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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7 17:22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노트를 작성하면서 글자를 바르게 쓰는 것뿐만 아니라 곁들여서 그림을 그리거나 도해를 그려서 정보를 보기 좋게 재구성하는 방법도 연구하게 되더군요.
15/02/17 18:10
아는 여자애가 노트2에다가 S펜으로 필기를 하는데 거의 타자로 찍어낸듯한 퀄리티인걸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난 뭐야 종이에도 저렇게 못쓰는데!!!
15/02/17 18:25
공감합니다. 업무 중에 워드, 엑셀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는데 가끔씩 손글씨를 쓸 일이 생기면 덜컥 겁이 나고 창피합니다. 그래서 저도 새해 목표 중에 하나로 '글씨 연습'을 정하고 최근에 손글씨 교본을 사서 연습은 하는데 아직 초기라 그런지 그닥 뭐 달라지거나 나아지는 건 못 느끼겠네요. 그래도 꾸준히 해보려구요. 올 연말쯤 됐을 땐 정말 악필 탈출을 해서 멋진 손글씨를 쓰고 싶네요.
15/02/17 18:29
글씨를 배운 이후에 꾸준한 악플입니다 ;;
군대 갔을때 손편지 보내는게 너무 챙피한 수준 이었죠. 나중에 컴퓨터가 일상화 되면서 글 쓸일이 점점 줄어드니 악필 수준에서 이제는 글을 거의 못쓰는 지경이네요 ; 은행 같은데서 주소 쓰는게 제일 짜증납니다 !!
15/02/17 19:04
제 아내 이름이 하나(가명)인데,
여자로써 드물게 악필입니다. 하나체라고 본인도 한번씩 못알아보는 글씨체를 가졌는데.. 아내의 취미는 작은선물+손글씨편지 선물입니다. p.o.p 서예 등 노력을 하였으나... 실패... 임용고시에 논술이 있어, 포기... 글씨는요. 십중팔구 유전입니다. (제생각)
15/02/17 21:35
저도 유전설을 믿는게... 저는 남자인데 어머니와 글씨체가 똑같아요 완전...
정확하게는 유전이라기보다는 매일 보고 살면서 따라해서 그런 거겠지만요
15/02/18 01:08
그냥 본 대로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명필 수준이고, 어머니도 글씨를 잘 쓰시고, 누나도 꽤 괜찮은 글씨체인데... 저와 동생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악필이며 필체가 거의 같아서 서로 자기가 쓴 건 줄 알게 돼요.
저도 아주 어릴 때는 경필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마... 남들보다 빨리 쓰는 데에 집착이 심해서 점점 망가졌고, 망가진 글씨체로 동생에게 한글을 가르쳐서 그대로 보고 배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못난 형 따위가 한글을 가르치진 말았어야 했어... 미안하다 동생아.
15/02/17 19:16
저는 우리집에서 유일한 악필입니다.
어릴때부터 연필대신 게임패드와 책을 쥐어서 그런가 그때부터 악필로 유명했는데 대입하고나선 손필기를 거의 안하다보니 더 심해졌더군요. 뭐 자기만 알아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15/02/17 19:16
저는 초딩체입니다? 글씨체가 초딩때 이후로 발전이 없습니다. 다행히 악필은 아니라서 다들 무난하게 읽을 수는 있습니다만..... 좀 부끄러워요.
15/02/17 22:02
아참 저는 글씨연습을 통해서 악필은 면했습니다.
주변에 글씨 잘쓰는 친구 노트를 통째로 빌려서 각 자모의 모양을 유심히 보면서 연습했더랬죠. 초성일때, 종성일때, 종성이 없을때, ㅡ계열,ㅣ계열, ㅢ계열 모음과 결합할때 각각의 경우 자음의 모양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사람마다 필순도 조금씩 달라서 그것까지 흡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짬날때마다 한달을 연습했더니 제 글씨도 엄청 예뻐지더라구요. 결국 제 원래 습관이랑 섞여서 지금은 악필은 면한 정도지만요.
15/02/17 22:48
글씨체 한번 바꾸면 그래도 일년이상 오래 유지되니까 해볼만한 장사같습니다.
결국 빨리 써야겠다는 급한 마음이 글씨체를 망치는 주범이더라구요. 글씨체 유지가 힘들면 한글자가 차지하는 면적과 자간, 행간만 일정하게 유지해줘도 상당히 보기 좋아집니다. 빨리 쓰면서도 연습한대로 쓰는 걸 의식적으로 습관을 들이셔야 연습한 글씨체가 더욱 오래 남구요.
15/02/17 23:26
저도 어디가서 뒤지지 않는 악필입니다. (매번 하는 변명이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크크크)다만 신경써서 쓰면 충분히 봐줄만한 글씨를 쓸 수는 있는데, 딱히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고요.. 남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쓰는 글을 손글씨로 쓰는게 짤막한 포스트잇 메모나 택배 송장 정도밖에 없고 그마저도 카톡이나 문자로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라..
15/02/17 23:57
"선생님 엄마가 오늘 출석확인 싸인 받아오래요"
전 'oo이 출석했습니다'하고 싸인해줬고 아이는 울면서 장난치지 말라했지만 전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아이보다 제글씨가 더 초딩같았거든요 봉사로 특수학교 아이들 가르친적이 있었는데 제노트를 다른선생님이 가져가서 주인 찾아주겠다고 제이름을 애타게 찾더군요ㅠㅠ
15/02/18 00:18
학교에서 아가들 시험 채점하다보면 별의 별 글씨체가 다 나오죠. 영어라서 알아보기도 힘든데, 필기체를 빙자한 지렁이체 정도는 기본이고 옅은 연필로 아주 조그맣게 쓴 나노체를 비롯, 그렇게 몇년을 하다보니 어지간한 악필은 악필도 아니어보인다는 생각이 흐흐.
저도 필기를 빠르게 하는 경우 엄청 글씨를 날려쓰는데 나중에 정리할 때는 한글자씩 공들여서 다시 필기하거든요. 필사본으로 영구보존판을 만든다는 생각으로요. 그러니 글씨가 아주 망가지지 않고 어느정도는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좀 고통스럽더라도 이렇게 하는게 그나마 글씨체의 원형(?)을 보존하는데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15/02/18 01:42
유전은 아닐것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다 정말 잘쓰시거든요... 엄마는 똑 떨어지는 명조체느낌이고 아빠는 음.... 판서를 하도 많이하셔서 그런가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글씨라... (두 분 연애편지보고 글씨가 너무 예뻐서 놀란적도 있었어요.) 근데 오빠랑 저는 둘 다 초딩체입니다 크크크크 그나마 노력으로 좋아진거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눈물이 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 예쁘게 손편지써서 선물하고싶지만 씅에안차서 원...
15/02/18 03:00
저희 아버지는 취미로 서예 하셨었고 어머니도 글씨 잘 쓰시는 편인데 저는 악필 중 악필. 심지어 제가 러시아어 배울 때 제가 쓴 필기체는 숙제 검사하던 선생님도 읽기 힘들어하셨어요. 전에 돌아다니던 러시아 의사 처방전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글씨 같더라고요. 아놔... 심지어 전 서예도 3년 정도 배웠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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