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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7 11:36
다른 건 시간이 지나면 끝나고 괜찮아 지거든요. 내가 적당히 요령 피워 피할 수도 있고...
이건 그런거 없습니다. 끝나지도 않고(자식들 다 출가시키면 과연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배째라고 피할 수도 없어요. 뭐, 비슷한 경험이 좀 있어서 이해가 되네요.
14/01/17 11:39
아마...저거 없애도 후배들이나 후임들이 다시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씁슬하죠. 대학에서 군 문화가 심한 곳이 공대쪽 아니면 오히려 군 문화와 관련이 가장 없을 것 같은 여초대인 인문대나 사범대 간호대쪽이더군요. 조금의 권력만 가지면 남용하고 싶은 게 사람인가 봅니다.
14/01/17 11:48
아... BULA님 왜 이 글을 쓰셨는지 알겠습니다.
유부남들 힘내시죠.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저희가 이 망할 '전통'을 없앨 수 있는 날도 오겠죠.
14/01/17 11:54
그 어려운 가장이 되기 위해 요즘들어 부쩍 이것저것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제일 고레벨인, 가장으로 진화를 곧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ㅠ.ㅠ
14/01/17 12:01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회의와 조정을 통해서 옳지 않은 일을 없애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텐데, 결국 '누군가가' 나서서 권력을 잡은 후에 바꿔버리는게 결과론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으니.
14/01/17 12:17
적정선에 이르게 되면, 다음 적정선이 또 눈에 보이네요.
어렵지만 또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재미는 있는데 무지 힘드네요.
14/01/17 12:22
많은 유부님들도 아실테지만..
가장은... 아빠 혼자 하는게 아니라 엄마와 같이 하는거죠.. 그래서 힘들지만 함께라서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의 실질적 가장은 마눌님....이라는 건 함정;;;
14/01/17 14:05
혼자서 책임지고 혼자서 권력을 지고 있다면 더 쉬울겁니다.
아니라서 여려운거죠 제 꿈은 마눌님이 가장이 되어 돈을 벌고 제가 살림을 하는겁니다 ^^
14/01/17 12:44
당해본 사람들이 보상심리로 똑같이 하는게 일반적이라고는 하지만, 그런걸 없애려는 선각자가 가끔씩 튀어나오는 것 같긴 합니다.
글에도 서술하셨지만 여초 쪽이나 의대에서 군기가 심한게... 군대 가본 사람이 없으니 없애려는 사람도 안 나오죠. 군대에서 이랬는데 현실에서도 이래야겠냐 하는 생각에 악습을 없애려는 동기가 대부분 이니까요. 계속 그 사회에 그대로 있으면 그게 체화되어서 영 힘들죠.
14/01/17 12:56
가장이라면 가장이지만 아직은 남편이기만 한 상황인데 이 것조차 힘에 부치네요. 항상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보면 의젓하고 든든해 보이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어 자신을 돌아보면 늘 모자라고 불안해 보입니다. 그 사람들 보다 못난 것인지 아님 그 사람들도 사실은 저와 같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14/01/17 13:02
01군번 입니다. 저는 제 고참들 한테는 맞았지만 한번도 후임 때린적 없고, 내무생활 부조리들을 꽤나 없애고 나왔는데
최근에 모 사이트에서 같은 중대 나온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 부대에 뭔 놈의 악습과 폐단이 이리 많은지 하는 소리에 충격을 좀 먹었었지요. 나와 내 동기들의 노력은 무엇이었는가? 먼산
14/01/17 14:01
01에서도 구타가 있었단 말입니까?
제가 97인데 그때쯤 없어지는 단계였는데요 ㅜㅜ 한번에 모든게 바뀌면 세상 재미 없겠죠 지금도 누군가 노력하고 있을겁니다.
14/01/17 14:23
2000년대 중반에도 있었고, 간간히 뉴스에 나오는걸로 보아 지금도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간부양반들이 의지를 가지고 빵빵 질르면 없어지는것도 더 빠른데 그걸 안해서...... 저 복무할때도 포풍같은 영창(15일)서류 처리에 허리가 부러지는줄 알았는데 전역하니 같은상급부대 휘하부대중 다른하나가 증발수준으로 박살나는 문제가 생기고 하더군요. 문제생길때마다 영창~군사법원 테크 올려주면 알아서 없어지긴 합니다.
14/01/17 13:03
가장이라는 무게 때문에 힘들긴 한데, 가끔은 그 무게 때문에 살기도 합니다.
저도 비슷한 長 코스를 겪었는데, 다행히 저는 좋은 선배님, 훌륭한 후배님들을 만나서 편하게 묻어가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고생하시겠지만 힘내세요. 다들 소율아버님 만큼은 아니라도 그 무게를 함께 겪으며, 그래도 웃으며 살아갈테니까요. 그나저나 제가 아는 분하고 따님 이름이 같네요. 혹시 둘째 이름이 서연이 아니신가요 흐흐흐
14/01/17 14:53
오... 어디 계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근처 105미리부대에 있었어요 사단 포병으로.
그나저나 말씀하신대로 3포면 기준포라서 보통 간부 포반장이 맡았는데, 대단하시네요...
14/01/17 13:15
가장이라는 무게 때문에 힘들긴 한데, 가끔은 그 무게 때문에 살기도 합니다. (2)
다른 장이라는 이름이 내 어깨에 걸쳐져 있을 때도 할 수 없었던, 아니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내가 일군 가정의 장이라는 이름을 달고서는 두 눈 꼭 감고, 어금니 꽉 깨물고 해내곤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선배님들에 비하면 겪은 시간이 아직 적지만, 가장이라는 무게가 어쩌면 짊어져진 짐의 무게라기 보다는 내가 탄탄히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지반이 되어 흔들리는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줄 때가 더 많다고 느낍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 그리고 어머니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소율이 삼촌팬이 지나가다 남겨봅니다.
14/01/17 14:23
꼭 전해주세요. 소율이한테 반해서 이따금씩 우울할때 찾아보는 스토커(?!) 삼촌팬 한마리 서식한다고....
이쁘게만 커다오 소율찡. 연하남도 괜찮다면 낭제 며느리삼아버리게............으흐흐흐
14/01/17 13:18
본문의 사례들은 잘못된것 같네요.
우리에게 가정에서의 권력과 권위를 갖는일 따윈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건 꿈이죠....마나님 1인 독재체제는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14/01/17 13:31
흐흐흐 장인/시아버지가 되시는 날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며느리 사위 귀찮게 하지 말아야지..하시는 것 아니실런지..
설이 얼마 안남았네요....
14/01/17 13:53
저도 제가 회장이 되면서 다 뜯어고쳤더니 선배들의 눈에서 레이저가...
가장이 되었는데 애가 없으니 아직 별 어려움은 없네요 흐흐
14/01/17 15:38
소율이를 교육시키면서 이 아이가 클때쯤이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오겠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작은일부터 나부터 바꿔나가면 결국 세상이 바뀌겠지요
14/01/17 15:37
빛날소에 붓율자를 쓰는데 전부 저희 부부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양가 부모님이 돈을 주고 작명소에서 이름이 만들어 오셨지만 "제 아이 이름은 제가 지어 주겠습니다.!" 하고 신고해 버렸습니다.
14/01/17 15:39
이 글을 보니 제 성격의 부족한점이 보이는군요.. 저도 제법 괴롭힘좀 당했었지만 선임이 된 다음에 후임들을 자유롭게 풀어줬습니다.
사제 용품에 대한 규제도 다 풀어주고.. 다만 내무생활이든, 작업이든 훈련이든 똑바로 해서 선임에게 피해가지 않도록만 해라.. 가 모토였는데 가끔 후임들이 사고쳐서 타 소대 선임이나 중대 간부에게 욕먹고 오면.. 내무실을 완전 뒤 엎고 막 난리치고.. 누굴 때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별로 좋은 선임은 아니었을듯 합니다.. 사고치는 거 자체로는 그다지 신경을 안썼는데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거나 말끝을 흐리면 소리부터 지르고 그랬거든요.. 후임들이 제일 무서워(싫어)하는 선임이었을듯...
14/01/17 15:42
항상 나는 저 자리에 가면 안이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 자리에 서면,
'그동안 당한게 억울해서라도' 안바꾸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악습은 끊는게 맞고 그게 당연한건데도 주위 눈치를 봐야하니 참 힘든 세상이죠. 당연한 걸 하는 당신, 멋지십니다.
14/01/17 16:31
모 사이트 동호회였는데
신입회원때 번개를 나갔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술들어가고 나니까 운영진 욕을 그렇게 하더군요.. 운영진 보고 하는짓이나 꽉 막힌게 당시 정부랑 똑같다고 ( MB 시절 ) 그리고 약 6개월 후 운영진이 교체되었습니다. 욕을 하던 사람중에 2~3명이 운영진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 동호회는 유신시대가 되었습니다.
14/01/17 17:45
연간 수백명씩 트라우마 생길 일을 없애셨네요! 이정도 일을 개인이 하다니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한편 가장이 제일 어렵다는 말을 보니... 제 일이 가장 어렵네요. 를 공격표시로 소환하고 제 턴을 마치겠습니다.
14/01/17 20:40
제목을 보고는
"이건 또 무슨 개소린데 이렇게 추천이 많아?"라고 생각하면서 클릭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추천해 버렸습니다.
14/02/14 22:26
그렇죠 가장이 제일 어렵죠...
무언가 어깨에 탁!!! 무언가 가슴 한켠에 턱!!! 자식놈들과 마누라 멕여 살리려고 발버둥 치다보니 마음이 툭!! 아~ 우리부모님도 이렇게 사셨겠구나 하니 눈물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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