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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7 23:10:57
Name Jedi Woon
Subject [일반] 알트맥주(Alt Bier)를 마셔보자 1
안녕하세요!
유학을 핑계로 독일에 와서 어학공부 중인 눈팅회원입니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선선해지는 저녁 치킨과 맥주를 즐기기 좋은 날씨가 되어서
맥주의 종주국 독일의 맥주를 소개해볼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독주의 종주국(?) 독일 답게 지역별로 유명한 로컬맥주들이 있고,
제가 거주하는 뒤셀도르프에는 알트 맥주(Alt Bier)가 지역 맥주로서 어디서든 쉽고 흔하게 접하고 마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라거계열 맥주들만 마시고 칭따오를 가장 좋아했던 맥알못이지만
여긴 맥주 종류에 상관없이 무엇을 고르고 마시든 후회하지 않는 맛을 보장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500ml 한 병이 1유로도 안되는, 대충 1000원 정도 하는 매주 바람직한 맥주 물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쉬운것은 훌륭한 맥주들이 지천에 깔려있는데, 이와 함께 곁들일 치느님은 아직 독일땅에 강림하지 않고 계시지요.
한국식 치느님을 영접하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한국에서만큼 복음을 쉽게 접하진 못합니다.

뒤셀도르프 슈퍼에 가면 가장 많은 종류와 수량을 차지하는것이 알트맥주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유명한 듯한 3종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Schlüssel

많은 술집에서 취급하는 알트맥주입니다.
구수한 첫맛과 쌉싸름한 뒷맛이 느껴지며
쓰지않으면서 깊이있어 보이는 맛입니다.
맥주 맛이 훌륭해서 안주없이 맥주만 마시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2. Gatz

첫 맛에서 청량감이 느껴지고 점점 쌉싸름한 맛이 올라옵니다.
라거맥주와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본래 태생인 알트의 흔적은 갖고 있습니다.
라거맥주처럼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음식과 어울릴듯한 맛이고
알트 특유의 진함이나 쌉싸름한 맛은 위의 슐뢰서보다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

3. Frankenheim

슐뢰서와 더불어 많은 술집에서 취급하는 알트맥주입니다.
슐뢰서보다 좀더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끝까지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뭔가 진한 보리맛이 느껴지는게 거부감 없이 다가옵니다.
쉽게 생각하면 덜 단맛의 맥콜같은 맛이 나기도 합니다.

제 주관적인 맛의 느낌이고 맥알못이라 깊이있는 표현에는 한계가 있네요.

5개월가량 지내다보니 영어보다 독일어가 익숙해지니까 맥주의 신천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알트맥주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맛보는 대로 다시 찾아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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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5/06/07 23:29
수정 아이콘
먹지도 못 하는 독일 맥주 소개글이라니...
오늘 날도 더운데 이거 고문 아닙니까? 크크크
Jedi Woon
15/06/08 00:3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치느님을 영접할 수 있는 것으로 위안을 크크크크
15/06/07 23:39
수정 아이콘
오옹 내년에 저도 공부하러 독일 가는데 좋은 소개글이네요..
자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Jedi Woon
15/06/08 00:36
수정 아이콘
겨우 독어 읽고 말하는 수준이라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들 많이 올려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드라고나
15/06/08 00:26
수정 아이콘
그럼 웨팅어 헤페바이스 같은 건 본토 가격으로는 대체 얼마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Jedi Woon
15/06/08 00:37
수정 아이콘
웨팅어는 대략 600원에서 500원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맥주들은 1유로를 넘기진 않으니까요.
대신 술집에서 마시는건 좀 비싼(?)편입니다.
200ml 한잔에 1유로 이상씩 하거든요
핸드레이크
15/06/08 00:57
수정 아이콘
저곳이 천국이네요..
도연초
15/06/08 01:24
수정 아이콘
배경의 4+2 기획상품이 눈에 들어오네요
작년에 뮌헨에서 유학중인 친구를 방문했었는데, 그 때 마셨던 호프 브로이 맥주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독일은 지역마다 맥주부심(?)이 엄청나다고 하던데, 그 친구도 영향을 받아서있지 맥주는 옥토버 페이스가 열리는 뮌헨이 본고장이라고 자랑하더군요.
언제 시간나시면 뒤셀도르프와 쾰른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Jedi Woon
15/06/08 16:03
수정 아이콘
쾰른과의 라이벌 관계라....덜덜덜덜....그정도의 지식은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닭장군
15/06/08 01:54
수정 아이콘
컨트롤 맥주하고 쉬프트 맥주는 없나요? 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서쪽으로가자
15/06/08 02:23
수정 아이콘
쾰른은 쾰시, 함부르크의 알스터바서랑 헷갈렸네요 흐흐
지역맥주도 참 다양해서 좋은거같습니다.
전 탁한 헤페바이젠 좋아합니다
15/06/08 05:56
수정 아이콘
이제 쾰른 쪽 분들이 나와서 알트비어 대항마를 소개해주시길 기대하면 되는거죠?!
전, 닉대로 필터링 덜 된 즈비클 좋아합니다.
토다기
15/06/08 09:09
수정 아이콘
알트비어는 어떤맥주인가요? 처음 들어봐서 라거 계열에 한 가지인가요? 독일은 치느님은 없지만 그래도 소시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Jedi Woon
15/06/08 16:04
수정 아이콘
에일계열의 맥주라고 하더라구요. 맥주맛이 좋아서 안주없이 먹어도 좋은 맥주입니다!
15/06/08 11:49
수정 아이콘
유럽여행을 하는동안 여러 맥주를 접해봤는데 지금껏 마셔본 맥주중 알트비어가 최고였습니다...
그 특유의 쌉살한맛은 잊혀지질 않네요.
귀가작은아이
15/06/08 12:22
수정 아이콘
맥주 글은 항상 옳아요.
또 올려 주세요~ ^.^
표절작곡가
15/06/08 15:25
수정 아이콘
뒤셀이라면 적어도 케이에프씨는 있을텐데
그럼에도 치느님이 안계시다는건가요...??

Ich glaube, es gibt KFC in Düsseldorf.
Trotzdem sagst du, kein Chiken gibt es hier??
Weder KFC noch andre Chiken kann man finden in Thüringen, wo ich wohne. Schde!!!!
Jedi Woon
15/06/08 16:14
수정 아이콘
켄터키 할배를 만나러 가는길이 한국만큼 가깝지가 않아서요

Ich werde kaum KFC noch gehen.
Aber Ich glaube, duetsche Hähnchen ist immer besser als koreanische Hähn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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