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11/29 14:49:42
Name 凡人
Subject 13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몰락 원인 분석과 스토브리그 평가.
MLB의 빌리 빈 단장이 선수를 고를때 일정 가격 이하에서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선수를 고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 타율이 고평가를 받을 때 출루율과 장타율 위주로 선발해서 재미를 봤고, 이제 OPS가 보편적으로 선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이자 선수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하죠.

그에 반해 자기팀의 멤버들로 내년도 예상 득점을 구한 후, 예상 실점을 빼서 팀을 지구 우승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몇 점이하의 득실차가 나도록 유지해야 할지 계산한 후 그를 바탕으로 선수를 트레이드 한다는 것은 조금 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오클랜드의 로스터는 무작정 가성비 좋은 선수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대 득실점을 따져서 리그 우승을 할만한 인원들로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2013년 한국 프로야구 팀별 득실차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삼성 124점
2. 엘지 106점
3. 두산 074점
4. 넥센 070점
5. 선경 017점
6. 롯데 003점
7. 엔씨 -39점
8. 기아 -124점
9. 한화 -231점

득실 스코어만 놓고보면 삼성 1등, 엘지 2등, 두넥이 34위권, SK롯데가 56위권, 엔씨가 7위, 기아8, 한화 9 정도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 순위도 위에서 예상한 것과 일치하죠. 한 팀의 투타수비가 모두 반영된 지표가 득실차다보니 팀순위와 비슷하게 나오는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경우 득점 쪽으로는 생각보다 선방했습니다. 전구단 평균이 594점인데 587점을 벌었죠. 후반기 순위 포기 후 주전 수술대 올리고 2군들 한번씩 시험해본 것 치곤 평타는 친 셈입니다.


문제는 실점. 기아는 711점이나 실점을 내줬는데, 이는 전구단 평균인 594점보다 117점이나 더 내준 것입니다. 한화와 팀 실점이 같습니다.


그러면 기아는 뭘로 실점을 내줬을까요?

팀 피홈런 순위는 시즌 말미까지 (9월 16일자 엠팍 한게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77개로 두산과 함께 공동 4위고 KBO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피안타, 1307개를 두들겨 맞아서 이분야 뒤에서 2등입니다. (1등은 1311개 맞은 두산) 투수 평자책 9위인 한화보다 무려 안타를 백개 넘게 많이 맞았습니다.  덤으로 볼넷도 532개로 뒤에서 2등입니다. (1등은 584개 내준 두산)


아울러 실책은 전구단 최소입니다. 전구단 1위인 71개로 삼성보다도 무려 9개나 적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에도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기아의 실책은 71개로 전구단 최하지만 실책으로 인한 점수를 알아보는 방법인 (실점 - 자책점)을 보면 61점으로 전구단중 범한 실책이 점수로 가장 많이 이어졌습니다. 그에반해 삼성은 실책을 80개를 했는데 실점 - 자책점은 42점으로 전 구단중 가장 실책이 실점으로 적게 이어졌습니다.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10점당 1승 정도로 잡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아는 삼성에 비해 클러치 에러로 2승을 꽁으로 날린 셈입니다.


요약하면 클러치 에러 1등에 피홈런 보다는 주로 볼넷+안타로 얻어맞아서 711점이나 내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실책이 적은데 피안타가 많다는 것은 아예 타구에 글러브도 대보지 못하고 안타를 준 것이 많다는 소리고, 이는 곧 수비 범위가 좁다는 의미가 됩니다. 수비 범위가 좁은 것은 전력 분석팀의 상대타자 타구 예상이 부정확 했거나, 외야수의 발이 느리거나, 외야수의 타구 판단이 느리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인플레이된 타구 (타자가 친 것 중에 파울, 홈런 제외하고 필드 안으로 들어온 타구) 중 아웃시킨 비율을 나타내는 DER을 보면

1. SK 0.706 (피안타 1091개)
2. NC 0.685 (피안타 1077개)
3. LG 0.672
3. 삼성 0.672
3. 두산 0.672
6. 롯데 0.667
7. 한화 0.664
8. 넥센 0.660
9. 기아 0.644 (피안타 1307개)

요렇습니다. 투수가 필드 안쪽 어딘가에 떨어질 타구 백개를 맞았을 때 SK는 아웃 71개를 잡는데, 기아는 64개만 아웃카운트로 이어집니다. 5~6경기를 치르면 SK에 비해 안타를 7개를 더 맞는다는 것이니 이는 심각하죠. 이게 내야수를 스쳐서 나간 타구면 보통 단타지만, 워닝트랙이나 1, 3루쪽 라인 안쪽에 떨어진 타구면 얄짤없이 2루타 또는 3루타로 이어집니다.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가 투수의 피 OPS를 본다고 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볼 때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기아 야수 중 누가 수비를 못했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은 필드를 78등분해서 수비수의 수비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UZR만 보면 거의 드러나게 되는데 현재 KBO의 아마추어 팬이 이 자료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모든 인필드 타구의 낙하지점을 78등분한 좌표를 기준으로 기록해 줘야 하는데, 이걸 백몇십경기 분량을 기록하는게 녹록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나마 DC 야구갤러리에서 5월 한달간 유사한 작업을 해서 ZR 개념으로 (필드를 22등분해서 포지션마다 타구 처리의 책임을 물음) 작업했을 때 나온 지표는 이하와 같습니다.



좌익수와 유격수가 필드에 거대한 구멍을 뚫었다고 나오죠. 대부분의 기아팬들은 좌익수 위치에 구멍이 뚫린 것은 맞는데, 김선빈의 수비는 평균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던 자료입니다. 연간 통계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통계적으로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긴 하죠. 저도 김선빈의 수비는 리그 평균 정도라고 보고 있어 저 자료는 김선빈에게 너무 가혹하게 나온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기아 전력팀이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우리 팀이 타 팀에 비해서 안타를 과하게 많이 맞고 있고, 좌익수쪽 깊숙한 타구는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 인식하고 있었을 겁니다. 김원섭이 정상적으로 출장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나지완을 DH로 두고 김원섭을 외야로 돌렸겠지만, 원섭동무는 1루 베이스를 잘못 밟아 올해 한해를 통째로 걸렀죠. (라이브로 그상황 보고 있었습니다. ㅠㅠ)


한 팀의 전력은 주전 전력 × (출전 확률%) + 백업 전력 × (100% - 주전의 출전 확률%) 로 봐야 합니다. 출전 확률은 주전 야수의 경우 대충
(지난 3년간 경기 수 - 해당 선수의 출전 경기수) / (지난 3년간 총경기수) 정도 하면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겠죠. 출전 확률을 따지지 않고 주전 전력으로만 팀의 전력을 계산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는 올해 기아 타이거즈가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반대로 삼성은 든든한 백업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주전을 상당수 재활군으로 보냈지만 우승을 차지했죠.


결국 2013년 기아 8위의 원인은 야수들의 수비 실력 부족, 특히나 백업 선수들의 실력 부족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로만 놓고보면 타구를 아예 쫓아가지도 못하고 안타를 내줬다는게 더 안타깝죠. 나지완이 만약 내년 중 군입대 없이 출장을 하게 되더라도 주로 DH로 써야지 올해처럼 주전 좌중간으로 들어가면 내년도 암울합니다.


그에 반해 기아 스토브리그는 예상보다는 선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용규에게 기아가 얼마를 불렀건 한화에서는 그 이상을 줄 여력이 있어 붙들기 힘든 상황이었고, 윤석민은 미국에 갈 사람이었죠. 중견수가 구멍난 상황에서 이대형은 무조건 잡아야할 전력이었습니다. 중견수에 풀타임 출장 OPS .750 정도 되는 용병을 구할 확률은 15승짜리 선발 투수를 구할 확률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용병 중견수는 사실상 무리였고, 백업 포함해서 기아에서 중견수 가능한 선수중에 이대형보다 수비가 나은 선수는 없습니다. 보상선수로는 ERA 4점 후반대 선수가 나갔으니 그부분에 손해를 많이 본 것도 아니고, 이용규를 FA로 보내고 보상으로 괜찮은 백업 포수를 받아온 것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이대형의 WAR가 마이너스라고 한동안 지적이 있었는데, WAR는 리그 평균 주전선수 대비 기여승수가 아니라 리그 평균 백업선수 대비 기여승수입니다. 당장 롯데 제외하고 이대형보다 괜찮은 수준의 백업 중견수를 보유한 팀이 없는데 이대형이 마이너스 WAR를 가지는건 넌센스죠. 엘지도 당장 주전 중견수가 부상을 당하면 팀이 휘청거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데려올 수 있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는데 롯데나 엘지가 이용규가 FA로 빠져서 기아 외야에 구멍이 뻥 뚫린걸 아는 상황에서 중견수 자원을 '팬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맞게' 내 줄까요? 무조건 기아가 대폭 손해보는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장석 구단주 같은 사람에게 걸렸으면 백업 중견수 받아오느라 최희섭급 선수를 털렸을 겁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1군급 백업 내야수를 한명 더 확보했고, 외야도 다년간 타 팀에서 주전 중견수를 맡던 선수를 FA로 잡아왔습니다. 백업 포수도 한명 더 마련했구요. 이정도면 이대형에게 좀 비싸게 몸값을 준걸 빼고는 괜찮은 결말이라고봅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12-20 18:16)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3/11/29 14:54
수정 아이콘
이게 야구여 수학이여 -_-;;
민머리요정
13/11/29 15:06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야수입니다.
목화씨내놔
13/11/29 14:55
수정 아이콘
올해 타격에서 폭망하기도 했고 사실 뛰어난 수비수라 보기 힘든 김상현이지만.
작년 재작년에 좌익수에서 평균정도의 수비를 보여준 점은 꽤나 놀라웠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나왔을 땐 그렇게 삽질을 하더니 일취월장하면서 나중엔 수비로만 따지면 꽤 그럴듯 했죠.
김상현은 사실 트레이드 시켰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스트란맥
13/11/29 14:59
수정 아이콘
이제 내년에 김상사가 09년 2/3 만큼만 해줘도 기아팬들은 난리가 날겁니다. 크크 (그 중엔 아마 저도 끼어있을듯)
치탄다 에루
13/11/29 14:56
수정 아이콘
글은 읽었으나 이해는 잘 안되므로 이것은 좋은 글이니 추천을....
백업이 정말 중요한거군요.
레페리온
13/11/29 14:56
수정 아이콘
내년엔 부디 4강 안에 들기를!!
롤 하는것만해도 암걸릴것 같은데.. 기아 야구 보면서 좀 풉시다요 ㅠㅠ
13/11/29 14:57
수정 아이콘
리그 평균 득점이랑 리그 평균 실점이 같은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한건데.....흑흑
수타군
13/11/29 14: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추천 드립니다.
아스트란맥
13/11/29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단순하게 우연찮은 부상과 백업선수들의 실력부족, 포수의 노쇠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데이터를 보니 음....하는 감탄사가 나오는군요. 정독하고 갑니다. 그나저나 내년에는 기아가 잘해줄지....
13/11/29 14:59
수정 아이콘
의외로 nc의 수치가 괜찮게 나오네요. 두산의 수치는 생각보다 안좋고요
외계인
13/11/29 15:13
수정 아이콘
엔씨는 앞서고 있다가 불펜 방화로 한두점 차이로 패배한게 좀 됩니다. 처참한 점수로 패배한 건 4월이 많았지요. 그만큼 야구팬들의 기억에도 많이 남았고요.
13/11/29 15:06
수정 아이콘
대체로 동감 하는데 이대형 건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르네요. 개인적으로 이대형의 중견수 수비력을 그리 높게 보지 않아서(주력으로 넓은 범위 커버 가능하다는건 장점이지만 어깨도 약하고, 최근엔 주력도 좀 떨어져가는 느낌이라...) 거기다 24억이나 들이 부은건 낭비라고 봅니다. 이용규 못 잡았을 때 그냥 시장에서 철수 했어야 했죠.
찬공기
13/11/29 15:28
수정 아이콘
'낭비'가 되려면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었어야 하는 것이고, 기회비용의 손실이 있어야 할텐데, 그러지도 않잖아요. 애초에 샐러리캡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기업의 재정적 지원으로 돌아가는 한국식 구단 운영시스템에서 '낭비'라는게 의미를 갖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3/11/29 16:23
수정 아이콘
샐러리 캡으로 운영하는건 아니지만, 그보다 더 취약한 구조(모기업이 돈줄 조이면 외부 FA는 커녕 자팀선수 잡기도 힘든)죠.

해태에서 기아로 변한 초창기에 거액의 FA, 고연봉 선수의 트레이드 등으로 지원 팍팍 해주다가 성적 안 나오면서 정재공 짤리고 전반적인 지원이 확 줄은 적이 있는데(기아의 안습한 2군구장이나 훈련시설 개선이 어려웠던 이유) 그런거 생각하면 아무리 구단돈 아니라 모기업 돈이라고 해도 가급적 쓸데없는 곳에는 안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현재 기아 전력이 4강급인 것도 아니고, 이대형은 타선에서 ops7할이나 찍어줄지 의문인 선수라 공격에는 당연히 도움이 안 되는 선수인데 여기다 24억 써봤자 내년 성적은 용병 대박이 아닌 이상 크게 반등하기 힘들겁니다. 그런데 모기업은 fa에 24억이나 쓰고 성적이 안 나오는걸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을걸요.

이대형의 최근 성적이나 주루툴의 하락폭등을 보면 반등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그냥 2군 외야에서 좀 골라서 써봐도 내년에 이대형 쓰나 2군 외야 쓰나 팀 성적은 크게 차이 안 날겁니다.
13/11/29 15:3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돈이야 구단이 쓰는거고...저는 이용규 첫 언플부터 야는 나갈려고 맘먹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대형 + 손시헌 영입후 김선빈 군대 보내는게 가장 나을것 같았구요.

그리고 철수 했으면 센터 라인 공백이 심합니다. 김주찬? 김원섭? 신종길? 대체 자원이 그나마 이 셋인데... 차라리 이대형 쓰는게 낫죠.
이용규가 삽질 했을때도 꾸준히 주전나왔떤게 수비때문입니다.

전 이대형을 그래도 좋게 보는 입장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이대형까지 못잡았으면 내년은 깝깝합니다.
그리고 주력에 관해선 이용규보다 이대형이 낫다고 보구요.
설탕가루인형
13/11/29 15:34
수정 아이콘
발 빠른 외야수면 으레 중견수를 보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견수 풀타임으로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김주찬, 김원섭, 신종길 선수는 좋은 외야수지만 좋은 중견수는 아니거든요.
이대형 영입이 베스트는 아니었겠지만 올 스토브리그에서
구멍을 메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13/11/29 15:36
수정 아이콘
넵 저도 09년 시즌 원섭이형 정도면 맞겨도 될것 같은데...(이용규 공백을 잘 막았죠.)
근데 지금 상황에서는 좌익 김주찬 중견 이대형 우익 신종길이 베스트죠.
나지완 김원섭은 백업으로 돌려야하는데...사실 나비는 군대가야되고
Je ne sais quoi
13/11/29 15:06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 때 괜찮았던 수비가 이렇게 무너진건 다 선감독 및 코치들 책임입니다 -_-
공명테란
13/11/29 15:08
수정 아이콘
아물 그래도 이대형 영입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유일한 장점이던 발도 도루성공률이 뚝 떨어졌구요. 리바운딩 하기엔 그간 쭉 성적이 떨어졌다는 점 그리고 적지않은 나이가 걸리구요 무엇보다도 금액이 24억이라는데서 경악 그 자체였어요. 차라리 신인급을 굴려도 이대형 오피에스는 나오지 싶고 그 쪽이 이대형의 리바운딩보다 훨씬 가능성이 커보여요 막말로 이대형이 리바운딩한다쳐도 금액 생각하면 아쉬운 수준일거라 생각합니다.
13/11/29 15:09
수정 아이콘
결론은 이대형 영입한건 삽질이 아니다 라는거군요
13/11/29 15:10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야구는 현장의 감이니 뭐니 하는 것보단 통계로 봐야 재밌죠.
이런 재미를 구하러 엠팍도 자주 드나들고 했었는데 그쪽은 점점 아이돌 팬질하는 곳처럼 분위기가 바뀌더라구요. 아쉬워요.

평소 기아 야구를 보다가 포수의 도루저지율과 투수의 주자있을시 피ops의 상관관계를 구할수는 없을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과 투수의 피ops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진 않을까가 많이 궁금했는데... 우리도 다양한 스탯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에게힐링을
13/11/29 15: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쯤되면 이용규 out 이대형 in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동렬감독이 어떻게 시즌을 운영할 지 또 어떻게 팀을 만들어 놨는지 그게 더 걱정되네요..
눈부신날
13/11/29 15:11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스토브리그에서 선방했다는 의미는 알겠지만, 위 기준대로면 기아는 내년에도 암울한 것 아닌가요?
리그 탑급 투수와 중견수가 나갔는데(예정인데) 보충한건 백업급 선수들이니까요.
이대형이 타구단 주전급이'었'건 사실이지만, 타격-수비-주루 모두 전성기보다 한참 내려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요.
물론 주전들이 부상 안당하고 버텨준다면 올해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기아 선수들 부상이야 매년 반복되는 희망고문 중 하나이고요.
설탕가루인형
13/11/29 15:13
수정 아이콘
김선빈 선수의 수비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표본이 적지만 저렇게까지 기록된 걸 보면
3루수의 범위문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요?
13/11/29 15:16
수정 아이콘
김선빈 선수가 풀시즌을 뛰지 못한 것과(백업의 삽질?) 함께 3루수 수비범위에 문제가 있을거라 봅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13/11/29 15:2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범호가 이번 시즌 영양가 없는 홈런만 쳐대고, 그 전 처럼 타점 못올려도
쉴드 쳐줬던게 수비는 안정적이다..라는 점이었는데 그도 결과적으론 틀린 말이었군요.
설탕가루인형
13/11/29 15:24
수정 아이콘
이범호, 정성훈 선수는 이제 1루 전향을 진지하게 고려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글링아빠
13/11/29 15: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엘지 백업중 정성훈 선수만한 송구력을 가진 애가 없어요.. ㅠ_ㅠ
설탕가루인형
13/11/29 15:44
수정 아이콘
내년부터는 김용의 <-> 정성훈 선수 포지션 체인지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13/11/29 15:19
수정 아이콘
3루수 수비범위하니 이대호 박기혁 짤방이 생각나네요...
설탕가루인형
13/11/29 15:24
수정 아이콘
박기혁이 더 말라가는 이유.JPG
13/11/29 15:13
수정 아이콘
내년 시즌 개막 전에 제시된 식으로 9개구단 팀들의 전력순위가 어찌나올지 궁금하네요
13/11/29 15:17
수정 아이콘
님들 그거혹시 아시나요? 크보 통산 득실점이 똑같다네요 우와
감모여재
13/11/29 15:30
수정 아이콘
므르브도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3/11/29 15:38
수정 아이콘
아니 혹시 일본도 같나요?
덜덜덜 무섭네요..
감모여재
13/11/29 15:40
수정 아이콘
제가 알아보니 일본은 평균 안타수와 평균 피안타도 같다네요. 흠.. 프리메이슨의 음모일까요?
13/11/29 17:14
수정 아이콘
누굴 바보로 아시나.. 기분나쁘네요. 그런걸 속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감모여재
13/11/29 17:28
수정 아이콘
사람을 사기꾼 취급하시다니.. 기분나쁘네요. 못 믿으시겠으면 확인해보시죠?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떡합니까.
13/11/30 10:31
수정 아이콘
방금 확인해봤습니다. 정말 있을수 없는일이군요. 세번이나 이런 우연이 있다니 원래 똑같은것에 세번당하는것은 있을수가 없는일인데요
Blooming
13/11/29 15:21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이대형이 수비에서 보통만 해줘도 팀 수비력이 훨씬 나아진다는 얘기군요.
저글링아빠
13/11/29 15:24
수정 아이콘
제가 스토브리그 기아를 보면서 생각하던 것과 완전히 같네요. 추천드립니다.
이대형 선수 영입 관련해 이 비슷한 글이 적고 싶었지만
타 팀 이야기 + 기아팬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다른 글은 좀 적기가 어려워서 주저하게 되더군요.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직관하는 것과 티비로 보는 것의 차이는,
투수 공 구질과 로케이션은 티비가 잘 보이지만, 선수들의 수비와 관련된 움직임은 직관에서 잘 보인다는 거죠.
쉬프트, 타구반응속도와 대쉬, 인플레이 상황에서의 수비수들의 조직적 움직임과 같은 것들은 공을 위주로 보여주는 티비 화면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2013 기아의 외야수비는 9개 구단중 압도적으로 꼴지였습니다. 안좋다고 소문난 한화보다 훨씬 안좋아요.
외야가 넓은 잠실에서만 직관하는 탓도 있긴 했겠습니다만,
중견-좌익수쪽 수비가 너무 안좋고, 중견-좌익수와 유격수의 연계플레이도 거의 바닥권입니다. (이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엄청난 공헌을 하는게 오지환 선수)
기아 투수들이 주자만 나가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 중후반에 클러치 에러나 경기를 결정짓는 외야 가르는 타구가 자주 나온다고 생각되는 이유도 수비가 안좋은 탓이 굉장히 크죠.

이용규 선수를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기아 프런트가 알려진대로 이종욱 선수에게 접근했고 이대형 선수라도 잡은 것은 당연한 선택에 가깝다고 봅니다. 김원섭 선수가 전경기 출장은 커녕 내년 시즌 몇 경기 출장할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나지완-김주찬-신종길 선수로 외야를 구성해도 수비력이 꼴지인데 이 중 누구 하나라도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를 겪을 경우 팀 외야수비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나지완 선수는 군대 가나요 안가나요?)
설탕가루인형
13/11/29 15:41
수정 아이콘
직관가서 보면 오지환 선수가 여름부터 슬슬 퍼지는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죠 ㅠㅠ
유격수비만으로도 빡센데 외야 소녀어깨들 때문에 외야로 공만 가면
무조건 내외야 중계지점까지 뛰어가죠 ㅠㅠ
저글링아빠
13/11/29 15:42
수정 아이콘
네 그렇습니다. 수비로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너무 넓죠.
찬공기
13/11/29 15:49
수정 아이콘
엠팍 한게에서 중견수 거의 앞쪽까지 오지환이 올라가서 송구하는 그림보고 한참 낄낄댔었는데.. 아오 찾으려니 못찾겠네요.
깨알같은 이진영의 머리크기와, 송구 빠트리는 것까지 완벽했는데 크크;;
OneRepublic
13/11/29 18:14
수정 아이콘
얕은 우익수 플라이까지 처리합니다. 깊은 건 손주인이 따라가서 처리하지만요.
포수뒤에서 지배 움직임 중심으로 경기보면 현기증 납니다. 주자로 나가면 뛰어 수비할때도 계속 뛰어
권용관 폼도 꽤 좋아보이니 초반부터 체력 관리 좀 해주길 바랍니다. 이러다 못커요 우리지배
why so serious
13/11/29 15:25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2014년 최하위가 가장 유력한 팀이 현재로선 기아죠.
곤줄박이
13/11/29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용규 나갔으면 이대형이라도 잡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선수는 현금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니 24억이 아니라 100억을 줘도 영입할 수 없죠. 트레이드하려면 기존 선수를 내줘야하구요. 이대형 선수가 주전 중견수 볼만큼 기아 외야가 뎁스가 얕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없이 타율 2할5푼에 20도루만 하고 중견수비만 열심히 봐줘도 기아에서 24억 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라도리
13/11/29 15:29
수정 아이콘
제가 기아팬이 아니라서 좀 말을 오해해서 할수도 있는데 솔직히 이대형 수비가 좋다 해도 그냥 외야 백업 중견수 수준이죠.. 롯데 만한 개 없다 하면 그게 이승화를 지칭 하시는거 같은데 이승화는 결국 그냥 백업 입니다.. 백업은 백업 요원이죠 그 백업 요원을 풀타임으로 보정 하게 되면 그 선수에 대한 기대값이나 가치는 확 내려가죠 이번 시즌 김주찬 공백으로 어느 정도 활약은 해줬지만 백업 요원 치곤 했다지 그게 절대적 주전으로 보면 형편 없는 수치죠..
이용규 공격력에 출루율 수준은 차원이 다르고 그리고 수비력이 이대형 보다 떨어지지는 않는데 어찌됐든 수비력은 보강한다 쳐도 결국 이대형은 지금 백업으로 온게 아니고 주전으로 온거죠 이용규 대신..

그럼 결국 이용규의 공격력을 아주 크게 다운 그레이드한 중견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은건데..
클레멘티아
13/11/29 16:0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이 글의 결론은 그래도 잡는게 맞다라는거죠.. 백업도 마땅치 않는 현실이..
누렁쓰
13/11/29 15:30
수정 아이콘
박진만-이종범-실책-홍세완
유격수 계보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인데 실책수가 수비력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 수치화 하기가 어려운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 같은 능력은 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점, 상황별, 선수별 쉬프트가 정착되어가는 시점에서 수비 위치가 오롯이 선수 본인의 책임이 아니게 된다는 점에서 수비 관련 판단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올해 기아 수비같은 경우는 참 판단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망했어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엠팍에서 삼성 내야 수비는 짜여진 매뉴얼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선수가 바뀌어도 큰 부침이 없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삼성에서 10년 가까이를 코치-감독으로 생활한 선동열 감독이 부임한 후 준수했던 기아 수비가 이렇게까지 망가져버린 건 참 알수가 없는 일입니다. 약한 투수력과의 시너지 효과인지 그냥 훈련 부족인지는...
허저비
13/11/29 15:31
수정 아이콘
타격 수비 주루 다 따지는 war를 생각하면 이대형은 마이너스가 확실합니다...
수비 좋다고 하는데 이건 뭐 일단 넘어가고
적어도 2013년은 공격 주루 모두 수준 이하라 백업 수준만도 못합니다. war 마이너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타율 .237 도루 13 특히 도루실패가 9개
성공률 70퍼센트 되도 안뛰어야 이득이라는데 이건...
정말 war 마이너스라는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승리를 갖다 바친 꼴입니다

주루는 올해 폭망한거라고 쳐서 반등한다고 보지만 타격...
김용달 - 김무관이 반등 못시킨 타격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저는 무척 회의적입니다

타팀 백업 중견수와 비교
삼성의 중견수 배영섭 - 백업 정형식 > 이대형
두산의 중견수 이종욱 - 백업 정수빈 > 이대형
롯데의 중견수 전준우 - 백업 이승화 > 이대형
넥센의 중견수 이택근 - 백업 유한준 > 이대형

일단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감모여재
13/11/29 15: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2, 13시즌의 이대형은 ... 다른 팀 백업보다 나은게 없죠.
클레멘티아
13/11/29 16:10
수정 아이콘
머.. 어느 기사에서 보니 이지영도 WAR이 마이너스던데.. 걔가 이젠 주전이에요.
The)UnderTaker
13/11/29 16:27
수정 아이콘
이지영 장점이 부상없는 몸하나뿐이라..
이헌민
13/11/29 15:34
수정 아이콘
올해 프로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이 글은 참 재미있네요.
재미있는 글과 분석 감사합니다.
13/11/29 15:4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비익조
13/11/29 15:41
수정 아이콘
이대형은 잘해봤자 수비가 좋다고 쳐도 1툴 플레이어입니다. 이젠.
24억을 들여서 라도 어쩔수 없이 산건 맞는데 낭비도 맞습니다.
예전엔 저정도면 준척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는데 백업도. 그것도 다른 팀 중견 백업만도 못한 선수니까요.
주전으로 이대형이 나올 만큼 기아가 심각한 상황임을 입증하는 것이지만...
GO탑버풀
13/11/29 15:42
수정 아이콘
이종욱선수가 아쉽긴 하지만 이대형선수가 잘해주기만을 바래야죠...ㅠㅠ
SuiteMan
13/11/29 15:42
수정 아이콘
쩌..쩐다..
당근매니아
13/11/29 15:44
수정 아이콘
넥센팬이다 보니 넥센을 위주로 아무래도 보게 되는데....
DER에서 넥센이 기아 다음으로 안 좋은 수치를 보이는 반면, ZR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는군요. RF의 구멍이 그만큼 크다는 뜻일지-_-;
그리고 강정호의 ZR이 마이너스 수치인 건 의외네요.
애패는 엄마
13/11/29 15:48
수정 아이콘
사실 세이버 수치에서 가장 발달이 부진한게 수비지표라고 봅니다.
그리고 세이버 적용이 mlb보다 엄밀성이 부족한 kbo를 감안하면
uzr, zr의 신뢰성이 높아 보이진 않아요
수비 지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봐요.

DER은 좀 신뢰하긴 하지만요. FIP-ERA 격차도 좀 보고
당근매니아
13/11/29 15: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게 공격지표나 투구지표는 타자-투수 간의 일기토라 수치화하기 쉬운 것 같은데, 수비지표는 음..... 축구를 수치화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_-;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물건이다 보니.....
거믄별
13/11/29 15:48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본문의 글에 동의합니다.
KIA가 실책 수는 적다고 하지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9개구단 중에 최고 높았고 피안타 + 볼넷등이 너무 많았던 시즌이었죠.
뭐... 수비는 시즌 후반(?)에 들어서면서 거의 시즌을 포기 백업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오는 경기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피안타, 볼넷이 많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김선빈의 수비능력은 이범호라는 요인을 생각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즌 초반 저희 아버지표현 그대로 옮겨오자면.. 이범호의 주루플레이를 보고 산책하고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주루플레이가 그런데.. 수비시 움직임도 자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죠.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걱정인지 수비범위가 극단적으로 좁아졌죠.
그로인해 유격수가 커버해야하는 범위도 늘었구요.
또.. 부상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것도 분명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브리그는 이용규를 잡을 생각이 없었거나 못 잡는 상황이었다면... 반드시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했습니다.
몇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KIA의 외야수는 부족한 상태죠.
수비범위가 너무 좁은 나지완이 좌익수를 보고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대형보다는 이종욱이 나았겠지만... 이종욱을 NC에서 데려갔으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죠.
백업급이던... 다른 선수보다 한참을 못하던 일단 데려와야 내년 시즌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신종길의 포텐을 터뜨려줬던 것처럼.. 이대형도 그렇게 해주길 바랄뿐이죠.
불량공돌이
13/11/29 16:09
수정 아이콘
득실차 순위와 피타고리안 승률 순위가 일치하네요 (당연한건가..)
롯데의 이대형보다 괜찮은 수준의 백업 중견수는 이승화를 염두에 두신건가요?
13/11/29 16:39
수정 아이콘
네 이승화 선수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13/11/29 16:12
수정 아이콘
트라웃은 역대급 war를 쌓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지만,
어떤 팀의 주전들 외야수들이 모두 war 8의 선수들이고, 선발들이 war 1~2라면
war10짜리 트라웃보다, war6짜리 투수 영입하는 게 낫죠. 자기 팀에선 선발이 채워졌을 때 기대 승이 더 높아지니까요.
즉 중견수가 없는 기아 입장에서 이대형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뿐. 못하는 선수는 맞죠.(연봉도 기대승수 대비 상당히 많이 받은 것이고요)
즉 올해 류현진이 war 3.1기록했다고, 크보에서 war 4.1기록한 선수보다 못한 게 아니듯이..(mlb대체선수가 kbo 대체선수보다 뛰어나므로)
이대형은 타율이 낮고, 그렇다고 장타율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볼넷을 잘 고르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출루해도 도루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옛날 이미지 때문이지, 실제 성공률을 보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즉 이대형이 내년에 못할 꺼냐고 확신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확신할 수 없지만
war가 마이너스 나왔던 시즌은 정말 못한 게 맞냐고 묻는다면, 그건 확실하게 맞습니다.
크보 평균 대체선수보다 이대형이 못한 건 맞지만, 중견수 평균 대체선수보다 이대형이 나을 것 같다(?)는 건 더 말이 안 됩니다.
war 개념이 말씀해주신 대로 포지션 보정이 가해지는 거라, 투수, 내야수, 포수 등은 크보 선수들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중견수가 부족한 크보 시장에서, 이대형은 나름 대로 가치가 있다고 쓰셨거나, 중견수 혹은 외야수들이 손해보니 이들끼리만 비교해보자고
하더라도 부족한 선수입니다.
투수를 제외한 전체 251명 중에, 올해 이대형의 war는 246위입니다. 따로 외야수나 중견수만 계산하더라도 당연히 최하위권입니다.
좌익수나 우익수만 보는 선수들이 강제로 중견수를 보는 것보다야 수비는 약간 더 낫겠지만,
공격이나 주루에서 전혀 기대가 안 되는 상황이라, 동등하게 중견수를 보더라도 이대형이 가장 뒤쳐지게 되는거죠.
예를 하나 들자면, 포수가 너무나 안 나오고 부족해서, 강민호를 제외하곤 8개 구단 모든 포수가 war를 마이너스 찍는 상황이 왔다면
그나마 강민호를 제외한 선수들 중에 남은 선수들 중에 그나마 war가 나은 선수들 위주로 어쩔 수 없이 영입할 수 밖에 없죠.
말 그대로 대체 불가 포지션이라, 평균 대체선수보다는 안 좋지만, 포지션 대체선수들보다는 낫다는 상황이어야 넌센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거죠.
내일은
13/11/29 16:19
수정 아이콘
기아팬들이 김선빈을 이뻐하는거 알지만 김선빈 선수가 수비 안정감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 범위 자체는 넓다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3루수 이범호 선수가 커리어에 비해 수비력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대체할 수 있는 (SK간)김상현이나 박기남 선수에 비해서는 여전히 우수하고 리그에서도 최정, 박석민급 아니면 정성훈이나 김민성, 이원석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팀 3루수에 비해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성훈은 올해 수비로만 말아잡수신 게임이 한둘이 아니라...)
반면에 김선빈 선수가 김상수, 김재호나 강정호, 오지환하고 비교하면 스피드가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그 선수들처럼 1-2루 사이를 지나치는 공을 잡거나 상대적으로 전진수비하는 3루수 옆을 빠르게 뚫는 공을 깊이 쫓아가서 잡는 모습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뭐 백업 선수인 홍재호 선수가 워낙 산만 수비이긴 합니다만 (직관할 때 그렇게 산만한 내야수는 거의 못본 듯) 사실 김선빈 선수는 안치홍만 아니면 기아에서 딱 2루수로 키우기에 적당한 정근우 마크2가 될 수 있는 선수로 보는데 여러 사정상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를 봐야 한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저도 사실 궈여워 하기 떄문에 *^^*)
가야로
13/11/29 16:23
수정 아이콘
뎁스의 습자지와 주전백업간의 실력차와 끝내 메꾸지 못한 몇몇 빈자리(포수, 불펜....)가 삐걱대다가 말아먹은 한 해였죠.
근데 이 문제가 한두해 가지고는 해결이 안될 문제라서 답답합니다. 장기적으로 바라보면서 전력을 강화해야되는데
당장 내년만 바라보는 야구를 하고 있어요.....나지완 김선빈 안치홍이 아시안게임 못 가면 기아는 비밀번호 고고싱입니다.
올해 전력에서 내년에 바뀌는건 중견수 다운그레이드, 내야 백업 구하기가 다입니다. 지금 기아팜도 흉년이 와서 뭐 하나 기댈데가 없어요.....
내일은
13/11/29 16: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대형 선수의 수비는 안정감 (필딩율)을 생각하신다면 뭐 그런대로 쓸만하고 (엘지시절 박용택-이대형-이병규가 외야에서 서서 못잡는 볼은 다른 누가와도 못잡는다고 생각했으니)
어깨를 포함한다면... 중견수가 잡는 우중간 약간 깊은 타구일 때 2루 주자가 3루 가는걸 억제하거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타구에서 3루 주자가 태그업을 하는걸 막을 수 있는가의 기준으로 본다면 좀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리고 타격면에서는 성적 좋을 때도 선행 주자 암살범이라고 불릴 정도로 땅볼이 많은지라 (물론 대신 자기 발은 빠르기 때문에 병살은 잘 안당합니다) 하위타선에 박아놓아야지 솔직히 타격기술이 더 발전하리라고는...
현대엘스
13/11/29 16: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김선빈, 이범호 선수 등에 대한 댓글들도 재미있네요. 이젠 이대형 선수가 잘하길 바라는 수밖에...
13/11/29 16:39
수정 아이콘
UZR은 모든 타구를 직접 기록원이 보고 매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데드볼~라이브볼 시대 초기의 예~전 선수들의 DWAR을 구하는 데 활용되는 존 레이팅을 적용한 게 아닐까 싶은데 존 레이팅은 그다지 신뢰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UZR을 비롯 필딩스탯을 구하는 건 일단 인력이 부족하니 불가능하지 싶고, 결국 세이버매트릭스는 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세이버 스탯은 GPA라고 봅니다.
The HUSE
13/11/29 16:40
수정 아이콘
통계 부분은 참 흥미있게 잘 봤는데...
이대형 선수는 글쎄요.
대체 선수가 없어서 필요할 수 있긴하지만,
그게 어느정도는 되어야죠.
차라리 내부에서 키우는게 나아보이네요.
13/11/29 18:03
수정 아이콘
내부에서 키운다고 한게 이준호... 윤완주 가끔 중견수기용...답없죠...걍 헬이에요 ㅠ
네버스탑
13/11/29 19:41
수정 아이콘
그나마 그들이라도 있어서 외야를 드문드문 막아준거죠
처음부터 3할치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키워가다 잘할때 주전이 되는거죠
백업은 그렇게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아팬들은 기다리는데 아~~주 익숙합니다.. 터질듯 안터지는 김주형 같은 선수들 바라보면서 말이죠;;
뭐 2000년대 초반 FA 폭풍영입이 타선이 쭈~욱 커가는데 큰 걸림돌이었음은 틀림없지만 말입니다
why so serious
13/11/29 16:45
수정 아이콘
김선빈도 수비가 나쁜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뛰어나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죠. 그냥 무난한 정도...
전체적으로 기아 수비가 많이 약하긴 합니다. 내, 외야 모두요.
한화, 기아, NC 정도가 어이없는 실책 많이 하던 팀들인데
한화랑 NC는 FA로 내,외야를 확실하게 보강을 했죠.
네버스탑
13/11/29 19: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기아의 유격수 수비범위는 김선빈 선수가 가장 넓습니다
타격도 3할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니 타팀에 가더라도 주전으로 쓸만한 충분히 좋은 자원이죠
제 생각엔 3루의 수비범위가 좁아진데다 거기까지 커버하려고 하니 그냥 무난한 정도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리그 탑 수준이라고 봅니다
좌우 폭은 탑에 가깝고 상하가 좀 문제인 정도죠
13/11/29 16:46
수정 아이콘
김선빈 수비에 대해선 생각이 다른게 스탯 안보고 툴, 사이즈만 봐도 알투베처럼 2루가 자기 포지션인 선수 아닌가요?
그리고 3루 수비 범위 때문이라는 것도 디트로이트 보면 작년 페랄타가 3루 미기 끼고 수비 스탯 커리어 하이 찍었고 미기가 수비 좋은 유격수 달고 뛴다고 미기 수비 스탯이 좋아지진 않았죠. 더군다나 올해 올타임 유격수 였던 시몬스는 2루 어글라, 3루 존슨 끼고 찍은 수치가 그정도인데 따져보면 옆 포지션 선수 때문에 스탯에 그 정도로 악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그냥 지터처럼 생각과 달리 좋은 수비가 아니였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3/11/29 18:21
수정 아이콘
위 통계 자료를 일일히 취합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 통계는 선수 평가에 공신력을 가질 정도의 신뢰성은 없다고 봅니다.
저글링아빠
13/11/29 18:4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런 식의 통계도 있었다..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죠.
표본이 너무 작은 문제도 있고, 측정방식 문제도 있고 해서 맞지 않는 수치들이 꽤 들어있습니다.
13/11/29 19:57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생각하는게 모든 스탯이 같은 방향을 향해있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더 부정확한거라고 봐서요. DER이 저렇게 압도적으로 낮은데 유격수도 2루수도 중견수도 우익수도 1루수도 수비 평타는 친다고 하면 좌익수 3루수에 허수아비 서있는거나 마찬가지죠.
13/11/29 20:13
수정 아이콘
선수 평가용 스탯이라고 하기엔 측정 방법도, 표본의 수도 신뢰하기 힘드니까요.

메이저처럼 세부적인 자료와 표본들이 많이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연단위 통계라면 모를까, 커뮤니티에서 단체로 한달 측정한걸로 선수 평가한걸 신뢰하긴 힘들군요. 저기서 2루수, 중견수, 우익수의 수비가 평타 쳤다고 되어 있는 것 자체가 공신력을 가지기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13/11/29 20:36
수정 아이콘
엠팍에서 시즌 중에 신뢰도 가지고 난리난 바람에 공개하는걸 꺼리시는 것 같긴 하지만 저분 께서 존도 더 작게 쪼개고 시즌 모든 타구를 입력해서 구해낸 기록도 크게 다르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저분이 구해낸 기록에 관한게 아니니 저 분의 스탯을 완전히 배제한다고 쳐도 팀 수비가 역대급으로 안좋았다는 사실은 분명한데 그 팀의 주전 유격수가 책임을 피하는 것도, 3루의 좁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려다가 안좋아 졌다. 라고 보는 것도 말이 안된다는거죠. 미기옆에 페랄타가, 어글라 옆에 시몬스가 수비에서 손해를 본게 뭐가 있나요? 둘다 커리어하이, 올타임 넘버원 기록을 찍어놨는데요. 2루수가 더블플레이 연계능력이 떨어지는거면 손해 보는게 있겠다지만 지금 KBO에선 그 정도 자료는 구할 수도 없으니 넘어간다고 치고 말이죠.
13/11/29 21:19
수정 아이콘
팀의 수비력이 막장으로 떨어졌다는걸 부정하는게 아닌데요. 같은 맴버로 2년 전까지 철벽 내야 소리 듣던 팀의 수비진이 총체적으로 무너진겁니다. 당연히 김선빈도 그 부분에 책임이 없진 않겠죠.

겨우 저 정도 자료로 김선빈의 전반적인 수비능력에 대해 단정하는건 무리라는 겁니다. 김선빈만이 아니라 겨우 한달의 자료로 선수의 수비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하는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p.s1 전 3루수의 수비범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p.s2 시간내서 저 원 자료를 찾아 봤는데, 노력에는 박수가 쳐집니다만, 근본적인 자료의 한계로 인한 문제+표본 부족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 한 자료 같군요.
13/11/29 16:54
수정 아이콘
이용규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냐, 못 잡을 상황이었냐의 문제겠죠.

한화는 곧죽어도 기아 제시에 +5~10억 정도였을거란게 제 예상이고,
이용규도 기아에 별반 미련없이 협상질한다는걸 눈치채고 기아프런트가 막판 단판게임을 한거같긴 합니다.

근데 이대형에 25억을 얹어서 신승현과 트레이드할 거였으면 차라리 이용규한테 기존제시액의 10~15억을 더주고 잡는게 나았을겁니다.
한화가 이용규에 목매서 기아+5~10억을 제시했다해도 재활중이어서 사실상 3.5시즌짜리 회전근부상 FA에게 80억 넘게 안겨주지 않았을거라고 보거든요.
13/11/29 18:06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보는게...이용규가 이미 시즌중에 김평호 코치 그만두고 나서 신뢰를 잃었다는 썰을 보고 기아에 별로 맘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치지 않고서야 FA우선협상기간에 언플 하는 꼬라지는 기아팬들 뒷통수 치기에 충분했죠.
어차피 갈놈은 갈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변 기아팬들도 그렇고 차라리 팀에서 마음 떠난놈 놓아주고 이대형 + 손시헌 잡고 김선빈 군대 보내는게 낫겠다 싶었죠.
그나마 걸리는게 이대형 <->신승현 24억 이라는 점이 많은 분들이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하시는 점이지만...

뭐 어쩌겠습니까...온이상 터지길 바래야죠.
신종길이 터질줄 누가 알았습니까 사기꾼 ㅠ_ㅠ
13/11/29 19:00
수정 아이콘
근데 김평호코치는 기껏해야 1,2년 있었을걸요. 꼴랑 그정도 기간 있던 코치의 해임이 선수의 구단거취를 정하는데 영향을 주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13/11/29 19:10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잘모르지만 ㅠ 기자들이 그랬을것 같다고 하니...
무튼 떠날때 가장 팬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떠난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ㅠ
누렁쓰
13/11/29 19:18
수정 아이콘
아주 매우 불확실한 정보입니다만 들리는 이야기로 정신적 멘토였던 이종범 코치의 불의의 은퇴와 코칭스탶의 잦은 교체로 구단 자체에 애정을 잃어버렸다는 말이 있더군요. 거기에 일부 팬(이라고 쓰고 XX라고 읽는)들은 뻔질나게 아내를 들먹거리며 비난을 해대니 그럴만하다 싶기도 합니다. 물론 가는 과정에서 입 털고 간건 밉상이지만 말입니다.
13/11/29 19:35
수정 아이콘
저것도 끼어맞추기인게.. 이용규 정신적 멘토는 이종범이 아니라 장성호였죠. 애초에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선수도 아니였고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떠난걸 정당화 하려는거죠 뭐.
13/11/29 19:26
수정 아이콘
일단 저 자료는 6월쯤 만들어진 자료로 기억하는데요. 저 자료를 바탕으로 기아의 중견수 백업은 구리다 나지완 수비는 구리다 이런식으로 말할 수 없죠. 애초에 시즌초반에 중견수 주전으로 이용규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나지완은 좌익수가 아니라 지명타자로 거의 나왔는데 저 자료의 결론이 저런식으로 떨어지는 건 말이 안돼죠. 저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이용규가 신종길, 김주찬 혹은 김상현보다 수비면에서 더 까먹었다는 얘기인데.. 이 것 자체가 저 자료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저 자료가 만들어질 때는 좌익수로 김원섭 혹은 김주찬이 나왔을 건데 저 수치를 기록하는 것도 말이 안돼구요.

추가로 얘기하자면 기아가 수비면에서 제일 뛰어났을 때는 2011년이라고 생각해요. 준플에서 SK뺨칠정도였으니까요. 근데 2013년 보면 내야구성원은 2011년이랑 똑같은데 수비자체가 엉망된거는 아무리봐도 수비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네버스탑
13/11/29 19: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수비범위 넓다고 해도 안타맞을것은 다 안타됩니다
아무리 이대형이 수비가 좋다고 하더라도 수비만 하는 주전으로 중견수를 쓰는것은 큰 낭비라고 봅니다
신종길이 작년 후반기부터 중견수 뛰기도 했고 우익수는 수비만이라면 이준호같은 백업선수가 있습니다
요는 타격이죠
적어도 3할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출루율을 가진 선수를 24억이나 주고 데려온건 굉장히 아깝습니다
차라리 타팀의 외야 수비 좋은 선수들과 트레이드를 하는게 나았죠.. 위의 몇분 말씀대로 이대형 영입은 그냥 보험용 그 이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하기엔 이대형 선수의 타격폼이나 실력이나 기대할만한 징조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13/11/29 19:53
수정 아이콘
이대형 FA영입보다는 트레이드를 통해서 선수를 얻는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에는 동의하는데요. 신종길이 중견수 풀타임 뛰는거는 안정감 자체가 부족해서 힘들다고 보구요. 이준호는 코너외야밖에 못보는데 수비도 못하는편이죠. 약간 김상현 같은 스타일인데 타구판단 늦어서 평범한 공 잡는건데 호수비처럼 보이는 그런 수비실력이죠. 이종환, 나지완이 외야를 볼 정도로 수비잘하는 외야수가 기아에는 없죠.
네버스탑
13/11/29 20:14
수정 아이콘
그런선수들이지만 타격이 오히려 이대형보다 나을수 있다는 징조는 보여주잖아요? (이대형은 폼 자체가...헬입니다..)
이종환선수 잘 키우면 중장거리 타자로 키울만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정말 팬심 듬뿍담아 엄청 잘크면 포스트 장성호도...)
수비에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엔 통계를 보는게 아니라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지만 이준호 선수도 충분히 수비수로서는 쓸만하다고 봅니다
어깨도 강한 편이구요
이대형은 결국 주전보다는 백업으로 볼수밖에 없는게 현재 이대형의 수준은 딱 그 수준인거죠
내년에 대박터트리면 팬심을 돌릴수 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히 마지못해 영입한 면이 있는 선수인데 24억이나 쓰고 보상선수까지 내준건 팀에 큰 피해라고 봅니다
순수하게 수비면에서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것은 인정하지만 수비수와 대주자정도의 능력치라면 신인들을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크게 향상될 수도 있습니다.. 신인들의 전형적인 성장코스이기도 하구요.. 오히려 신인들의 기용시간을 확 줄여버린 문제점이 크다고 봅니다
내년 기아 팬들 중 3명의 용병이 모두 대박을 터트리지 않는한 힘들거라는건 다 인정하는 결말이잖아요?
어찌 생각하면 선감독의 마지막 임기에 마지막 온정을 보여준 거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예상이고 결국 기아는 수비가 약하다는 건데.. 이건 뭐 투수 타자 수비 모두 문제니 내년은 두산 NC와 꼴찌다툼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이네요
13/11/29 20:26
수정 아이콘
이종환은 확실히 이대형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가진 것 같지만. 이준호는 아닙니다. 이준호는 고등학교,대학교, 2군무대를 통틀어서 3할을 처본적이 없는 선수고 미필에 87년생입니다. 게다가 중견수를 못 봅니다... 어깨는 괜찮지만 송구가 안좋고 2루주자 리터치 할 때 우익수가 뒤에서 달려나와서 잡는게 아니라 제자리에서 점프해서 잡는등... 수비도 별로 좋은선수가 아니죠. 그리고 기아2군얘기를 좀 하자면 기아2군에서 유이하게 잘치는 선수 2명이 홍재호랑 윤완주입니다. 코칭스태프가 내야수 출신인 윤완주를 지속적으로 외야수업시키는 것도 기아2군,신인들중에서 괜찮은 외야자원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첨언하자면 기아는 용병만 잘 뽑아오면 4강들 수 있다고 봐요.
네버스탑
13/11/29 20:42
수정 아이콘
전 4강 쉽지 않다고 봅니다
나지완이 아무리 잘한다해도 국제대회 나가기엔 수비에서 신뢰감을 못줍니다
같은 선수라면 수비 잘하는 선수를 뽑고 일부러 수비 전문 선수를 뽑아가는게 국제 대회이구요.. 그러니 결국 입대할거라고 봅니다
중심의 최희섭이 잘해주고 김주형이 280 에 50타점 이상 쳐 준다면 기아의 중심타선은 좋을겁니다
그러나 둘다 풀타임을 전력으로 뛴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희섭선수는 09년만이죠)
다만 부상에서 돌아올 김주찬 선수가 테이블세터에서 금년 초만큼의 활약을 해주느냐는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김선빈 선수는 걱정안합니다.. 금년타격에 못미친다해도 수비를 그만큼만 해주면 전 대만족입니다
결국 2명의 용병투수가 둘다 10승이상을 올리느냐와 타점을 양상해줄만한 해결사 노릇을 할 용병타자를 구할수 있느냐인데
위에서 쓴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라본 상황인데 그 이상을 할수 있다고 쉽게 말 못할것 같습니다
이범호선수는 솔직히 예상이 안가네요.. 20홈런 쳐도 금년같은 타점이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주전선수의 체력이라고 봅니다
타격이나 피칭이나 매번 잘할 수는 없지만 매년 후반기만 가면 픽픽 쓰러지는 주전은 풀타임을 기대하기 힘들게 합니다
가뜩이나 뎁스얇다는 팀인데 그러니 더 얇아보일수 밖에요

기아에는 확정적으로 좋다고 할만한 전력이 거의 없습니다
용병3명이 잘해준다해도 4위는 정말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why so serious
13/11/29 21:00
수정 아이콘
내년부터 용병 3명 쓰니까 3명을 니퍼트, 유먼, 페타지니 급으로 뽑아온다면 4강 가능하겠지요.
근데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13/11/30 08:08
수정 아이콘
타율/출루율/OPS등 단순한 숫자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점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좋은 글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호나우당직™
13/12/23 14:25
수정 아이콘
PGR은 어떻게 다시 수학사이트가 되었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514 그 많던 개구리들은 다 어디로 갔나? [40] Neandertal13945 14/03/14 13945
2513 미국 회사에서 일하기 : 취업준비 [18] 웃다.13257 14/03/13 13257
2512 관상용 배 [38] YoungDuck14234 14/03/11 14234
2511 피지알러를 위한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가이드 [67] 이걸어쩌면좋아35028 14/02/27 35028
2510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85] 해바라기73512 14/02/24 73512
2509 피겨의 치팅 점프 (모바일 데이터 압박 주의) [42] 저도참좋아하는데16376 14/02/24 16376
2507 얼마전에 고향집에 다녀 왔다. [16] ohfree9511 14/02/14 9511
2506 '법리'의 문 앞에서 - 그 준엄함에 대한 소고. [57] endogeneity12060 14/02/13 12060
2505 노예노동은 모든 노동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다 [102] Judas Pain17381 14/02/10 17381
2504 It's summer snow. [53] Julia9919 14/02/06 9919
2503 롯데 자이언츠 용병 3인 잡설 [42] YaktTiger10793 14/02/05 10793
2502 K리그 In PGR [54] 잠잘까8632 14/02/04 8632
2501 겨울왕국에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나 : 8살의 관점으로 [84] 구밀복검15660 14/02/04 15660
2500 어느 일본인 친구의 호의는 강렬했다. [91] nickyo19728 14/02/03 19728
2499 [스타2] 고수가 됩시다 - 멀티태스킹의 허상과 실제 [29] azurespace18045 14/01/26 18045
2498 울 엄마는 참 이상하다. [11] 자전거세계일주10152 14/01/29 10152
2497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엔딩 Best10 (스포있음) [47] Eternity17533 14/01/25 17533
2496 KBO 야구 기록 열람 및 정리방법 강좌 [12] 凡人10587 14/01/24 10587
2495 고시, 수능, 과거제도 [58] 기아트윈스13878 14/01/21 13878
2494 어느 섬사람들의 350년간의 투쟁 [27] 자이체프13421 14/01/20 13421
2493 홍진호와 피지알, 흔한 피쟐녀의 잡담 [80] 새님23379 14/01/19 23379
2492 가장이 제일 어렵습니다. [81] 영혼의공원13861 14/01/17 13861
2491 인터넷 커뮤니티의 존중은 침묵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46] 凡人13695 14/01/12 136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