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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7 20:29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예전 글들을 보니 조금은 비슷한 부류? 인것 같다는 느낌도 받네요.)
그치만 어쩌면.....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겠지만, 이런글은 본인 스스로를 변화시키기에도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영향을 주기에도 어쩌면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할지도 몰라요. 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글을 잘써서 굉장한 추천을 받고, '공감합니다' 라는 덧글을 받든 커다란 차이는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변해버렸고 또 변해야 하니까요. 이미 우린 변화는 커녕,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기 힘들정도가 된것 같아요. ( 비단 지금 시대뿐만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자기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인간이니 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요.)
15/06/07 20:42
변화라는건 어제를 그리워 하는것처럼, 미래를 그려보는것처럼
그렇게 달콤함만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변화는 반드시,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굉장히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가 없어진 덕분에, 그리고 무엇보다 손 닿는 거리에서 끊임없이 달콤함이 속삭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하루하루 길들여지며 원하지 않았다 해도 변해가기 때문에. 힘듬과 어려움, 고통이 따라는 변화의 과정을 밟아나가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가장 달콤한, 다른 사람의 관심과 반응을 항상 느낄수 있는게 아니기에 말이죠. 그 과정속에서의 자기 합리화를 이겨내며 혼자서 외롭이 묵묵히 걸어가야하는게 참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06/07 20:46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 어떤 필력쩔고 설득력 갑인 누군가가 - 나쁜예로 히틀러 같은?
인물이 등장해서 같은 주장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받아들여지고, 개선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 혹은 회의겠네요 다만, 저라도 저부터라도 너무 퍼붓는 댓글을 줄이고자 하는 그런 글입니다. 비슷한 예로는 내일 부터 금연! 목표 XX kg! 이런 류의 글이라고도 할 수 있겟네요 ㅠㅠ; 글쓴지 좀 됬는데도 아무런 댓글이 없어서 안그래도 시무룩해있었는데 감사합니다.
15/06/07 21:09
흐흐. 그러니까요.
좀 비관적으로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이라는건 그 흐름에 집중할때가 많아서 좀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사실은 응원해주고 싶을정도로 좋은 생각이라고 시도? 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실패한 경험때문에 그런 다짐, 의지 자체를 가지지 않는게 인간에게 있어 가장 슬픈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거든요. 설명충안해도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말한건 단지 그런 다짐이 실제로 이어지지가 쉽지는 않다는것 이였을뿐입니다. 그치만 그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것. 그러니 한걸음이라도 발을 떼고, 그러다 다시 넘어진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서 시도 했으면 좋겠다는것이였습니다. 꿈보다 해몽인가요? 크크 그리고 꽤나 뜬금없는 덧붙이자면, 인간은 딱히 무언가의 보상을 바래서 남을 도와주거나 하는 등의 그런 에너지 넘치는 행위를 하는건 아니라고 믿거든요. 그저 그 자체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믿음과 신념때문에 그러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분명히 그랬던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러한 행동을 하고나서 누군가가 알아주거나 인정해주거나 칭찬해주거나 하지 않으면 좀 전의 넘치던 에너지는 굉장힌 소모가 된채 채워지지 않고 고갈이 되는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반대로 그 사람을 응원해준다면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서로에게 말이죠. 커뮤니티의 글과 덧글들이 남을 비난하거나 욕하며 비판하긴 보다는 차분히 바라보며 응원해주는건 어떨까 하고 바래보네요.
15/06/07 22:16
네 동의합니다.
[없는것 보단 그래도 있는게 나은 글] 이라는 생각만 해주셔도 제 글은 성공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서 저도 스스로를 돌이켜보며 쓴 글인지라, 다른 분들도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이나 경험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흐흐
15/06/07 21:04
댓글이 별로 없으시다니까 드는 생각인데
왠지 요즘은 좋은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고 논쟁적인 글에만 댓글이 100개씩 달리는거 같내요 저두 눈팅족이다가 바뀐지 얼마 안되서 이런말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아쉽내요 그래두 좋은글 늘 부탁드립니다!
15/06/07 23:20
최근에 눈팅족에서 조금씩 댓글도 달고 하고 있는데, 저도 좋은 글보단 논쟁적인 글에 댓글이 잘 달게 되더라고요.
정말 좋은 글은 그냥 뻔한 잘 봤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라는 말 말고는 딱히 할 말이 없는데 그게 왠지 어색하고 해서 안달다보니.. 어쨌든 시노부님 글 감사합니다~
15/06/07 21:39
저는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댓글을 달고 글을 쓰고 했었는데요.
한번 타 커뮤니티에서 극딜을 당하고 나니 알겠더군요..... 남과 다른 주장을 하려면 얼마나 용기를 내야 하는지...^^; 거기서 3년치 욕을 다 먹고 나니 본문이 정말 공감되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15/06/07 21:41
저도 반성의 댓글이라도 달아야겠습니다. 또한 저의 댓글이 다른 분들에 대한 반성 강요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저 역시 글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시기가 너무 길어서, 여러가지 면에서 실수를 했는데요. 관련글 코멘트화를 하는 게 바람직해서 따로 글을 쓰지 않고 여기에 반성문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15/06/07 21:5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기 편한 글을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5/06/07 22:11
별 생각없이 댓글 달았다가 오늘 폭격을 맞았습니다..
겪고보니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네요. [지금 나에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존재하는가?] 앞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주장을 펼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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