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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07 22:46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부분도 많이 보이네요. 다만 당장 저부터가 ㅠㅠ; 어그로글에 발끈 - 수위조절 실패! 이런 댓글이 많아서 반성합니다 덜덜.. 저또한 제가 10년을 겪어본 PGR은 이정도로 망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 어떤 사이트보다 빡센(?) 규정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자제와 이성을 요구하고, 그런 부분을 지키지 못했다면 애초에 회원으로써 글을 쓰기 힘든것이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 보고 있습니다. 고칠건 고치고, 스스로 나서서 자정할수 있는건 자정하는 자세 가 있다면, [이또한 지나가리라] 봅니다.
15/06/07 22:49
사실 2, 3번은 간접적 개선이고, 1번이 가장 직접적인 대응이긴 합니다.
하지만 1번은 저조차도 힘들어서.... 댓글 별로 안 쓴다지만, 제가 쓴 글에 논리없는 트집잡기가 들어오면 저도 발끈하더라고요. 좀 심한 말을 적으려다 멈칫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15/06/07 22:52
제 생각인데..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제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도를 넘는 상대방의 행위' 에는 울컥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급 수행 아니면 이게 참...그런 느낌입니다. 박찬호 사장님 선수시절에 "제 커브는요 이렇게 잡고 여기서 팍! 하면 되요" 이런 느낌.. 나얼씨가 "뒤통수에서 소리가 울도록 '아아아아~~~~'(초고음 두성) 참 쉽죠?" ...행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흐흐
15/06/07 22:55
물론 글쓴분과 시노부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어그로 끄는 사람들한테도 '계속' 당하고 또 당하는건 좀 안타깝더군요. 처음 두세번은 당해도 그 다음부턴 쿨하게 무시하는게 좋죠.
15/06/07 23:00
제 식대로 해석하자면,
첫째, 그들은 대단히 상대방을 자극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때리고 꼬집는 것도 자극적이지만, 갈비뼈 사이를 간지르는 것도 자극적입니다. 둘째, PGR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는 내 일상에서 휴식, 취미, 놀이의 하위목록이지, 일, 과제의 하위목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데 저런 사람들의 행동은 전자의 상황에까지 후자의 상황에서 '반강제적으로 발휘해야 했던'(일반적으로 나에게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인내와 평정심, 절제를 찾고 발휘하게 만드니까요. 셋째, 그러다보니 자신의 자제력은 일상에서 자신이 유지하는 것보다 약화되기 쉽습니다. 대응을 하게 되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논리로 이겨야(혹은 밟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거나(키워) 감정싸움을 하게 됩니다.
15/06/07 22:52
논란이 있는 글이 유독 많아지는 것 같은 요즘이지만,
한편으론 자정하기 위해 많은 의견들을 제시하고 깊이 있는 고민들을 진지하게 하고 계신 많은 피지알러분들을 보며 '동지애'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로그인도 안 하고 댓글도 잘 안 달던 눈팅러였는데 (논란글에는 여전히 그렇지만) 요즘은 좋은 글에는 주저없이 댓글 하나 더 달고 추천 한번 더 누르고 있습니다.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분들이 모여 있는 피지알은 저에게는 너무 좋은 커뮤니티 입니다.
15/06/07 22:52
시대가 변하더라도 헌법은
특히 그 근간이 되는 민주주의의 원칙은 거의 변하질 않습니다. 최근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시대에 맞게 차츰 개선을 하되 운영 원칙에 대해선 자꾸 건드리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예전부터 운영진과의 마찰시마다 운영진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더 잘 할 수있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하나하나 사안에 대해선 운영진도 사람이기에 실수도 합니다. 실수가 있어서 일부 회원이 떠날 지라도 들어오는 사람도 돌아오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너무 전자에 대한 안타까움에만 얽매이게 되고, 하나의 사안에만 얽매이게 되면 과연 올바른 판단이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15/06/07 23:00
들어오는 사람이 적어지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들긴 합니다.
사실 프로게임 사이트라면 10대 유입이 제일 어울리는데, 현재 피지알은 아재사이트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질의 컨텐츠 제작자는 커뮤니티의 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들을 놓지게 되는 회원이탈 현상은 그런 점에서 가장 견제해야 할 상황 같고요. 최근에 리그베다위키, 도탁스 등이 유저이탈을 우습게 보다가 몰락한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15/06/07 23:09
당시 약간은 진보적으로 발을 걸치고 있던 회원층들도
고령화로 인해, 그리고 요즘 젊은층들도 일베와의 대립으로 인해 pgr의 다수층도 친노 보수성향색이 짙어져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어쩔수 없는 흐름이더라도 운영원칙마저 이들 편을 든다면 그야말로 점점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충달님이 말씀하신 원숭이사태는 전 잘 모르기에 가장 최근의 어그로글 대처에 대해 운영진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건 민주주의 원칙상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 전 생각합니다. 원칙을 건드리는 압박을 하지 말고 좀 더 하위단계에서의 개선을 논의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고작 논리수준이 바닥인 몇몇에도 회원들이 이리 휘둘린다면 이곳에 변희재 황장수라도 납시면 어찌될까 전엔 걱정하지 않았던게 요즘와선 걱정되곤 합니다. 그렇다고 국보법마냥 일부를 닫아 버린다면 그 반대쪽 논리의 전투력마저 점점 약화됩니다. 일베나pgr이나 이런소리 듣기 싫다면, 회원 각자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할듯 싶네요.
15/06/07 23:24
올 초부터 지속된 분탕질이 이제는 꽤 위협적인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무위키의 관련 내용입니다. https://namu.wiki/w/PGR21#s-5.8 이번 히어로즈 이벤트와 관련하여 나무위키 작성자의 한탄이 인상적입니다. [제대로 된 어그로 유저 관리 시스템은 도대체 언제쯤 만들어질 것인가?] 표현의 자유를 일절 침해하지 않고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이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저는 건강한 피지알을 위해 저의 자유를 조금은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헉 내가 이런 소릴 하다니!! 나도 아재가 된건가!!!!!) 이 부분은 김테란님과 저의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니 누가 정답인 문제는 아닐겁니다. 다만 말씀하신 민주주의 원칙을 건드리는 것은 주의해야 일이라는 점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5/06/07 22:52
그냥 좀 더 주의하고 참으면 됩니다.
어젠가 메르스에 '광우병'을 씌운 댓글을 보고 엄청난 화남을 느꼈지만, 댓글에 대고 반박해도 안 들을 거라 예상했고, 아니나다를까 예상대로 흐르더군요. 그런 댓글에 반박해봤자입니다. 시간낭비, 에너지낭비, 기력낭비, 장기적으로 더 화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전장은 황폐화되죠. 사실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PGR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는 내 일상에서 휴식, 취미, 놀이의 하위목록이지, 일, 과제의 하위목록은 아니니까요. 전자의 상황에까지 후자의 상황에서 '반강제적으로 발휘해야 했던' 인내와 평정심, 절제를 찾고 발휘하는 것은 귀찮고 짜증스러우며 지치는 일이기 쉽죠. 그치만 PGR이라는 공간 자체를 생각한다면, 행동에 조금은 전자를 끼워넣어도 될 것입니다.
15/06/07 22:54
어그로뿐아니라, 비꼬기도 큰문제같습니다.
솔직히, 둘다 규정을 피해서, 다른사람 심기만 건드리고, 물만 흐리는 경우가 대다수같아서 말이죠.
15/06/07 23:00
어먹금에 동의합니다
근데 어그로가 아닌 정상적인 의견개시를 어그로 취급하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무작정 어그로 취급하는 댓글도 왕왕보이고 있는데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5/06/07 23:00
말씀해주신대로 이런 좋은 글엔 추천과 응원을 드려야죠!! 헤헤 추천 누르고 갑니다.
... 그냥 가려 했는데 굳이 하고픈 말이 남아서 덧붙이자면... (이 댓글이 어그로 글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정말...) '어먹금'에 정말 공감합니다. 그런데, 어먹금을 위해서는 일종의 체념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든 일을 대화로 이해시키고 혹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좀 더 나은 결론을 위하며 정반합의 답을 찾아 논의를 해 나갈 수 있다면 참 좋겠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대상들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굳이 예를 들 필요는 없겠죠? 특정인 비하가 될 소지가 있으니까요) 어그로 글에 반응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어그로 글을 쓴 사람을 어떻게든 설득해보겠다는 심리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그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들은 어차피 설득될 준비는 눈꼽만큼도 없으니까요... 그런 말이 전혀 안 통하는 사람을 설득하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태도는 일종의 패배주의일 수도 있습니다. 논의를 포기해버리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어느 정도는 필요한 패배주의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5/06/07 23:12
요즘 관심갖고 보는 연재 글이 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165)인데요. 기거서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저의 개똥철학은 타인에 대한 기대 수준을 바닥으로 내리는 것이랍니다. 그러면 어떤 악플에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런 말도 있고요. [한마디로 하면 우리는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바꾸고 싶을 때만 생각을 바꿉니다.] 말씀하신대로 설득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정당한 논쟁이 벌어진다 할지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래서 반론을 제시하는 것은 단지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5/06/07 23:01
본문의 1~3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흐름-많은 게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몰유연함, 삭막함, 커뮤니티별 규칙의 경계에서 줄타기, 내 생각이 최고 등이 우선 생각나네요-들을 감소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커뮤니티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15/06/07 23:02
어먹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유저간의 신뢰 같습니다. 굳이 상대 안해도 다른 유저들이 저런 어그로 혹은 되도 않는 물타기에 휘둘릴 사람들이 아니라는 신뢰를 서로 가지게 된다면 어그로를 무시하는 건 한층 쉬워지겠지요.
15/06/07 23:03
어먹금은 말처럼 쉽지 않죠.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퇴고를 해서 작성한 내 글에 칭찬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답댓글을 안달 수도 있지만, 내 글에서 어그로를 끌면 내가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가만히 있지 못하게 되죠. 좋은 작품을 빛내주는 사람은 열명이 있어도 부족하지만 좋은 작품을 망치는 건 소수인원이 깽판을 칠 때니까요. 어그로들은 본인이 어그로를 끈다고 인지 못합니다. '왜 나한테만 그래'라는 생각이 강하죠. 시끄러워질때 로그아웃하고 댓글전쟁난 걸 좀 읽어보면 어느정도 상황파악이 가능하지 않을런지요.
15/06/07 23:10
어그로를 무시하지 못하겠으면 정상적인 대응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포기하면 됩니다.
굳이 같이 선을 넘고 같이 자폭하려는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지만 뒤늦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어그로나 자폭이나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화상대가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해서 댓글은 안단다고 하여 내가 졌다거나, 내 생각이나 내 댓글이 가지는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15/06/07 23:13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다르면 어그로! 라는 정의부터 유저들이 바꾸지 않는다면
어먹금이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지금의 대황건적시대는 막을 내리지 않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심하게 이상한 댓글을 보면 울컥하다가도 그냥 쓰던말을 다시 지웁니다. 어차피 뭐라고 해도 설득이 결코 안되고,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 시간낭비일 뿐이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몇달째 키배를 할 일도 없구요. 잘 읽었습니다.
15/06/07 23:19
피지알은 양질의 게시물 뿐만 아니라 활발한 댓글 활동도 양질의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댓글로 배워간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게 피지알이죠. 문제는 정상적인 비판과 어그로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건데, 댓글 문화 특성상 이럴땐 어먹금이 쉽지 않습니다. 해당 댓글러의 피드백 여하에 따라 한참 지나고 나서야 어그로 인지 아닌지 라는 판정이 내려지거든요. "크크 루저들 꼴값하고 있네 수준 인증하고는 이래서 xx는 안된다니까" 따위의 대놓고 저급한 어그로가 아닌이상 어쩔 수 없이 댓글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혹은 비판 그 자체만으로 자연스런 문제 제기를 물타기나 어그로라고 낙인찍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예민해졌다랄까요. 이래저래 애매합니다.
15/06/07 23:40
그런 애매한 글의 경우 우선은 어그로와 구분되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게 근거나 설명 없이 결론만 던지고 가는 글들에서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주장할 때는 반드시 사실적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요구하는 댓글은 어그로 물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그로로 몰아가는 댓글도 같은 방식의 문제점을 보이긴 합니다. 왜 어그로인지 설명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죠. 그런면에서 이런 대댓글도 어그로와 수준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왜 비판하는지를 착실히 설명하는 장문의 반론이 피지알에서 아직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5/06/07 23:36
그런의미에서 효연광팬세우실, 리듬파워근성, Neandertal 님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냥 글만읽고 댓글은 잘 안달았었는데 앞으로는 잘읽었다라고 한마디씩은 남겨야겠네요.
15/06/07 23:57
먼저 좋은글 감사하고, 저도 추천올립니다.
하고싶은말을 대신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제 밤을 꼬박 세워 비슷한 논지의 글을 썼는데, 갑자기 새벽에 윈도우 업데이트로 자동 리부팅 되면서 글이 날라갔습니다. 이런 낭패가... 한동안 실의에 빠져있다가 본문을 읽고 조금 힘을내서, 어그로 관련한 부분만 조금 되살려 보겠습니다. 부디 좀 더 많은 분들이 무관심의 미덕을 더 발휘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잘잘못을 떠나서 다수가 소수를 여론의 힘으로 겁박하는 공간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분노를 쏟아내고 싶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내가 그 분노에 동참하거나 막아서서 너의 분노는 잘못된것이다 일깨워 줄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만약에 정말로 가시돋힌 분들과 말을 하고 싶다면, 마음의 각오를 더 단단히 하고, 더욱 상대방을 존중하고 조금 더 신경써서 배려하면서 말을 꺼냈으면 합니다. 설령, 누군가가 영구기관을 만들고, 국조 이승만을 찬양하고, 무안단물의 효능을 설파하는 이라 하더라도, 조롱과 비난 일색이 아니라 진지하게 응대해주는 사람이 있을때, 지금은 평행선이고 나는 당신을 이해하거나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어쩌면 당신이 맞을런지도 모른다. 이렇게 한마디 해주는 사람이 있을때, 이 별거아닌 작은 사이버 공간이 가진 가치와 생명력이 커집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무관심입니다. 무관심이 안되면, 말이통하지 않는 상대일수록 상대를 더 높여주는겁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고, 진짜 이기는 법입니다.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말을 이어가는 당사자들보다도, 보고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누가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지 누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는것을, 그리고 사람들은 좀 더 참을성 있는 사람 편에 서고 싶어 한다는것을요.. ps.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게임이다. 도저히 동의할수없는 말을 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하는 게임. 이 인격수양 게임에서 경험치를 높여두면 두고두고 인생에서 보탬이 된답니다.
15/06/08 00:00
헐... 저는 아예 요즘 제 인생을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경험치와 장비를 쌓아놓으면 아무리 도냥풀이라도 어떻게든 자리를 구하겄지 하는 생각을 ㅠ,ㅠ
15/06/08 00:23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겠죠. 설령 제가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는 있다지만, 그 말 자체가 주는 중요성은 항상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15/06/08 00:25
논쟁은 서로 생각이 다르고, 내생각이 옳고 니생각은 틀렸음을 입증하고자 할때 생기는데,
사람의 생각은 정색하고 논쟁할때보다, 서로 웃으며 대화할때 더 잘 바뀐다고 합니다. 어그로꾼을 웃게 할 내공이 쉽게 생기는건 아니겟지만. ---------- 미국 형무소의 재소자 70%정도는 자기는 무죄인데 억울하게수감됫다고 생각한답니다. 연쇄살인범 잭더리퍼?인가 하는사람이 경찰에게 잡힐때 한말은 "나는 억울해 무죄야" 라고 합니다. 범죄자들이 이러하니 자기생각이잘못됫다고 생각하는사람은 피쟐이고 어디고 한명도 없습니다. 지적질당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방어태세를 취합니다. 논쟁으로 상대생각을 바꾸기가 어려운이유죠. 억지로 상대가 승복하게되엇다 해도 속맘까지 수긍하지는 않는경우도 많고요. 인간이란 자기스스로 생각을 바꿨다고 생각해야 그나마 변화하지, 타인에의해 강제되었다고 느낀다면 그것을 매우 수치스러워하나봅니다. 인간이란 이런존재인거죠 -------------------
15/06/08 00:39
어그로꾼에게 무관심하자/는 것보다는
어그로꾼과 싸우기보다는 따뜻한 관심을 주자/는쪽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있어야 선, 그후에 사이트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후 피쟐엔 어그로꾼은 필요없으니 무관심으로 내쫒자? 이건 좀 아니지 않나시포요. 왜냐면 내생각도 낮은 확률로라도 누군가에겐 어그로가될수있거든요 하나의생각에 대한 맹목적이거나 혹은 순수한 열정./ 이것은 미숙할지언정 죄악이 되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도 한때는 그런 적이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15/06/08 00:44
어그로 글이 정말 험악한데, 거기에 따뜻한 관심을 줄 정도의 성품을 갖춘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전에 의도적으로 글을 폄훼하려는 댓글을 마주했었는데요. 처음에 정중하게 대응했는데, 아무리 착하게 받아쳐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대화 도중에 언급되던 제 여친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하길래 결국 그냥 신고하고 무시했습니다;;; 일말이라도 반응하고 관심 주는 것은 그들의 어그로꾼 역할극에 놀아나는 셈이 아닐까 싶네요.
15/06/08 00:48
다음팟 채팅창에서 처음 접한 의아했던 부류가 있었는데, 어그로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내하는 부류였습니다.
지역감정이야 너무 흔해져 버린 소재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직접적인 성적비하라거나. 독도관련 소재 등 보통사람은 피꺼솟하게 만들 내용으로 어그로를 끌다가 채팅금지나 강퇴를 당할 뿐임에도 잊을만 하면 출몰합니다. 이 정도로 관심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한 부류에게 피지알을은 천국일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내용까지도 필요없으며, 규정에 적절하게 줄타기만 유지한다면, 꾸준한 설득과 설명과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15/06/08 01:07
pgr은 사실 게임 관련 사이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게임 게시판이 pgr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게임 게시판은 만 단위의 조회수는 가볍게 찍는 자유 게시판이나 유머 게시판의 조회수를 도저히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게임 게시판은 안본다는 유저분들의 댓글도 자주 봤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pgr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겠죠... pgr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 게임 게시판의 부흥이 필수적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유 게시판 말고도, 게임 게시판에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네요...
15/06/08 01:10
동의합니다. 제가 주제와 조금 떨어진 첫 문단을 쓴 이유도 도로시-Mk2님과 같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pgr겜게를 풍요롭게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5/06/08 01:21
그래서 전 아직도 게임게시판의 분리가 안타깝습니다.
예전 분리이전의 자게는 각자 따로놀던 게시판유저들이 모여서 소통하는 광장같은 곳이었는데.. 원숭이 사건도 한참뒤에 알게된 피지알러 많았잖습니까.
15/06/08 06:17
아무래도 스1->롤로 대한민국 e스포츠 헤게모니가 옮겨가면서, 그리고 기존 유저들의 고령화로 인해
게임보다 다른 주제에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지컬 및 멘탈이 모두 예전같지 않아 대인게임보다는 과거에 외면했던(?) 싱글게임 위주로 하고 있는데, 다양한 싱글게임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데...그부분은 조금 아쉽더군요. ㅠㅠ 그런 의미에서 겜게를 풍요롭게 해주시는 도로시님께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크킹을 안하는 관계로 댓글은 거의 달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15/06/08 01:24
일단 2번에 동의하기에 먹이를 바칩니다. 1번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하긴 하지만, 그에 앞서 굳이 나서서 상대하지 않아도 운영진이 걸러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면 분란이라도 일어나야 분란을 조성했다는 이유로라도 처벌받을 것 같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피곤함을 줄이고 분란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모두가 단합해 문제가 되는 덧글에 무심하다간 아예 피지알이 문제사이트가 될지도 모르겠고요. 신고기능이 있지만 운영진이 부족한 탓인지 확인이 느린 것 같고, 피드백이 없어 제대로 처리되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그로에 끌리는 게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15/06/08 01:29
지나친 무심함에 대한 경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겠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인데,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확실히 운영진이 어그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면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원숭이 사태가 벌어졌으니... 유저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저도 운영진이 최근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는 묘수를 들고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5/06/08 02:21
사안에 대세와 다른 의견을 냈고, 그에 의문을 표하는 댓글에 충실히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원숭이니 어그로니, 욕지거리 먹을 놈이니 소리를 듣더군요. 사람들을 화나게 할 의도도 없었고, 무작정 비꼬기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게 맞으니 자숙하겠습니다만은 그저 의견을 제시하고 가능한한 충실히 답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장판파로 불린다는 점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추후에 조금 피지알분위기가 진정되면 관련 주제로 간단하게 써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댓글에서 피지알의 망조를 느끼고 걱정하셨던 분들에게는 즐거워야할 주말을 방해한 점,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 사람의 유저로서 피지알을 지키기 위해 저 역시도 고민해보겠습니다.
15/06/08 02:39
네오님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많은 원성을 받았다면 자신의 글에서 내용이나 표현이 잘못 된 것이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도 가지시길 바랍니다.
겪으신 일로부터 무언가 얻어야 한다면 다음에는 장판파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는 요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6/08 07:26
피지알의 주류 분위기나 주장과 어긋나면(특히 정치적) 끝도없는 반박 댓글이 달리고, 논리적인 근거가 없으면 알바라는 조롱이 넘실넘실 파도를 칩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때도 저렇게 까지 욕을 먹어야 하나? 싶은 케이스를 여럿 보았습니다.
물론 장판파를 벌이는 장비도 문제가 있겠지요. 허나 인터넷 댓글이 모두 논리정연할 수도 없고, 십수명이 달려들고 그 와중에 사상검증까지 하는 작금의 행태에 대한 비판과 반성도 필요하다 봅니다. 공공연히 이글엔 등장하지 않냐는 조롱과 거기에 동조하며 같이 웃는 유저들에게 피지알의 정체성과 예의, 글쓰기의 무거움은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15/06/08 08:53
저도 주류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몇번 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놀라운 것은 저만 그런게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시네요. 저는 저 말고는 다 주류의견만 나오는 게 피지알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로군요.
15/06/08 09:58
앞선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근거나 설명도 없는 비방 즉, 어그로 글도 문제지만, 그 어그로에 또 다시 근거나 설명없는 조롱을 던지고 가는 것도 문제일겁니다. 본문에서도 말했다시피 똥 뿌린다고 계란이고 토마토고 던지는 행태일 뿐이죠. 어그로에 침착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트레스 받기 보다 그냥 어먹금 하고 다른 글에 관심을 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때로는 그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겠지만요)
15/06/08 08: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떠나서, 이러한 고민을 하는 충달님의 자세를 많은 피지알러들이 가진다면 피지알은 한층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태도가 널리 널리 퍼졌으면 싶네요. 저부터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노력하겠습니다.
15/06/08 09: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번 질 좋은 글들 읽으며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나를 찾아서' 를 개봉당시엔 못 봤다가 어제 IPTV로 볼 기회가 생겨 봤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마스터충달님의 리뷰글도 다시 보면서 음미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들이란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소재가 생기면 다시금 생각나고 찾아보게 되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다른 예론 도로시 마크투님의 크킹, 리듬파워근성님의 인터스텔라 등) 그래서 제 결론은 마스터충달님도 어서 영화 한편 재밌게 봐주시죠~? ^^
15/06/08 14:51
요즘 재미난 영화가 없네요 ㅜㅜ
은밀한 유혹이 너무 은밀해서 유혹한 줄도 모른다는 평에, 샌 안드레아스는 땅하고 여주 몸매가 흔들리는 게 다라고 그러고 ㅜㅜ
15/06/08 09:20
전 신고 많이 받은 댓글 블라인드 처리하는 방식이 긍정적입니다만, 안 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 문제는 깊이 논의하고 고민해서, 더 많은 사람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한명의 유저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5/06/08 11:26
커뮤니티가 커진 이상 구성원간의 깊은 논의라던가 합리적인 토론은 불가능합니다. 토론을 하려면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에 토론자들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동의를 이끌어야 하는데 인터넷은 토론의 참여자들이 비 일시적일 뿐더러 토론의 참여자들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인터넷에서 토론해봤자 크고작은 싸움만 여기저기서 일어날 뿐이지 모두의 의견을 규합할 방법은 전무합니다.
결국 운영진이 알아서 판단해서 어쩔수 없는 독재를 해야하는데 신성한 피지알은 그런것을 용납하지 않으니 규정을 바꾸네 마네 키배로 이어지고 보다못한 운영진 사퇴하고 이 꼴 난거죠.
15/06/08 11:31
규모가 커져 합의가 어려운점도 문제네요;;
그래도 기왕이면 다수가 납득하는 방안을 모색하긴 해야겠죠. 운영진의 선택이 대부분과 다르다면 그것도 문제일겁니다.
15/06/08 10:14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훗날 이 또한 한때 이럴때도 있었지 하고싶네요~ 10년이상 함께한 스타크래프트, pgr 이라서요. 항상 영화관련 좋은글 잘 보고있습니다.
15/06/08 13:37
어그로로 인한 스트레스는 개인화에서 차단하면 되지 않나요?
pgr 같은 경우는 시스템으로 무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도 어그로를 굳이 물고 뜯고 맛보는 상황이 이해가 안갑니다. 굳이 똥을 찍어먹고 똥맛난다고 말하는 걸 보는 느낌이랄까요. 카레처럼 생긴것도 아닌데... (어그로의 정의는 개별적이겠지만 여기서 언급한 어그로는 "피드백 없는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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