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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7 17:22:30
Name 바위처럼
Subject [일반] 용산 전자상가 이용팁

안녕하세요. 최근 용산던전에서 렙업중입니다.

최근 용산전자상가를 다니며 얻은 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컴퓨터 조립

조립컴퓨터 매장의 최근 주 마진부품은 HDD,SSD,보드 인것 같습니다. 조립비 받는거야 전통적으로 수익 남기는 부분이고.. SSD같은 경우 저가형 SSD 를 제대로 된 안내없이 제공하거나 하여 마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7만원대의 ssd를 8~9만원에 넣는 식) SSD 특성상 어느정도 사용기간이 쌓이기전에는 저가형이라고 무조건 느리거나 나쁜게 아니라서 고객들의 불만족도 적은 것 같습니다.(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손님도 많기 때문) 따라서 HDD, SSD, 보드 메이커랑 상자를 꼭 확인하세요. 조립집의 가장 애용 부품은 도시바,ADATA,실리콘파워,ECS 입니다. 가장 낮은 가격의 부품들.. 그리고 그래픽카드 중고 에어콤프레셔로 청소해서 되팔이짓 하고, CPU도 수입병행이나 벌크 얘기 안하고 쓰고 하는 경우 많습니다. 제일 좋은건 조립하는걸 옆에서 두 눈 뜨고 지켜보시고 상자 다 받으시는게 좋아요..

2. 메모리

SD카드, 마이크로sd 같은 메모리들 요새 굉장히 많이 쓰죠. 태블릿, 스마트폰, 카메라..
용산에서 요새 유행하는 메모리가 줌텍메모리입니다. 근데 이게 뭐냐면 중국 내지는 해외 싸구려 메모리 혹은 양심이 좀 있다면 트렌샌드 메모리 들여와서 스티커 떼고 줌텍이라는 페이퍼컴퍼니 스티커를 붙여서 되팔이 하는 겁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32기가 17만원 이런식으로 가격 만들어 놓고 검색시 이 매물들만 나오게 한 뒤에 요 제품에는 이걸 써야한다 하는 식으로 손님을 속입니다. 실제 32기가 메모리는 속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끽해야 3만원 전후가 나오는데, 줌텍메모리는 뭐 그리 대단하다고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붙여가며 사람들에게 판매하죠. 스마트폰덕에 최저가를 워낙 쉽게 알다보니 이렇게 메모리 사기를 통해 마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꼭 샌디스크, 트랜센드, 삼성걸로 사세요.

3. 아이파크몰>전자랜드>나진,선인

가격이 1~2천원 단위로 요 순서로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전자랜드나 아이파크몰은 나진,선인에서 물건 많이 떼다 쓰고요.
제일 싼게 나진, 선인인데 주말이나 휴일에 안 쉬는건 아이파크몰 쪽이고 또 시설의 편의성 같은걸 고려하여 동선을 잡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4. 콘솔게임

콘솔의 경우 용산은 닌텐도 불법칩이 여전히 흥행하는 곳이고, 플스류의 경우에는 바가지는 이제 거의 없어졌습니다. 다만 아직도 어리숙한 외국인이나 애 데리고 온 부모 상대로 중고제품 신품가 쳐가며 파는 꼴은 여전하고요.. 신품 소프트나 최신 기종의 경우 가격 알아가면 대충 그 선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시장이 좁고 값이 명백하게 알려져서.. 진리의 국전이었는데 이젠 용산도 뚫어볼 만 한 것 같아요.

5. 카메라

용산에서 사지 말래요. 이부분은 잘 모르는데 카메라좀 만지는 분들은 용산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이상입니다. 요새 용산 자주가면서 알아본 점을 공유해봤습니다. 이외의 팁들 있으면 같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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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7 17:2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저렇게 주의기울여서 사는 수고를 들일때 인터넷에서 사는거랑 비교할때 더 좋은점이 있나요?
본문에 있는건 바가지 안 쓰는법이지 용산에서 뭔가를 구입하는 메리트가 안 보여서요
azurespace
15/02/17 17:27
수정 아이콘
그날 바로 가져와서 쓸 수 있다는 점 정도...
바위처럼
15/02/17 17:29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살때는 더 싼대신 부품-상자간 씨리얼이 안맞거나 아예 상자작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짜 상자 뽑아서 가짜 씨리얼 붙여 나가고 그런경우도 있대요. 용산에서 사서 좋은점이라면 바로 가져갈 수 있음과 정품쓰는지 안쓰는지 옆에서 감시가 가능하다 정도죠..
azurespace
15/02/17 17:26
수정 아이콘
에어컴프레셔 정도일 리가 없죠. 물에 빨아서 말린 다음 양지바른 곳에 말려서 내놓습니다.
15/02/17 17:30
수정 아이콘
용산던젼, PS타이틀 홈플러스보다 오천원 더 받아쳐먹는데.
한우리는 안가봤습니다.
모른다는것을안다
15/02/17 21:49
수정 아이콘
정색하고 "뭐라구요?" 이러고 어이없다는 듯 웃음치니 미안하다며 바로 깎더라구요. 크크
Locked_In
15/02/17 17:32
수정 아이콘
아주 가끔
1. 집이 근처라서 2. 배송소요시간 없이 당장 급하게 필요할때에 3. 인터넷으로 주문 후 현장수령 했습니다.
이럴 때 빼곤 사실 직접가는건 불편하기만 하고 메리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옷이나 신발같은 물품이야 실물로 확인하거나 입어봐야만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전자제품류는 사실 초도불량같은 재해급 변수만 아니면 되죠.
모니터같은것 급하게 필요해서 용산가서 업어올때에도 왔다갔다 차비는 택배비로 퉁쳐지는거고
무거운걸 직접 들고와야하는 수고를 겪고나면 아 그냥 이틀만 기다릴걸 하는 후회가....
보라빛깔 빗방울
15/02/17 17:37
수정 아이콘
타이틀의 경우
인터넷으로 쿠폰 + 카드포인트 등으로 사면 현장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에 페르소나4더골든 빅히트 풀렸을 때
국전에서 3.2에 팔던 걸로 아는데,
인터넷으로 배송비 포함 2.9에 샀네요..
바위처럼
15/02/17 17:38
수정 아이콘
쿠폰,포인트 이런거 있으면 인터넷이 진리죠. 특히 요새 쇼핑몰은 배송료 쿠폰도 많이 뿌리고..
15/02/17 17:45
수정 아이콘
용산 이용팁

선인상가가 가장 무난합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아이코다 컴퓨존 이지가이드 등 오프매장으로 가세요
가이드 가격에서 무리하게 차이가 안난다 싶으면 물어보신 3매장 이내에서 결정하세요 천원 이천원 아끼려다 발품에 시간품만 소모됩니다.
단품기준이면 인터넷으로 사세요....
15/02/17 17:53
수정 아이콘
1년에 컴질에 500만원 정도 박는 컴덕질 7년차지만 용산 오프는 왠만해선 안갑니다..이미 가격은 온라인이 최소 동급이고 카드무이자나 포인트 쿠폰등을 사용하면 오프가따라올수가없죠 유이하게 오프를가는건 중고부품을 저렴하게 주서볼까 할때와 새로나온 물건을 당일날 받아보고 싶을때 뿐이죠
최근에 오프에간건 타이탄이 나왓을때같네요...
감자해커
15/02/17 17:55
수정 아이콘
새제품은 이제 인터넷최저가보다 선인이 다나와 최저가보다 몇천원씩 더 비싸고요.
새제품 살거면 딴데 가볼 필요없이 선인 레어피씨가는게 그냥 젤 싸고 확실합니다.

중고살 때는 직접보고 상태확인 및 시리얼보고 생산년도 확인가능하니 좋더군요. 가끔 업장망해서 혹은 몇번안쓴 단체 전시용으로 들여온 컴퓨터를 부품 나눠서 파는 중고물품은 쓸만한거 구할 수 있어요. 중고시세대로 받으니 인터넷이랑 가격도 같고요.
몽키매직
15/02/17 20:48
수정 아이콘
싸게 빨리 받아서 쓰고 싶으면 현금몰 싼 곳에서 인터넷 주문 현장 수령 해놓고 가서 받아오는게 제일 좋은 듯...
문재인
15/02/17 18:02
수정 아이콘
안가는게 낫겠네요.
15/02/17 18:13
수정 아이콘
참 왜들 저러나 모르겠어요. 한우리 대박친거 보면 느끼는게 없나...
바위처럼
15/02/17 18:13
수정 아이콘
매장끼리 형님동생하면서 약간 건달느낌도 나고.. 뭔가 서로 견제는 하는데 담합을 깨지는 않는느낌..
세계구조
15/02/17 18:41
수정 아이콘
아이티엔조이, 컴퓨존 이런데로 쓰기 시작한지 꽤 됐네요. 결제 카드로 하시면 그냥 온라인 고고.
설탕가루인형형
15/02/17 19:21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급하게 살게 있어서 도깨비상가를 갔었는데 정말 도깨비가 나올것처럼 휑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지하 전체에 4~5개 상가밖에 없었습니다.
내일은
15/02/17 19:54
수정 아이콘
용산 갈 때는 키보드나 마우스 같이 만져봐야 손에 맞는지 알 수 있는 물품 구경하러 갈 때 정도죠.
광개토태왕
15/02/17 20:24
수정 아이콘
용산전자상가 아직도 있었나요..???
모른다는것을안다
15/02/17 21:52
수정 아이콘
콘솔게임은 인터넷으로 물량빼는회사에서 용산으로 떼주는 느낌이라 중고살거 아니면 용산 갈 필요가 없죠. 용산이 소매면 인터넷이 도매인 셈이니...

중고도 한우리가 있어서 사실 큰 메리트가 없지만 기왕 가게되면 간김에 한번 사갖고오는건 나쁘진 않아요. 해봐야 1,2천원사이라..
곧내려갈게요
15/02/17 21:56
수정 아이콘
급하게 물건 필요할때만, 아이코다 같은데만 이용합니다. 다른 용산 오프는 워낙 거지같은 경험이 많아서
I 초아 U
15/02/17 22:5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프갈일이 없겠더군요.
노트북 바꿀때 빨리 쓰려고 직접갔더니 같은 매장인데도 오픈마켓을 통해서 사는게 더 쌌습니다.
카푸치노
15/02/17 23:13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여자 혼자 왔다갔다하면 험한말 하는
분들 계셨는데 요즘은 안 계시나요?
최근엔 a/s받을때 용산 서비스센타 가는거 말고는 아이파크몰까지만 다녀서..

최근 용산에서 괜찮았던건 갈비 만두정도네요.
15/02/18 02:33
수정 아이콘
메모리는 저도 한 번 당했습니다. 카메라 불량떠서 환불받는다고 난리치다가 몇만원 돌려받아서 그나마 손해는 메꿨지만.
익일 불량감정서까지 가지고 갔는데 환불 안해주려고 2시간 실랑이 했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아이파크몰에서 샀었어요.
15/02/18 11:42
수정 아이콘
용산 가지마세요. 제가 고향이 그 동네에 기억이 있을 때부터 주말에 혼자서라도 가서 놀고 그랬지만 지금은 갈 곳이 아닙니다. 일단 다리품을 판다는 자체에 의미가 없어요. 뭐 어딜 홍보하는게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서 사는게 최고입니다.

1. 컴퓨터 조립은 까놓고 인건비도 안나옵니다. 예전이야 다나와에서 견적 뽑아서 최대한 많은 갯수로한 한 매장에서 구입하는 방향으로 동선까지 생각해서 부품을 구입해서 직접 구입했지만 이제 그냥 그건 인건비도 안나옵니다. 일단 용산 자체가 활기가 없어요. 사람도 많고 상가도 활기가 넘치면 사실 그런거 구경가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닙니다. 제품이야 중고는 인터넷으로 개인거래가 낫고 (물론 조금 알아야 하고 직거래를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물품사러 용산가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새 제품은 인터넷으로 사는게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하는 길입니다. 제품은 최저가가 아니라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네임밸류 보고 구입하세요.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된 곳은 그런 신용은 있으니까요.

컴퓨터 부품 중에서 그나마 뭔가 봐야겠다 싶은건 모니터,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 아니면 노트북 정도입니다. 뭐 본체 내부에 들어가는 제품도 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일단 계속 눈에 보이는 애들은 직접 보는 경험이 중요하죠. 가장 무난한 방법은 아무래도 한 번 보고 인터넷으로 사는것이겠지만요. 그정도 관심으로 구입하기 전에 꼼꼼하게 따져볼 정도면 딱히 팁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정 그렇게 믿을 수 없다면 바로 보고 구입해서 정품등록 같은 걸 하는게 좋겠습니다.

2. 메모리카드는 사용용도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가장 추천 드리는 방법은 뽐뿌에서 내가 쓸 사양 검색해서 평을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내가 직접 해보지도 않았고 하기도 귀찮은 각종 벤치를 다 돌려본 사람들이 즐기한 동네가 있으니 그런 곳에서 문의를 하는게 가장 좋지만 특히 그런 제품에 대해서 많은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특가!가 나오면 검색해서 올려주는 곳이 뽐뿌입니다. 특정 제품이 궁금하면 해당 포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데 정보를 모아보면 하이엔드와 가성비 좋은 애들이 몇 개 안으로 금방 추려집니다. 그냥 뽐뿌게시판에서 메모리 검색만 해서 리플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어쩔수 없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오프라인에서는 구입하지 마세요. 2배 이상 비싸게 제품을 구입할 일이 어디 있겠어? 네 메모리는 가능합니다.

3. 제품은 대부분의 경우 총판에서 가지고 옵니다. 용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이 겪는 일이지만 사러 가면 현정에 물건이 없습니다. 그리고 물건 가지러 간다고 한 시간씩 걸리죠. 단지 총판에 재고가 있느냐의 여부와 자신들이 당장 물건을 때올 수 있느냐의 여부로 물건을 팔수 있다 없다가 결정이 되죠. 사실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100% 모든 제품의 가격을 알 수 업습니다. 외울수도 없구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주식시장이랑 비슷합니다. 뭐 실제 주요부품 가격이야 시시각각 변하는 곳이 그 동네기도 하고 말이죠.

특히 웃기는건 실제 작은 가게들이 물건을 들여놓고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가격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실제 특정 가격에 물건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다면 가격이 변동하고 말고는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매입단가가 있으니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고 내 마진을 줄이거나 적자를 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선인상가 같은 곳이나 나진상가 2,3층 같은 곳은 가다가 좀 웃기던구요. 한 번은 주요부품을 한 번에 사려고 가격을 물어보고 있었는데 그 전설의 "어디까지 알아보셨어요?" 변형판을 만났습니다. 이야기가 오가다가 이거 가격 얼마 아니냐고 했더니 바로 자기 가게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확인을 하더군요. 용산에 왠만한 업체들은 자기들 사이트가 있죠. 뭐 커스터마이징이 거의 안된 양산형 쇼핑몰인데 (어쨌든 자신들의 가격을 웹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거길 스윽 보더니 제가 보는 앞에서 가격을 바로 수정하더군요. 당시 그 제품의 가격이 조금 변동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제가 이야기를 하니 그제서야 다른 가게들 가격 변동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을 했습니다.

수십년 용산을 다니며 느끼는건 그냥 이젠 시대가 변했구나 입니다. 지금은 용산에서도 인터넷 중심이고 가격이고 신뢰고 고객도 다 인터넷을 갔습니다. 진짜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가격이나 신용? 브랜드?) 용산을 찾는 사람은 이제 없구나 싶기도 하구요. 당연히 목 좋은 곳에서 소비자를 만나는 가게는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꽤 유명한 업체들도 용산 전자상가 안에서는 조금 외지거나 방문하는데 눈에 띄는데 없는 가게들도 있구요. 그냥 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장사하죠. 전 그래서 그냥 나름 역사가 있는 가게들을 추천하곤 합니다. 전 그냥 싼거 막 사지만요.

4. 콘솔은 수도권이면 국전가야죠. 용산은 20년 전에도 던전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입니다. 저번주에 전자랜드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게임 매장이 열려있길래 스윽 지나가다가 무릎을 탁 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진짜 여기서 제일 싸게 판다고... 아..

콘솔은 그냥 루리웹에서 가격 확인하고 국전으로 가야죠. 용산에도 가격이 꼭 비싼 것은 아니다. 아니 아닌 매장도 있다 찾아보면 그렇다고도 이야기를 간간히 듣기도 했지만 내가 잘 모르고 그런 사람이다 그러면 국전입니다.

5. 카메라는 메이커마다 구입법?이 다릅니다. 가장 좋은 것은 slr클럽에서 가격 확인하고 포럼에서 어디서 사는지 보는게 최고이데 캐논은 탑 뭐시기를 가장 추천하고 마이너한 브랜드는 파는 곳 자체가 적어?서 그냥 거기 온라인 쇼핑몰이나 뭐 그런식으로 다 다릅니다. 역시나 카메라도 전통의 남대문 쪽에 가면 시세가 뛰고 그렇죠.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카메라는 중고를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워낙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상황이어서 1~2세대 전 바디들은 어느 브랜드를 훓어봐도 가성비가 뛰어나죠. 거기서 살짝만 더 오래된 모델을 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싸게 팝니다. 그리고 렌즈들은 대부분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깔끔한 중고 찾는게 좋아보이기도 하구요. 특히 캐니콘 말고는 신품이랑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중고를 파는 뭐 그런 경우가 있어서 (제가 그런 카메라를 써서...) 신품 구입이 별로인 그런 경우도 있다보니 중고 제품 구입도 좋습니다.

물론 새 카메라가 가장 좋죠. 그래서 p&i 같은 행사에서 행사가로 괜찮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경우라던가 간간히 브랜드마다 자체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노리는 것도 좋죠.

어쨌든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고가의 제품들이 많다보니 내수 정품 구분만 조심하면 가격차이는 거의 없고 새 제품을 만나는 유명한 곳은 브랜드마다 있습니다. 거기서 사는게 최고죠. 중고로 맛보고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거 새거로.. 뭐 이런 테크가 가장 무난하지 싶습니다.




저번주에 전자랜드에 영화를 보러 가면서 찬찬히 전자상가를 둘러봤습니다. 거기서 양아치도 만나봤고 빽업CD 사기도;;; 당해봤던 어린 시절도 있었지만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전자랜드 건너편에 원효로 용문시장으로 내려가는 골목길에 국수집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가 한 20년 전에는 콘솔을 취급하던 가게였거든요. 거기서 그! 네오지오 스틱으로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시절에는 콘솔을 다루는 가게마다 패드며 스틱을 밖으로 꺼내놔서 오가던 사람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했었죠. 돌아오는 길에 굴다리를 건너오는데 용산 수호신 땡비를 봤던 기억도 나고 그 굴다리 벽면에 금속장식으로 하드웨어 푯말?을 달아놨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옛날에 써본 하드웨어가 한가득..

고향이 그곳으로 학교도 계속 그쪽으로 다녔고 전자상가에서 술상무하던 동창도 있었고 현직으로 다나와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고 그러다보니 참 용산은 인연이 많네요. 지금은 용산에 안살아도 마음의 고향이고 그런 곳인데 용산역을 바로 넘어가던 공중통로도 얼마전에 사라졌고 터미널도 사라진다고 하고 기분이 묘한 요즘입니다. 아 전 그 터미널에서 20년 전에 볼링을 쳤던 기억이 있었는데 뭐가 사라지기만 하고 생기는 것은 없네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롭겠지만 최소한 컴퓨터나 전자제품으로 다시 흥하는 날은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15/02/18 13:38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예로 든 메모리 사기 제가 당했네요. 캐논 600d 카메라를 2대나 샀는데 싸게 준다고 하더니 메모리 16g를 12만원에 팔더군요. 카메라 가격만 알아보고 가서 메모리 시세를 몰랐던 제가 바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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