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07 13:47:28
Name 도깽이
Subject [일반] 여러분들도 열등감을 느끼신적 있으신가요?
군대전역후 칼 복학했는데 저보다 어린 후배들이 정달 대단하고 뛰어나다는 걸 느낄때가 많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는 사이 학교 인풋이 상당히 올랐다고 하네요. 특히 저희학과는 학교 1위 입결을 자랑한다고... (솔직히 저희 학교가 내실이 있어서 뜬게 아닌 이슈가 있어서 잠깐 거품생긴거라 생각합니다.;;;)

입결이 지속적으로 올랐다고는 듣긴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확실히 어린 후배들이 우수하구나 라고 감탄할때가 많아요.

PPT나 보고서 작성한거 보면 정말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발표도 하나같이 잘하고....  저희학과가 영어관련 학과도 아닌데 영어발표를 하거나 영어자기소개를 할때 능숙하게 하는 학생들도 있더라고요.

전공공부도 잘하는거 같더라고요. 나름 군대가기 전에 과탑이었는데 (1학년때만 빈집털이한거지만서도 2학년때 폭망) 3학년 과목 듣는 후배들이랑 같이 수업들으면 정말 잘따라가더라고요. 심지어 영어원서로 강의하는건데... 제가 꼬박 며칠밤을 새도 제차례 발표때 폭망하는데 어린후배들은 아주 잘하더라고요.

입결이 올라서 그런가 정말 잘하네... 정말 우수하네라고 감탄하고 어린 후배들에게 열등감을 느낄때가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경우가 있나요?

P.S  요즘 메르스나 히어로즈때문에 너무 날이선거 같아서 뻘글하나 올리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리마스
15/06/07 13:48
수정 아이콘
인생을 삼등분하면 그중에 한부분은 아마 열등감과 싸우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나머지 두부분은 성욕입니다만..
공실이
15/06/07 15:19
수정 아이콘
공감입니다...
15/06/07 20:42
수정 아이콘
멋진 문장력이네요.
근성러너
15/06/07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열등감 과 싸웁니다. 항상느끼며 살아가죠 남과 비교하며 그중에서도가장무서운건 자만할때입니다. 내가 남보다 우등하다고 느껴 우쭐하지만 곧, 그것은 더 큰 공허함과 열등감으로 돌아오지요.
15/06/07 16:06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레이미드
15/06/07 13:52
수정 아이콘
후배들이 뛰어난 모습 보여주면 정말 주늑이 들죠..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 친구들한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저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저 친구한테는 저런 점이 배울 점이구나.(저런 부분이 장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열등감보다는 배우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열등감이 없으면 성장의 동기부여도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를 좋아해서 특히 열등감이 만연해있는 것 같아요..
1. 비교랑
2. 속도(특히 일처리, 배달, 인터넷 등등 빠른 것에 목숨을 걸죠.)
3. 의리에 대한 집착만 좀 줄여도 지금보다는 살기 더 편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광개토태왕
15/06/07 13:5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열등감 느끼죠....
연애하고 있는 커플 볼 때.......
15/06/08 05:35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솔로10년차
15/06/07 13:53
수정 아이콘
저는 열등감보다는 패배감에 자주 젖는 것 같습니다.
열등감을 느낄만큼 부딪쳐 본 적도 없는 것 같구요.
atRunway
15/06/07 13:54
수정 아이콘
과안에서 열등감 느끼시는거 별로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그래봐야 그밥에 그 콩나물입니다.

취업하면 정말 인간 같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ㅡ_ㅡ

두뇌, 성격, 체력 모든면에서 압살당하는 기분을 한번 느껴보셔야.....대략 브론즈 꼬꼬마 사이에 챌린져가 쓸고다니는 걸 보는거랑 비슷합니다. 크크크
피아니시모
15/06/07 13:55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시절 프로게이머를 잠시나마 꿈꿨던 적이 있었는데
최 모 선수와 그 당시 친구였는데 그 선수에게 알게 모르게 열등감이 심했죠
그리고 그 선수가 연습떄는 이제동선수를 절대로 못이기겠다고 한 얘길 듣고 게이머의 꿈을 바로 칼같이 접었죠

..
동네형
15/06/07 13:55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는 열등감 자체가 제 삶의 원동력이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쪽으로 작용했구요
최종병기캐리어
15/06/07 13:55
수정 아이콘
형들이 전국 한, 두자리 등수를 하던 사람들이라...어릴땐 스트레스였는데 차이를 인정하고나니 이젠 덤덤하네요.
15/06/07 14:01
수정 아이콘
동기, 선배들이 잘하는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후배들이 잘 할땐 진짜 씁쓸하죠. 안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 크크
만화가 이현세씨가 말한 "천재는 그냥 먼저 보내주고 난 내갈길을 가면 된다" 가 떠오르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5/06/07 14:03
수정 아이콘
열등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지 열등감 자체는 정말 매순간마다 느끼는거 같아요.
피지알누리꾼
15/06/07 14:04
수정 아이콘
그분이 제 상사라서 저를 타박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atRunway
15/06/07 14:11
수정 아이콘
+1

우리 임원분은 저희들을 반쯤은 포기하신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크크크크크
피지알누리꾼
15/06/07 14: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MB 같은 분을 보면 이 분야에서 거의 먼치킨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대중들이 욕하는 걸로 봐서는 니가 잘나봤자 하늘 아래 뫼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tannenbaum
15/06/07 14: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직장에서 띠 동갑 넘어가는 신입사원들 면접을 보면서 '아 내가 뭐가 빠지게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네이티브수준의 영어는 기본 장착에 제 2 외국어 하나쯤은 옵션이고 외모도 후덜덜한 신입들이 면접을 오는데 저런 인물들이 왜 이런데에 들어오려고 하지??? 싶었습니다.
헌데 또 생각해보면 저런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도 취업하기가 그만큼 어려운 세상이라는거겠지요.
도로시-Mk2
15/06/07 14:08
수정 아이콘
예전 회사에서 동기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인사평가 더 잘받고 인정 받았는데 나중에는 동기가 저보다 더 빨리 승진하더군요.

그때 당시 상상을 초월한 분노와 열등감 때문에 지금도 가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제 다시 볼일 없는데도...

만약 그때 데스노트가 있었다면 그 친구를 바로 보내 버렸을지도.....
스타본지7년
15/06/07 14:13
수정 아이콘
저도 피피티 같은건 참 열등감이 심하더군요. 그런
데에 영 재주가 없어서..
15/06/07 14:15
수정 아이콘
그럼요~
저는 당장 한살위 친형한테부터 시작해서 선후배/동기/친구 등등 열등감 자체는 매순간 느끼고 사람이니 이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열등감을 어느 방향으로 발산하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단순한 시기 질투에서 머무느냐 or 자기개발의 동기로 삼느냐.
플래쉬
15/06/07 14:16
수정 아이콘
열등감이야 뭐 매순간 느낄수 있는거니까요
저도 가끔 '이거 밖에 못하나'라는 자책에서 시작해
열등감을 갖게 되기도 하구요
15/06/07 14:1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열등감이요? 생물학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난 저는 늘 가지고 있죠. 극복불가능함이 오히려 다른부분에서 능가하려는 힘을 주었죠. 열등감이 없었으면 전 지금이만큼도 죽어도 못살아겠다 싶습니다. 좋은거 아닌가요? 열등감. 패배감이나 좌절감 무기력함보다는 백배천배 낫죠.
마스터충달
15/06/07 14:29
수정 아이콘
뭘 해도 매순간 열등감을 느낍니다.
세상에는 잘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ㅜ.ㅜ
15/06/07 14:30
수정 아이콘
없을 수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들 가까이 있거나 있었잖아요.



엄마 친구 아들!!!!!!!
리스트컷
15/06/07 14:31
수정 아이콘
네 열등감과 싸우죠.

그래도 저는 옛날엔 열등감이 열등감인지조차 몰랐는데 장족의 발전 아닌가 싶어요.
안암증기광
15/06/07 14:32
수정 아이콘
지적이거나 경제적인 성취 같은 것에 있어서는 단 한번도 열등감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24살에 첫 여자친구 사귀기 전까진... 커플들 볼 때마다.. 억장이..
시네라스
15/06/07 14:34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거의 인생 자체가 열등감과의 투쟁 수준으로)
열등감이 결여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루키즈
15/06/07 14:38
수정 아이콘
열등감과 패배감을 같이 가져가면서 살았던 20여년이네요 크크...
최초는 아마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친구를 처음 봤을때 일겁니다.
it's the kick
15/06/07 14:41
수정 아이콘
인생에 있어 열등감은 일종의 분기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열등감의 근원이 내 노력, 선천적인 재능 등으로 극복 가능한가에 따라서 노력을 할지, 아니면 방향 틀어서 내가 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볼지를 결정하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전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세상엔 제가 하는 일을 저보다 잘 할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도 있겠죠.
바위처럼
15/06/07 14:45
수정 아이콘
열등감 정말 자주 느끼죠.
카루오스
15/06/07 14:48
수정 아이콘
그 후배들이 군대가는 모습을 본다면 열등감이 사라지실겁니다.
15/06/07 14:48
수정 아이콘
여자랑 열등감만이
나를 키워주더라고요
깡디드
15/06/07 14:49
수정 아이콘
정말로 요새 더워지니까 등에 열나는 느낌 많이 받습니다 에어컨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귀가작은아이
15/06/07 16:25
수정 아이콘
(한숨)
시글드
15/06/07 14:58
수정 아이콘
많이 느낍니다
특히 동년배가 나보다 게임 잘할때 많이 느껴요
스프레차투라
15/06/07 14:59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마후라에 빵꾸 뚫어놓고 하이바도 안쓴 채 날라댕기는
폭주족 소년들만 봐도 열등감을 느낍니다

그 나이가 부러워서요
종이사진
15/06/07 15:02
수정 아이콘
아내가 저보다 도량이 넓고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

가끔 부럽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여유가 있을까.
리듬파워근성
15/06/07 15:46
수정 아이콘
가장 강력한 동기이자 에너지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구미
15/06/07 16:00
수정 아이콘
사나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데에 열등감은 좌절감만큼이나 쓸모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먹혀버리지만 않는다면...
15/06/07 16:34
수정 아이콘
살면서 열등감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흐흐
비익조
15/06/07 16:40
수정 아이콘
저는 내 아래 아무도 없다. 라고 생각한 후부터 오히려 열등감에서 해방되었습니다.
토다기
15/06/07 18:07
수정 아이콘
요새 유난히 더욱더 많이 느낍니다. 이유를 쓰면 더 안 좋아질 거 같아 쓰진 않지만 열등감이야 말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최고봉이 아닐까 합니다.
열등감에게 이길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지지 않으려 합니다.
찬밥더운밥
15/06/07 18:21
수정 아이콘
조홍 어디갔습니까 조홍!!
장가갈수있을까?
15/06/07 23:38
수정 아이콘
좌절감인가요....흐흐흐
15/06/08 05:41
수정 아이콘
열등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원와서 많이 느낀 감정이 "나보다 똑똑한 사람은 많다"입니다.
학부때만해도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에 젖어있었는데 말이죠ㅡ_ㅡ..
뭐 가끔은 남들이 못하는 부분을 제가 해내기도 하지만 굼뱅이도 구르는 제주는 있으니까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869 [일반] 가사가 힘이 되는 노래 7곡 [35] python3.x10726 15/06/08 10726 7
58868 [일반] 원숭이가 기억하는 주말이 두번이나 지나갔습니다. [131] Leeka11378 15/06/08 11378 79
58867 [일반] 아.. 언제나 wonderful tonight을 꿈꾸지만 현실은 layla네요... [18] 비타에듀3296 15/06/07 3296 1
58866 [일반] [책]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3줄요약? (vs. 총균쇠) [12] 두캉카8706 15/06/07 8706 2
58865 [일반]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률 2 [11] 드라고나7549 15/06/07 7549 5
58864 [일반] [브금]오늘자 기묘한 에버랜드탐험!! [15] 카슈로드4772 15/06/07 4772 0
58863 [일반] 알트맥주(Alt Bier)를 마셔보자 1 [18] Jedi Woon4771 15/06/07 4771 5
58862 [일반] 한 사람의 유저로서 피지알을 지키는 방법 [78] 마스터충달7705 15/06/07 7705 68
58861 [일반] [쉬어갑시다~]고전 명작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5] 스테비아2880 15/06/07 2880 0
58860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 직후의 권력투쟁사 (2) [12] aurelius5969 15/06/07 5969 1
58859 [일반] 원숭이 사태와 포포리님 건은 계속 진행형으로 하고, 다른 관리는 하겠습니다 [25] Timeless9471 15/06/07 9471 18
58858 [일반] 반성문. 나는 이러지 않았었다. [15] 시노부5206 15/06/07 5206 17
58857 [일반] [서평] 빅데이터 시대 : 알고리즘적 자아와 존재론적 위기, <만물의 공식> [16] Apocalypse7599 15/06/07 7599 33
58856 [일반] 文복지 "이번에 좋은 교훈 얻었다" [71] 치킨과맥너겟10345 15/06/07 10345 15
58855 [일반] 박근혜 대통령께 바랍니다 [59] 순대없는순대국7741 15/06/07 7741 18
58852 [일반] 메르스, 중앙과 지방, 여와 야가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21] Alan_Baxter5335 15/06/07 5335 3
58851 [일반] 이런글에선 항상 조용하네요, 요런덴 안나타나네요. 라는것 [198] 삭제됨14328 15/06/07 14328 63
58850 [일반] [연애] 나를 설명할 줄 아는 지혜 (feat. 레이디제인, <5일간의 썸머>) [14] Eternity8111 15/06/07 8111 23
58849 [일반] 여러분들도 열등감을 느끼신적 있으신가요? [47] 도깽이6119 15/06/07 6119 0
58848 [일반] 딸바보 수기. [44] 종이사진6359 15/06/07 6359 18
58847 댓글잠금 [일반] 35번 의사의 말이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맞는 말인걸로.. [145] 삭제됨16776 15/06/07 16776 5
58846 [일반] 박원순 기자회견이 계속 연쇄반응을 가져오네요 [160] 루비아이14064 15/06/07 14064 26
58845 [일반] 정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했습니다. [112] 비익조11117 15/06/07 1111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