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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9 00:49
말도 안되는거죠. 다만 박태환선수나 의사 임장에서는 둘 다 서로 몰랐다고 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알았다고 하면 가중처벌이 있거든요. 그래서 소위 약물러들이 적발되면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거죠. 박태환선수와 의사의 반응은 약물러가 적발되었을 때 보이는 리액션의 전형입니다.
15/01/29 00:50
네 크크 레파토리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설마하니 이게 어디 빽빽한 글씨 중간에 써 있는 것도 아니고 맨 위에 써 있는 건 줄은 처음 봤네요 흐흐 진짜... 크크크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헛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15/01/29 01:04
저도 현재 언론들의 몸사리는 보도와 맹목적인 여론을 보면서 황우석 사건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이번 사건은 어떻게 될지...
15/01/29 00:51
근데 이건 진짜 반전의 여지가 없는건가요? 저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그렇게 반듯한 이미지의 스포츠 영웅 박태환선수가 약물을 투여하다니. 그것도 전성기가 다 지난 지금에서야.. 의사를 고소했다는데 정말 억울할 가능성이 없는겁니까?
15/01/29 00:54
한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가 박태환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 자신의 의사생명을 걸고 투여했거나 납치해서 주사를 놨을 가능성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거의 희박합니다.
결정적으로 WADA에서는 설령 의사가 투여했고 선수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그걸 날 의무가 선수에게 있기때문에 징계가 약해지지 않습니다.
15/01/29 01:37
아니면 의사와 박태환이 내연의 관계이고 둘이 공모했는데 의사가 다 뒤집어 쓰겠다.
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을 맞는다는 건....
15/01/29 00:55
그리고 의사와 병원을 고소하는 것도 약물적발자들이 자주하는 수법입니다. 어차피 재판에가서 결론나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용으로 쓰는거죠.
15/01/29 01:01
오늘 KBS 9시뉴스에 박태환 선수 지인이 "박태환이 주사 맞고 경기력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는 인터뷰를 내보냈더라고요. 캡쳐로만 봤는데..
아직 의혹이긴 합니다만.. e스포츠 승부조작, 강동희 승부조작 이후에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태환이라니..
15/01/29 01:05
1500미터가 주종목이던 선수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단거리에 더 집중하는 것이 뭔가 싶었는데 약물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5/01/29 01:07
그렇죠. TRT는 단기종목에 더 효과를 발휘하니까요. 전성기 지나고 2012년 중반부터 기록이 더 빨라진것도 그런 이유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15/01/29 01:06
모르고했다는건 말이 안되는거고..
그나마 어거지로 반전을 열심히 만들어 나올만한것이 뭐냐면.. 사실 나뿐만아니라 다른선수들 대부분이 약물하고있다.. 이게 기본이고 현실이다.. 정도의 변명이겠죠..
15/01/29 01:22
도핑의 고향 사이클링계에서 워낙 많이 보았던 일이라.. 담담하지만
한편으로 화가 많이 나네요. 도핑 고의성 입증 방법이요? 제일 쉬운 방법이 있어요. 계좌를 털면 됩니다. 도핑 코디네이팅은 상당히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요. 이런 정상급 선수는 혼자서 몰래 약 같은거 맞고 못합니다. 코칭스태프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해요. 지속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맞아온 것 같은데 검찰수사 하면 금방 터져 나옵니다. 이런 건 조용히 뭍고 가자 하면 더 부끄러운 거예요. 빨리 도려내고 새출발 해야지 쉬쉬하며 넘어가면 매일 몇 만 미터씩 물질하는 후배들한테 그 여파가 더 미칩니다. 의사가 진짜로 사이클계의 미켈레 페라리 처럼 훈련에 까지 참여했다면 더 충격일 것 같네요.
15/01/29 01:26
제목에 '박태환 도핑 사건'이라고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본문처럼 전문 코디네이터라면, 지금 떨고 있을 사람이 한둘이 아닐 수 있겠네요.
15/01/29 01:42
이쪽을 잘 몰라서 처음엔 의사가 악의적으로 몰래 약을 투여한건가 했습니다.
근데 그게 전형적인 변명이었다니 정말 실망이네요. 아직 몰래 투여했을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제 궁금한 건 언제부터 약을 했냐겠네요. 그 시기가 런던 이전이면, 부정출발시비로 억울해했던 그 감정이 억울해지니까요.
15/01/29 01:54
베이징, 더해서 런던까지만 수영하고 딱 은퇴했으면 우리나라 최고의 수영선수가 될 뻔했으나.. 그냥 희대의 약쟁이가 되어버렸네요... 마치 A-rod를 보는것 같아서 더 씁슬합니다... 제가 워낙 롸드를 좋아해서 그랬는지 더더욱이요..
15/01/29 02:29
일반인도 운동시 부상당했을 경우 조금 쓰는건 부작용 없이 효과 볼 수 있을까요?
집에서 맨손 스쿼드하다가 허벅지 시작부분이 아파서 운동 중단했는데도 오래가더라고요 나이가 드니까 운동 좀만 열심히 하면 막 아프고 그런데 ㅜㅜ
15/01/29 06:19
부상당한 것에 대한 치료로 호르몬제가 치료방법이 될 수 없다는게 문제죠. 박태환선수가 척추시술중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척추시술과 전혀 상관없는 주사를 의사가 모르고 놨을 수는 없죠
15/01/29 03:56
http://sports.news.nate.com/view/20150128n22632
이 기사를 보니 박태환선수에게 의심이 가긴 하네요..
15/01/29 20:10
기사보며 느낀게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뭐 이런거는 일반인인 저도 금지 약물로 알고 있는데 의사나 선수가 몰랐다고 해서 그게 말이되나? 하면서도 그냥 넘어갔는데 좋은 비유가 있네요. 축구심판이 오프사이드 룰을 모른다고 하는거라는.. 크크
15/01/29 04:04
[더 나아가 이 병원이 올림픽 스타를 그것도 1년이상 투여하면서 안걸렸다고 하는건 이 병원 의사가 소위
전문 '약물 코디네이터' 일수도 있다는 의심도 듭니다. 이 병원 조사하면 어쩌면 대한민국 스포츠사상 최악의 약물 스캔들이 터질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 문단이 제가 가장 걱정하는것,,
15/01/29 04:45
근데 정말로 개인적으로 풀리지않는 미스테리여서 그런데...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며,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건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 대회 때는 당연히 도핑검사가 이뤄지므로 대회시점에는 약물이 체내에 남아있지 않은 것 같고, 훈련을 할 때에 훈련에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막연하게 약물에 대해서 생각했던 건 약물이 있을 때는 효과가 있고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면 효과는 사라지고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이번의 경우를 보면 도핑을 통해 근육을 키워두고, 약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에 그 근육을 유지, 대회에 참가한다는 개념인 것 같은데 그 만큼의 효과가 있고, 부작용은 안나타나는 건가요? 그리고 이해가 안가는건, 박태환이 그저그런 선수도 아니고 수시로 도핑테스트의 대상이 될 것이 뻔한 선수잖아요? 보통 잘못을 저지르는 건 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한데, 그럼 안걸릴 거라고 생각했다는 거죠? 근데 들어보면 도핑테스트를 꽤 자주하는 것 같은데, 이게 운이 나빠야 걸릴 정도의 테스트인건가요?
15/01/29 06:24
올림픽이 모든 스포츠대회중 가장 엄격하고 빡쎈 도핑기준을 가지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약물쓰는 선수들은 계속 있죠. 네임드중에는 타이슨 게이선수같은 케이스도 있고요.
사실 그래서 더 무서운겁니다.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안걸리게 할정도로 약물주기를 조절하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이 사건에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15/01/29 07:29
스테로이드 효과는 수 많은 선수들이 증명(?)해준 사례가 있으니까요.
물론 저나 솔로10년차 님이 스테로이드 맞는다고 운동선수가 될 순 없겠습니다만,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얘기가 다르죠. 본인의 한계에서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게 스테로이드니까요.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 코디네이터 였던 페라리 의사가 '스테로이드는 오렌지주스 만큼 위험하다'라고 했던가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응급실 가는 환자가 별로 없는데 스테로이드가 뭐가 위험하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미국의 응급실 원인 중 스테로이드가 차지하는 순위는 1400위 정도라고 하네요) 도핑테스트는 진짜.. 롸드도 자기 입으로 수 십 번 해서 몇 번 걸렸다고 말할 정도니... 왤케 못잡아내나 싶기도 하네요. 랜스 암스트롱도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간 (그것도 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도핑했는데도 나중에야 잡았던거 보면.. 저도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라이언 브론 때 통수 맞았던거 생각하면... 그래도 아직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15/01/29 09:06
스테로이드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고 기능=약리로 분류할 때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미국 응급실 원인을 차지한다는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호르몬 기능을 하는 코티코스테로이드일테고 선수들이 도핑에 걸리는 물질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이며 남성호르몬 기능을 합니다. 구조는 같지만 약으로는 다른 것이라 그냥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정형외과에서 처방받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범주는 아닙니다. 애초에 남성호르몬은 미국에서는 controlled substance로 분류해서 schedule ...몇번이더라??? ;-)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하듯이 통제하는 것이라 .... 애초에 투여받는 경우 자체가 많질 않습니다. 그러니 더 의심이 가는거죠.. 치료용으로 썼을리가 없으니까요.. 잡아내기 힘든건 도핑기술과 반도핑 검사가 숨바꼭질을 하는 관계라 그렇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672864 기사를 보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프로베네시드를 투약한 캐나다 수영선수 알렉 페이지는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라고 나오는데, 프로베네시드는 도핑을 하는게 아니라 도핑약물이 체내에서 빨리 빠져나가도록 돕는 약입니다. ;-) 라식스 같은 이뇨제도 도핑에 걸리는 이유가 역시 마찬가지로 도핑 보조용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이고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도 그걸 단독 투여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투여법을 만들어서.. 칵테일을 한다거나, 한번에 투여하고 빠져나간후에 다시 도핑피한후 덧대는 식으로 한다거나.. (네비도가 그런데 최적화된 약이라 더 의심받습니다...4주동안 천천히 흡수되고 10주에 한번 투여하는 식이죠) 도핑이라는 것이 직접적인 근력향상에만 있는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종류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것이죠. 성장호르몬 같은 것은 뇨검사로는 또 잘 안잡히기도 하고... 쑨양의 경우도 트리메타지딘을 심장병 병력때문에 복용했다 하는데, 이것이 체내에서 대사되면 암페타민 비슷한 흥분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그 검출법이 2014년에야 확립이 되서 2014년부터 도핑리스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3개월정도만 처발받은데 그친것이라 봅니다. 어떤 경우에도 테스토스테론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GG...입니다. 고의적, 계획적일밖에요...
15/01/29 11:03
절대 그럴리 없겠지만, 혹여라도 김연아 선수가 약물에 연루되면 그 파장은 진짜 황우석급 이상이 될 겁니다.
모든 스포츠선수에게 의혹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 약쟁이들이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15/01/29 09:06
08베이징 이후 12런던까지만 선수생활을 하고 또한 선수생활도 버거워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수영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네요.
15/01/29 11:18
얼마나 힘들었든, 제대로 된 훈련장소가 없어서 눈치밥먹으면서 이상한데에서 연습했든
협회가 괴롭혀서 힘들었든, 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는거 같았다 해도... ... 약물은 레드카드잖소. 왜그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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