서 인생이 무한히 행복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공부 잘하고 잘난 사람만이 아니라 그런 기회를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인데.. 그런 기회를 만나기 위해 저 들판의 한마리의 하이에나처럼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감각을 갈구해야 합니다.
아직도 별로 바라는 것이 없고 뭐가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저는 키스를 하기 전까지 키스가 왜 좋은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키스를 바라지도 않았죠.. 하지만 키스를 해보고 나니.. 아니 이 건 정말 기분 최고더라구요.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겠지만 알아가면 갈수록 키스는 정말 많은 에너지와 기쁨이 나오고, 계속 하다 보면 성공(!)도 따라옵니다.
저는 사농공상이란 말을 좋아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서 후배들에게 알려줍니다.
사: 가치를 만드세요.
농: 그리고 농사를 짓는 것처럼 꾸준히 그 가치를 위해 자신을 성장 시키세요.
공: 그리고 그 가치를 위해 전문성을 기릅니다.
상: 가치를 가지고 성장시킨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파세요.
마치며, 저의 다짐
저는 이를 하루에 세번 꼭 닦습니다. 어느 날 스케이링을 받을 때,
“이 잘 닦으셨네요”.
저의 더러운 이를 보셨던 미모의 여성분이 칭찬을 해줬습니다. 아, 이 때 알았습니다. 저는 이 닦고 칭찬 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칭찬을 받고 싶어 이를 그 미모의 여성분이 알려준 방법으로 꼬박 꼬박 하루에 세번씩 닦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 들어가 그 치과에 가보니 그 여성분은 없어졌더군요. 그래도 다른 여성분이 칭찬해줄 날을 위해서.. 계속해서 닦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저도 같이 해보겠습니다. 꾸준한 거북이가 이기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좀 극단적으로 썻지만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뭔가를 이루고 만들고 도전해보고 실패하고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배우고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며 자신감을 가진 분,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근성을 가지고 에너지 넘치고 똘망 똘망한 눈을 가지는 것이 저는 취업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만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성공(?)을 만들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 것만이 성공의 방법이 아니겠지만 최소한 저는 이런 식으로 에너지 넘치고 눈이 땡글 땡글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같이 동참하실 분- 저와 함께 해요.
P.S. 저희 회사 회장님이 하루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너는 나보다 돈도 없으면서, 잠잘 시간은 있냐? 어떻게 된게 나보다 더 한가하냐?“
모.. 어쩌라구요.
같이 함께 해요.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4-07 16:56)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