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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3 21:45
담배는 종류 별 가격이 달라서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동일 모델인 경우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비쌉니다. (3월3일 환율 기준)
메비우스(구 마일드세븐)가 우리나라는 4,500원/갑이고, 일본은 460엔(4,216원)/갑 이네요
15/03/03 23:20
전 이번 2월 설 연휴 직전에 삿포로를 갔다왔는데 460엔이더라구요
근데 말씀 들으니 헷갈립니다; 일본 편의점에서 처음 담배 사는 기념(?)으로 이름 바뀌고는 한번도 안태워본 메비우스를 사보겠다며 '메비우스 로쿠미리 구다사이!!' 해서 꺼내는데에 붙어있던 가격표만 기억했거든요 크크 사실 다른 메비우스를 줘도 구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영수증이 어디 있을건데..
15/03/03 21:40
싱가폴 3년째 거주중인데 물가 정말 비쌉니다.. 특히 집렌트비랑 차값은 미쳤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죠...참고로 기아k5가 세금포함해서 19만불(한화 약 1억 6천)쯤 하더군요 덜덜
15/03/03 21:40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도 해외 나가면 더 싸지지 않나요?
저 조사는 소득 대비 물가인가요? 소득 대비 물가보정하면 더 비싸게 느껴지려나요?
15/03/03 22:05
사먹는 밥도 비싸지 않나요? 서울에서 살고 스페인,태국,일본,미국 다 가봤습니다만 식당 밥값이 서울보다 비싸진 않던데요..
그래서 저도 바깥에서 밥 안 사먹습니다. 진짜 낭비에요.
15/03/03 22:11
어딜 기준으로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서울 정도의 대도시 기준으로 해야죠. 뉴욕 바르셀로나 외식비는 서울보다 꽤 많이 센 편이죠. 물(식수) 가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구요. 동경도 환율이 이렇게 되기 전엔 서울보다 싸다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서울은 어느 기준 이상의 고급 식당은 하는 것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만 일반 대중식당 가격은 전반적인 물가수준에 비해서는 싸다고 생각해요.
15/03/03 22:26
저같은 경우는 외국을 그리 자주 가보질 않아서, 다른 나라랑 비교하기 보다는 상승률 자체가 엄청 가파르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5년 전만 해도 다만 분식집을 가도 덮밥류+김밥이면 6천원 내외로 때울 수 있는데 이제는 8천원 정도 필요하더라고요. 너무 비싸요.. 와퍼/빅맥도 상당히 인상됬죠. 다만 짜장면은 가격이 참 안변하는 것 같습니다 흐흐
혼자 사는 저에게 있어서 외식가격 상승폭이 식자재 상승폭보다 더 크다고 느껴지네요..ㅠ
15/03/03 23:01
뭘 먹냐에 따라 다른 거지, 기본적인 밥값은 비싸죠. 평균치에서야 워낙 다른 곳들이 비싼 밥이 많아서 그렇지...
일본의 요시노야보다 한국 김밥천국이 더 비쌉니다. 이제 김밥천국도 4500원 미만 밥이 거의 없어요.
15/03/03 23:09
글쎄요. "기본적인 밥값"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업무협의차 을지로 입구를 나갔다가 점심으로 12000원에 돌솥비빔밥 정식에 배 한조각이지만 과일 후식을 먹었는데요. 10불이나 9유로 들고 맨하탄이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건 정크푸드 뿐입니다.
15/03/04 08:55
맞습니다. 우리나라 담배가 싼(쌌던) 거랑 비슷하게 이례적으로 싼 건데요.
그런데 그 주스도 식당에 앉아서 주문하면 3배까지 가격이 올라간다는 건 함은정이죠(-:
15/03/03 21:41
식료품 가격이 비싸다고 바로 해석할 수 없는게 그냥 빵만 한국에서 비싼거고 다른 식료품.. 예를 들면 사과 1kg 는 제일 싸고 이럴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이 소식은 뉴스로는 엄청 많이 (옷 가격도 서울이 제일 비싸다던가) 단편적으로 접하는데 전체 리포트를 보기는 쉽지가 않네요.
15/03/03 21:49
http://www.eiu.com/public/topical_report.aspx?campaignid=WCOL2015
회원가입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유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15/03/03 22:04
제 경험일 뿐이지만, 비교적 많은 나라를 여행했고 해외 거주도 몇 년 했는데, 우리나라보다 장바구니 물가 비싼 나라 드뭅니다. 한국 돌아와서 장 보면 짜증부터 솟구치죠 -_-;
15/03/03 22:08
다행인 것은 대중교통비용은 순위에 오른 도시들과 비교해 볼때 아직 저렴하거나 "보통" 수준이라는 거겠죠.
매년 인상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15/03/03 22:16
그렇죠 반대로 대중교통만큼은 이 비용에 이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가 아직 없었습니다. 새로 만들어서 깨끗하고 시설 좋은 나라들도 있지만, 노선이 빈약하고, 노선이 많은 나라들은 이미 노후한 시설에 비싸구요. 다만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요.
15/03/03 22:19
대중교통은 제가 지금까지 다닌 숱한 도시들 중 비용 대비 편익이 최고수준이죠.
외국인들도 서울 교통 시스템은 대부분 굉장히 칭찬합니다.
15/03/03 22:32
10년 전 기준 빵 1kg가 4달러였던 반면 현재는 13.9달러까지 올랐다고 하는데서 리포트 자체의 신뢰가 낮아집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빵값이 3배 넘게 오르지 않았거든요.
15/03/03 22:14
소득 대비 순위만 보면 프랑스 파리일 겁니다. 한국의 가처분 소득이 일본, 프랑스 수준이거든요.
인간적으로 파리는 정신 나간 월세에 시급 대비 엄청나게 비싼 제대로 된 외식비... 너무하긴 합니다.
15/03/03 21:5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30318133394039&outlink=1
오늘 기사고 옷값 비싼도시 1위 서울이라고 합니다.
15/03/03 22:20
식품 가격에서, 서울의 경우 빵은 최근 고급형 빵집들이 자꾸 생기고 있고 사람들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렇게 높게 나온 것 같네요. 서울 식료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제가 가봤던 곳 중에선 스위스가 가장 비쌌던 것 같습니다. 옷은 그저 웃음만 크크. 직구 해야죠
15/03/03 22:31
리포트에서는 서울의 식자재 가격이 뉴욕보다 49%정도 비싸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고기, 특히 채소값이 비싼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뭐 삼겹살보다 상추가 비쌌던 적도 있었던 것 처럼요.....
15/03/03 22:36
식자재는 유럽 기준으로 하면 그런데, 호주나 캐나다랑 비교해선 또 안 그렇습니다.
특히 빵값이 살인적인 캐나다는 정작 한국보다 빵값이 싸게 나오는데 의문을 표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15/03/03 22:38
높다 낮다 뿐 아니라 수치도 중요한 것인데, 본문 내용상으로는 서울의 식비가 싱가폴의 3배 정도로 이해될 수 있어서 쓴 이야기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15/03/04 11:01
크크크 지난주에 간사이여행 갔을 때 우주여신 한창 핫할 당시에 반대급부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교토 유명 화과자 전문점에서 선물용 양갱을 샀습니다. 양갱 하나에 한국돈으로 8500원 정도 했는데 이게 꽤 길어서 조민아씨처럼 정사각 조각으로 자르면 적어도 3조각은 나올 것 같더군요. 거기다 비주얼 차이는.....
15/03/03 22:45
정말 재밌는건 저 비교국가들(우리보다 공산품이싼)보다 임금이 확연하게 적은 나라라는거죠. 대체 그 높은 금액은 어디로들 가서 임금으로 나올 생각을 안하지
15/03/03 23:12
홍콩, 싱가포르는 모르겠지만 프랑스 임금이 한국과 엇비슷하다는 말씀은 이해가 안 갑니다.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사회복지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는 나라인데 말입니다. 물론 임금에서 복지로 나가는 세금은 한국보다 훨신 많겠지만요.
15/03/03 23:24
프랑스 대졸 초봉 평균이 세후 3000만원도 안 됩니다. *세전과 세후 바뀌어 수정합니다.
나라 전체 평균 세후 임금(월 250) 또한 한국보다 낮습니다. 사실 임금 문제보다 일자리 문제가 더 심각한데, 2년 군복무 존재하는 한국보다도 고용률 낮다는건 심각한 겁니다.
15/03/04 00:53
중위값을 비교해보면 이미 다르겠지만, 그거 떼놓고 생각해도 프랑스는 복지가 잘 되어 있으니 단순히 매달 얼마 받느냐로 비교할 수 없죠. 한국 고용률은 잘 알려진 통계상의 장난질이구요.
15/03/04 01:01
한국 실업률이 통계상의 장난이고, 고용률은 아닙니다. 한국 고용률은 낮은 편입니다.
중위값은 한국이랑 같습니다. 복지혜택에서 차이가 납니다. 물가 기준으로 보면 가처분소득이 중요하긴 하지요. 프랑스의 주택복지가 워낙 나쁜 사정(독립 학생이면 지원금이 나옵니다만 그걸 내도 타국보다 비쌉니다)이 있기도 합니다.
15/03/04 08:02
프랑스는 연봉 자체가 세후죠
모든 복지부담과 세금은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어마무시한 복지관련 연금 및 세금을 고려할때 연봉 3000이면 우리나라 6000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봐야할듯합니다 더군다나 다자녀 등 여러가지 공제 항목이 많아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죠 연봉이외로
15/03/04 08:33
그 복지란게 피부로 느끼는건 연금 말곤 한국 대비 좋은게 별로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특히 주택 복지가 많이 취약합니다. 파리 말고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 해결 방법이 별로 없긴 한데요..
15/03/04 08:50
한국의 가계부담 일등공신은 부동산 이등공신은 사교육비인데
프랑스는 대학까지 교육비가 0원에 가깝죠 육아관련 복지도 강하고.. 그리고 연금 및 채용안정성이 월등히 높죠 아무리 봐도 한국보다는 복지측면에서 월등해보입니다만 주택복지는 파리 근교위성도시로 나가면 그나마 좀 나아집니다 파리중심의 랜트비를 비교하는건 무리죠
15/03/04 09:06
학용품부터 각종 준비물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에서 초중고 학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일반 대학 간다는 가정을 하시면 안 됩니다. 일반 대학은 한단계 아래의 교육 기관이거든요. 연고대 학비 비싸다는 학생에게 지방대 장학금 받고 가면 되니 한국 학비 무료라고 우기는 셈이 됩니다. 그랑제꼴 학비는 한국 사립대 이상이고, 거기 보내려면 사교육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그랑제꼴은 한국 인서울 정도 비율이 됩니다. 선진국 중 최고대학 나와서 학원강사되는 비중이 높은 나라는 프랑스와 한국 뿐일겁니다. 입학 커트가 제일 높은 파리사범대(ENS) 졸업생 30% 가량이나 사교육 시장으로 진출합니다.
15/03/04 10:14
잉크부스 님// 미국의 의료비 지출은 OECD 최고입니다. 제대로 쓰이는지는 세부적인 케이스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한국으로 따지면 인서울만 남기고 모두 평준화 후 무상교육화 시킨겁니다. 지금 한국에도 대학같이 않은 대학 많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국비를 들여서 지방대 무상교육화가 금전적으로 효율적인지는 깊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15/03/04 11:08
달과별 님// 2010년기준입니다만(큰차이는 없을듯)
파리대학 노벨상 배출율이 59 파리고등사범이 14 에콜폴리테크닉이 10개입니다 물론 파리대학이 숫자가 많으니 물량의 힘이긴 합니다만 지잡대 운운할 수준이 아닙니다 보편교육의 힘이라고 할만하죠
15/03/04 11:53
잉크부스 님//
그랑제꼴은 (일반적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하지 않습니다. 파리사범대의 석사졸업자들이 소르본 소속으로 서류상으로 가서 박사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중으로 카운트 하고 계십니다. 툴루즈대, 소르본의 박사과정은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건 사실입니다만. 보편교육에 대한 평가는 프랑스 일반 대학의 교육 여건을 보시면 이야기 철회하실 겁니다.
15/03/03 23:31
아마 OECD PPP 환산 임금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8위 9위정도 할텐데
Average income per tax unit 으로 보면 프랑스가 약 28000유로(2009년기준) 우리나라가 19000KRW입니다.(1000원단위) 하위 90% 평균임금으로 환산해도 2009년 기준 우리나라는 11000KRW 프랑스는 20000유로정도구요 연수입 1100만원과 약 2000만원 이상(환율변동이있으니) 이라고 봤을 때 프랑스 물가가 우리보다 2배가까이 비싸지 않다면 하위90% 평균임금대비 꽤 큰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통계출처는 http://topincomes.g-mond.parisschoolofeconomics.eu/입니다
15/03/03 23:40
OECD 평균임금(2013년) 방금보고왔는데 일단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이라 의미가 없고(최고소득자 간극이 우리나라가 더 커서)
주간시간 평균 풀타임 직원 기준인데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세계 1,2위를 다퉈서 시간단위당 임금으로 바꾸면 더 의미가 없고 PPP지수는 서비스직 임금과 그 비용에 따라서 크게 바뀌는 지수라서 선진국에 비해 서비스 상품 가격이 싼 우리나라는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보다 약 5000USD 정도 낮게 드러납니다. http://data.oecd.org/earnwage/average-wages.htm
15/03/03 23:51
지니계수 프랑스가 더 높습니다. (한국보다 임금 분배가 더 잘 안 되고 있습니다.)
http://ec.europa.eu/eurostat/tgm/table.do?tab=table&language=en&pcode=tessi190 지니계수는 전체의 퍼진 정도를 나타내기에 평균을 보면 비슷하게 비교하게 됩니다.
15/03/03 23:59
국내 지니계수 (특히 최신)의 경우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지니계수 통계시 부적절한 자료의 활용이 있는게 아니냐 하며 지적을 받고 있으며, 지니계수의 경우에도 상위 10%가 소득이 오르고 중산층이 무너지면 지니계수 자체는 양호하게 보이거나 하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차이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5/03/04 00:03
1. 지니계수를 제대로 국제 기준처럼 측정하지 않은 것은 유럽의 몇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방식으로 변경하자 덴마크의 지니계수는 폭등해 28선을 넘어 한국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2. 국제적으로 같은 방법, 비슷한 응답률을 보인 상황에서 방법 자체를 부정하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3. 김낙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의 커트라인은 월 300만원 월급부터입니다.
15/03/04 00:05
정확한 답변 감사합니다. 유럽의 세전 지니계수와 조세재분배 이후의 지니계수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수입 지니계수와 소득 재분배 이후 지니계수의 차이도 중요하다고 알고있어서요. 김낙년교수팀 연구의 상위 10% 커트라인이 가계소득 월 300만원부터인가요? 아니면 1인당 소득 300만원부터인가요? 제가 경제전공이 아니라서 논문을 읽어보지 못해서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김낙년 교수팀 지니계수 측정의 경우 0.4 수준이었던거 같은데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네요
15/03/04 00:07
제가 이제 슬슬 모바일로 좀 하다가 자야해서 한꺼번에 질문드리면
말씀하신 근거에 따른 주장이 전부 정확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있다면 실제 국내 경제상황은 '불황'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먹고살기 힘들다거나 취업난이라거나하는건 실제로 '임금이 너무 높아서' 내지는 일반 시민들의 삶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 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데 맞나요?
15/03/04 00:08
그리고 2번의 국제적으로 같은 방법부분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금융복지조사도 시행하는데 이 부분이 국제적 기준이 아닌걸로 알고있는데 다른가요?
15/03/04 00:10
결론을 이상하게 내고 계시네요.
유럽 몇개국의 임금이 낮은 것이지 한국의 임금 수준이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근로자 절반이 월 200만원도 못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외국과 비교해서 도피하는건 무의미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쓸떼 없이 타국과 억지 비교하지 않아도 저 문장 자체로 모든게 설명이 됩니다.
15/03/04 00:20
이 결론을 생각한게 그 유럽 몇개국의 임금(특히 프랑스같은)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더 나은 삶을 산다는(가령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인식 조사같은 자료들 등등) 자료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요. 현재 우리나라 다수 임노동자의 불행한 삶이라는건 '저임금'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는건데 불평등도 덜하고 실질임금도 더 높다면(물가는 조금 더 비싸거나 비슷한데도) 임금을 더 높이자는 말을 할 수 없게되고 소득재분배의 당위도 약해질 것 같아서요.
15/03/04 00:26
스위스 같은 경우는 평균 세후 임금이 9천만원 정도 됩니다. 근데도 제조업이 잘 돌아가고 있지요.
이런 곳을 안 보고 상황이 나쁜 곳만 골라서 보면... 글쎄요. 에디오피아랑 비교하면 지상천국일텐데요.
15/03/04 00:38
뭔가 제가 말씀드리는거랑 논점이 계속 안맞는 느낌이라; 음.. 의미전달이 잘 안되는 거 같은데요. 국내 소득불평등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 문제 해결, 일자리 확충 같은 문제들 해결의 당위 근거로서 '소득불평등이 심하다, 실질임금이 적다' 같은 부분들이 있는데 보여주신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경제 수준에 비해 소득불평등이나 실질임금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래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봐야 한다는게 제 의견이었는데 답변해 주신 부분들은 그런걸 감안해도 임금수준이 낮지 않다고 하신 것 같아서 재차 여쭤보는 거구요. 너무 짧게 쓰시니까 좀 핀트가 안맞는거 같은 느낌이라 상세하게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스위스의 제조업 얘기랑 에디오피아 비교의 얘기는 '더 높은곳에 비교해야'같은 맥락인가요? 에디오피아 비교 말씀을 하시니 우리나라가 힘들다 힘들다해도 세계적으로 봤을때는 중심국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자본주의 수탈국가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어서 '에디오피아'에 비교하면 지상천국이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무엇보다 음.. '한국 근로자 절반이 월 200만원도 못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외국과 비교해서 도피하는건 무의미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라는 문장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생각이 드는게, 저는 저임금 노동에 대한 정당화를 하려고 말씀을 드리는게 아니거든요. 도피;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그렇다면 해결 요인을 다르게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쭙는 겁니다. 분배가 답인줄 알고 푸쉬했더니 그게 오답이 되어버리면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테니까요.
15/03/04 00:46
한국보다 소득 불평등이 낮은 대표적 국가는 체코, 슬로바키아, 스웨덴이 있습니다.
이 국가들의 특징은 단일세제 및 누진도가 매우 낮은 세율을 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현재 한국의 조세제도에서 서민증세만 하면 완성됩니다. 저 특징만 참고해서 단일세제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단답형으로 대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통계적으로 관련이 있어 보여도 없을 수 있는 거지요.
15/03/03 22:50
그냥 생산품의 가격 비교 보다는 임금 대비로 비교해야 와닿지 않나 싶네요.
어찌보면 지옥이네 뭐라고 해도 살만한 나라가 우리나라 같기도 하고..
15/03/03 23:36
1년 좀 넘게 싱가폴에서 일하고 있는데 싱가폴이 로봇처럼 일만하고 밥먹고 게임(?)하고 하면 살만합니다 오히려 돈이 덜들죠
월급도 한국하고 크게 차이 안나요 문제는 살인적인 집값 술값 자동차값 담배값이죠 집값은 결혼한 자국민들에겐 정부에서 싸게 공급하는데 외국인에겐... 한국으로 치면 종로에 같은 회사 동료 세명이서 하우스 쉐어로 살고있는데 방 2개, 화장실 달린 마스터룸(한국으로 치면 큰방) 하나에 거실 부엌있는데 월세가 320이 넘습니다, 다행히도 회사에서 지원해 주구요. 술값은 두명이서 호프가서 맥주 조금 취할정도로 마시면 8만원정도 나오구요 담배값은 말보로 한갑에 13달러, 만 천원 좀 넘고.. 자동차값이 미쳤는데 수입되는 자동차 원값에 세금이 300%, 등록세가 15000달러 약 1250만원 가량 됩니다. 교통이 발달되서 자동차가 필요 없다지만 좀 심하죠 덜덜..
15/03/03 23:39
싱가포르 거주 6년차입니다.
요새 한국 들어갈때마다 한국 물가가 싸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겁니다. ㅠㅠ 비흡연자인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집니다. 담배한갑에 만원이상정도 하더군요... 그리고 연봉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이나 싱가폴이나 같은 스펙이면 임금은 비슷합니다. 다만 근무환경은 싱가폴이 몇배는 낫죠 (...) 그리고 집값과 차값은...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건 비싼 정도가 아니라 그냥 구매를 포기하게 만드는 가격이라...ㅠㅠ (그래도 집은 사야지...해서 정부 99년 임대아파트를 보면 가격이 기본 3억 이상이라)
15/03/03 23:47
그 나라는 일부러 차없애고 대중교통 이용하게 하려는 나라인가 보네요.
도시국가래서 그래도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을 것 같지만.. 차없이는 장보는게 불편할텐데 말입니다.
15/03/03 23:52
한국보다 지하철역 밀도가 아직은 조금 낮은 편이긴 하지만,
인구가 한국 수도권의 3분의1정도라 아직 한국 2호선 지옥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현지인 분들은 불만이 많지만요..^^; 다만 차없이 다니는것이 그리 불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애초에 동네방네가 다 쇼핑센터라...
15/03/04 00:06
싱가폴은 한국보다 꽤 조용한 나라, 지루한 천국이라고 알고있는데, 생활하시면서
가끔은 한국의 아쌀한 유흥문화가 그리우실 것 같습니다.
15/03/03 23:43
한국이 의식은 몰라도 주는 그리 비싼편이 아닙니다.. 뭐 비교대상이 메갈로폴리스기도 하고.. 뭐 미국에서 제일 비싼 축에 들어가긴 하지만 샌디에고 같은 집값 비교하면.. 아직까진 괜찮죠.. 물론 전세 시스템이 붕괴하면 이쪽 따라가긴 시간문제.. 서울 방2개 부억1개에 월세 300 부터 시작하겠죠.
15/03/04 00:11
금리가 워낙 낮아서 집주인들이 돈을 굴릴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 반전세가 일단 많이 늘었습니다. 전세 보증금 증가도 장난 아니고 한국의 장점이던 전세 시스템이 흔들리는 것은 확실한데 대안이 별로 없는게 문제네요.
15/03/04 01:14
전세 시스템이 붕괴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이쪽으로는 완전 문외한이라, 헌데 월세가 그렇게까지 올라갈 수도 있나요? 일부 지역만 그럴 수 있다는 말씀이신지, 제 친구가 미국살아서 대충 듣기는 했는데 그렇게 된다는 것인가요? 미국 주거지역 월세는 한국보다 세서 놀랐거든요, 그렇다고 중심부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듣는 말이 하도 하수상해서 좀 답답하네요
15/03/04 09:10
전세시스템은
1. 집값이 상승한다. 2. 전세예치 금리가 월세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 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집값은 계속 내려가니 실수요자들이 안전한 전세를 찾게 되는데 지금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이라 1억 전세줘봐야 이자로 월 30도 안나옵니다. 수요자는 불안하니 전세를 찾고 공급자는 돈이안되니 월세로 전환하고 그다지 머지 않은 미래에 전세는 없어지게 될것 같습니다. 월세는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2~3% 수준인데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적어도 집값의 5%는 연임대료로 책정해야 말이되는거죠
15/03/04 09:19
서울 지역 2014년 말 기준 평균 전세가가 2억5500 정도입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2억 5천 잡구요.
서울지역 평균 월세 전환률이 대략 8% 정도이니까... 외국 기준 월세라면 보증금은 많아야 6개월분 차임이 보통이지만 우리나라는 차임 연체율이 높은 편이라 좀 많게 2천만원 잡아도, 보증금 2천에 월세 153만원입니다. 말 그대로 평균이니까 거주여건 좋은 곳들(전세가 4억 5천 이상~)은 300만원 가거나 넘겠죠.
15/03/04 09:22
뭐 사실 구매력의 문제가 있어서 한국에서 저렇게 까지 일반적으로 오르지야 않겠지만. 서울 강남에만 국한한다면 이야긴 좀 다르죠. 미국 집값도 동네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맨하탄이나 캘리포니아 비싼동네는 상상을 초월하고요.. 비지팅때문에 좀 알아보니 샌디에고가 대략 3000불부터 시작하더군요 방 2개 부엌 하나에..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죠. 한국에서도 서울/경기권만 지나면 경북 정도만 되도 몇천만원짜리 집 아직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 여튼 현재까지 부담했던 주거비용이 증가하는 건 불보듯 뻔하고,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전세가 없어진다는--더 이상 집값이 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전세 시스템이 계속 있을 수가 없죠. 이미 제 주변엔 5년전에 전세값 집값 역전을 예상한 분들도 여럿 있었는데.. 실제로 올해 그런 뉴스들이 나오더군요. 이자 비용을 차치하고서라도 집값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앉고 감가상각이 되는 집을 산다는 것.. 게다가 세금이라던지 그런 요소까지 생각해보면 '안전하기만 하다면'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는 전세가 집값보다 더 비싸지 않는게 이상한 상황이 됬습니다.
15/03/04 09:27
그렇죠. 업계(?)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던 이야기이고,
사실 언론 보도도 많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믿기 싫어했을 뿐이죠. 당시가 전세로 사는게 훨씬 이익인데 왜 집 사느냐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왔던 시기인데, 꿀이었던 건 맞는데 너프가 확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꿀이었던 셈입니다. 아울러 월세로 전환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부동산이 자체로 수익자산화하기때문에 집 가격의 양극화도 같이 진행됩니다. 아주 러프하게 이야기해서 비싼데는 점점 더 오르고, 싼 곳은 안오르거나 빠지겠죠.
15/03/03 23:59
스위스가 1위가 아닌가요? 유럽여행 때 진짜 스위스에서는 식당가서 한번 먹고나서는 무조건 coop가서 사먹었는데.............
15/03/04 00:17
슈퍼마켓입니다. 제네바 물가가 파리 물가를 거의 모든 면에서 추월하는데 결과가 동떨어지게 나왔네요.
외식 물가는 이년전쯤 호주달러 절정기때 호주가 잠깐 앞지른거 말곤 여전히 선진국 중 세계 탑일겁니다. -_-;;
15/03/04 00:24
패스트 푸드도 아니고 우리 나라로치면 홈플러스 축소판 정도랄까요.
스위스 물가수준이 빅맥이 15000원이고 자판기 캔콜라가 3000원정도입니다. 밖에서 뭘 먹을수가없더라구요
15/03/04 00:32
자판기 캔콜라는 보통 요새 세계 어디를 가도 그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 사탕수수로 콜라를 만들어 저렴하던 멕시코마저 2천원까지 올랐더군요.
15/03/04 00:46
저도 취리히 한번 갔다가 기겁했네요... 일식집에서 라멘 하나먹고 4만원을 써야하다니... 게다가 맛도 그닥.. 저도 그담엔 케밥이랑 코옵만 갔습니다.
15/03/04 03:25
런던에서 3년 반 살았었는데 런던도 교통비랑 집값이 어마어마하죠. 그나마 식료품은 대형 마트들이 많아서 그럭저럭 사먹을만 했던 기억이...
15/03/04 00:50
이게 문제가 우리나라는 인건비가 싸서 식자재가 비쌉니다.
혼자살면 사먹는게 낫다라는말이 괜히나오는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주는 그렇다 치고 의식이 너무 비싸요,,,
15/03/04 00:55
파리가 2위라는데 체감상 저정도 물가는 아닙니다.
와인, 치즈, 과일, 기타 식료품등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아서 한국보다 저렴하게 느껴질때도 많습니다.
15/03/04 11:20
개인적으로 느끼는 제일 비쌋던 동네는 예루살렘이였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무슨 2-3만원돈이.......... -_- 아파트 렌트비도 광고를 봤더니 200만원돈... 싱가폴 뉴욕 서울 다 살아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예루살렘이 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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