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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6 18:12
멀티코어 멀티CPU를 넘어서 그리드 컴퓨팅으로 가는 지금까지도 사실 논문 같은거 보면 형태만 조금 바뀌었지 60년대 70년대에 했던 고민과 거의 다르지 않고 솔루션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이는 아예 아키텍쳐의 구조 자체를 바꿔버릴 혁신이 없다면 계속 반복되겠지요.
15/04/26 18:12
요즘 임백준님의 여러가지 프로그래밍의 미학? 같은 책을 읽는 중인데
이런 책을 읽듯이 랜덤여신님 글을 읽게 되네요. 뭔가 이해 안될것 같은데 읽으면 이해가 가네요. 크크 잘 읽었습니다!
15/04/26 18:22
프로그래밍도 잘 모르고 컴퓨터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군대로 비유하면
협력형은 이등병들끼리 작업을 하는데 선임이 와서 이거해라 시키고 또 다른 선임이 이거해라 시키고 행보관이 와서 저거해라 시켜서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한쪽 작업에 차질이 생겨서 다른 작업까지 덩달아 차질이 생기는경우고 선점형은 이등병들 작업하는데 말년병장와서 작업할걸 각자 할당해주고 다른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차질이 없게 교통정리 해준다는 개념인가요?
15/04/26 18:37
협력형은 피쟐러가 똥 다싸면 변기 비켜줘서 다음 피쟐러 똥싸게 해주는 거고(변비러 있으면 망함)
선점형은 다 싸지 못했어도 시간되면 운영진이 강제로 내보내고(밑 못 닦았을 때 망함) 다음 피잘러를 앉히는 거 같습니다
15/04/27 08:59
사실 개인적으로 PGR21에서 유행하는 똥 유머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여러 모로 이해가 잘 가는 비유입니다. 본문이 무색해질 정도군요.
15/04/26 19:39
토론을 하는데
협력형은 발언 시간을 사회자가 제재 안하는 방식이고, (그래서 트롤러가 마이크를 부여잡고 1시간 이상 떠들어도 사회자는 터치 안하는 방식) 선점형은 발언 시간을 사회자가 정하는 방식 (트롤러가 정해진 시간 10분을 초과해 썼다 하면 지체없이 사회자가 마이크 끄고 다른 참여자에게 발언기회를 넘겨주는 방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15/04/26 20:00
mac os 클래식에서 이걸 해결을 못해서 헤매다가 결과적으로 잡스가 넥스트스텝 가지고 애플로 돌아오는 빌미가 되었다죠 흐흫
15/04/27 08:43
그렇다면 싱글 코어 cpu로 음악 감상을 하면서 다른 작업을 할 때,
실제로는 매우 짧은 간격(아마도 사람이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간격?)으로 음악이 나왔다 안나왔다 하고 있는 것인가요?
15/04/27 09:05
본문에서는 설명의 편의를 위해 그렇게 설명했지만,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음악 재생이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스피커에서 실제로 나오는 소리는 CPU가 아니라 사운드 카드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단되는 것은 'CPU에서 사운드 카드로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이죠. CPU와 사운드 카드는 독립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음악 플레이어는 자기가 CPU를 잃을 것에 대비해 미리 사운드 카드로 넉넉하게 소리를 보내 놓습니다. 그러면 사운드 카드는 제공된 소리를 알아서 재생하게 되죠. 가끔 컴퓨터나 게임기가 멈췄을 때 특정 소리가 무한 반복해서 들리는 경우를 겪으신 적이 있나요? 그게 바로 CPU에서 새로운 소리를 제공 받지 못한 사운드 카드가 이미 가지고 있는 소리만 반복 재생하는 현상입니다.
15/04/27 09:30
아, 그렇군요... 나름 전공자인데 부끄럽네요.. 크크크...
잘 배웠습니다!! 랜덤여신님께서 IT 관련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주시는 글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개발자신걸로 얼핏 본 것 같은데 실례가 안된다면 무슨 개발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15/04/27 13:00
평범한 백수입니다. 갓수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그나마 경험이 있는 분야를 말하라면 웹 사이트 제작이나 서버 개발 정도일 것 같군요. 하하
15/04/27 13:03
두 번째 그림이 바로 선점형 멀티태스킹에서 프로그램들끼리 경쟁할 때 (CPU를 서로 빼앗아댈 때) 실행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걸 막기 위해 '밥 그릇은 한 번에 하나의 개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제한을 가하면 그게 본문에서 말한 '기다려야 하는 규칙'이 되는 것이고, 전문 용어로 '상호 배제'라고 하는 것이죠.
15/04/27 13:44
첫 번째 그림에서, 저 강아지들 뒤로 다른 강아지들이 예쁘게 한마리씩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게 제일 해피한 상황...
이지만, 현실은 시궁창!!
15/04/27 17:03
선점형 멀티태스킹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죠. 배터리 절약에도 획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요즘은 CPU로드에 따라 클럭을 가변하는데.. 이게 좀 문제가 많은게 한박자 느리다는거죠. interactive 같은 방식으론 실질적으로 절약 효과가 적고 그렇다고 다른 방식을 쓰면 사용자 반응이 둔감해지고... 옛날에 셀빅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셀빅은 AA배터리 2개로 몇주를 버텼습니다. 실사용시간 기준으로 해도 요즘 스마트폰하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오래 버텼죠. 물론 그때는 흑백이고 해상도도 낮지만, 그대신 반도체 기술이 열악해서 사실 AP가 전기 먹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그때 극단적으로 오래버틸 수 있던건 다름이 아니라 셀빅OS가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썼기 때문이죠.. 즉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태스크가 매우 적고 그것들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CPU가 슬립에 들어가야 하는 순간과 아닌 순간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는겁니다. 셀빅은 클럭 가변이 아니라 아예 CPU를 슬립에 넣어버렸습니다. 사용자 입력이 들어오는 순간 인터럽트로 깨서 사용자 입력만 처리하고 곧바로 다시 슬립.. 즉 화면이 멈춰있으면 아예 CPU가 멈춰서 안돌고 있는거지요. 뭐 팜OS도 마찬가지였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요즘 스마트폰하곤 비교도 안될만큼 배터리 효율이 높았던거지요. 애플 i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배터리 효율이 높은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iOS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그라운드 태스크를 허용을 안했죠. 즉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는 것들은 모두 OS에서 돌린 것들뿐이고 그것들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클럭을 낮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겁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아예 CPU를 슬립에 넣어버릴 수 있는 옛날 셀빅이나 팜에 비하면야 한수 아래겠지만요.. 옛날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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