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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8 22:16:33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일반] [WWE계층] 로얄럼블 그 이후..



1. 로얄럼블에서 어느정도의 역반응은 예상했었다고 합니다만....빈스 포함 수뇌부들이 그정도의 역반응이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합니다.

2. (추정상) 각본이 자주 바뀐 거 같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니엘 브라이언의 경우 백스테이지에서 굉장히 (럼블 탈락이후) 화가 나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아마 레인즈가 굉장히 뒤뚱뛰뚱 거리다 우승한것도 최대한 리스펙트 있는 얘들 떨어드리다가 야유 먹는 걸 좀 방지하자고 했던 거 같지만 결과는(..) 사실상 다니엘이 탈락한 그 순간부터 걷잡을 수가 없었죠.

3. 로얄럼블 이후 WWE네트워크의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얄럼블이 끝난 지 8시간만에 트위터 해쉬태그 1위가 WWE네트워크 해지와 관련된거였는 데 결과는 오히려 네트워크 가입자수가 늘어났습니다(..) 아 그리고 RAW시청률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노망난 빈스가 "거봐 내 말이 맞잖아"하면서 싱글벙글 각본결재를 할 모습을 상상하니 끔직합니다.

4. 기어이 존 시나 대 루세프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루세프와 대립하던 라이백은 붕 떳습니다. 이 대립은 패스트레인부터 시작해서 레슬매니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루세프의 연승은 이렇게 끝나겠군요 설마 레매에서 시나가 루세프에게 질리는 없을테니(..)

5. 곧 복귀하는 쉐이머스를 악역전환 시켜 다니엘 브라이언과 레슬매니아에서 경기를 치루게 한답니다. 아놔 도대체 왜?
그리고 브레이는 언더테이커와의 대결이 유력시 되는 데 문제는 언더테이커의 몸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해서 레슬매니아에 출연할 지 안할 지 아직도 결정이 안되었다하네요. 그리고 레슬매니아에 나온다 해도 경기를 치루기보단 세그먼트정도만 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 외 세스롤린스의 경우 랜디오턴과 대립의 마무리를 지을 듯 보이고요. 딘 앰브로스는 지금 대립상대가 없어서 붕 떳습니다. 악역전환이라도 하나?(..)

6. RAW에서 로만 레인즈가 복귀 이후 잭과 콩나물 드립이나 치면서 느끼한 세그먼트만 하다가 간만에 묵직한 세그먼트를 했고 이게 생각외로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작년 바티스타와의 차이점이라면 작년 바티스타는 그냥 각본상으로든 뭘로든 다 비호감이었던 반면 레인즈의 경우 정신나간 빈스(+각본진)에 의한 반감이 훨씬 더 컸던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분위기를 확실히 되돌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누군가 말하길 처음부터 빈스가 로만레인즈 각본에 손만 안됬으면 이 지경까진 안왔을 거라고..-_-;;)

7. 로얄럼블 이후 심각한 역반응에 WWE도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서 다니엘 브라이언을 다시 한번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에 끼어서 3자간 매치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빈스가 "그건 작년이랑 똑같잖아"하면서 거절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그리고 붙이는 게 쉐이머스요(..)



레슬매니아를 위한 대립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로얄럼블 우승자 로만레인즈와 브록레스너가 이번주 RAW에서 서로 야리면서(..) 세그먼트를 진행하였고 존 시나와 루세프의 페스트레인 대진도 완성되었습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이건 레슬매니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이번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가 예전 골드버그 대 브록레스너만큼의 멸망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레스너가 眞최종보스가 되기 위해 잡아먹은 상대가 언더테이커(레매) 존시나(썸머슬램 스쿼시매치) 세스롤린스 등등이 있으며 RAW에서는 아에 빅쇼와 케인을 1초만에 순살(?)시키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반면 레인즈는 탈장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였고 그 뒤 복귀했으나 이상한 세그먼트들이나 하면서 카리스마를 죽인 데다가(..) 빅쇼와 케인에게 버거워하는 이미지를 자꾸 만들어버렸습니다. (즉 레스너에 비해 이미지손상이 좀 있는 편입니다.)

뭣보다 그동안 레스너가 잡아먹은 거에 비해 레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좀 되서) 너무 보여준 게 없는 데다 이번 로얄럼블이 너무 큰 대재앙급 경기였기때문에 레인즈가 이겨도 설득력이 없어보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당장 2005년의 존시나도 1년간 챔프를 방어하던 JBL을 AA 한방에 이긴걸로 말이 많았는데 (참고로 이떄까지 존시나는 그동안 수많은 강자들와 싸우면서 경험치를 충분히 먹은 상태였는데도 그렇습니다. 아 물론 그 뒤로는...-_-아주 그냥 대놓고 말도 안되는 폭식을 하면서 수많은 남자팬들을 적으로 돌려버렸죠 시나탓은 아니고 WWE탓이지만) 레인즈는 이대로는 어떻게 이겨도 2005년의 시나 이상의 논란이 될 게 확실해보이는 지라 지금부터 레슬매니아까지 어떤 식으로든 강한 모습을 어필할 필요가 있는 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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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테란
15/01/28 22:31
수정 아이콘
몇달전에 보고 로얄럼블이라길래 스포피해서 오늘 다 봤네요.
트리플쓰렛 매치는 생각보다 긴장감있고 경기내용도 좋았습니다

근데 로만레인지 선역아닌가요?? 악역인가요? 등장때부터 야유가 장난아니던데..
와이어트 패밀리는 선역으로 됐나요?

몇달 안보니 정신이없네요 -_-
15/01/28 23:05
수정 아이콘
로만 선역인데 아유받는건 '안어울린다' + '니가 존 로만이냐'...... 경기력 측면도 좀 있죠.
와이어트 패밀리는 해체된지 모르게 해체되고 와이어트 혼자 단독 악역에 루크 하퍼는 어쏘리티와 손을 잡았고
에릭 로완 혼자 대립하다가 열심히 패를 쌓는중입니다.
15/01/28 22:32
수정 아이콘
2월쯤 세스와 브룩이 손을 잡고, 3월 내내 신나게 레인즈를 두들겨 팬다음 레매 결정적인 순간에 언더옹이 난입하는 정도의 그림이면 좀 나으려나요
치킨과맥너겟
15/01/28 22:38
수정 아이콘
요번 로얄럼블은 세스 하나 건진..
마티치
15/01/28 23:03
수정 아이콘
레매 때 로만 레인즈가 육탄전 끝에 브록 레스너를 이기고, 그 틈을 타 캐싱인 하던 세스 롤린스까지 재물로 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보라도리
15/01/28 23:04
수정 아이콘
사실 wwe가 멍청 하다고 생각 하는게 이렇게 영웅로드 만드는 좀 유치하고 뻔한 결과가 나올 거면 로럼이 열린 필라델피아 라는 장소로 정한건 최악의 경우죠...

필라델피아가 ecw의 성지이고 wwe내에서도 대중적 인기 와는 상관없이 레슬링 실력이나 기믹 수행도 가 좋은 선수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해주고 선역 이라도 그냥 푸쉬빨 선수 한테는 멘탈이 무너질정도로 막 대하는 곳으로 유명한 즉.. 보는 눈이 극강 마니아들이 많은 곳에서 이딴 전개를 해버리니 반응이 그렇고 그걸 영상으로 보는 사람도 반응이 더 똥망일수밖에..
15/01/28 23:23
수정 아이콘
로만과 폴 헤이먼이 인터뷰 하는 세그먼트 봤는데 이건 폴 헤이먼 본인이 쓴거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이런 퀄리티로 로만을 푸쉬했다면 역반응은 거의 안나왔을꺼 같습니다.
익명의제보자
15/01/29 17:04
수정 아이콘
이번 주 러인가요? 찾아보고 싶네요..
15/01/29 00:25
수정 아이콘
로얄럼을은 개인적으로 매년 정자세로 스포 피해서 보고 있는데..... 더들리 보이즈의 향기 그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하... 버버레이 나왔을 때 소오름..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박수 치면서 환호했습니다. 개이득!
2014년10월9일
15/01/29 01:56
수정 아이콘
브록레스너 대 로만레인즈는 사실 매치업 자체가 그렇게까지 별로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만보다는 딘이나 세스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로만레인즈를 no.1 컨텐더로 만드는 과정, 즉 로얄럼블 매치가 정말x10 최악이었습니다. 이때문에 브록 대 로만의 매치업이 구려지게 된 것이죠. 또 사전에 로만레인즈를 우승시킨다는 스포가 너무 대대적으로 돌아서...감흥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고요. 그나마 로럼 전에 대니얼이 우승할 가능성도 약간은 점쳐졌던 상황이라서...로럼 스토리만 잘 이끌었어도 재밌을법한 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 있었는데...빅3가 로만, 빅쇼, 케인이라니;;;; 진짜 wwe 관계자들 뇌가 제대로 박힌건지 의심스럽습니다; 별다른 대립도 없이 대니얼을 그렇게 조기에 탈락시킨 이유는 무엇이며, 빅3를 우승 가능성 제로에 수렴하는 빅쇼와 케인으로 정한 것도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가장 좋아하는 PPV인 로얄럼블이 2년 연속 이따위 삽질을 하니...참 실망감이 큽니다.

또 시나와 루세프의 대립도 전혀 기대가 안됩니다. 더군다나 레매에서 첫매치가 아니라 패스트레인에서 이미 한 번 벌어진 매치업을 재탕;; 아...참..정말....여담이지만, WWE에서 지금까지 신인에게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 주려는 푸쉬를 수차례 진행했었는데(진 스니츠키, 우마가, 네이션 존스, 그레이트칼리 등..) 그중 성공한 인물은 브록 레스너뿐인 것 같습니다. 레스너는 정말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포스까지 겸비해서 당시에 완벽한 거물 신인으로 손색이 없었죠. 그외에는 그나마 라이백 정도가 성공적...일뻔 했는데...태그팀으로 내려오면서 쌓았던 포스를 다 까먹었고 요즘 다시 살아나는듯 하지만 아무래도 예전에 비하면 한풀 꺾인 모양새죠.

암튼 WWE의 삽질로 인해 괜히 로만레인즈만 불쌍하게 됐네요...나름 차세대 아이콘이었는데; 락도 커버 못했던 이 상황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15/01/29 02: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남은 방법은 로만이랑 브록이 레메에서 정말 좋은 경기 뽑아주고(이것부터 쉽지가 않긴 합니다만...) 그 후에 세스가 캐싱인을 해서 챔프 된 후에 로만과 세스 대립으로 가는게 그나마 최선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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