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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7 13:50
저는 항상 열등감 과 싸웁니다. 항상느끼며 살아가죠 남과 비교하며 그중에서도가장무서운건 자만할때입니다. 내가 남보다 우등하다고 느껴 우쭐하지만 곧, 그것은 더 큰 공허함과 열등감으로 돌아오지요.
15/06/07 13:52
후배들이 뛰어난 모습 보여주면 정말 주늑이 들죠..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 친구들한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저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저 친구한테는 저런 점이 배울 점이구나.(저런 부분이 장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열등감보다는 배우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열등감이 없으면 성장의 동기부여도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를 좋아해서 특히 열등감이 만연해있는 것 같아요.. 1. 비교랑 2. 속도(특히 일처리, 배달, 인터넷 등등 빠른 것에 목숨을 걸죠.) 3. 의리에 대한 집착만 좀 줄여도 지금보다는 살기 더 편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15/06/07 13:54
과안에서 열등감 느끼시는거 별로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그래봐야 그밥에 그 콩나물입니다.
취업하면 정말 인간 같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ㅡ_ㅡ 두뇌, 성격, 체력 모든면에서 압살당하는 기분을 한번 느껴보셔야.....대략 브론즈 꼬꼬마 사이에 챌린져가 쓸고다니는 걸 보는거랑 비슷합니다. 크크크
15/06/07 13:55
고등학교 시절 프로게이머를 잠시나마 꿈꿨던 적이 있었는데
최 모 선수와 그 당시 친구였는데 그 선수에게 알게 모르게 열등감이 심했죠 그리고 그 선수가 연습떄는 이제동선수를 절대로 못이기겠다고 한 얘길 듣고 게이머의 꿈을 바로 칼같이 접었죠 ..
15/06/07 14:01
동기, 선배들이 잘하는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후배들이 잘 할땐 진짜 씁쓸하죠. 안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 크크
만화가 이현세씨가 말한 "천재는 그냥 먼저 보내주고 난 내갈길을 가면 된다" 가 떠오르네요.
15/06/07 14:06
그런데 MB 같은 분을 보면 이 분야에서 거의 먼치킨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대중들이 욕하는 걸로 봐서는 니가 잘나봤자 하늘 아래 뫼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6/07 14:07
예전에 직장에서 띠 동갑 넘어가는 신입사원들 면접을 보면서 '아 내가 뭐가 빠지게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네이티브수준의 영어는 기본 장착에 제 2 외국어 하나쯤은 옵션이고 외모도 후덜덜한 신입들이 면접을 오는데 저런 인물들이 왜 이런데에 들어오려고 하지??? 싶었습니다. 헌데 또 생각해보면 저런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도 취업하기가 그만큼 어려운 세상이라는거겠지요.
15/06/07 14:08
예전 회사에서 동기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인사평가 더 잘받고 인정 받았는데 나중에는 동기가 저보다 더 빨리 승진하더군요. 그때 당시 상상을 초월한 분노와 열등감 때문에 지금도 가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제 다시 볼일 없는데도... 만약 그때 데스노트가 있었다면 그 친구를 바로 보내 버렸을지도.....
15/06/07 14:15
그럼요~
저는 당장 한살위 친형한테부터 시작해서 선후배/동기/친구 등등 열등감 자체는 매순간 느끼고 사람이니 이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열등감을 어느 방향으로 발산하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단순한 시기 질투에서 머무느냐 or 자기개발의 동기로 삼느냐.
15/06/07 14:19
크크크. 열등감이요? 생물학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난 저는 늘 가지고 있죠. 극복불가능함이 오히려 다른부분에서 능가하려는 힘을 주었죠. 열등감이 없었으면 전 지금이만큼도 죽어도 못살아겠다 싶습니다. 좋은거 아닌가요? 열등감. 패배감이나 좌절감 무기력함보다는 백배천배 낫죠.
15/06/07 14:32
지적이거나 경제적인 성취 같은 것에 있어서는 단 한번도 열등감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24살에 첫 여자친구 사귀기 전까진... 커플들 볼 때마다.. 억장이..
15/06/07 14:34
한국사회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거의 인생 자체가 열등감과의 투쟁 수준으로)
열등감이 결여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15/06/07 14:38
열등감과 패배감을 같이 가져가면서 살았던 20여년이네요 크크...
최초는 아마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친구를 처음 봤을때 일겁니다.
15/06/07 14:41
인생에 있어 열등감은 일종의 분기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열등감의 근원이 내 노력, 선천적인 재능 등으로 극복 가능한가에 따라서 노력을 할지, 아니면 방향 틀어서 내가 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볼지를 결정하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전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세상엔 제가 하는 일을 저보다 잘 할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도 있겠죠.
15/06/07 18:07
요새 유난히 더욱더 많이 느낍니다. 이유를 쓰면 더 안 좋아질 거 같아 쓰진 않지만 열등감이야 말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최고봉이 아닐까 합니다.
열등감에게 이길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지지 않으려 합니다.
15/06/08 05:41
열등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원와서 많이 느낀 감정이 "나보다 똑똑한 사람은 많다"입니다.
학부때만해도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에 젖어있었는데 말이죠ㅡ_ㅡ.. 뭐 가끔은 남들이 못하는 부분을 제가 해내기도 하지만 굼뱅이도 구르는 제주는 있으니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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