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07 18:15:21
Name 순대없는순대국
Subject [일반] 박근혜 대통령께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메르스라는 광풍에 휩싸인지 이제 보름이 조금 넘어갑니다. 그동안 일어난 일들이 너무 어처구니 없어 글을 한번 써 봅니다.
고작 이 조그마한 커뮤니티에서 글 한번 쓰는게 지금 시국에 어떤 영향을 주겠느냐마는, 그나마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보다는 낫겠다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5월 20일 최초 감염자 2명에서 시작해서 6월 7일 지금 사망자 5명, 확진자 64명 의심 격리자 2361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보름이 조금 넘은 기간동안 이정도로 불어났고 앞으로도 어떤식으로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이라면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이 직접 나와 상황을 수습하여 국민을 안정시키고 사회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당신의 존재의의를 보여주세요.

1. 지금당장 맨 앞에 서서 진두지휘 하십시요.

  초동대처의 실패로 이미 메르스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질본이니 보건복지부니 하는 실무자선에서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시국을 진정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장관정도의 권한으로는 할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메르스가 최근에 알려진 대로 그리 치사율과 전염율이 높지 않기때문에 그대로 사그러들수도 있겠죠. 허나, 아니면 어쩌시겠습니까. 국가적 문제를 지금 운에 맞기시겠습니까. 만약 사그러 들지 못하고 더 확산되면 어떻게 책임지시려 하십니까. 또 다른 희생양을 찾으시렵니까. 그러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같은 비대위를 만들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지위하십시오.

2. 모든 체계를 일원하 하십시오.

  지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각개전투 마냥 뿔뿔히 흩어져 전염병 확산을 막겠다고 난리입니다. 하지만 방역이라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으로 다루기에는 큰 문제입니다. 그들은 방역에 있어 보조의 역할이지 중앙정부와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식으로 각개전투로 소모할 자원이 아닙니다. 모든 체계를 일원화하여 대처하십니오. 보고와 대처가 일원화 되지 못하면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지금당장 정관군민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체제를 만들어 효율적이고 전방위적인 메르스방역에 나세주세요.

3. 가이드라인을 직접 그어주세요.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은 가이드라인안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이 중요하고 실무자는 가이드라인 없으면 움직일수 없습니다. 지금 메르스로 인한 혼란은 이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엇박자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간절하게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 식의 교회방언과 같은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정확하고 확고한 어조로 누구든 보고 행동할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십시오. 물론 그러면 져야할 책임이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통령 입니다. 그 책임을 지시라고 국가의 최고권력을 당신에게 부여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권한을 행사해 주세요.

4. 여론전을 그만두세요.

  지금 기다리다 못해 행동에 나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여론전을 필 시간조차 없습니다. 지금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는 당신이 전면에 서서 지휘하면 모두 사그러질 문제입니다. 당장 그들을 불러 그들과 같이 메르스 방역에 나서세요. 혹시 나중에 메스르 사태 이후 정치적 포석을 대비하는 것이라면 하지 마세요. 지금 해서는 안될 사안이고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대통령은 그걸 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대로 흘러가면 사태는 악화될것이고, 천우신조의 기회로 수습된다 한들 앞으로 대한민국은 걷잡을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국가를 건 도박판을 벌리지 마세요.

5. 국민에게 믿음을 주시고 국민을 안정시키세요.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은 메르스로 전염되고 있는 국민의 공포입니다. 지금 몇몇 지역은 마비상황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마약 메르스사태로 인한 국민의 불안이 더욱 증폭되면 그때는 정말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마비상황에 빠지게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확고한 의지를 가진 안정된 정부가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주세요.

6. 사태를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행동해 주세요.

  메르스가 우리의 걱정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기사들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다행중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정부의 대처가 정당화 되지도 못하며, 앞으로의 대처가 느흔해 져도 된다는 것 역시 아닙니다. 항상 변수가 있고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한다면 그 책임은 다른 누구가 지지 않습니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전염병에 대한 방역에 과도한 역량을 쏟아내는것이 이점에 있습니다. 제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시고 최선의 노력을 실시해 주세요.

7. 마지막으로...

  상황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아챈 후 부터 본전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냐가 관건인 것이죠. 이미 우리는 메르스로 인해 어마어마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감히 바라옵건데, 당신의 책임을 더이상 키우지 마세요. 그리고 수습하세요. 그것이 당신을 대통령으로 선임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 메르스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어 더이상의 상처가 나지 않기를 그리고 하루빨리 상처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 추가로 제가 쓴 글은 다른 흑심 없이 오로지 이번 메르스사태가 빨리 수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정권에 대한 불만과 분노는 저 역시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메르스사태가 수습된 이후 따질 일입니다. 일단은 수습이 먼저입니다. 너무 비아냥에 가까운 공격성 댓글 보다는 대통령이 전면에 나와 수습하게 하게 할수 있도록, 여론을 조금이나마 모아볼수 있는 의견 교환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5/06/07 18:20
수정 아이콘
슬픈 이야기지만 지나가던 개가 갑자기 질병관리본부에 들어와서 "여기 메르스 백신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백신을 주고 가는 상황이 더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18:24
수정 아이콘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요행을 바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남주인
15/06/07 23:1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실수로... 잘 해결할 수는 없을까요? 여태까지 자신의 역량을 풀가동해서 사태를 최악으로 몰고 왔으니 이제 역량 외의 무언가.. 실수랄까... 그런 걸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하아~
부기나이트
15/06/07 18:21
수정 아이콘
골이 빈 사람이 국가적 재난을 진두지휘하면 안될 것 같은데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18:22
수정 아이콘
현 대통령이 무능할지라도 지금 사안을 해결할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것은 대통령 한명 뿐입니다.
운에 기댈거 아니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15/06/07 18:25
수정 아이콘
역량이 있나 모르겠네요...당선 전에는 이런걸 어떻게 숨겼나싶을 정도 입니다.
Michel de laf Heaven
15/06/07 18:35
수정 아이콘
숨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량이 없는 걸 사람들이 몰랐거나, 아니면 머리로는 알고도 마음으로는 부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치토스
15/06/07 22:17
수정 아이콘
후자죠. 알면서도 뽑았으니 그 댓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종이사진
15/06/07 18:26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행태는 보통 과거를 바탕으로 예측합니다.
...
그래서 더 씁쓸하네요.
지지여부를 떠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입니다.
무슨 일왕마냥 현실 정치와는 유리된 채 최고존엄이라는 상징적 존재가 되려는 것 같아요.
15/06/07 18:27
수정 아이콘
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최악을 상황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다른것보다 3번 가이드라인이 가장 시급해보입니다.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상충되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일을 못하게 되지 않거든요.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 이런 일을 처리해낼 대통령을 가진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온 우주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19:0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가이드라인을 대통령이 그어줘야 뭐라도 일관된 대책이 나올텐데... 진짜 미치겠어요.
단약선인
15/06/07 18:27
수정 아이콘
미국으로 사라져주는게 더 도와주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총리에게 일임... (아 없지..)... 아니 누군가에게 완전 일임하고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한복입고 빨리 사진찍어주는게 국가존망...(아 이미 존망했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15/06/07 18:27
수정 아이콘
알아서 하거나 알아듣는 분이시라면 이런 글도 안나왔겠죠
그게 더 슬퍼요.
자세나 행동에 드러나는 국민들에 대한 관점이나 국가관 자체가 영 아닌듯.
15/06/07 18:28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안하는게 그분 정치 행보인 만큼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15/06/07 18:31
수정 아이콘
우리가 지금 당면한 목표는 온 마음을 다하여 전심전력을 하면 온 우주가 나서 도와주어야 국민이 안심할 것입니다.
개평3냥
15/06/07 18:33
수정 아이콘
뭐 이래도 미국갔다 오면 쌍코피흘리며 링겔 맞으며 외교성과를 거두었다고
뜬구름 뉴스속에 지지율 51.2% 찍을거니
다 부질없다고 할밖에
달리 기댈게 없네요
레이스티븐슨
15/06/07 21:18
수정 아이콘
일겅..
김테란
15/06/07 18:33
수정 아이콘
처음엔 해당 부처에서 진두지휘 하더라도
한번 삐끗하면 부총리부터 대통령까지 나와서 직접 나서야 하는게 정상인데
아직까지 남일 보듯 하고 있다는게 참.
도라귀염
15/06/07 18:34
수정 아이콘
참모들이 어떻게 하라고 말해주면 수첩 따라 읽기만 하면 되는건데 참모들 사이에 뭔가 알력이 있지 않나 의심을 해봅니다
정지연
15/06/07 18:3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정부와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이라 가만히 있다가 미국 가실거 같네요
지나간자리
15/06/07 18:36
수정 아이콘
아무생각없이 지지하는 이들이 있는한 그럴일은 없죠.
아수라발발타
15/06/07 18:37
수정 아이콘
돌이켜 생각하면 대통령 정도 하려면 걸맞는 지적능력이 당연한겁니다

근데 지난 대선에서 언뜻 드러난 현 대통령의 지성은 글쎄요.....

머리는 빌려쓸수 있다던 김영삼전대통령이 불러온 파국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습니다

주변에 참모나 조력자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보필해야 할건데 마땅한 인물이 보이질 않아요
다리기
15/06/07 18:42
수정 아이콘
임기 끝나면 이민갈 것 같아요.
Tyler Durden
15/06/07 18:44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논리적으로 토론하고 의견내봤자 뭐하나 싶습니다.
다음의 아고라투표같은것도 하면 뭐합니까 소리없는 아우성인데..
아몰라하고 눈과귀를 막는 분인데 말이죠.
정부도 그렇고, 시 지자체도 그렇고, 요즘은 자기자신과 가족밖에 믿을게 없는 세상같습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18:47
수정 아이콘
만약 대통령이 메르스사태와 같은 일에도 전과 같이 복지부동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런 사람은 그 즉시 하야시켜야 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 것을 떠나서, 그런 사람이 국가최고권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앞으로 메르스와 같은 돌발사건은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거든요.
Tyler Durden
15/06/07 18:56
수정 아이콘
메르스가 생각외로 덜 전염스런 병이라는거에 안심해야할지, 안타까워해야 할지 싶습니다.
돌발사건은 북침만 봐도 지금 군대와 국가최고권력가가 잘 해결할 수 있을지 믿기 힘드네요.
김정은이 내래 남한 침략하겠소라고 전쟁선포해도 그분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참 궁금합니다.
그와중에도 이상한 화법으로 국민들 더 혼란시키지 않을까 싶고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18: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한 진행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정부의 대처가 남은 2년 정도의 임기동안 국가운영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해볼수 있는 시험장이 되었습니다.
15/06/07 19:04
수정 아이콘
진짜 북한이 무력도발하면 어쩌려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방력이면 북한한테 절대 질수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분이 통수권자라면 또 우왕좌왕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손오공
15/06/07 18:49
수정 아이콘
국립의료원 방문도 쇼였군요
환자는 달랑 한명에 완치된 상황인데
방역복입고 사진은 왜 찍은건지.....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0:50
수정 아이콘
여론전을 위한 포석이죠. 대통령도 나름 하고 있어요.... 아 진짜 대통령이 아니라 무슨 유명인사의 행동수준...
당장 비대위 구성해서 진두지휘를 할 양반이 그런 여론전이나 하고 있으니 짜증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관악산배운불곰
15/06/07 18:5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의 존재 의의를 잘 모르겠어요. 국가적 재난들이 매년 발생하지만 아 몰랑~~~
류세라
15/06/07 18:52
수정 아이콘
제가 오바마면 박근혜 못오게 막거나 그대로 돌려보냅니다.
15/06/07 18:55
수정 아이콘
입헌군주국같습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月燈庵
15/06/07 19:04
수정 아이콘
문제는 대통령은 이 그리 길지 않은 글 조차 이해 할 능력이 없어보인단거네요.
그 지적 능력은 대선 토론 때 이미 여러번 보여졌건만 기대 하고 실망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슬픕니다.
Matt Harvey
15/06/07 19:21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오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공개적 대망신 한번 당해보게..
블루라온
15/06/07 19:37
수정 아이콘
그런거 할 줄 모릅니다. 아는 사람이면 지금껏 이지경은 안됐죠.
15/06/07 19:41
수정 아이콘
할 줄 몰른답니다
15/06/07 20:29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얘기를 해야할때죠...
참 이번에 피지알 흐름이 아쉬운게, 마치 다른 메타사이트가 비슷한 흐름이 펼쳐졌다는 거죠.
광우병때부터의 어떻게 보면 뻔한 흐름이

거시적 : 문제 발생 -> 정권의 삽질 -> 문제 확대 ->
사이트 내부 : 정권 비판 -> 일부의 어그로 시작 -> 어그로에 대한 일부의 조롱 -> 그 조롱에 대한 반발 ->
원래 문제의 희석 및 중간층의 이슈 이탈

인데, 이게 이번에 피지알에서도 그대로 펼쳐졌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유사한 흐름은 많았지만, 이번이 좀 특이해보이는게 일부의 어그로가 신념이나 포지션에 의한 어그로가 아니라
작정한듯한 어그로였다는겁니다. 피지알로 봤을때 꽤 안좋은 신호죠...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0:39
수정 아이콘
상당수 커뮤니티에서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전 이런걸 그동안 있어왔던 여론전의 연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언론플레이와 관변언론의 여론몰이가 큰 원인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세월호 참사부터 메르스까지 대통령과 여당이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15/06/07 21:54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이 글 보면 세줄 요약해달라고 그럴겁니다.
15/06/07 22:07
수정 아이콘
이제 또 앞에 나가서 지휘하면 역시나 닭처럼 지휘한다면서 깔거기 때문에 그냥 이 상태로 입닥치고 있는게 박근혜 처세에는 좋을듯요. 아마도 그렇게 계속 나갈거고요. 마음만 같아선 박근혜가 신나게 정치쇼라도 해서 여기 반응이 너무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박근혜도 착한 정치쇼 인정해주려나 크크크크
김테란
15/06/07 22:26
수정 아이콘
닭처럼 지휘하고 비아냥을 듣더라도 위기시엔 책임을 지고 나서야 대통령인 겁니다.
당선전까진 이미지메이킹 쇼만 하는 정치인였다 해도 대통령이 된 후엔 없던 수많은 권한과 그 몇배의 무거운 책임이 있는데 이를 회피하면 안되죠.
위에서 명령이 내려오지 않으면 본인들 판단으로 일을 만들지 않고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특성때문에 이지경 만들었는데 대통령마저 복지부동한다면
미국대통령이 컨트롤타워 수장 해줄까요?
박시장도 나섰다가 온갖 비아냥 다 들었는데, 대통령이 그럴만한 용기조차 없어서야.
15/06/07 22:30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더 문젠데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2:56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나라 전체가 걸려있는 중요이슈에 정치쇼쇼쇼하는 자리도 아니거니와, 개인 처세를 위해 국민의 안전을 내팽겨칠 정도로 하찮은 자리가 아닙니다. 그럴거면 대통령 출마해서도 안되고, 당선되서도 안되며, 당선되었다면 그 즉시 하야해야할 상황입니다.

멜로님의 말은 그냥 [박근혜 지금당장 물러나라!!]의 반어법에 지나지 않으니 메르스사태에 대한 의견을 내실때는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가 누군가의 시덥지 못한 호기심이나 채울 정도로 하찮은 것도 아니고 그 정치가 잘못되어서 눈물흘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5/06/07 23:05
수정 아이콘
[눈물 흘리고 죽어가고 있다]는 말은 메르스 사태 끝가지 본 다음에 하시죠. 누가보면 전국민 다 죽어가고 있는줄 알겠네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3:07
수정 아이콘
시아를 좀 넓게 가지세요. 정치가 메르스사태에만 적용되는게 아니에요. 위정자가 중요한 순간에 정치쇼쇼쇼쇼하면서 이제까지 피눈물 흘리며 죽어간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거든요. 그런사람들에게 털끝만한 동정이라도 가진다면 앞으로는 위의 댓글과 같은 글은 안쓰실거라 믿어요.
15/06/07 23:23
수정 아이콘
요즘시대에 피눈물 흘리며 죽어간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제가 모르는걸 알고 계신듯 하니 함께 공유해주시면 제 불손한 사상을 다시 돌아볼 기회로 삼겠습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3:28
수정 아이콘
인터넷을 활용하세요. 그러라고 있는 인터넷이거든요. 못찾겠으면 한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 팽목항이라고 한번 가보세요.
그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 거에요.
15/06/07 23:36
수정 아이콘
역시나 세월호를 들고 나오시네요. 여기서 세월호 가지고 또 시작하고 싶진 않네요. 적어도 이번 메르스 사태도 세월호 이후로 생겨난 뭐만 터졌다 하면 정부 때리기 프레임을 기저로 한다는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3:37
수정 아이콘
일단 한번 다녀오시고 댓글을 달아보세요. 알려달라고 하셔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일을 예를 들었는데 들을 생각조차 안하시네요. 그럴꺼면 왜 물어보셨나요.
15/06/07 23:09
수정 아이콘
조금 죽으면 죽은게 아닌건가요?
15/06/07 23:22
수정 아이콘
결핵 치사율도 7.4%이고 감염자가 4년동안 13만명에 달하는데 이거 정말 큰일이네요. 지금까지 결핵도 제대로 통제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겠네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07 23:40
수정 아이콘
만약 4년동안 13만명인 결핵환자가 보름만에 300만명으로 늘어났다면, 그것도 전국적으로 발생했다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었을 겁니다.
김테란
15/06/07 23:40
수정 아이콘
결핵을 놓고 비교하되,
메르스를 같이 놓고 다른 OECD국가:한국 비율을 비교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비율로 메르스에 대한 대처가 잘못 되었다 결과가 나오겠죠.
손오공
15/06/07 23:15
수정 아이콘
고작해야 국민한명 이었던
김선일씨 납치사건때 박근혜가 어떻게 호들갑 떨었나요?

대통령 되기전과 후의 태도가 다르면 안되죠
15/06/07 23:13
수정 아이콘
여느때처럼 탱킹하고 버릴 총리도 없고 전면에 나서기는 두렵고 그런거겠죠.
15/06/07 23: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메르스 공포가 필요 이상으로 퍼져있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만....


"치사율이 낮고" "5명밖에 안죽었는데" "뭐가 문제냐?" 는 정말 위험한 사고방식이네요.

누군가에게는 가족이고 소중한 사람들이고, 메르스가 없었다면 더 살 수도 있을 사람들이었죠.


유족들앞에서도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패기가 있고 몸소 실천까지 한번 해보신다면야 모르겠습니다만...
글투성이
15/06/08 00: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대통령은 충분히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지지율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러라고 뽑아준 대통령입니다.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합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준비된 대통령이에요. 기대 이상입니다.
시노자키 아이유
15/06/08 09:13
수정 아이콘
저는 하야를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869 [일반] 가사가 힘이 되는 노래 7곡 [35] python3.x10726 15/06/08 10726 7
58868 [일반] 원숭이가 기억하는 주말이 두번이나 지나갔습니다. [131] Leeka11378 15/06/08 11378 79
58867 [일반] 아.. 언제나 wonderful tonight을 꿈꾸지만 현실은 layla네요... [18] 비타에듀3296 15/06/07 3296 1
58866 [일반] [책]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3줄요약? (vs. 총균쇠) [12] 두캉카8706 15/06/07 8706 2
58865 [일반]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률 2 [11] 드라고나7549 15/06/07 7549 5
58864 [일반] [브금]오늘자 기묘한 에버랜드탐험!! [15] 카슈로드4773 15/06/07 4773 0
58863 [일반] 알트맥주(Alt Bier)를 마셔보자 1 [18] Jedi Woon4772 15/06/07 4772 5
58862 [일반] 한 사람의 유저로서 피지알을 지키는 방법 [78] 마스터충달7705 15/06/07 7705 68
58861 [일반] [쉬어갑시다~]고전 명작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5] 스테비아2880 15/06/07 2880 0
58860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 직후의 권력투쟁사 (2) [12] aurelius5969 15/06/07 5969 1
58859 [일반] 원숭이 사태와 포포리님 건은 계속 진행형으로 하고, 다른 관리는 하겠습니다 [25] Timeless9472 15/06/07 9472 18
58858 [일반] 반성문. 나는 이러지 않았었다. [15] 시노부5207 15/06/07 5207 17
58857 [일반] [서평] 빅데이터 시대 : 알고리즘적 자아와 존재론적 위기, <만물의 공식> [16] Apocalypse7599 15/06/07 7599 33
58856 [일반] 文복지 "이번에 좋은 교훈 얻었다" [71] 치킨과맥너겟10346 15/06/07 10346 15
58855 [일반] 박근혜 대통령께 바랍니다 [59] 순대없는순대국7742 15/06/07 7742 18
58852 [일반] 메르스, 중앙과 지방, 여와 야가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21] Alan_Baxter5336 15/06/07 5336 3
58851 [일반] 이런글에선 항상 조용하네요, 요런덴 안나타나네요. 라는것 [198] 삭제됨14329 15/06/07 14329 63
58850 [일반] [연애] 나를 설명할 줄 아는 지혜 (feat. 레이디제인, <5일간의 썸머>) [14] Eternity8112 15/06/07 8112 23
58849 [일반] 여러분들도 열등감을 느끼신적 있으신가요? [47] 도깽이6119 15/06/07 6119 0
58848 [일반] 딸바보 수기. [44] 종이사진6360 15/06/07 6360 18
58847 댓글잠금 [일반] 35번 의사의 말이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맞는 말인걸로.. [145] 삭제됨16777 15/06/07 16777 5
58846 [일반] 박원순 기자회견이 계속 연쇄반응을 가져오네요 [160] 루비아이14064 15/06/07 14064 26
58845 [일반] 정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했습니다. [112] 비익조11117 15/06/07 1111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